미국 아이오와주 스펜서 마을의 도서관 반납함에서 발견된 새끼 고양이가 작고 허름한 도서관과 작은 시골 마을의 주민들에게 자부심과 결집과 사랑을 주었다는 내용의 논픽션

 

주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의 조건에는 인간이나 동물 모두 비슷하다.

영리하고 사교적인 품성, 자신과 자신의 삶에 자부심을 갖고, 주변과의 관계를 즐기는 성품이 필수적이리라.

 

이 책은 그러한 특이한 능력을 갖춘 고양이를 통해 온갖 역경에서 희망을 갖고 끝ᄁᆞ지 자신을 지켜낸 끈질기고 강인한 작가의 자서전적 이야기이다.

 

마을의 반을 황폐화 시킨 화재의 주인공 소년의 이름을 영원히 비밀로 부치는 마을의 관용,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마을의 순수한 분위기와 자연을 살리기 위해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산업의 유혹을 뿌리친 스펜서의 역사 또한 아름다운 감동이다. 동물, 식물, 주변의 작은 일 조차에도 애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사랑하고 지키는 방법의 하나임을 이 책을 읽으며 또다시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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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성에 젖은 2년간의 연애를 끝내고, 실직의 위기에 서게 된 도시의 젊은 여성(연수)의 눈ㅇ로 보는 가족, 결혼, 연애관과 욕망 등을 그려낸 소설.

 

소비사회의 일상 속에서 마모되어 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물적이고 물질 지향적인 사고를 비판하지만 결코 그 세상과 결별할 수 없음을 30대 젊음은 결론짓는다. “서른세 살의 나이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다. 애인이 있거나 없거나 결혼을 했거나 안 했거나 직업이 있거나 없거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거나 없거나 있었는데 모호해졌거나 그럭저럭 살만하거나 혹은 그것들의 혼재일 뿐이다. 한 번 멋지게 꾸려가 보기로 했다.”

 

한마디로 삶의 구겨진 여백을 안정적 시각으로 희망찬 설레임으로 메꾸어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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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의 농장에 동물들의 반란이 일어나 주동자인 돼지가 농장을 이끌어나가게 된다.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인간에게 반기를 들었던 원래의 취지가 돼지가 권력에 물들어가면서 독재자로 변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가 스페인 내란에서 겪었던 혁명의 기만성을 동물들로 비유해 해학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소비에트 파시즘의 실태를 폭로한다.

 

자유에 대한 자각을 의도한 정치적 상황을 동물들을 의인화하여 예술적으로 그렸다는 점이 오히려 유쾌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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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때 개미라는 곤충과 연을 맺고 16살 때 소설 <개미> (완성하는데 12년이 걸렸고, 140번의 수정을 거침)를 집필했던 천재 작가는 14살에 이 백과사전을 쓰기 시작했다.

개미의 자료모음집이 되기도 한 셈이다.

 

그야말로 상대적이고 절대적일 수도 있는, 그래서 깨닫는 순간 자유로이 또 다른 사고를 불러 일으키는 진리의 폭을 넓히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주변의 현장에 두루두루 관심을 갖게하며, 가볍게 읽히는 유익하고도 즐거운 읽을거리가 되었다.

 

당연하게 여겼던 사소함에서 이치와 속내를 새삼 깨닫는 일은 흥미롭다.

 

지식이 상대적일 수 있다는 섬광이 무지함을 쉽게 탈출해 자신 나름대로의 논리를 세워봄도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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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실종으로 인해 비로소 가족들은 엄마의 존재를 느끼게 된다. 자책과 후회로 점철되는 절절한 고해의 시간. 다시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고는 더 가혹한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7살에 시집 와 글을 배울 수 없어 캄캄한 세월을 살았던 엄마 무신한 남편과 자식들을 챙기며 한 해 6번의 제사를 지내며 부엌을 지킨 조선땅의 흔하디 흔한 여인네의 삶을 살았던 박소녀, 그 엄마.

 

그러한 착잡한 시간 속에서 가족들은 각자의 생할을 하던 중 주인공 는 바티칸 성당의 피에타상앞에서 비로소 영혼의 위로를 받는다.

주검의 아들을 안고 있는 성모상 앞에서 엄마를 부탁해라는 말로 엄마와 자신의 영혼적 귀환을 느낀다.

 

작가는 독자에게 부모를 사랑하고 돌볼 수 있는 그 자체의 행복한 시간을 깨우쳐주고자 한다.

 

이미 자식의 자리를 비켜 부모의 위치에 들어선 내게 엄마에 대한 회상은 창조적이고 완전한 사랑의 피에타상을 가슴에 새기게 한다.

 

내게 피에타상의 감상은 부모는 자식이 늘 아픈 존재로 안기게 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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