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진정 내가 아니야, 내가 되고자 하는 이상적인 나는 저기에 있고 현재의 나는 과정으로서 존재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어쩌면 나도 여기에 속하는지도 모를일.

그러나 되고자 하는 나와 되려고 애쓰고 있는 나, 혹은 되고는 싶으나 잘 안되니까 그냥 버티기만 하고 있는 나, 되고 싶은게 뭔지도 잊고 주어진 것 해치우기에도 바빠서 다람쥐처럼 쳇바퀴 도는 나, 이 모든게 모여서 '나'라는걸 이루는 것인듯.

현재를 부정해봤자 부정의 기운만 더해질 뿐 나아질 것은 없다. 아울러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이미 내가 가진것인 양 은근히 으스대며 기대하는 것 또한 곤란하다.

십대의 나도, 스무살의 나도, 서른이 되던 나도 모두 지금의 내 안에 있다. 어쩌면 마흔의 나도 이미 얼마간 완성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는 과정이 아니고 과거의 결과이고 동시에 미래다. 현재는 바로 나다.

현재를 부러 우습게 치부해버리는 일은 이제 이쯤에서 슬슬 접어야 겠다고, 2005년의 끝에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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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08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많은 생각이 오고가네요. 현재를 인정하고 나아지고 싶은 모습을 추구해 보렵니다

이리스 2005-12-09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서 나는 어쩌면 사고 비슷한 것을 쳤는지도 모르겠다.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생각할수록 머리가 멍하고 여전히 답이 안나온다.

어째야 할까, 결국 잠만 못잤다.

아직은 때가 아니란 생각. 역시 그것뿐이다.

이쪽으로 돌아누워도 괴롭고 저쪽으로 돌아누워도 불편하고,

똑바로 누워 있자니 온몸이 뒤틀린다고 해야 하나?

그러나 궁극의 모든 책임은 내가 질 수 밖에 없는 것, 불안한 시작은 아예 하지 말자 싶다.

미칠 지경이지만 조금 더 참아봐야지.

헙!

(진짜 미치고 나면 뭐 그것도 나쁘진 않겠지. 확실히만 미쳐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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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08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때일수록 잠을 충분히 자야하는데요. 모든 일이 잘풀리길 바랍니다.

이리스 2005-12-08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뉑.. 감사합니다.. ^^

마늘빵 2005-12-08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머리 속이 복잡하면 잠을 잔다오. 쿨쿨.

이리스 2005-12-10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ㅎㅎ
나는 복잡하면 잠이 안와.
 



으흠, 나도 판다님 따라서 해보리라.. ㅋㅋ

요새 각질 때문에 얼굴에서 때--; 밀려서 곤혹스럽다. 에잇.. -.-

여하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클라란스 중건성용 알콜프리 스킨 



  
주로 밤에 사용한다. 화장솜으로 가볍게 닦아냄.

 아침에는 좀더 끈적한 --; 스킨을 쓴다. 피부에 바로 바르는 것.
  

 

 

 

 

 

더 페이스샵 수분 앰플



   

더 페이스샵 수분 앰플, 수분 보충용으로 좋다.

저렴하고 나름대로 효과도 있음.

 

 

 

 

 

 

에스티로더 퍼펙셔니스트

크같은 느낌의 피부로 만들어 주는... 에센스.

탄력있고 매끄러운 피부를 위한 에센스, 하지만 이것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만성이 되는건 마찬가지이므로 주의요망.

 역시 비싸다. --;

 

 

 

 

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아이 리커버리 콤플렉스



이름이 겁나 길군 -.-

에스티로더의 유명한 아이크림. 설명이 따로 필요없음. 굿!

 

 

 

SK || 페이셜 리프트 로션

 



얼굴을 기분좋게 당겨주는 로션, 비싸다 ㅠ.ㅜ

아껴서 조금씩 발라야 한다. 흐흐..

그래서 다른 로션과 병행하여 사용중이다. 쩝.

 

 

 

 

 

스킨푸드 아보카도 로션



   고보습 로션으로 까칠한 피부에 적합. 흡수도 빠르다.

  

 

 

 

 

 

크리니크 모이스쳐 써지 엑스트라



수분크림의 지존, 적어도 나에겐 그렇다.

기초 단계의 마지막 마무리는 이 제품으로!

 

 

 

 

 

스킨푸드 라이스 마스크



   스킨푸드를 유명하게 해준 제품.

   각질제거 효과가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

   요즘처럼 각질때문에 괴로울때 필수!

 

 

 

 

 

 

 

 

 

더 페이스샵 오버올 마스크



  목까지 감싸는 시트로 구성, 넥 케어까지 가능하다.

