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 립 글로스 - 8g
호주 네온 코스메틱스
평점 :
단종


블룸 립 글로스, 이 녀석도 역시 호주에서 데려온 것들 중 하나다. (참 빨리도 리뷰 쓴다.. -.-)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멜론 색상과 덤으로 받은 투명. 멜론 색상은 보기에는 완전 새빨간 색이라서 흠칫 놀랄 지경이지만 괜히 립 글로스겠는가? 이게 립스틱이 아니라 립 글로스 라는 사실을 상기하고 나면 그리 놀랄만큼 붉은 색은 아니다.

맥 립 글로스가 상당히 입에 짜악... 달라붙는 느낌에 지속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떠올려 보면 블룸은 그것에 비교했을때 지속력은 한 60% 정도고 입에 달라붙는 느낌도 그와 비슷하다. 그래서 별로라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그래서 더 좋다는 이야기다.

사실, 맥 립 글로스를 요즘처럼 사정없이 바람부는 계절에 발랐다가는 낭패다. 내 긴머리가 바람에 날리며 입술에 처억~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할게 뻔하기 때문이다. 길을 걸으며 입술에 달라 붙은 머리칼 떼어 내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여러번 계속하다 보면 신경질이 난다.

블룸 립글로스는 적당한 선에서 제 기능을 다하고 있다. 다만 지속력이 약한 편이니 입술이 마른다 싶으면 그 때마다 덧발라 주는게 좋다. 다른 색도 매장에서 거의 다 테스트 해봤는데 멜론색이 제일 좋았다. (그런데 왜 붉디 붉은색의 이름이 멜론이지? 궁금..)

투명색은 립스틱 위에 덧바르거나 아니면 화장기가 없는 입술을 원하는 분에게 적합할 듯.

# 다시 한 번 드는 생각인데, 거 립 글로스 가격은 왜 이렇게 비싼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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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아내 1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미토스북스 / 2006년 2월
품절


나는 가운을 벗고 침대에 다시 누웠다. 나의 도플갱어가 늘 내가 눕던 쪽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나는 요즘 들어 클레어의 자리라고 생각하게 된 쪽에 누웠다. 이쪽에 누우니 모든 것이 약간 달라 보인다. 마치 한쪽 눈을 감고 뭔가를 한동안 가까이 들여다 보다가, 다시 다른 쪽 눈으로 보는 것과 같았다. 나는 그 자리에 누워 마구 헝클어진 옷가지가 걸쳐 있는 안락의자와 창가에 놓인 와인 잔 바닥에 말라붙은 복숭아 주스, 내 오른손등을 보고 있다.
-212쪽

아버지는 개인적으로 내키지 않는다 해도 모든 음악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거든. 가령 우리 아버지는 차이코프스키나 스트라우스를 좋아하시지 않지만 연주할 땐 대단히 진지하게 임하셔. 그래서 위대한 연주자가 되신 거고. 아버진 모든 곡과 사랑에 빠진 것처럼 연주하시지.
-278쪽

그건 나도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모든 건 그냥 내 바람일 뿐이지. 나는 매일매일 일주일에 하루도 빠짐없이 키스와 오럴 섹스를 바라지만, 자기가 책을 읽다가 무시히 나를 쳐다보면, 비록 당장 섹스를 못해 당신 발치에서 죽어간다고 해도 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을 거야. 기껏해야 몇 마디 알아들을 수 없는 신음만 흘리겠지. -3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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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ne 2007-02-16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
 

[오마이뉴스 2006-04-11 15:28]    
[오마이뉴스 김형순 기자]
▲ 올림픽공원 옆 미술관, 마치 영화 제목 같다. 현대적 건축물이 조각 공원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 뒤로 움직이는 백남준 작품 '쿠베르탱'이 자리 잡고 있다.
ⓒ2006 김형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미술관이 이름을 바꾸고 새로 단장한 '소마(SOMA)미술관'에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동화적 환상과 다양하고 실험적인 형태와 색채를 표현한 20세기 미술의 거장 파울 클레(Paul Klee, 1879-1940)의 '눈으로 마음으로' 전이 오는 7월2일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화, 유화, 수채화, 드로잉 등 약 60점을 선보이며 열린다.

