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탐정 야쿠모 2 - 혼을 잇는 것
카미나가 마나부 지음, 김흥국 옮김 / 피뢰침북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아 오타는 그대로다…… 교정하지 않는 게 출판사 모토인가 보다;;;

내용은 더 재미있어 졌는데…… 일권이 야쿠모 소개와 단편단편 들이었다면 이권은 새로 낸 작품이기도 하고 조금 더 야쿠모의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야쿠모의 출생에 대한 비밀, 아버지에 대한 비밀, 어머니가 야쿠모를 죽이고자 했던 비밀에 대한 것들이 조금 조금씩 드러난다.

작은 에피소드들이 일어나고 그것들이 개연성 있게 하나로 이어진다.

야쿠모와 하루카는 티격태격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쌓아가고 있고(둘이 노는 게 유치한데 또 요런 게 재미있어 주신다)

여고생 연속 납치 살인사건, 경찰 서장 딸의 빙의 사건이 큰 축을 이룬다.

심령 탐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심령현상이 많이 등장하고 현실성은 없지만 라이트 노벨 아닌가……

그냥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난 작가 아저씨가 또 맘에 들었기 때문에……내용도 스릴 있고 긴장감도 있고……

작가 아저씨의 후기도 아주 재미있다. 후기가 재미있는 작가라니……ㅋㅋㅋ 처음이다. 작가가 독자가 궁금해 해줬으면 하는 부분이 진짜 궁금하다.

야쿠모의 아버지는 왜 남들의 살의를 부추기는 것이며 그의 눈은 양쪽이 왜 다 붉은 것인지……야쿠모의 붉은 눈의 의미는 무엇인지……야쿠모의 엄마는 야쿠모의 눈에서 무엇을 보았기에 그의 목을 조르려 한 것인지…… 이권은 조금 더 상세 하게 야쿠모의 이야기를 하면서 궁금한 사실들이 이마안큼 늘어났다.

삼권은 제발 오타 없이 나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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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8 1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8 1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심령탐정 야쿠모 1 - 붉은 눈동자는 알고 있다
카미나가 마나부 지음, 김흥국 옮김 / 피뢰침북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굉장히 만화 같은 포스……

설명을 읽어보니 만화로도 방영이 되고 있다고……딱 김전일 같은 느낌이다…… 김전일도 소설이 나왔던 걸로 아는데 한 권 읽어보니 재미가 없었기에 꽤 의심이 갔다.

읽을까 말까 고민하던 중 작가 소개를 읽는데 뭔 소개가 이래…… 후보에는 올랐으나 상복이 없었는지 운이 없었는지 수상은 못했단다…… 그게 너무 웃겨서 맨 뒤에 작가 코멘트를 읽어보니 이 아저씨 웃기다.
처음에 ‘붉은 적안’으로 냈던 작품은 손봐서 다시 낸 건데 처음에 인기가 없어서 침울 했나 보다. 다시 수정 해서 내보자고 하니까 아주 기뻤던 게다. 후기에 그 기쁨이 느껴진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에피소드가 많으므로 많이 팔렸으면 좋겠단다. 그래야 이권 삼권 나올 수 있으니까…… 읽기 전 이 아저씨의 웃긴 멘트 때문에 ‘어디 한번 읽어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맘에 안 드는 게 있다면 너무나 많은 오타. 이거 교정 전혀 안 봤습니까? 너무 심하고 너무 화나게 많은 오타에 황당할 뿐……
내용과 상관없이 거기서 별이 하나 빠진다……

내용은 초 간단……

귀엽지만 오지랖 넓은 (아 이런 애들 답답하다. 가만히 있으라잖아. 같이 가자잖아. 혼자 가지 말라잖아!!!) 소녀가 귀신에 씐 친구를 구하기 위해 이런 일에 영험? 하다는 ‘야쿠모’라는 소년을 찾아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년(은 조금 그런가? 대학생인데) 은 적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 눈이 붉다는 사실 때문에 어머니로부터 죽임을 당하기 직전 구해졌다. 그런 아픔을 가진 그에게 (모두가 그의 눈을 보고 무서워하거나 안쓰러워하는) 그녀는 말했다. “너 예쁜 눈을 가지고 있구나.” 그 때부터 인가보다 사랑스럽지만 사고뭉치 하루카와 야쿠모는 함께 사건들을 해결한다.

꽤 재미있다. 라이트 노벨이라지만 섬찟하고 찡한 부분도 있고 재미도 있고……
출판사에서 조금만 신경 썼다면 더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이게 뭔가……이 작품은 ‘붉은 적안’을 다시 수정해서 내 놓은 건데 그 제목 마저 ‘붉은 척안’ 이라고 떡 하니 오타를 내놓았다……부르르……

나야 시리즈고 계속 보던 거니 뒤에도 계속 보겠지만…… 라이트 노벨이라고 싼 것도 아닌데 신경 좀 써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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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의 악마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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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일어나고 에르큘 포와로 아저씨가 나온다.
아저씨는 회색 뇌 세포를 사용해 범인을 잡는다. 물론 무지무지 거드름을 피우고 잘난 척을 해주신다.
누가 잘난 척 하는 꼴 잘 못 봐주지만 이 아저씨가 그러는 건 왜 이렇게 귀여운지……

하지만 이번 책 ‘백주의 악마’에서는 아저씨의 잘난 척이 좀 덜했던 것 아닌지……
좀 더 마구마구 잘난 척 해주셔도 되는데……

남자가 하루라도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아름다운 여인이 죽음을 맞이한다. 그녀는 물론 남편도 있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이 남자 저 남자를 만나고 다닌다. 모든 사람들이 속으로 생각한다. ‘그녀는 살해당할 만 한 여자야.’ 라고…… 그리고 그녀가 살해당한다.

