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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은 어디로 갔을까? ㅣ 꾸러기 곰돌이 8
남미영 지음 / 세상모든책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손바닥만한 크기의 책이라 아이들이 다루기에 좋다. 내용도 시처럼 운율이 있고, 간결해서 엄마가 읽어주기에도 좋다. 눈내리는 날 동물친구들이 눈사람을 만든다. 각자가 하나씩 만드는게 아니라 협동해서 하나의 눈사람을 만든다. 곰돌이는 자기를 닮은 머리털을, 코끼리는 모자를 이용해서 자기처럼 생긴 코를, 토끼를 장화로 귀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눈사람을 썰매에 태워 재미있게 논다.
그러는 사이 눈이 그치고 햇빛이 나자 눈사람이 녹기 시작한다. 동물친구들은 눈사람이 심심해서 우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장난감을 가져와서 눈사람을 달래주기로 하고 집으로 간다. 다시 와보니 썰매 위에 눈사람은 없고, 모자와 장화만이 남아있다. 책의 마지막페이지에는 곰돌이가 '나를 닮은 그 멋진 눈사람은 어디로 갔을까' 하며 끝난다. 어릴 때 눈사람을 만들던 기억이 새롭다. 올해 유난히 눈이 많이 왔는데 아이와 눈사람을 만들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 내년 겨울에는 꼭 눈사람을 만들어 아이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