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느때 처럼 아무 생각없이 출근을 했습니다.

오늘도 아침에 아이들 깨우고 옷입히고 한다고 지지고 볶고,

지각할까 싶어 헐레벌떡거리고....

교실에 먼저 들러 한달간 가출했다가 어제 돌아온 녀석 학교 왔나 안왔나 챙기고...

문득 조례를 들어가 출석부를 보는데.....

오늘이 5월 18일이군요.

갑자기 입에서 나지막하게 아! 하는 탄성이 나옵니다.

광주항쟁 26주년.

지금 이 아이들에게는 저희들이 태어나기도 전의 머나먼 날의 이야기입니다.

광주와 대추리가 겹쳐지는 요즘

그래도 잊지 않고 기억이 났다며 자위하며....

2학기에 있을 광주항쟁 수업을 올해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할까 잠시 고민합니다.

그냥 오늘 하루만이라도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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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18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더 우울한 하룹니다 ㅠ.ㅠ

2006-05-18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5-18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수록 조용해져요......갈수록....
그래도 잊지말고 26년 오늘 어떤일이 있었는지..
상기해야 됩니다..

바람돌이 2006-05-18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우울해하지 말자고요. 우울하자고 있는 날은 아닌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다만 잊지만 말고.....^^
속삭인님/일부러 찾아와서까지 알려주시다니 정말 너무 고마워서 어쩐대요. 감사합니다. ^^
메피스토님/님의 페이퍼도 읽고 왔습니다. 어릴 때 대단한 어린이셨던듯.... ^^;;

Mephistopheles 2006-05-18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어머니가 대단하셨습니다..^^
치마바람.....이라죠..ㅋㅋ

2006-05-19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5-19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6-05-19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다시 한번 죄송 죄송... 저는 장난스러운 발언이었는데...그래도 이렇게 말씀해주시고 이해해주시기까지 하고...고마워요. ^^ 근데 저도 요리는 꽝이어요. 님하고도 비교도 안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