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님 드디어 이번 방학에는 세계사로까지 영역을 뻗쳐나가시는군요. 감탄 감탄....
근데 중학교 아이들을 위한 세계사는 참 어려워요. 좀 흥미있겠다 싶으면 지나치게 잡다하고 피상적이고, 역사적 관점이나 내용이 꽤 내실있다 싶으면 어렵고요. 이래 저래 저도 고민이 많은 부분입니다.
어쨌든 요즘 제가 아이들에게 적극 권하는 책은요.
교양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 1-4
일단 글자 큼직 큼직, 내용은엄마가 얘기해주는 옛날 얘기처럼 쉽고요. 그러면서도 역사적 관점이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리고 화보도 꽤 실려있는데 보통 화보라는게 그냥 있는 그대로의 그림이나 사진이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있는 그대로의 사진이나 그림은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장점은 그런 그림들을 모두 단순화 시켜서 핵심만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모두 펜화로 다시 그린 것 같기도 하고...어쨌든 요란하지 않으면서 굉장히 좋은 삽화들입니다) 거기다 이 책이 가진 최대의 장점은 대부분의 세계사가 서양 중심인데 반해서 지구 곳곳의 역사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는 겁니다. 어쨌든 제가 지금껏 봐온 세계사 책 중에서 중학교 정도의 아이들이 읽기에는 최고입니다.
문제는 분량이 장난이 아니라는 겁니다. 한권이 대략 600페이지 정도, 거기다 현재 나온 것만 4권입니다. 현대 부분이 나눠서 나오는 것 같은데 일간 현대 -1이 나왔습니다. 일단 읽은 애들은 독서력이 어느정도 있는 아이들은 모두 재밌어 했습니다.

도저히 분량이 너무 많아서 안되겠으면 차선으로 이 책을 권해 드립니다. '곰브리치 세계사'
2권짜리구요. 분량도 그런대로... 지금 제가 책을 안가지고 있어서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300여페이지 정도.. 곰브리치는 그 '서양미술사'의 저자 곰브리치 맞고요. 중학생들이 소화하기에 알맞게 쉽고 재미있습니다. 삽화도 그런대로 필요한 만큼 있고요. 근데 단점은 서양사 중심이라는게 좀 걸립니다.
만약 그림이나 사진 지도 자료가 필요하신거면 제게 다시 연락주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들이 좀 있는데 이게 전부 컴 파일들이라 cd로 구워야 하거든요. 메일로 보내기에는 양이 좀... 꼭 필요하시다면 제가 우편으로 보내드리고요. 댓글로 필요하시면 얘기해주세요. (참 제가 3일간 놀러가서 목요일 이후에나 가능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