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2006-05-18
바람돌이 님!! 사실 물건을 보내면서 선물메시지에 애정행각을 좀 벌일랬더니, 도대체 선물메시지가 안된다지 뭡니까.(뭐 그런데가 다 있는지.. --;) 그래서 공개적이긴 하지만 방명록에 글을 남기려구요..
바람돌이 님은 자신을 귀차니스트라고 하지만 참 인간으로서 교사로서 부러운 점이 많은 분이예요.. 반 애들 신경쓰고 집안 식구들 신경쓰는것도 부족해 이 곳 알라딘에서까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엄청 부지런하게 챙겨주시니 말이죠.. 빌려주신 거에 답례를 하지 말라고 하셨죠? 저 빌려주신 거에 답례하는거 아닙니다. 오직 저는, 제가 글을 남기자마자 짠~하고 나타나 해결해주시는 바람돌이님께 진정으로 감동했다는 표시를 한거 뿐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뭐 빌려준단 말 안하겠다고 하지 말아주세요. 흑.. 제가 앞으로 애 키우면서 님께 도움받을 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오늘 출산휴가 서류를 냈습니다. 6월 1일부터 출산휴가 하려구요. 사실 7월 1일이 예정일이고, 2학기에 교감이 8월에 개학하면 나와야 된다고 미리부터 신신당부해서 산후조리가 어쩔지 싶지만... 2학기때까지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를 키울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뭐 지금부터 별 생각은 안하고 있어요. 오직 고민되는 것은, 이미 투자해놓은 공부, 남들보다 깊이는 아직도 없는 인간이지만, 아이와 남편을 놓고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이냐, 아닐 것이냐의 문제..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니 고민은 되지만, 아이 키우다보면 저절로 마음이 가는 곳이 있지 않을까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괜히 제 넋두리를 하는 것 같군요.. 흐흐.. 그나저나 임신 후기가 될수록 태동이 줄어든다는데, 우리 아가는 35주가 다 되어가는데도 점점 힘만 세지니... --;
예쁜 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뭔가를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역시나 아이를 키워보지 않으니 고르는게 무척 힘들더군요. 그래서 순전히 제 기준에서 눈에 확 틔었던 차를 알라딘 기프트샵에서 골랐어요.. 바람돌이 님께서 커피를 좋아하신다는건 알고 있지만, 기분전환이 필요하거나 날이 꿀꿀한 어느날, 꽃차 한잔 드셔보신다면 또 그것도 나름의 멋일 것 같아서요.. 바람돌이 님과 삶의 여유, 너무 어울리니까요... ^^ 부디 맘에 드심 좋을텐데.. 사실 뭐가 필요하신지 묻고 싶었지만 대답해주실 분이 아니라서.. ^^
앞으로 우리 실제로 보는 날도 있겠죠? 이런 신기하고 좋은 인연, 우리 서로 오래 간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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