파울 클레(Paul Klee) 생애 및 프로필

 
▲아틀리에에서 작업에 여념이 없는 파울 클레
1879 12.18 스위스 뮌헨부흐제 출생
1898 뮌헨 이사. 뮌헨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
1906 릴리 슈툼프와 결혼
1910 첫 전시회 56점(베른, 취리히, 바젤 미술관)
1912 F. 마르크, W. 칸딘스키와 함께 '청기사 그룹전' 참가
1914 마케 등 친구들과 튀니지 여행
1920 '클레 회고전'에 362점 출품(골츠 갤러리)
1921 '바우하우스'에서 강의 시작
1925 '바우하우스' 데사우로 이전
1929 '탄생 50주년전'(뉴욕 근대미술관, 베를린 국립미술관)
1931 뒤셀도르프 아카데미 교수
1933 나치 압력으로 교수직에서 해고
1935 희귀병인 진행성 피부경색증 발병으로 다작 시도
1937 나치가 주관한 '퇴폐미술전'에서 100여점 압류
1938 스위스 시민권 획득
1940 6.29 스위스에서 사망
파울 클레는 우리가 익히 들어왔고 미술 교과서에서 많이 봐왔지만 뚜렷한 대표작이 연상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술의 본질을 추구했는지 모른다. 프랑스에서는 그를 '그림의 시인'이라고 하는 것은 그의 지적인 요소와 함께 시적이고 타고난 음악적 감수성이 그림 속에서 잘 구현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파울 클레는 스위스 베른 근처 뮌헨부흐제(Münchenbuchsee) 음악가 집안에서 1879년 12월 18일 태어났다. 아버지 한스 클레는 성악가 활동을 하다가 나중에 음악 교사가 된 사람이었고, 어머니 마리아 프리크도 슈투트가르트 음악학교에서 공부한 사람이었다. 그 역시 바이올린 연주자였고 후에 결혼한 릴리 슈툼프도 피아노 교수였다.

그는 이렇게 음악의 한복판에서 살았지만 최종적으로는 미술을 택했다. '그림 한 점에 대하소설이 담겨 있다'든가 '예술의 꽃은 단연 미술이라는 말'도 하지만 그는 결국 스스로 제어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음악을 포함하여 모든 지식과 경험을 미술 안에서 통합시켰다.

그의 작품이 조금 괴기하고 상형문자를 연상시키는 선묘와 추상적 기법에도 불구하고 말할 수 없이 서정적 분위기 연출하는 것은 그가 기본적으로 낭만적인데다가 어려서부터 외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적 요소가 공상적이고 우화적인 요소로 승화되어 그림 속에 스며 있기 때문이리라.

▲ '미래의 남자(1933, 좌)', '비탄에 빠짐(1934)' 클레 작품은 독특한 선묘와 구도와 색채 이 모든 것들이 신비하고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하여 관람객 마음을 사로잡는다. 파울클레미술관 소장
ⓒ2006 김형순
갖가지 구도와 색채 실험

클레는 평생 일기를 거르지 않고 쓸 정도로 성실했고 지적 호기심을 불태우는 학생처럼 살았다. 철학, 식물학, 인류학 등 학문 전반에 대해 폭넓은 독서와 광범위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산과 바다, 꽃과 나무와 물고기 등 주변의 사물을 예의 관찰하였고 그 속에서 풍부한 이미지를 발굴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르네상스 화가들처럼 해부학에서 푸생이나 다비드, 밀레 등 고전주의 작가에 이르기까지 탐구했다. 또한 이글거리는 태양 이면에 인간의 번뇌를 표현한 고흐, 현대 회화를 연 세잔, 야수파의 선각자 마티스, 북유럽의 표현파 특히 입체파를 한 단계 끌어올려 오르피즘의 창시한 들로네 등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

▲ '별들과 함께(1923)' 판지 위에 종이에 연필과 수채. 클레의 9천여 점 작품이 다 천차만별이지만 이 작품도 이채롭다. 엷고 진한 색채 간 대조와 어린이처럼 장난기 넘치는 해학과 유머가 돋보인다. 파울클레미술관 소장
ⓒ2006 김형순
그림 재료도 캔버스, 삼베, 천, 거즈, 나무판 등 복합 매체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안료로는 유화는 물론, 불투명한 수채 물감인 구아슈, 동판, 드로잉, 그리고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에 썼다는 템페라 물감까지도 두루 시도했다.

무려 9146점에 달하는 작품은 제작한 클레는 사물의 원리를 다각도로 실험하고 검사하는 과학자 같은 작가로 보인다. 또한 그는 자신의 그림 하나도 모방하지 않으면서 다르게 그린 것 같다. 그는 이런 각고 끝에 그때까지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미술의 공간성 실험이나 시각적 확대, 현대적 조형성을 창조하여 20세기 미술계의 거장이 되었다.

