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나는운동에 관해서만쓰는 건 아니야.
운동이 어떻게 다른 곳에 도달하는다리 역할을 해 왔는지에 대해 쓰지. - P25

큰 그림에서 보면그렇게 나쁜 일은아니지만 적어도 노력은 해보자고. 어때?

이 지구라는 행성은 하나의 커다랗고 행복한무정부 비전 공동체가 될 수도 있어 우리 모두제발 좀 진정하고 화장지 사재기를 멈춘다면..

머릿속을 벗어나자아를 초월하는 탐색에 함께해.

주체와 객체가 없다는걸 깨닫고!

내가 남과 별개라는 착각을 버리고!

온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이 나와 상관없다는 착각도 버리고!
- P27

앨러게니 고원의 지평선 너머 저 멀리로내 앞에 펼쳐질 인생 전부가 보이는 듯했어.

지금 여기 선 나의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그렇게나 열심히 고된 탐구를 하며인생을 소비할 줄 몰랐지.

펜실베이니아에 대해서말하는 게 아니야.

머지않아 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바라볼 수 없게 될 거야..

성취에 관한 생각, 자아에 관한 생각에휩싸여 거의 마비될 테지.

나의 가장 큰 장애물은바로 내가 될 거야. - P60

나는 에머슨식 자립의 본보기였어.
아무도 필요 없었어.

정말이지 지금에서야 알겠어. 벽을 함께 오르며 배운 협력과상호 의존의 교훈을 어떻게든 잊으려고 했다는 걸. - P94

너무 놀라 입을 못 다물었지.
남자는 한 명도 안보였거든.

뚫어지게 쳐다보고, 휘파람 불고, 희롱하고, 만지고,
그 대상으로서 치르는 대가를...

... 상상할 수 없겠지. 어디서나 일어나는 그런 끔찍한위험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험을 하기 전까지는.

그 놀라운 공허함 속에서 나는아찔한 관점의 변화를 겪었어!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된다는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거든.


가부장제에 의해 거부된 몸이 이곳에서는 분리된 무엇이거나
‘타자‘ -자연도 포함해서가 아니었어, 중심으로 돌아왔지.

여기 모인 사람들은 살충제, 핵무기, 근본주의 헤게모니,
서양 의학, 다이어트, 전쟁, 그 모든 것이 지겨웠어. - P102

바로 이 순간, 고통을 누르고 기쁨만 느낄 수는 없다는 사실이명확하게 이해됐어. 그리고 고통을 느끼는 것은...

고통을 피하려고 불안에 떠는 것에 비하면,
거의 기쁨 비슷한 감정에 가까웠어.

사실, 기쁨이란 존재가 이 모든 것이!
끝나기 때문에 가능하거든.

죽음 없이는 얼마나지루하고 힘든 삶이겠어!

내가 충만하게 살아 있다는 감정을 느끼려면 아빠를 향한슬픔의 밑바닥까지 싹싹 긁어내야 하는 거야. - P158

쉬고 싶지 않았어. 그저 차단하고 싶었어. 아무것도 느끼지 않게. 이제는 알아.
이런 것들이 내 다루기 힘든 ‘애착‘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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