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쓰다가 알라딘이 버벅거렸다. 몇권 쓰던건 다 날라가버렸다. 다시 쓰야한다. 짜증난다.

32. 십자군이야기 1-충격과 공포  -김태권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십자군 전쟁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다룬 책. 제대로 역사를 볼려면 이래야 된다라는 신선한 감각을 불러일으킨 책. 게다가 과거 중세의 전쟁을 오늘날의 미국이 자행하는 오만한 전쟁과 너무나도 효과적으로 연결시키는 놀라움이란. 재미라는 만화의 미덕까지 갖춤. 다만 2권이 언제 나올지 하세월이라는게 단점

 

33. 흥한민국 -심광현

 

    처음으로 알라딘 독자 서평단에 선정되어 받았던 책 -항상 처음이란건 얼마나 신선한 즐거움이던지.... 한국의 전통미에 대해 새롭게 과학적으로 정의해보고자 한 노력이 신선했던 책. 하지만 여러가지 남는 고민들이 많았던 책이다. 한 민족이나 국가의 문화를 꼭 하나의 개념으로 정리해야 하는지, 또는 그럴 필요가 굳이 있는지 등등...

 

34. 35. 유럽문화기행 1, 2 -위치우위-

        

     굉장히 독특했던 여행서. 유럽 곳곳을 둘러보면서 그 도시의 유물들을 그냥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문화사적 향기를 통째로 느끼려 하는 저자의 인문학적 소양이 두드러졌던 책.  위치우위의 다른 여행서들을 보관함에 넣게 했다.

 

36.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알라디너들의 숱한 칭찬에 의해 처음 이름을 알게된 작가. 알라딘 서재 활동이 아니었으면 내가 어디서 이 작가를 만났을까? 위쪽의 유럽 문화 기행과는 또 다른 독특한 여행서. 그럼에도 저자들의 인문학적 소양이 빛난다는 점에서는 또한 일맥상통하는 책들이다.

 

 

37. 미실 -김별아

 

         광고와 문학상 수상이라는 이름에 속은 책. 왜 읽었을까?

 

 

38. 39. 바람의 그림자 1, 2 -카를로스 루이스 -

       위의 미실과 다르게 광고보고 건진 책. 정말로 멋진 소설. 표지의 그림조차 멋지다. 책을 다 읽고난 후 표지의 그림은 더더욱 가슴에 와닿는 멋진 그림이 된다.

  오랫만에 주인공에 감정이입하는 즐거움을 멋지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 책. 소설이란 정말 이런 것이야!

 

40. 한국 현대사 산책 1940년대편 1  -인물과 사상사 -

 

    책꽂이에 숙제처럼 꽂혀있는 15권의 책. 드디어 시작하다. 시작이 반이니 일단 반고개는 넘었군.... 아마도 몇달은 걸리지 싶다.

 

 

5월 접어들면서 바빴던 날들에 조금 여유가 생긴다. 거기다 최근에 먹기 시작한 홍삼의 효력이 나타나는 건 아닌지... 밤에 버티기가 좀 쉬워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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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6-0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식성 귀챠니스트치곤 책을 정말 많이 읽으시는군요. 핫..나두 서재질 줄이고 책 좀 봐야겠어요. 밤공기가 차요, 따뜻하게 잘 주무세요..

바람돌이 2005-06-01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복돌이님도....
이 시간까지 뭐하신대요?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미리 보는 새책] 이상한 나라 앨리스 팬을 위한 희소식





올해는 앨리스를 좋아하는 한국의 독자에게는 각별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마틴 가드너의 <주석 달린 앨리스>가 4월에 출간되었고, 또 이 책이 출간될 예정이니까요. 존 테니얼의 삽화가 그려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있고, 로버트 사부다의 팝업북이 있고, <주석 달린 앨리스>까지 끝내 구입하셔서 '이제 앨리스는 그만!'이라고 공언하신 분들이라면 페이퍼를 읽지 마세요. 이번에 소개할 <이상한 나라 앨리스> Classic Illustration Edition은 정말 못견디게 가지고 싶은 책이니까요. 무엇보다 그림책에 욕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첫눈에 반할 정도입니다. '그림없는 책을 무슨 재미로 본담'이라고 투덜거렸던 앨리스라면 이 책을 아주 좋아할 겁니다. ^^

