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케이크 살인사건 한나 스웬슨 시리즈 10
조앤 플루크 지음, 박영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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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게도 한나는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노먼때문에 행복해했다가 마이크 때문에 콩닥콩닥 했다가... 

이정도 되면 ' 아 이거 뭐야 때려쳐' 하고 책 접어 버리고 싶을 만도 한데 그게 그렇지가 않네. 

이젠 살짝 짜증나는 지점을 벗어나 한나의 줄다리기가 적응이 되어 둘중 누군가를 선택해 버리면 깜짝놀라버릴듯한 그런 느낌이다. 

게다가 모이쉐에게 중독까지 되어 버린듯...모이쉐 에피소드가 많이 안나와 주면 서운한데 이번에도 모이쉐씨는 한건 거하게 해주신다. 

'한나씨 노먼과 마이크 그리고 쿠키에만 신경쓰지 말고 우리 모이쉐 씨좀 많이 신경 써주란 말이야.' 

마치 사고 치는 우리집 세놈의 냥꼬 시끼들 처럼 거한 사고를 쳐주시는 모이쉐씨 때문에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아이쿠 이야기 하다 보니 ... 이 책은 살인 사건인데 살인 사건은 멀리 안드로메다로... 

아무리 한나 시리즈가 코지 미스테리지만 살인사건이 중심이어야 하거늘 ㅋㅋㅋ 

이번 권에도 물론 살인 사건은 등장한다. 뭐 시리즈 특성상 그닥 중요하게 보이지 않긴 하지만... 

다이어트 하고 있는 중에 한나의 레시피들을 읽는건 아주 고문 수준... 

고등학교 졸업후 홀연히 집을 나갔던 마지의 동생이 가족 모임이 있는 날에 맞추어 집에 돌아온다. 무려 재규어를 타고... 

엄청난 성공을 이룬듯 보이는 그는 잘난척과 재수없음 으로 무장하고 다른 레이크 에덴 마을 사람들을 불편 하게 만든다. 

하지만 갑자기 그가 보이지 않고 그를 찾아 보라는 엄마의 부탁에 길을 나선한나는 드디어 '그것'을 발견한다. 

한나의 특기...'시체 찾아내기' 말이다. 

이번에는 마이크도 한나를 말릴수 없다고 수사공조?를 요청하고( 마이크 웬일;;;) 마지와 엄마도 수사를 요청해대어서 한나는 당당히 수사에 나선다. 

훌륭한 왓슨 역할을 해주는 노먼과 (아 노먼같은 인물이 있으면 마이크 필요없어 하고 당장 결혼 하겠구만;;; 나 노먼 지지자...)함께 수사를 해 나가는 한나... 

살인 사건이 난무하는 나름대로 온화한? 마을 레이크 에덴... 이번 사건의 범인은 살짝 감이 왔달까??ㅋㅋㅋ  

아 다음권은 또 언제 나오려구...모이쉐랑 헤어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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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2009-12-21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몇권까지 나올까요? 나중에 완결되면 한번에 쫘라락 읽어주고 싶네요 ㅋㅋ 워낙 강한?!추리소설들에 길들여진 터라 요런 아기자기한 추리소설은 살짝 간지러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것같아요 ^^

오차원도로시 2009-12-22 09:34   좋아요 0 | URL
음 글쎄요..몇권 까지 나올지...이런 좋아하는 시리즈는 완결이 나오면 너무서운해서 ^^
살짝 간질간질하지만 책속에 들어있는 맛있는 레시피처럼 달달하니 괜찮답니다.ㅋㅋㅋ
 
망량의 상자 1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시미즈 아키 그림 / 삼양출판사(만화)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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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도가 생각보다 젊긴 했지만.... 

머릿속으로만 그려보던 망량의 상자가 만화로 그려지다니... 

아 상하 한번에 나와주지 굉장히 감질맛 난다... 

이미 내용을 알고 있지만 가슴 두근 거림은 참을 수가 없다. 

게다가 장광설의 주인공인 독설 교고쿠도 선생이 마지막에만 살짝 얼굴을 비추시니 이거원... 

'호오오' ..... 점점 더 기괴해질 망량의 상자 뒷부분이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될지 기대된다. 

그 기괴함만 보면 '이토준지' 부럽지 않을 정돈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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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9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4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미가의 붕괴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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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무라 가오루의 '스킵'을 읽은 기억이 난다. 약간 학생 시절의 떨림과 얼떨떨함..그리고 갑자기 시간을 뛰어넘어 누군가의 엄마가 되어있다는 약간은 황당한 설정... 

무난히 읽었던 기억이다. 아 그런데 이책이 '스킵'작가의 책이라니, 살짝 당황이다. 

