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텐드레는 부다페스트에서 완행열차로 40분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동네이다.
14세기말 오스만이 발칸반도를 점령하면서 그리스와 세르비아지역의 상공업자들이 피난와서 정착한곳이 이곳이다.
그래서 다른 헝가리 지역과는 다른 독특한 건축양식과 문화를 가진 곳이 되었고, 최근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정착하면서 예쁜곳들이 많아져 나름 이곳의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아침 일찍 서둘렀더니 빨라도 너무 빨리 와서 길거리에 거의 사람이 없고 가게는 문을 모두 닫았고.... 추워... ㅠㅠ
사람없는 동네를 천천히 한바퀴돌고 역시 고마운곳은 작은 카페.
유럽에서는 어디를 가나 카푸치노가 맛있다.
에스프레소를 못먹는 내게는 천국같은 커피 카푸치노다.
이 카푸치노만큼은 왜인지 한국보다 유럽이 훨씬 맛있다.
우유맛이 다른건가?????
집에서 출발할 때 밥 한그릇 씩을 다 먹었는데 크로와상이 너무 맛있어보여 또 폭풍흡입
진짜 한국 돌아갈때 비행기 의자에 부푼 몸을 구겨넣어야 할지도....
카피에서 나오니 이제 사람들이 조금씩 오기 시작하고 가게들도 문을 열기 시작한다.
특히나 크리스마스가게들의 장식은 예술이다.
이 지역에는 20개가 넘는 작은 미술관들이 있다는데 연말에 월요일이 켭쳐 다 문닫고 하나밖에 못봤는데 그곳이 진짜 보석같은 곳이었다. 이건 따로 포스팅!
점심은 이곳 그리스, 세르비아식 식당에서 먹었는데 역시 해산물에 튀김이잖아.
맛없을수 없는 조합이다.
아 그리고 이 동네 음식에 거의 무조건 껴나오는게 파프리카인데 진짜 맛있다
한국 파프라키보다 훨씬 달고 맛있어.
원래는 에스트레곰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약간 강행군 느낌으로 움직여야 오늘 해지기전에 볼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큰딸 생리통 시작으로 못걷기 시작이다.
바로 일정변경해서 부다페스트로 돌아가서 이슈트반 성당 하나만 천천히 보고 숙소 돌아가기로....
따뜻한 국물이 필요하니 오늘 저녁은 라면이다.
뜻하지 않게 아침에 잘못끊었던 기차 티켓을 사용할수 있게 되었다. 이 기차표는 시간지정이 없고 당일 아무 때나 사영할수 있는 표라서....
멍청비용 회수.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