당연히 수사선상에 오르는 것은 그녀의 남편 그리고 그녀의 애인(그도 부인이 있다. 뭐 이런 시추에이션이다.) 그리고 왠지 수상해 보이는 그녀의 딸 (그녀는 딸에게 새엄마이다) 그리고 그녀의 애인의 부인;;;,그리고 또… 그녀의 남편을 사모하는 여인……( 이 여자 적이 많아도 너무 많다)

처음엔 악마 같은 여자라고 생각했으나…… 왠지 바보 같았던 그녀……

특별 난 재미는 없었지만 에르큘 아저씨를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하지만 아저씨의 잘난 척 파워가 약했던 것 같은 작품이었다.

‘죽을 만 했던 여자’를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용의자가 너무 많은 이 작품……

그녀를 가장 죽인 만한 사람은 누구인지 알아맞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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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도연대 雨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이길진 옮김 / 솔출판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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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잘난척쟁이.. 지가 신인 줄 알고 남은 다 깔보며 있는 말 없는 말로 사람을 개 무시..깔보기 대장……
잘생기고 키 크고 집안까지 빠방한 그런 인물..
쓰고 보니 완전 재수뽕인 그런 인물…… 에노키즈 레이지로.. 그에 더해 남의 기억을 볼 수 있는 초! 능력까지……

하지만 이야기의 화자이며 비운의 주인공;; 웬만하면 이름을 기억하겠지만 도저히 이름이 기억 나지 않는 (그의 진짜 이름이 뭐였더라.. 너무 많은 가명으로 불리다 보니 기억이;;) 그가 이름이 제대로 불리지 않고 갖은 욕은 다 먹고 혹은 자신을 기억하는 것 같지도 않은 잘난척쟁이를 나도 모르게 따라다니고 하인이라 불리다니.. 자진해서 말이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백기도 연대를 읽어보시라.. 그러면 바보천치.. 원숭이.. 하인.. 소리를 들어도 그 밑에 따라다니고 싶은 기분이 들 테니……나도 그러냐고? 물론……나도 에노키즈에게 “이 바보녀석아.” 소리 한번 듣고 싶다..;;;

백기도연대는 지금까지 교고쿠도가 주인공인 시리즈와는 달리 ‘명탐정 에노키즈 시리즈’ 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에노키즈와 교고쿠도가 많이 다른 듯 보이지만 비슷한 점이 발견되듯이 교고쿠 나츠히코 책이므로 비슷하지만 또한 많이 다르다. 교고쿠도가 신중하고 또 약간 방관적이고 활동적이지 않다고 한다면 그리고 설명을 조근조근 잘 해주는 것도 있겠다.
명탐정 에노키즈는 즉흥적이며 무지하게 활동적이고 자신의 행동에 조금의 설명도 없다.;;;

교고쿠도 시리즈와 다르게 시원시원하고 화통 한 ‘에노키즈시리즈’는 ㅋㅋ 한마디로 재미있다. 물론 교고쿠도의 장광설도 좋아하지만 왠지 통쾌하다고 할까? 에노키즈의 성격대로 말이다. 그리고 에노키즈만이 할 수 있는 초초 능력 이야기까지 더해지니 말이다.

꽤 두꺼운 책인데 사건은 세 개가 등장한다.

첫 번째 사건은 부잣집 도련님들에게 농락당한 가난한 아가씨의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화자와 에노키즈는 처음 만나게 된다. 부잣집 도련님이 너무 높은 사람이라 되려 궁지에 몰리게 되는 사촌동생을 가여워한 ‘나’ 가 에노키즈에게 사건의뢰를 하면서 책이 시작된다.

해결은? 물론 너무 생각지도 못하게 상쾌, 유쾌, 통쾌 하게 끝을 맺는다. 어떤 탐정이 이런 유쾌한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인가…… “당한 그대로 돌려주자.”……무슨 의미인가 했더니 ㅋㅋㅋ
두 번째 사건은 에노키즈의 아버지가 의뢰한 (이 할아버지도 상당히 괴짜시구나) 센히메 라는 애완 거북이와 항아리 찾기;;; 사건 자체가 정말 특이하지 않은가.

세 번 째 사건은 승려 생매장 사건과..호저 도난 사건……(동물찾기 전문 탐정의 탄생이란 말인가)

교고쿠도 의 장광설이 힘들었다면 에노키즈의 엉뚱함에 킬킬거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둘 다 좋은 사람은 물론 금상첨화겠고.