클레는 1912년 독일의 표현주의 화가인 바실리 칸딘스키 및 프란츠 마르크와 알게 되어 상호 교류했으며 그들의 전위파 그룹인 '청기사파(Blaue Reiter)' 전시회도 참가하기도 했다. 그 이후로 쾰른, 베를린 등 유명 사립미술관에서 초대를 받아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 '언덕(1914, 하좌)', '색채 띠에 연결된 추상적 색채의 수채(1914, 하중)', '그리고 아, 나를 더욱 쓰라리게 하는 것은 당신이 내가 가슴속으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모른다는 겁니다(1916, 상좌)' 글씨를 채색화로 형상화한 작품, '여러 층의 작은 구조물(1928, 우)' 튀니지 여행 후 채색의 확연한 변화를 읽을 수 있다. 파울클레미술관
ⓒ2006 김형순
2년 후 30대 중반이 된 클레는 겨우 12일간 짧은 여행이었지만 어린 시절 친구인 루이 무아예와 동료 화가인 마케와 함께 튀니지로 여행을 가게 되는데 지중해 해안의 이글거리는 색이 주는 눈부신 광채에 반해 버렸다. 이 여행은 그의 미술을 자연 그대로의 현상에 대한 묘사로부터 보이지 않는 이면을 보는 더 강력한 추상적 화풍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렇게 본다면 극과 극이 통하나 보다. 아프리카의 가장 원시적 색채와 미술이 서구의 가장 전위적 미술의 원형이 된 것이다. 하긴 피카소나 마티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세기 첨단 미술을 대표하는 입체파나 야수파도 결국은 아프리카 부족의 원시 조각이나 미술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 '수염이 있는(1939 좌)', '빛에 비추어진 나뭇잎(1929)' 두 작품이 10년간의 간격이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구상에서 보다 확대된 추상으로 변모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추상은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미술 개념에 더 가까우리라. 파울클레미술관 소장
ⓒ2006 김형순
보이지 않는 색채와 소리까지 그리기

이는 이번 전시회 부제인 '눈으로 마음으로'에서 엿볼 수 있듯이 그냥 '눈으로 보는 관점'과 '마음의 눈으로 보는 관점'으로 나누어 봐야 한다는 점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 2층 전시실에 붙어 있는 클레의 명구 "미술은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는 말과 전시 표제어는 일맥상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에 대한 해석을 이 미술관 책임 큐레이터 박윤정씨에게 부탁드렸더니 그는 "그림은 사실의 표현이 아니라 심신의 표현"이라는 명쾌하고 멋진 해석을 내놓았다. 클레다운 이 명구에 전문가다운 해석이다. 이런 해석을 듣고 보니 이런 말이 떠오른다. "현대 미술은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 더 나아가 들리지 않는 것도 그리는 것이다."

▲ '피라미드(1932)' 판지 위에 종이에 펜과 수채. 기하학적 아름다움이 넘치는 작품으로 선과 면, 형태와 색채만으로 조형 효과를 최대화했다. 파울클레미술관 소장
ⓒ2006 김형순
위에 '피라미드(1932)'를 보게 되면 사람의 이목구비가 약간 보일 정도로 완전한 추상화는 아니지만, 이목구비를 그대로 그리는 것보다 선과 면이나 삼각형이나 사각형 같은 형태 그리고 여러 밝기의 붉은 색, 고동색 등 색채를 통해 사물의 이미지를 더 실감나게 보여준다. 바로 이런 것이 기하학적 구성과 추상적 미술의 미덕이 아닌가 싶다.

나치 박해와 불치병과 투쟁

한편 40대에 들어선 클레는 '바우하우스' 조형예술 학교에서 후배 양성에 힘쓴다. 당시 그의 별명은 '바우하우스 부처'였다고 하니 그의 미술을 대하는 태도가 상당히 구도자적이었을 거라는 추리해 볼 수 있다. 이 학교가 바이마르 공화국 언론과 당시 따가운 여론에 밀려 1925년 문을 닫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결국 1931년 대학을 뒤셀도르프로 옮겼으나 이마저 여의치 않아 1933년엔 나치에 의해 해임된다. 게다가 1937년 나치가 주관한 '퇴폐미술전'에서 102여점 자신의 작품이 압류하는 등 나치 탄압이 극에 달하자, "독일은 이르는 곳마다 시체 냄새가 난다"라 말을 남기고 스위스로 귀화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가장 잔인한 한 시대의 생생한 증언자가 되었다.

