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의사 선생님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4
배빗 콜 지음 / 보림 / 200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빗 콜의 책은 참 재미있어요. 이 책도 예외는 아니군요. 검보일씨네 집에 강아지가 있는데 의사랍니다. 브라질에 강연을 하러 갔다가 할아버지랑 아이들이 아파서 돌아옵니다. 커트는 몰래 담배를 피워서 기침을 심하게 합니다. 신체의 기관을 짚어가며 설명을 자세히 해줍니다. 폐를 스펀지에 비유하니까 이해가 쉽군요. 감기에 걸려 편도선이 부은 아이, 머리에 이가 생긴 아이, 기생충이 생긴 막내, 볶은 콩과 맥주를 많이 마셔 가스가 가득 찬 할아버지 - 모두 어딘가 아픕니다.

결국 할아버지의 방귀는 지붕을 날려버리는 사고(?)를 치고 맙니다. 이 장면 정말 재미있어요. 놀라서 도망가는 식구들,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는 이웃들, 날아가다가 깜짝 놀란 새, 멍멍 선생님의 황당한 표정... 멍멍 의사선생님도 신경을 많이 써서 앓아 눕고 맙니다. 의사의 권유로 가족들을 떠나 휴양지로 갔지만, 가족 모두가 보따리 싸들고 뒤따라 오면서 끝납니다. 바닷물에 둥둥 떠 있는 병속에 든 편지도 잘 읽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27개월 된 우리 아이에게는 아직 어려운 책인 것 같아요. 4-5세 정도 되어야 이해를 할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사람은 어디로 갔을까? 꾸러기 곰돌이 8
남미영 지음 / 세상모든책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손바닥만한 크기의 책이라 아이들이 다루기에 좋다. 내용도 시처럼 운율이 있고, 간결해서 엄마가 읽어주기에도 좋다. 눈내리는 날 동물친구들이 눈사람을 만든다. 각자가 하나씩 만드는게 아니라 협동해서 하나의 눈사람을 만든다. 곰돌이는 자기를 닮은 머리털을, 코끼리는 모자를 이용해서 자기처럼 생긴 코를, 토끼를 장화로 귀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눈사람을 썰매에 태워 재미있게 논다.

그러는 사이 눈이 그치고 햇빛이 나자 눈사람이 녹기 시작한다. 동물친구들은 눈사람이 심심해서 우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장난감을 가져와서 눈사람을 달래주기로 하고 집으로 간다. 다시 와보니 썰매 위에 눈사람은 없고, 모자와 장화만이 남아있다. 책의 마지막페이지에는 곰돌이가 '나를 닮은 그 멋진 눈사람은 어디로 갔을까' 하며 끝난다. 어릴 때 눈사람을 만들던 기억이 새롭다. 올해 유난히 눈이 많이 왔는데 아이와 눈사람을 만들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 내년 겨울에는 꼭 눈사람을 만들어 아이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리수리 마하수리 꾸러기 곰돌이 13
남미영 지음 / 세상모든책 / 1998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아이가 읽어달라고 자주 가져오던 그림책이다. 누구한테 얻은 그림책인데 정말 본전 뽑았다. 표지며 그림이며 내 눈에는 유치하게 보여서 선뜻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돌 지난 우이 아이는 유독 이 그림책을 자주 꺼내오는 것이다. 자꾸 읽어주다 보니 아이가 왜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다.

일단 그림이 단순하면서 테두리가 검은선으로 명확하게 그려저서 눈에 잘 들어온다. 그리고 내용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설명이 아닌 대화식으로 되어있어서 읽어주기도 좋고 듣기도 좋았던 것 같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책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비오는 날 집에서 할수 있는 놀이를 하나 배웠다. 갖가지 의성어, 의태어 써가며 몸동작으로 동물 등을 흉내내는 놀이- 아이가 정말 좋아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이비 블루스 1 - 정신없는 엄마
릭 커크먼 지음, 최한림 옮김 / 미래사 / 1995년 12월
평점 :
절판


어떤 유아영어 사이트에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만화책이라서 구입하게 되었다. 아이를 기르는 한 부부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렸는데도 그 상황이나 말들이 너무 재미있다. 나도 경험해본 일들을 그려논 책이라 더욱 공감이 간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란 정말 힘든 걸 느낀다. 낳는 건 순간이지만 키우는 일은 평생의 숙제라고나 할까...

작은 꼬마가 세상에 태어난 뒤로 만화의 부부처럼 우리 부부의 생활도 많이 바꿔 놓았다. 많은 일들을 아이 중심으로 하게 된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부모들도 많이 성숙해지는 것같다. 우리를 키워주신 부모님께 은혜도 가슴깊이 느끼게 되고,, 생생한 생활영어가 나오기 때문에 영어교재로서도 좋은 것 같다. 문장이 대문자로 써 있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점이 좀 불편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책을 보고 크는 아이들 -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아이교육
이상금 지음 / 사계절 / 199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아가 있는 집이라면 전집으로 된 책 한 두질 없는 집이 거의 없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부터는 낱권으로 책을 고르는 재미에 푹 빠졌다. 낱권으로 산 책이 이제 꽤 된다. 처음에는 크기와 색이 다른 책들이 들쭉날쭉 꽂혀 있는 것이 지저분해 보이고 못마땅 하던 것이 이제 편안하고 자유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낱권으로 사는 책은 아이에게 한번이라도 더 읽어주게 되고 더 애착이 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교육이론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어린이는 상상속에서 욕구를 충족하고 긴장,불만을 해소하기도 하며, 상상력의 발달은 곧 창조적 사고로 이어진다고 한다. 요새 창의력에 대해 많이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좋은 책을 골라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 될 것 같다.

유아시기의 아이들은 책을 접해주면 싫어하는 아이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아름다운 그림을 보며 엄마가 다정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주는데 누가 싫어할까. 책은 엄마와 아이를 이어주는 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림책을 보는 안목을 키워준 이 책을 지으신분과 출판사 모두 감사하다. 그동안은 주위에 아이를 낳은 이가 있으면 그림책 몇 권을 사주었는데, 앞으로는 이 책을 선물할 생각이다. 난 아이가 돌이 지나고서야 이 책을 접하게 되서 꼭 없어도 될 전집을 구입했다. 아이에게 좋은 그림책을 읽히고픈 부모라면 꼭 이책을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