마틴 가드너의 앨리스가 주석판 앨리스라면, 베틀북 클래식의 첫번째 권으로 6월 13일에 출간될 예정인 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일러스트레이션판 앨리스입니다. 20세기 초에 활동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려낸 앨리스의 다양한 모습들을 한 권의 책에 알차게 실려있습니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삽화의 올스타팀이라고 할까요? 또, 루이스 캐럴의 원문을 꼼꼼히 살린 점도 높이 평가할만합니다. 이미 원서로 많이 알려진 책이기도 합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캐럴의 말장난은 아무리 노력해도 100% 이해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저 역시 앨리스를 좋아해서 여러 번 앨리스를 읽었지만 솔직히 번역본으로는 캐럴의 '말장난'이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원서를 읽었을 때는 부족한 영어 실력과 배경지식으로 역시 그의 위대한 '말장난'의 맛을 알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캐럴의 책에는 '그림'이 있습니다. 온갖 기괴한 것이 출몰하는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는 데에는 글보다는 역시 그림이 좋은 안내자이지요. 상상한 것 이상의 그림을 만날 때 삽화는 책을 이해하는 도구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책을 새롭게 해석하는 틀이 되기도 합니다.

기존에 출판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주로 존 테니얼의 삽화를 만나셨다면, 이 책에서는 또다른 맛의 그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존 테니얼은 물론 찰스 로빈슨, 아서 래컴, 윌리 포거니, 마거릿 태런트 등 20세기 초기에 활동했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29명이 그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그림들이 실려 있답니다. 고전적인 느낌의 그림, 푸근한 유화 느낌의 그림, 섬세한 그림, 기괴한 그림, 장난스러운 그림, 장식적인 그림 등 하나의 텍스트가 이렇게 여러가지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도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된 이래 수없이 많은 일러스트레이터에 의해 그려졌습니다. 이 책은 비교적 옛날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린 그림답게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넘칩니다. 레이스, 부풀린 소매, 하얀 양산, 부드러운 금발 머리, 푸른 잔디밭에서의 티파티. 빅토리아 시대의 풍요로움과 우아함, 낭만이 넘친답니다. 특별히, 이 책에 수록된 일러스트레이터들은 명성에 비해 실제 작품으로는 만나기는 힘든 작가들이라 기쁨이 배가됩니다.

 
정말 유명한 앨리스의 첫장면. 회중시계를 가진 토끼의 뒤를 쫓아간 앨리스는 정말 '이상한' 나라로 빠져듭니다. 테니얼의 앨리스가 기괴했다면 첫장을 장식한 앨리스는 참 소녀답게 이쁩니다. 푹식해보이는 금발도 그렇고, 빨간 입술도 그렇고... 느긋하면서도 활동력이 있어 보이는 소녀네요.

 
아기가 돼지로 변해버렸습니다! 이 앨리스는 어떤가요? 앞의 아이보다 훨씬 도회적으로 보이는 여자 아이입니다. 소녀다운 나긋나긋하면서도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보다는 씩씩한 아이다움이 더 느껴지는 앨리스입니다. 여러 명작동화에 삽화를 맡은 아서 랙컴의 그림입니다.


 

아주아주 무례하고, 아주아주 어이없고, 아주아주 괴상한 티파티. 빈정거림의 명수 토끼와 제멋대로 매드해터, 그리고 잠꾸러기 도올마우스의 티파티에 버릇없이 끼어든 앨리스의 모습. 다들 이상한 구석이 많은 사람과 동물들이죠. 이상한 나라에서는 오히려 정상일수도 있겠군요.



가엾은 앨리스. 그저 장갑을 가져다주려고 했을 뿐인데 몸은 작아졌다 커졌다를 반복하고... 이 무슨 수난이랍니까. 동물들은 그저 웅성거릴뿐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군요. 등을 보이고 있는 토끼가 바로 앨리스를 '메리 앤'이라고 부르며 장갑 심부름을 시켰던 그 정신없던 토끼겠지요.



상당히 독특한 느낌의 그림입니다. 20세기 초의 고전적인 느낌보다는 현대적인 느낌이 더 강해네요. 앨리스가 빨간 머리라니. 전형적인 영국 귀족 소녀였던 앨리스가 이 그림 속에서는 골목을 뛰어다니는 평범한 가정의 둘째딸처럼 표현되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2005년은 정말 앨리스 팬에게는 최고로 즐거운 한 해가 -그러나 지갑은 한없이 얇아질- 될 것 같습니다.

-알라딘류화선(yukineco@aladin.co.kr)

*페이지 제작에 사용한 이미지와 새책정보를 제공해주신 베틀북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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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진/우맘 > 바람돌이님 심리검사 결과입니다.

CP 7, 비판적인 어버이 자아의 점수가 7점인 바람돌이님은, 매우 관용적인 분이십니다. 다른 사람을 질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편견 없이 열린 마음의 소유자이죠.

NP가 15점, ㅎㅎ 비단에 꽃 수를 더한 격이네요. NP 점수로 볼 때 바람돌이님은 마음이 착하고 어린이나 동물 등을 돌보기 좋아하며 다른이의 마음에 잘 공감해 줍니다. CP와 NP의 조합으로 볼 때, 님은 아주 바람직한 양육자가 될 소질이 다분하세요.

