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도록 자식이 없던 어떤 아주머니가  신령님이 잉어 세마리를 구워 먹으면 아들을 얻게 될것이라고 말하는 꿈을 꾸고서 그대로 실행하다가 마지막 한마리는 남은 반쪽을 고양이가 낙아채서 못먹었더니 셋째 아들은 반쪽이가 되어서 세상에 나왔답니다.

세상은 공평한걸까요. 이 셋째아들이 힘이 아주 장사인데다 마음씨도 착하네요.  호랑이 다섯마리 가죽을 지고 가다가 부잣집 영감을 만나 장기를 두어서 반쪽이가 이기면 딸과 혼인시켜 준다고 내기를 했답니다. 내기에 진 영감은 딸을 지키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지킵니다. 반쪽이는 지혜롭기까지 하네요. 그 많은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데도 영감의 딸을 데려와서 장가를 갑니다.

글이 ~했어. ~했대. 이런식으로 되어있어서 할머니가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입니다.  조금 과장되고 익살스럽게 그린 표정은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있구요. . 보고 또 봐도 푸근하고 좋습니다. 속표지에 그려진 마을 지도를 따라 줄거리를 다시 생각해보는것도 재미있네요. 정말 마음에 드는 전래동화 그림책입니다. 꼭 구입하셔서 보세요. 새책으로 보니  2년전에 이동도서관에서 잠깐 넘겨본 낡은 그림책과 느낌이 확실히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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