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에서 10권까지는 1월 26일에서 1월 30일까지 읽었고
나머지 1권에서 5권까지는 2월 15일에서 29일까지 읽었다..
딸래미들 책 빌리러 도서관에 갔다가
앤 시리즈가 신착도서칸에 꽂혀 있는 걸 본 나는
아이들 책은 에라 모르겠다 그러고 얼른 다섯권을 빌려다가 읽었다.
앞부분을 다른 사람이 빌려가는 바람에 뒷부분부터 읽어서 좀 뒤죽박죽 되기는 했지만
그저 앤을 읽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았던지...
나중에 대출예약까지 해서 앞부분 다섯권도 다 읽고나서야
속이 후련해졌다.
1권은 고아 앤이 그린게이블즈에서 보낸 시절의 이야기
2권은 앤이 교사로 지낸 처녀시절
3권은 앤의 래드먼드에서 보낸 대학생활과 길버트와의 첫사랑
4권은 앤의 약혼 시절
5권은 앤의 결혼 생활
6권은 앤의 신혼으로 행복한 나날들
7권은 앤의 자녀들이 무지개 골짜기에서 보낸 어린시절 이야기
8권은 앤의 아들과 딸들이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
9,10권은 앤이 나오기는 하지만 조연급이고 쨟은 단편들이다.
개인적으로는 8권인 '아들들 딸들'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다.
전쟁의 소용돌이가 앤의 가정을 덮치고 그 와중에서 앤은 한 아이를 잃게 되는 슬픔을 겪긴 하지만
시리즈에서 이 권만 읽어도 좋을 만큼 글에서 루시 몽고메리의 연륜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EBS에서 방영하던 앤시리즈 재방송을 보려고
시댁과 친정에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들렀던 기억과 겹쳐서
앤의 일생이 가슴 벅차게 했던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