일단 '스킵'과는 색이 많이 다르다고 할까? 이 책은 일단 스며들고 녹아드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무서웠다. 잔혹하고 피가 흐르는 끔찍한 묘사는 없었지만 나는 이 책이 꽤 무서웠다. 

단편집인것도 책 장을 펼치고야 알았다. 장서가 살인사건 이란것만 보고 바로 집어들었으니...나도 병인가?? 책 + 미스테리 라니 환장을;;;;; 

'녹아간다' 가 이렇게 무서운 작품일지... 처음 책장을 열 때는 알수 없었다. 나조차 머리가 어지러워 지는 듯한 느낌...어딘가로 녹아서 흘러들어갈 듯한 느낌이었다. 평범한 회사원인 '나' 의 변해가는 모습은 그녀가 너무도 평범하고 너무도 우리와 닮아 있어서 더 무섭게 다가왔다. 

생각보다 '시미가의 붕괴'는 그럭저럭... '어셔가의 몰락'을 살짝 생각 나게 해줄 뿐... 다른 작품들이 더 좋았다. 

'주사위 데굴데굴이나' '오니기리 꾹꾹' 같은 그냥 작품이라기 보다 주변의 친구들과 있었던 일을 얘기 하는 것처럼 간단하고 편한 느낌의 작품들도...  

'내 자리' 같은 섬뜻한 느낌의 작품도 다 잘 어울 리며 너무 좋았달까? 

새로운 단편의 세계를 접한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했다. 

마지막의 '옛날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 말 그대로 옛날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시선인데 참 재미있어서 계속 '오 오' 하면서 봤던 기억이...  

얇은 두께의 책으로 스며들듯이 미끄러지듯이 읽어 내려갈 수있는 재미있는 단편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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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2009-12-09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을것같아요,..당장 보관함으로 고고 ㅋㅋ

오차원도로시 2009-12-14 11:18   좋아요 0 | URL
흠 꽤 흥미있었어요... 스킵은 그저 그랬는데 쿨럭...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1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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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탐정... 에르큘 포와로... 홈즈는 약간 너무 비현실적으로  완벽하다고나 할까? 

포와로가 좋은 이유... 잘난척 (다른 사람이 잘난척하면 못봐주겠는데 말이지요) 하지만 약간 빈구석이 있음(이게 중요한듯) 그리고 친구 깔봄,잘난척,하지만 친구한테 도움받음.잘난척,도움받은거 인정잘 안함.잘난척... 외모는 그다지 잘나지 않았음. 

그럼 시라토리 선생은? 공무원, 잘난척, 깝쭉 + 빈정대기, 먹을거 좋아함 ,다구치 선생 갈구기,절대 결론 미리 말해주지 않기(이건 가히 일본의 포와로가 아닌가?) 

시라토리 선생 나오기전 왜이리 밋밋한 이야기가 이렇게 인기가 있는 것인가 생각 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두근거림과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도조 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에서는 기류 교이치가 이끄는 바티스타 수술팀이 힘든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성공률 100퍼센트의 기록으로 승승 장구 하고 있었다. 처음에 바티스타 하니까 프로 레슬러 생각만 자꾸나서 감정이입이 안되었지만... 

바티스타 수술이란 비대해진 심장을 정말 단순하고 직접적인 시술로 잘라내는것을 감행하는 ... 

심플하고 간단하지만 리스크 굉장히 높은 그런 수술을 말한다. 

하지만 그 성공률에 오점이 되는 사망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기류 조교수 뿐 아니라 병원장인 다카시나 병원장도 이 사건들을 의심해 외래 진료 담당인 다구치 선생에게 이 사건의 조사를 의뢰한다. 

다구치 선생은 외래를 담당하며 승진과 거리가 멀고 외래 손님들의 말말말 들을 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다분히 왓슨 같은 그런 인물... 

다구치 선생이 도저히 사건을 알 수 없어 포기 하려 할때 쯔음 등장해 주시는 공무원 시라토리 선생. 

자 이제 잘난척 쟁이와 소심한 꼼꼼남이 만났으니 사건 해결은 시간문제란 말씀. 

언제나 어려운 용어로 알아들을 수 없는 설명을 늘어놓으며 그걸 못알아 듣는 다구치 선생을 구박하고 괴롭히고 놀려먹는다. ^^ (귀엽다)  

실패한 바티스타 수술은 의료 사고 였을까? 살인이었을까? 