 다만 착용법이 독특하므로 뒤의 안내문을 잘 읽어봐야 한다. ㅎㅎ

 

 

 

 

 

 

 

페이스샵 카렌듈라 마스크



수분 보충용 마스크, 평상시에는 마스크 사용후 별다른 조치 없이 잠들어도 무방하나 심하게 수분이 부족한 경우 마스크 잔여물을 톡톡 두들겨 흡수 시킨 후 수분 크림이나 에센스를 덧발라주고 잠을 자야 효과를 제대로 누릴 듯.

 

 

 

 

 

 

뭐 대략 이렇다.

이밖에 스크럽 제품은 크리니크 세븐 데이즈 어쩌구 --; 도 가끔 쓰고 있다.

민감성이라 자주쓸 수는 없지만 각질이 심각할때는 별도리 없다.

클렌징은 역시,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지성용 쓴다. 코에 피지가 많아가주구. ㅠ.ㅜ

마사지와 팩 쪽은 나중에 따로 올릴까? 흠.. 뭐 일단 여기까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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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2-07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사지와 팩 따로 올려주세요. ^^
넘 재밌어요-
페이스샵 기초 몇 개에 실망해서 집 근처에 매장 있어도 안 갔는데,
이번엔 가서 수분앰플이랑 마스크 좀 사 와 봐야겠어요!
저 갈색병 아이크림은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크림이라죠.
저도 갈색병 에센스쓰면서 감동한 적도.. ^^ ㅎㅎ
SK-2 샘플이라도 사서 써 볼까 봐요. 넘넘 궁금해요. ^^

이매지 2005-12-07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까칠한 피부에 맞는 제품들이 가득 ! 아아. 저도 재력만 허락이 된다면 얼굴에 찍어바르고 싶습니다. -_ ㅠ 마사지와 팩은 기대하고 있을꺼니까 꼭 ! 올려주셔야해요 !

이리스 2005-12-07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 으흐.. 재미있으시다니 기쁩니다. ^^; 네, 고가 제품은 덥석 살 필요 없이 샘플부터 써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매지님 / 저도 학생때는 그저 -_-;;; 나중에 취직하시면 마구 ㅎㅎ 찍어바르세요.
그러면 님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단 두분!)에 힘입어 추후 마사지와 팩은 따로 올려보겠습니다. 효효효~

마늘빵 2005-12-08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지 많군

이리스 2005-12-08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군 / 많은가? -_-;;; 헉, 아프군이라고 하니 이상하게되었다. 쏠뤼~
 

이런저런 일들로 잔뜩 우울하고 몸은 완전히 맛이 간 상태에서 피티 준비 점검을 하다가

다행히도 뭔가 일이 좀 풀려서 시간이 났다.

대학병원에 가려면 소견서가 필요하므로 일단 내과에 가야 하는데 뭐 근처에 내과도 없고 아무데나 가자니 그것도 곤란해서 네이버 지식인에게 --; 물었다. 소화기 내과(간이 소화긴줄 몰랐네 -.-)로 유명한 곳을 뒤지다가 거리상 나름 가깝고 또 믿을만해 보이는 곳을 찾았는데 거기다 아주 재밌기까지 하다. 병원 웹사이트가 재미있다니 이거 참. 우울하다가 이 분 덕에 한참 웃었다.

특히 소개 부분이 아주 재밌다. 혼자 보기 아까워서 여기 올려본다.

http://www.aloha-clinic.com/index/about_me2.htm#doctor

전화걸어서 이야기했더니 따로 검진 필요없고 오면 바로 소견서 줄테니 대학병원가랜다. -.-

그래서 서울대학병원 특진 예약했다. 

웃고나니 기분이 좀 나아지는 듯. 어이 물혹군.. 어쩌면 물혹양.. 자주 웃겨줄테니 이제 좀 나가주어. 거 한 1년 넘게 살았으면 슬슬 방 뺄 때도 된거 아니야? 으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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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06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이 밀어줄게요. 나가라고요

2005-12-06 1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5-12-06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 으흣, 감사합니다. ^^;
속삭이신님 / 격려와 염려 감사합니다. 이렇게 긴 댓글은 정말 간만이네요.
옙, 힘내겠습니다. ^.^
 

 

아침에 울어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그래서 좋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오늘 PT 해야 하는데 이러고 있다니.

목은 칼칼하고 눈은 붕어눈이고 기분은 개떡이다.

노라존스 틀어놓고 멍하니 앉아있다.

거울 보니까 너무 끔찍해서 얼굴을 돌려버렸다.

역시, 별로 할짓이 못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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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0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토닥토닥

이리스 2005-12-06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