A는 adult의 약자, 즉, '성인 자아'입니다. 탐색과 검증을 통하여 획득, 추정된 사고적인 생활개념을 알아보는 점수로, 얼마나 합리적인 사람인지를 나타내주지요. 점수가 너무 높으면 자칫 기계적이다, 혹은 차가운 사람이다...는 말을 듣게 될 수 있구요, 너무 낮은 경우는 즉흥적이고 주관적이어서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많겠지만, 보수적인 성인 집단이나 직장에서는 인정받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A점수가 균형을 잘 잡고 있으면, 현실감각을 잃지 않고 생활을 잘 꾸려나갈 수 있는 자아상태인 것이죠. 가장 이상적인 점수는 12점이라는 견해가 있어요. 13점이라면, 아주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를 하는 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 계속, 훌륭한 점수의 행진이네요.^^

FC는 free child,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입니다. 15점인 당신은 아주 개방적인 개구장이! 놀기 좋아하는 행동파로,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가 바람돌이님에게 내재되어 있네요.^^ 솔직하고 쾌활한 분이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FC 높은 분들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바람돌이님의 수준으로 말할 것 같으면...흠, 노래방에서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가진 못해도 소파 위까지는 어떻게....ㅎㅎ 농담이구요, 바로 위의 A점수가 낮아서 즉흥적이고 주관적인 성향이었다면, 높은 FC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노느라 꼭 해야 할 일을 안 해버릴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바람돌이님은 A 점수가 떡, 무게중심을 잡고 있으므로 쭈욱~ 즐겁게 사셔도 큰 탈은 없을 것 같아요.^^

AC, 4점. 사실은요, 주말에 숨은아이님 검사를 끝낸 후 내친김에 바람돌이님 결과도 내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점수조합을 주욱 살피다가 마지막 AC에서 주춤, ㅎㅎ 좀 생각을 해 봐야하겠더라구요.
AC는 적응된 어린이 자아, 이 점수가 높으면 우유부단하고 자기비하적인 성향이 강하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독단적이 될 수 있습니다. 8점 가량이 매우 '독립적'이라고 볼 수 있으니, 4점이면...ㅎㅎ 꽤 낮지요?
바람돌이님은 아마도, 타인의 시선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분일 듯 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런 기본 mind의 소유자가 아닐까요?
"내가 싫은 건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않는다. 그러니, 나 싫은 것은 제발 좀 강요하지 말란 말이닷~~~~"

전반적인 점수 조합에서 느껴지는 바람돌이님은 다른 사람에게도, 자기 자신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분. 사회성이 꽤 좋으실 것 같습니다. 튀는 AC 성향 때문에 가끔은 '종잡을 수 없는 사람' 혹은 '엉뚱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겠죠. 많은 사람과 두루두루 친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특히, 일정 수위 이상 바람돌이님과 가까워진 사람들은 님의 매력에 "빠져 듭니다~~" 절대 헤어나지 못할 카리스마를 느낄걸요? ^^

꼭 만나뵙고 싶을 정도로 멋진 기운이 느껴집니다. (ㅎㅎ "도를 아십니까?" 수준의 발언이네요.^^) 그런데 심리검사를 내다보면, 꼭 뭔가 하나는 '도움말'을 던져야 할 것 같은 강박증이 일어서...굳이 우려되는 부분을 말씀드리자면요,
바람돌이님의 지인 중 혹여 낮은 FC, 높은 AC 성향의 예민하고 소심한 분이 계시다면... 님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그 분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답니다. 마냥 따뜻하고 쾌활해서 살그머니....마음을 놓으려는 찰나, 바람돌이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말에 그 분은 "헉!" 트라우마가 생길 지도 몰라요.
헤헤, 이건, 아주 과장된 사족이니 크게 마음에 담아 두진 마시구요,
여하간! 꼭 뵙고 싶을만큼 멋진 분이라는 것이 최종결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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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드림~ 2005-06-04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리검사결과만 말하지 않고 그것이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 자세히 알려주셔서 더 믿음직스럽네요.
ㅎㅎ 바람돌이님 어떤 분인지 궁금하네요. 위 결과로는 성격도 쾌활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사회성도 잘 발달한 합리적인 분같은데,
잘 보고 갑니다. ^^

바람돌이 2005-06-04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겉으로 보기에는 님이 말한대로인것 같은데요. 근데 사실은 좀 쪼잔하고 잘 삐지고 그래요. 그리고 대인관계도 원만한 것처럼 보이지만 제 맘에 안드는 사람하고는 아예 관계 맺기를 피해버리니까 그런 것 같고요. 좀 약은편이지요. 심리검사란게 원래 좋은 말을 많이 해주잖아요. 전 오히려 진/우맘님의 마지막 평가가 저에 대한 진짜 평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6.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리뷰를 쓰기가 참으로 난감했던 책. 결국 리뷰를 포기하게 만든 책. 나와는 코드가 맞지 않다는 느낌이....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 책속의 이야기들만큼이나  불분명한 감상들이 나를 혼란스럽게 하다.