결론은 살짝 '띵' 했지만... 시라토리와 다구치 선생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사락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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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2009-12-09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것도 올 여름 읽은 몇안되는 추리소설중에 하나...ㅎㅎ 읽을땐 참 재밌게 읽었었는데요....왜 내용이 가물가물하죠...건망증이...ㅜㅜ 암튼 주인공보다도 시라토리라는 인물이 참 흥미로웠던 기억이 나네요..이것도 시리즈로 있던데..평이 괜찮더라구요 다른작품들도 읽어보고싶어요..^^

오차원도로시 2009-12-14 11:19   좋아요 0 | URL
시라토리 좋아요...블랙홀님...
하지만 직접대면한다면...죽빵 안날릴수 있을지는 장담을 못하겠네요...
그래도 싸랑 스런 캐릭터에요 ^^
 
도착의 론도 오리하라 이치 도착 시리즈 1
오리하라 이치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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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오랫만에 머리를 해보시겠다고 주말에 결심을 하였고 헤어숍 안에서는 집중하기 힘들고 오락도 여의치 않다는 생각에 흥미롭고 집중 잘되며 얇은 책을 한 권 챙겨야 하겠다는 생각에 집어 들게 된 '도착의 론도' 

지금은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지만...(헤어숍은  이런 무시무시한 서술트릭을 읽기에 너무 시끄럽고 방해가 많다...하지만 이런 방해가 없었으면 알수 있었단 말이냐?;;;) 하도 시간이 오래 걸린 고로 다 읽고 나올 수있었다. 

아 처음 읽을때 다른 서술 트릭 책들을 읽을 때처럼 의기양양하게 '나는 속지 않으리.진상을 꾀뚫어보리.' 라며 읽기 시작했다가 아니나 다를까...'내가 졌소.'를 외쳤다. 

아 중간에 한번 속아서 '아니 이거 내가 정말 진상을 밝혀낸 것 같은데?' 라는 느낌에 두근 두근 하다가 두 배로 속쓰렸음을 말해둬야 겠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어지럽고 잘 모르겠다. 끝으로 향해 가면 갈수록 의문이 더해졌다. 지금도 의문점이 거대하게 남아있다. (아 ~~답답시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 하네' 를 읽고 다음부터 다시는 속지 않으리라 결심 했건만 (그렇다고 네가 안속을수 있단 말이냐?;;;).... 

줄거리는 간단?? 하면서도 앞 부분은 안달쟁이인 나로써는 정말 참기힘든 부분이었다;;; 

 야마모토 야스오는 작가 지망생으로 월간 추리 신인상에 응모하기위해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써낸다. 제목은 윌리엄 아이리시의 작품 '환상의 여인' 과 제목만 같은 '환상의 여인' 

하지만 친구에게 작품을 보여주자 손글씨가 엉망이라며 워드로 정리해 줄것을 제안하고 야스오의 친구는 그 작품을 정리해 친구에게 가져다 주려다 그만 열차에 작품을 올려놓고 내려버리고 만다.( 아아 이해할수 없다...손발이 오그라든다... 친구에게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알고 있는데 그걸 열차 위 짐칸에 올려놓는단 말인가;; 내 성격으론 용납할수가 없다;;난 도착할떄 까지 손에 땀나도록 쥐고 있었을 텐데)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자신의 작품이 시라토리 쇼 라는 이름으로 상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되고 복수를 하기로 다짐한다. 

아 쓰다 보니 더 정신 없고 헷갈린다. 이 줄거리 부분은 정말 이 작품의 아주 아주 작은 부분임을 말해둬야겠다. 

뒤로 갈수록 스토리는 얽히고 섥혀 어느것이 진실인지 알수 없게 되어 버리기 떄문에... 

도착 시리즈를 다 읽어 봐야겠다는 집념에 타오르게 하는 도착 시리즈 첫권이었다...화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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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2009-09-25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여름에 읽은 몇 안되는 추리소설중에 하나네요..ㅎㅎ 읽는 내내 재미있었고, 반전도 신선하였으나..어쩐지 뒷맛이 찜찜한건 저뿐인걸까요..기분좋게 속았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책장을 덮으려는 찰나 맨 뒤 몇장이 머리를 핑핑 돌게 하더라구요 ㅋㅋ 어떤게 진실인지 거짓인지 독자의 판단에 맡겨보려는 작가의 의도인듯 하였으나 저에겐 역효과였다는..꼬아도 너무 꼬았어요 다음시리즈에선 제발 개운한맛이 있길...그나저나 이 책 미용실에서 읽기엔 너무도 고통스러운 책인듯..머리하면 가뜩이나 힘들고 어지러운데, 이 책 까지 어지러우니원 도로시님 ..고생하셨습니다..(_ _

오차원도로시 2009-09-25 09:26   좋아요 0 | URL
정말 어지러웠습다... 게다가 미용실이라니;;;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어요.. 잘 읽었지만 블랙홀님 말씀 대로 마지막 몇장떄문에 완전히 그로기 상태였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