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를 탄 동물들
바바라 레이드 지음 / 사계절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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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펼친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작가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점토로 이렇게 섬세하고 예쁘게 표현할 수가 있다니!!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 해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은 그림만으로도 더욱 그렇다. 방주에 탄 많은 동물들을 하나하나 보는 것도 참 재미있다. 수 십 가지의 동물, 곡식, 사람의 옷... 이렇게 공을 들여 만든 그림책을 몇 천 원에 살수 있다는 것이 고맙게까지 느껴진다.

같은 작가의 <할머니의 선물>도 꼭 구입할 생각이다. 그 책은 글의 표현도 참 예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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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4
제인 커브레라 지음, 김향금 옮김 / 보림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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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이 책을 구입했다. 고흐의 그림처럼 붓의 터치가 살아있어서 쾌하고 강렬하다. 그림에 못지않게 글도 참 재미있고 아름답다.

'...내가 살금살금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풀밭 색깔이지.
...햇빛 가득한 바닷가 모래밭 색깔이지....
...내가 발톱으로 헝클어 놓은 털실뭉치 색깔이지....'

번역을 잘 해서 말의 맛이 더 잘 사는 것 같다.

야옹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 주황색인 이유도 참 재미있다. 주황색이 야옹이의 엄마 색깔이기 때문이다. 아기의 첫 그림책으로 참 좋을 것 같다. 말을 배울 무렵에 읽어줘도 좋겠고. 지은이의 첫 번째 그림책이라는데 다음 그림책도 기대된다. 그림의 스타일이 독특해서 두 번째 그림책도 금방 알아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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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룬파 유치원 내 친구는 그림책
니시우치 미나미 글, 호리우치 세이치 그림 / 한림출판사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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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그림책>에서 추천하는 책이라 믿고 구입한 책이다.

어린이가 그린듯한 그림이다. 그러나 꼼꼼히 잘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인물의 표정이 특히 재미있다. 게으름벵이 코끼리 구룬파가 친구들의 도움으로 일을 하게 되는데 비스켓 가게에서는 너무나 크고 비싼 비스켓을 만들어서 쫓겨나고, 접시가게 ,구두가게, 피아노 공장, 자동차 공장에서도 너무 크게 만들어서 자기가 만든 물건들을 가지고 나오게 된다.

아이가 12명이 있는 아주머니의 부탁으로 아이들과 놀아주다가 유치원을 열어 많은 아이들과 재미있게 논다는 얘기다. 여러 가지 물건을 너무 크게 만든다는 이유로 공장에서 쫓겨 났지만 같은 이유로 아이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 재미있다.

우리 아이는 처음에 자동차가 있는 페이지를 찾는 재미로 이 책을 보았다. 요새는 제법 책 보는 것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페이지를 넘기며 본다. '구룬파'라는 이름이 좀 어색하다. 우리식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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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비룡소의 그림동화 5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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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의 그림책 코너에서 이책 저책 보는데 <고릴라>를 꺼내서 펼치는 순간 그림에 반해서 책을 금방 덮을 수가 없었다. 너무나 섬세해서 이걸 어떻게 손으로 그렸을까 의문까지 생겼다.

약간은 우울한 분위기의 그림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코믹한 장면을 많이 찾을 수 있다. 고릴라 수퍼맨 영화, 고릴자 자유의 여신상, 명화 속의 고릴라 여인.... 추천도서인지, 앤터니 브라운이라는 유명한 작가의 책인지도 모르고 샀다.

알고보니 이 작가는 고릴라는 참 좋아하고 많이도 그린 작가이다. 그래서 더 뿌듯하다고나 할까. 돌 지난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이해하랴마는 그림이라도 일찍 보여주게 된 것이 난 좋았다. 또 달님을 좋아하던 터라, 달을 찾으려고 그림을 열심히 들여다 보았다. 먹는 것도 많이 나오고 해서 더 열심히 보았다.

우리아이는 이상하게도 뽀뽀를 잘 하지 않는데, 고릴라와 소녀가 뽀뽀하는 장면을 본 후로는 가끔 뽀뽀를 해준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힌 보람(?!)이 있다. 예쁜 그림책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꼭 보시길.. 어린이보다도 어른이 보아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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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쿵!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4
다다 히로시 글 그림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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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후로 우리 아이는 오랫동안 사과를 '쿵'이라고 했다. '커다란 커어다란 사과가...'로 시작하는 이 책은 시작부터 과장된 표현이 나와서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초보엄마 시절에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는데 서투른 나에게 쉽게 읽어줄 수 있는 책이었다. 아이는 책과 엄마를 번갈아 쳐다보며 눈을 반짝거리며 자꾸 읽어달라고 했다.
문장이 너무 간결해서 글을 읽는다기 보다 그림을 읽는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야금 야금 야금 / 아, 맛있어.
쪽쪽쪽 / 아, 달콤해
냠냠냠/ 아, 맛좋다......'

이런 식이니 말이다. 책의 원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번역이 잘 된 것 같다. 여러 동물들이 먹는 소리를 간결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

마지막 장면은 내가 얘기해버리면 책을 처음 보시는 분의 재미를 빼앗을 것 같아 말하지 않으려 한다. 우리 아이가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읽던 책이라 유난히 정이 간다.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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