꽤 두꺼운 책이었지만 그럴수록 읽고 나면 안타까운 법……하아.. 기다림만이 남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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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21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흠... 끌리는 리뷰인데요 :)
전 우부메의 여름만 읽은 문외한이긴 하지만...
추천하고 갑니다 ^^

오차원도로시 2007-08-21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부메 후 부터는 장광설에 조금 힘들어 졌었는데..에노키즈는 참 활발해져서 좋아요 ㅋㅋ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블랙홀 2007-08-2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이 책 질렀어요ㅋㅋ 그런데 언뜻 보니 "주젠지"의 압박이..ㅎㅎ 전 처음에 오자인줄알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주젠지 더군요..;;ㅋㅋㅋ
참 제 서재에 남기신 댓글에 제가 남긴 댓글을 꼭 읽어주시와요~^^

오차원도로시 2007-08-22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읽으면서 계속 "추젠지" 라고 혼자 고쳐읽었어요...통일을 하던가...읽던 사람은 참 그게 걸려요...ㅋㅋㅋ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박승애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그저 평범한 코지 미스터리라고 생각했다. 처음엔……표지도 그렇고..

그런데 이 작품 읽다 보니 정말 웃기지 않을 수가 없다. 나중에 보니 표지 한구석에 소시민 이라는 배지……ㅋㅋㅋ
한나스웬슨 ‘쿠키 단지’ 시리즈를 다 읽고 아쉬워서 코지 미스터리를 찾다 보니 눈에 띄었다.
별 기대는 하지 않고 읽었지만 생각보다 쏠쏠한 재미가……ㅋㅋ

일단 코지 미스터리라 하더라도 미스터리가 있다면 탐정이 있게 마련..
그리고 대부분의 탐정이라면 ‘범인은 여기에 있어’의 김전일군처럼 약간 잘난 척 해주시기 마련..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고바타와 오사나이는 이것과는 약간(?) 거리가 멀다. 다른 탐정들이 약간 으쓱하는 기분에서 사건을 해결한다면 이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큰 이유는 이것이다.

“어쩔 수 없이 내가 끼어들었으나 일이 커져 경찰이 오고 내가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은 딱 질색이다. 일이 커지기 전에 막아야 해” 이래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것. 고바타와 오사나이 두 콤비의 모토는 소시민화 인 것이다. 또 다른 특별한 점은 아무도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지 미스터리라 해도 살인 사건은 있게 마련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우리가 학교에서 혹은 주변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남이 보기엔 아무 일도 아니지만 당사자는 심각할 수 있는 그런 사건들 말이다.
가방을 잃어 버렸다거나. 여름한정으로 판매되는 딸기타르트를 실은 자전거를 도둑맞았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다. 귀여운 두 사람이 원래 소심했나 싶어서 읽다 보니 역시나..처음 둘은 여우 같거나 (고바타) 늑대 같았으나 (오사나이) 그런 자신들을 극복하고자 서로 도와 도와 소시민이 되기로 한 것. 하지만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여우 같은 꾀를 쓰는 고바타나 당하고는 못사는 오사나이의 성격이 언뜻언뜻 보일 때 웃음을 감출 수가 없다.ㅋㅋㅋ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맛있는 코코아를 대접받고 우유를 데운 흔적 없이 맛있는 코코아를 탄 방법을 알아내겠다고 흥분하는 고바타를 보는 즐거움은……정말이지…… 속으로 자신의 성격이 발동된 것을 한탄하면서도 수수께끼를 풀어내고 그래 이번 한번 만이야 라고 자신을 다독이는 두 콤비는 정말 너무 코믹해 주신다.

봄철 딸기타르트. 여름철 파르페……까지 나왔으니 가을 겨울철도 있겠지?

소소한 재미가 있고 유혈사태가 없는 것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고바타와 오사나이의 과거가 너무 궁금하다……점차 읽다 보면 그들의 과거가 드러나겠지?하는 호기심도 어쩔 수 없어 아무래도 계속 그들을 보게 될 것 같다.
바로 옆에서 일어난 듯한 일상 미스터리 … 너무 흥미롭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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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8-16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쿠키단지는 참 재미없던데, 이 시리즈는 좀 땡기네요.( 표지는 차아암- 맘에 안 들지만서도요 ^^;)

오차원도로시 2007-08-16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의 눈에 안띄면서 사건해결하기...가 꽤 신선한것 같았어요. 간만에 살인사건없는 추리소설인것도 그렇구요 ^^

하이드 2007-08-16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얼마전에 알베르토 망구엘의 책 읽었는데, 그 작가가 추리소설들 모아서 손님방에 놓고 '살인의 방'이라고 부른다네요. 덜덜덜 ^^ 제 방의 책 대부분이 '살인'에 관한 책이라 제 방도 '살인의 방'이라 불러도 한 점 부끄럼 없지요. ㅋㅋ

오차원도로시 2007-08-16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 작가 이름붙이는 취향 정말 멋지군요. 그렇게 치자면 제 방도 ;;
엄마가 끔찍해서;;들어오기 싫다고 하시네요.. 간만에 온 사촌동생도 "언닌 왜 이런책만 읽어.무서워." 라고 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