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전래동화 그리책 중 한권입니다 착한농부와 욕심쟁이 농부의 반복되는 이야기가 자칫 지루해질수도 있는데 책의 구성을 독특하게 해서 더욱 흥미를 끌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야기의 끝이 책의 가운데에서 만난다는 것이 우리 아이도 그렇고 저도 신기합니다.

도깨비의 모습도 우리를 닮을수밖에 없나봅니다. 아저씨.할아버지 같고. 어떤 도깨비는 한없이 착하고 순진해 보이고 . 겁도 아주 많네요. 원색적이고 과장되게 표현된 그림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

길을 가다 떨어진 개암을 보고 부모님 갖다 드려야 겠다는 착한 마음을 가진 농부는 뭐든지 뚝딱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를 얻게 되지요.  혹부리 영감이라는 전래동화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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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도록 자식이 없던 어떤 아주머니가  신령님이 잉어 세마리를 구워 먹으면 아들을 얻게 될것이라고 말하는 꿈을 꾸고서 그대로 실행하다가 마지막 한마리는 남은 반쪽을 고양이가 낙아채서 못먹었더니 셋째 아들은 반쪽이가 되어서 세상에 나왔답니다.

세상은 공평한걸까요. 이 셋째아들이 힘이 아주 장사인데다 마음씨도 착하네요.  호랑이 다섯마리 가죽을 지고 가다가 부잣집 영감을 만나 장기를 두어서 반쪽이가 이기면 딸과 혼인시켜 준다고 내기를 했답니다. 내기에 진 영감은 딸을 지키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지킵니다. 반쪽이는 지혜롭기까지 하네요. 그 많은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데도 영감의 딸을 데려와서 장가를 갑니다.

글이 ~했어. ~했대. 이런식으로 되어있어서 할머니가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입니다.  조금 과장되고 익살스럽게 그린 표정은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있구요. . 보고 또 봐도 푸근하고 좋습니다. 속표지에 그려진 마을 지도를 따라 줄거리를 다시 생각해보는것도 재미있네요. 정말 마음에 드는 전래동화 그림책입니다. 꼭 구입하셔서 보세요. 새책으로 보니  2년전에 이동도서관에서 잠깐 넘겨본 낡은 그림책과 느낌이 확실히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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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세상을 만들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걸 깜빡 잊어서

열두 신을 뽑아 내려보내기로 합니다. 쥐신은 부지런함을. 소신은 굳센 힘을. 호랑이는 두려움을 모르는 용감함을. 그외에도 열두 신들이 와서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을 내세우며 세상에 내려가기를 희망합니다.뒤늦게 나타난 고양이신이 자기도 내려보내달라고 하지만 이미 늦었네요.

열두띠에도 순서가 있는 이유를 이책을 보니 알겠네요.작가의 상상력이 많이 동원된 이야기이겠지만 그럴듯하고 재미있습니다.

우리 전통의 느낌을 많이 살린 그림이 참 멋집니다. 각 동물의 느낌을 잘 살린 그림과 단청이나 전통문양을 그려넣은 배경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7살된 아들녀석이 흥미있게 보아서 이책을 구입한 보람을 느꼈죠. 아이 유치원에서 그림책 한권씩 가져와서 친구들끼리 돌려 보기를 하는데 다음달에는 이 책을 보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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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유치원에 공룡이 놀러왔어요. 공룡은 하루종일 말썽만 부려요.'

이 글이 책 마지막까지 반복되구요. 각 페이지마다 한가지씩 말썽을 부리는 장면이 나옵니다.플랩을 열면 공룡이 저지른 잘못을 확인할수가 있어요.

 내가 선생님이었다면 도저히 용서하지 못할 잘못을 말이죠. 모래통의 모래를 피아노 안에 넣은 장면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잘못인거 같습니다.^^ 이런 커다란 잘못을 저지른 공룡을 선생님은 혼내지도 않고 그냥 집에 데려다주라고만 하네요.

귀여운 아이들 모습에 점하나 콕 찍어놓은 눈이 더욱 귀여워요. 작은 눈인데도 아이들이 황당해하고 놀라워하는 표정이 더 잘 나타납니다.

모든 그림에 노란오리. 생쥐.거미가 숨어있는데 이거 찾는 재미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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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중에 <윌리와 악당 벌렁코>라는 책이 있어서 더 재미있게  보는거 같습니다. 꼭 그책이 있어야 이책의 흐름이 이해되는건 아니구요.

친구가 없는 윌리에게 모습도 성격도 많이 다르지만 좋은 친구가 생깁니다. 새친구 휴는 악당 벌렁코도 물리쳐주고 책을 읽어주면 재미나게 듣습니다. 도서관에서 크게 웃어서 주위사람-아니 고릴라^^ -의 눈총을 받지만요.

서로 많이 다르지만 그 다름이 좋고. 또 닮아가고 싶기도 한것이 친구인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이런 좋은 친구가 생겼음 좋겠네요.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표정이 참 재밌습니다. 표지에 윌리를 쳐다보는 휴의 따뜻한 눈길이 살아있는듯해요. 에피소드가 한두가지 더 있었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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