27. 28. 핑거 포스트, 1663  1, 2 -이언 피어스-

      역시 역사추리소설은 기본적인 재미를 보장한다. 다빈치 코드는 따라올 수 없는 진지함이 또한 이 책의 매력

29. 백설공주 -도널드 바셀미-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글쓰기를 지향하는 포스트 모던 소설식 글쓰기는 정말로 나와 맞지 않다. 도대체가 정신나간사람처럼 중얼거리는 것 같은 소설의 호흡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 내가 늙은 건가?

30. 폭스 이블 -미네트 월터스-

  읽는 동안 별로 재밌지도 않으면서 추리소설이 맞는지도 아리송한 책. 글쎄...

31. 최순덕 성령 충만기 -이기호-

  표지그림부터 하나 하나의 단편들이 다 맘에 든다. 특히 단편 최순덕 성령충만기는 배꼽을 잡으면서 웃었다.

4월 역시 바빴군... 원 책읽기가 이리 힘들어서야....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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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드림~ 2005-05-28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월부터 4월까지 쭉보니까 독서취향이 다양하시지만, 그 중에서도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중고등학교때는 추리소설 좋아하는 (친)오빠따라 덩달아 읽었었는데 아무래도 이제 다시 시작해야 겠습니다. 좋은 소설있으면 추천해주세요.^^

바람돌이 2005-05-28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건 아니구요. 오히려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죠. 추리소설 중에선 역사추리소설쪽만 좋아해요.
알라딘 서재 활동 시작하면서 추리소설 매니아들이 많이 있는걸 보고 그저 궁금증이 일어 보기 시작한 겁니다. 근데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들을 보니 좀 기복이 심한 편이긴 한데 몇 몇 소설들은 전율을 일으킬 정도로 좋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관심을 가지는 중.... 하지만 흠뻑 빠져들 정도는 아니군요.
다만 역사추리소설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분야인데 최근에 읽은 것 중엔 역시 핑거포스트, 1663이 최고였습니다.

글구 지금은 바람의 그림자 읽고 있는데 추리를 가미한 성장소설인지. 성장소설을 가장한 추리소설인지 여하튼 정말 매혹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책이군요.지금 2권보고 있거든요. 재밌습니다.

히피드림~ 2005-05-30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핑거포스트, 1663 꼭 읽어볼게요. 근데 2권짜리 인가보네요. 에구 힘빠져^^
글구 애거서 크리스티도 읽어보죠.
 

21.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 -역사문제연구소-

   이것저것 머리속에서 뒤죽박죽이던 북한 현대사를 일단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깊이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일단 공부의 방향과 관점을 잡을 수 있게 해준 책

22. 금빛 기쁨의 기억 -강영희-

   남는 문제는 많았지만 한국미의 기본 관점을 정리할 수 있었던 책. 그리고 머리속으로 맴돌기만 하던 야나기 무네요시의 식민주의적 미의식과 세계관을 논파해낸 점은 통쾌했다.

23. 조선의 여성들, 부자유한 시대에 너무나 비범했던 -조혜란 외-

  보충 확장판이 다시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책. 내가 알던 조선의 여성들의 의외의 모습들. 내가 모르던 조선의 여성들의 아름다움이 나를 사로잡다.

24. 술탄 살라딘  -타리크 알리-

    가장 궁금했던 인물. 살라흐 앗 딘. 그를 만나다. 중세에 저런 군주가 있었다니.... 소설이라 미화된 것일까? 그렇다 하더라도 그의 전쟁은 다른 전쟁과 너무 다르다. 역시나 이슬람 역사를 더 공부해야 한다는 숙제를 남긴 책

25. 희망은 길이다. -루쉰-

   알라딘에 올려진 리뷰들이 나를 이 책을 읽게 강요했다. 너무나 힘들게 읽은 책. 그의 말들이 나를 깨게 한다.

3월 한달은 역시나 많이 바빴다. 이것들을 읽는데도 많이 허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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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드림~ 2005-05-28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쉰은 저도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예전에 그의 단편소설집을 읽었는데 하나같이 좋은 소설들이었습니다. 특히 [광인의 일기]와 [축복]이 기억나네요.

바람돌이 2005-05-28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루쉰의 글은 이것 말고는 아Q정전 밖에 읽은 게 없습니다. 문학가로서의 루쉰보다는 중국의 혁명운동가로서의 루쉰이 더 친숙하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