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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멈출 때 ㅣ 풀빛 그림 아이 32
샬롯 졸로토 지음, 스테파노 비탈레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세상에 완전히 끝나는건 없단다."
이 책에 있는 한 구절입니다.
참으로 안심이 되는 말입니다. "끝"이라는 참으로 아쉬운 말이잖아요. 슬플때도 있고..
아이가 "정말요?" 하고 되문자, "그럼. 다른 곳에서 시작하거나 다른 모습으로 시작한단다."
엄마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렇지만 나뭇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끝나잖아요. 그럼 끝나는 게 있는 거잖아요!" 라고 아이가 말하자
"그래, 그렇지만 가을이 끝나면 겨울이 시작되잖니?"
정말 이렇게 생각하면 끝이란 없겟어요. 나중에 아주 나중에 우리 아이와 헤어져야 할때..
이 책의 한 구절을 말해주고 싶어요. 우리는 다른 곳에서 다시 만나는 거라고..
불어오는 바람에 춤추는 나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 숲속. 밤하늘 어느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그림이 없습니다.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리뷰를 쓰니 더없이 좋군요.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