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놓았던 순응주의자를 이어 읽고 있는데 생각보다 책장이 안 넘어간다. 이 작가님 경멸도 그렇더니 이 책 역시...ㅠㅠ
그러다가 아래 문장보고 빵 터졌다.
정말 이상한 인간이야.
여자에게 구애하면서 저런 사랑의 정의라니...
백만번 차이고도 남을터다.

그는 오래 전에 자신의 구애를 고집스럽게 거부하던 여대생에게 이런 질문을 받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사랑은 봄에 초원 한가운데에 가만히 서 있는 암소와 그 위에 올라타기위해 뒷발로 서는 황소라고 비통하게 대답했던 일이 생각났다.
-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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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10-31 1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저는 패스한 책입니다.

바람돌이 2021-10-31 20:26   좋아요 1 | URL
ㅋㅋ 패스..
이게 잘 안읽히고 뭔가 저랑 안 맞다싶은데 또 패스하기엔 그냥 끌리는 뭔가가 있달까요?

붕붕툐툐 2021-11-01 2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람돌님~ 하이욤!!✋ 안 읽히는 책도 가끔 빵터지는군요!! 왠지 저도 진도가 안 나갈 거 같긴 합니당~~

바람돌이 2021-11-01 22:12   좋아요 1 | URL
이 작가 정말 뭐라 말해야 할지 헷갈려요. 읽을 때는 힘든데 읽고 나면 묘한 여운이 오래 남는.... 방금 다 읽었는데 결말때문에 계속 생각이 날듯합니다.

붕붕툐툐 2021-11-01 22:21   좋아요 0 | URL
아~ 그럼 읽어야할 듯!ㅎㅎ 완독 축하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