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미숙씨의 <나비와 전사>를 보고 있다.
3장에서는 '성적 판타지 그 홈 파인 공간'이라는 제목인데 글의 시작이 변강쇠전이다.
나역시 변강쇠전의 원본을 읽은 적이 없고,
대충의 이야기만 알뿐이었고,
사실 별 관심도 없었다.
근데 이 책에서 잠시 인용되는 구절들을 보니 갑자기
아주 꽤나 재밌을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우리 고전들은 흔히 아이들 옛날 얘기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춘향전 같은 얘기의 판소리본을 보면 그 표현들이 어찌나 굉장한지 어지러울 정도다.
돌돌 구를 정도로 재미있고 실감나는 표현들의 홍수라고나 할까?

요즘은 다행히 여러가지 고전들이 쉽게 번역되어 나오는데....
근데 변강쇠전은 본적이 없는것 같더만....
알라딘에 검색해봐도 제대로 안나온다.

마침 오늘 도서관에 가는 날이니 도서관 가면 찾을 수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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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04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강쇠전이라고 진짜 있어요???오옹~

바람돌이 2006-07-04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재효가 정리한 판소리 12마당의 하나가 가루지기 타령이예요. (변강쇠와 옹녀과 주인공인) 그니까 소설이라기보다는 판소리 대본이 있다는거죠. ^^

Mephistopheles 2006-07-04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루지기 타령이라고 대본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거 꽤나 원색적이였는데...
그리고 변강쇠는 X독에 죽는 어정쩡한 결말..그리고 딴 남자 찾아 떠나는 옹녀...^^

전호인 2006-07-04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전(?)이 상당히 파격적이져!!!!
그게 가능할 까여? ㅎㅎㅎ

바람돌이 2006-07-04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옛적에 연극하셨어요. 대본도 읽게? 원색적이니까 읽고싶은거죠. ^^;;
근데 우리나라 고전이란게 워낙에 말투가 지금과 많이 달라서 어지간한 각색가지고는 내용 따라가기도 힘들더라구요. ^^
전호인님/읽어보고 말씀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