▲ '눈(1938)' 삼베에 파스텔. 캔버스 대신에 삼베를 사용한 점이 특이하다. 그는 이렇게 그림 재료에서도 두루 다각적 실험을 시도했다. 한눈으로 보이는 것을, 다른 한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 같다. 파울클레미술관 소장
ⓒ2006 김형순
1938년 작 '눈'이라는 작품은 당시 분위기를 풍긴다. '한눈으로 보고 다른 눈으로 느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도 보고 들리지 않는 것도 들어라'라는 메시지도 포함된 것 같다. 제작 연도로 봐서 스위스로 망명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로 나치에 대한 증오심이 극에 달했을 것 같다.

클레는 말년에 피부가 썩어 들어가는 희귀병인 피부경색증를 보이자 반대급부인지는 몰라도 놀라운 정도로 많은 작품을 쏟아 냈다. 이 시기 그의 작품은 초기의 예리하고 날카로운 선묘와 다르게 병마로 손길이 무뎌지면서 선과 면이 단순해지고 굵어졌지만 원숙하고 중후한 아름다움으로 넘친다. 자신의 죽음에 대한 그림자를 작품 전반에 담은 듯하다.

▲ '밤의 암탉(1939)' 작고 1년 전 작품으로 검붉은 바탕에 굵고 검은 선이 더욱 완숙해 보인다. 작가에게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가 우리에게도 감지되는 것 같다. 이 그림은 구상적 요소를 해체하여 추상적 바탕에 담았다. 추상파울클레미술관 소장
ⓒ2006 김형순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

클레 그림은 때론 추상 화가답지 않게 고전적 느낌을 준다는 지적도 받는데, 이는 그가 미술과 음악, 추상과 구상, 서구적 미술과 비서구적 미술, 천진난만함과 괴기함, 차가운 지성과 따뜻한 서정 등 경계를 넘나들며 퓨전적 요소를 많이 보였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클레는 20세기 미술사에서 가장 나중에 배워야 하는 작가라고 이 미술관 큐레이터 박윤정씨는 귀띔해 준다.

▲ '소문(1939)' 판지 위에 페이스트에 유채. 극도로 단순화한 형상과 구도를 띠고 있으며 돌고 도는 소문처럼 아래 작은 바퀴처럼 인생의 생성과 소멸의 순환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 생사화복을 초월하여 말년의 대가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그림 같다. 파울클레미술관 소장
ⓒ2006 김형순
한국 작가 중 그의 영감을 많이 받은 분이 장욱진 화백이 아닌가 싶다. 새와 나무가 많이 등장하는 순진무구한 동심의 세계에서 만나는 넉넉하고 한가로운 마음과 우화적이고 해학적 형식으로 표현한 장욱진 그림은 들여다볼수록 반추상이긴 하나 도교 풍의 한국판 클레 같다.

클레의 '보이게 하는 그림'과 장욱진의 '마음의 눈으로 그리는 그림'이 동서를 넘어서 서로 통한다고 생각하니 클레가 먼 나라 작가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친숙하게 느껴지는 작가라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덧붙이는 글
*[소마미술관(구 서울올림픽미술관)]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번지 전화 02)410-1060
교통편 홈 페이지 참고 홈페이지 www.artmuseum.or.kr
입장료:성인 1만원, 청소년 8천원, 어린이 6천원.
관람시간:일-화-수요일 및 공휴일(10:00~18:00)
목-금-토요일(10:00~21:00)/월요일 휴관(야외 조각공원은 개방)
어린이를 위한 클레 그림 체험 코너가 마련됨(토-일 14시) 02)410-1066.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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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6-04-11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취재 대상.. ^^

하늘바람 2006-04-11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클레 좋아하는데 가 봐야겠네요.

2006-04-11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6-04-12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 ^.^

水巖 2006-04-22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르고 있는데 우선 보는군요. 퍼 갑니다.

이리스 2006-04-22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 ^.^

해적오리 2006-04-23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가요...

이리스 2006-04-23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님 / ^.^
 

그래 스물넷 서평 도서 당첨.. ㅎㅎ

 

 

 

헙.. 알라딘 서평 도서 된것도 아직 서평을 안올렸구나. -_-;;;

어쩐지 좀 한가하다 했다. 이렇게 깜빡깜빡 거려서야 원.

