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후화'를 봤다.
중국영화 본지 오래됐는데 이 영화 예고편보고 그냥 필이 확 꽂혀버렸다.
개봉하는 날 서둘러서 보러갔었다.

예전에 한때 붉은 수수밭으로 나를 열광케 했던 장예모는 이제 스펙터클과 색채감각만 남았다.
그럼에도 2시간 내내 화면에서 눈을 못떼게 할정도로 영화의 색채들은 나를 압도시켰다.
너무나도 화려하고 현란할 정도의  궁전의 색채는 영화이기에 망정이지 그속에 살면 멀쩡한 사람도 딱 정신병 걸리겠더만....
여전히 어여쁜 공리와 공리의 친아들역으로 나오는 잘생긴 배우(이름은 모르겟다.)를 비롯하여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았다.

전투신의 스펙터클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6천원이 아깝지 않다.

마지막으로 감상 하나

보통사람들의 삼각관계는 셋을 파멸시키는 것으로 끝나나
왕의 삼각관계는 십만대군을 죽이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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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1-28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이드 인 차이나(홍콩아님)의 영화들은 요즘 지나치게 스타일리쉬 쪽으로 밀고 가는 느낌이 강하게 들때가 많아요..^^ 대표적으로 장동건이 나왔던 "무극"의 경우 스타일의 화려함때문에 줄거리와 내용전개가 빈약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무스탕 2007-01-28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 그렇단 말입니까? 영웅본색이후 홍콩(이나 중국이나)쪽 영화를 본 적이 거의 없는듯 싶어요.. (도대체 언제적 이야기인지... --;;;)
아.. 붉은 수수밭 봤구나... 황후화.. 보고싶어 졌습니다.

세실 2007-01-28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황후화'도 있었군요~~ 공리 참 분위기 있는 배우죠~~ 흠 궁금해지는군요.

무스탕 2007-01-28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랄라~~ 화요일 아침에 보려고 방금 예매했답니다 ^0^
잘 생긴(아직 안 봤지만..;;) 장남은 주걸륜이라는 배우래요.

바람돌이 2007-01-29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맞아요. 홍콩이든 중국이든 영화들이 모두 그렇죠? 무협영화들도 대부분이 영상미에 목숨을 걸다가 내용은 오히려 어정쩡해져버리는.... 근데 그런 영상미도 극에 달하면 그것만으로도 볼만해지더라구요. 뭐 아쉬움은 있지만....^^
무스탕님/내용은 뭐 별거없어요. 그래도 아주 엉성하거나 하지는 않답니다. 딱 6천원 투자가 아깝지는 않은.... 뭐 이걸 몇만원 주고 본다면 별문제지만 말예요. ㅎㅎ 아 그리고 잘생긴 배우는 왕의 장남이 아니라 차남이랍니다. 장남이 전부인의 아들이고 차남이 공리의 첫아들로 나온다지요. ^^
세실님/어떻게 40이 넘어도 공리는 그렇게 예쁜지 말입니다. 미스테리합니다. 난 20대때도 그렇게 안예뻤는데.... ㅠ.ㅠ

전호인 2007-01-29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6천원이 결코 비쌀 수 없는 것이지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돈의 비용적인 부분을 부각하기보다 감동적이고 유용한 면을 먼저 생각한다면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는 편이 더 좋을 듯 하네요.

sooninara 2007-01-29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런 영화는 절대 안보는데..(그냥 제가 좋아하지 않아서요)
바람돌이님 글 보니 보고 싶어집니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