그래 스물넷과 이곳을 비교하자면..

이번에 여기서 서평단에 뽑힌 도서는 공지한 날이 되도록 아무런 연락도 없이 책이 오지 않았다. 책을 기다리던 몇몇 사람들이 편집팀 서재 댓글로 책이 안왔는데 어찌된거냐고 물으니 그제서야 출판사 편집자와 연락이 두절되어 늦었다며 공지한 날보다 한참 늦은 때에 책이 도착할 거라는 답변 글이 왔다.

반면, 그래 스물넷? 지금 게시판에 들어가보니 발표 다음날 점심때까지 책이 도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고 그럴 수 있는 배송지를 따로 반드시 알려달라고 했다. 최근에 주소가 바뀌었거나 내일 받을만한 주소지로 변경을 해야할 사람들.. 아, 이거 비교되는거 아닌가?

서평단이 되어 책을 받는다는 건 어찌 보면 그냥 공짜로 책받아서 읽고 감상평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이건 엄연히 서평이라는, 자신이 읽고 글로 쓴 것과 맞교환하는 거래다. (거래란 표현이 좀 그렇지만..) 또한 공짜라고 한들 받을 시기가 늦어지면 연락이라도 취해야하는것 아닌가?

아직 서평도 안올리고 투덜거려서 미안하지만, 알라딘. 앞으로는 서평도서 늦어지면 연락좀 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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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11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너무 늦게 와서 촉박했었어요. 참, 축하드려요~

이리스 2006-04-11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감사합니다.. 역시 만두님. ^^

비연 2006-04-11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해적오리 2006-04-11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저 책 참 괜찮아요. 좋으시겠어요.

이리스 2006-04-12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 감사합니당 *^^*
날나리님 / 감사감사~~
 

대체, 이게 얼마만에 찾아온 평화란 말인가.

진정으로 나는 아침 아홉시 부터 저녁 여섯시 까지 점심 시간 한 시간만 빼고는 정신없이 바쁠지언정, 그렇게 바쁘고 난 뒤에 칼퇴근만 할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 싶은 사람 중 하나다. 최근들어 여섯시 반 넘어서 퇴근한 적이 한두번 이고 그나마도 일곱시 조금 넘긴 정도니 이 얼마나 양호한가.

어제도 여섯시 무렵에 퇴근하면서 뿌듯했다. 늘 칼퇴근 하는 사람들이야 이까짓거에 행복을 느낄리가 없겠지만 주 12시간 근무 및 주 7일 근무에 혹사당하면서 단 한푼의 수당도 못받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엄청난 행복이다. 하여, 퇴근후라는 이 엄청난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다.

나는 헬스클럽이나 학원에 나를 던져놓지 않고 온전히 평온한 저녁을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집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방안의 물건들을 하나 둘 정리하기도 하고 해야할 일들을 체크해 놓기도 한다. 느긋하게 침대에 누워 텔레비젼을 보며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문자 주고 받기 놀이도 즐긴다. 그러다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꺼내 읽기도 한다.

평일의 약속은 한 두번이면 족하다. 5일중 하루나 이틀만 약속이 있으면 좋겠다. 주말은 격주로. ㅎㅎ 갈수록 혼자 있는게 즐거워서 신기하다. 외로운건 질색인 나였는데. 이게 좋은 징조인지 원.. -.-

아, 나는 이런 평온함이 너무 고맙고 소중하여 눈물이 날 지경이다. 문득, 이렇게 한 달만 살수 있다면 생활의 질이 정녕 달라지리라는 생각마저 든다.

나는 안다, 머지 않아 이 일상이 깨져 버리고 말 것이라는 것을. 그래도 나는 현재를 즐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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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11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다 누리는 평온이라 더 좋으실겁니다^^ 만끽하세요~

이리스 2006-04-11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네, 그런거 같아요. ^^

해적오리 2006-04-11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 구두님, 구구 절절 동감입니다. 좋은 시간 만끽하세요...

이리스 2006-04-12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님 / 넵~ 감사합니다. ^^

lalaholic 2006-04-14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널 CGV에서 하는 정경순의 영화 잡담인가 하는 코너에 심혜진이 나왔는데, 심혜진도 그러더라고요. 예전엔 너무너무 외로웠는데, 이제는 그걸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전 이제 쿠키를 구우며 즐기려고요. 오호호

이리스 2006-04-14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라홀릭님 / 오호호~ 외로움을 즐겨보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