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출판 : 도서출판 길 '코기토총서’ 펴내
인문출판의 ‘자생성’

2005년 02월 22일   강성민 기자 이메일 보내기

웬만한 학자들에게 도서출판 길의 이승우 씨(사진)는 낯선 이름이 아니다. 그는 한길사의 간판 총서인 ‘한길그레이트북스’를 비롯해 김상봉, 이삼성 등의 학자를 주목케 한 ‘신인문총서’, ‘위대한 한국인 총서’를 기획한 장본인이다. 그가 한길사를 그만두고 독립한 것은 지난 2003년 중반이었고 2003년 말 첫 책으로 로버트 단턴의 ‘책과 혁명’을 펴냈다. “인문출판에서 확실한 내 색깔을 내고 싶다”라는 게 독립의 이유였고, 지난 1년여간 부지런히 번역학술서 3권, 국내학술서 1권을 펴냈다. 특히 이운구 성균관대 교수의 ‘동아시아 비판사상의 뿌리’는 평생 제자철학을 연구해온 원로교수의 내공이 담긴 제자사상의 포괄적 조명서였다.


1인 출판으로 이 정도 실적이라면 한길사에서 키운 내공이 대단하다 하겠지만 그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코기토총서’라는 어마어마한 학술프로젝트를 들고 학자들 앞에 나타났다.


“한길그레이트북스를 마무리 못하고 나와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정통인문학의 베이스를 까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니까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겠더군요. 예전의 실수들을 거울 삼아 고전들을 펴낼 생각입니다.”


‘장자Ⅰ’라는 신간을 품에 안은 채 그가 꺼낸 첫마디다. 알다시피 ‘장자’는 십수종 넘게 번역돼 있지만 대부분 문학 전공자의 번역이고 철학전공자에 의한 것은 전무했다. 이번 번역은 장자를 30년 동안 연구하고 올해 정년을 맞는 이강수 연세대 교수가 본격적으로 착수해 완성한 책이다. ‘장자’를 內篇, 外篇, 雜篇의 세권으로 나눠서 두툼하게 펴내는데, 외편과 잡편은 6월경 완간된다.


이 책의 강점은 곽상, 성현영, 최선, 상수, 사마표, 선영 등의 정통적인 옛 주석서와 조초기, 왕숙민, 전목 등이 이룬 현대의 연구성과들을 토대로 종합하고 정리하면서 한 글자 한 구절을 꼼꼼하게 해석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각 장마다 분장을 하고 대의를 정리해 원문의 흐름을 알기 쉽고, 한글로 음역하고 전공자들도 많이 틀리는 정확한 ‘현토’를 달아 율동감 있게 읽어나갈 수 있게 했다. 이 책 한권이면 ‘장자’는 다른 텍스트가 필요 없게끔 작업을 했다는 것.


“우리 번역의 문제는 ‘결정판’이 없다는 겁니다. 중역, 오역, 비전공 번역 등 한가지씩 걸리죠. 제 꿈은 결정판을 만드는 것입니다.”


코기토총서는 현재 아도르노의 ‘미니마 모랄리아’와 맑스·엥겔스의 ‘공산당선언’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아도르노의 책은  최문규 연세대 교수(독문학) 번역으로 솔출판사에서 나왔지만(‘한줌의 도덕’) 번역 문제가 많아 전공자인 김유동 교수가 다시 맡았고, ‘공산당선언’은 백산서당판, 박종철출판사판, 책세상문고판이 번역이 잘 돼 있지만 또 내는 이유로 그는 “영한대역은 물론, 독일어 원문도 병행해 싣고, 특히 1998년 에릭 홉스봄이 장문으로 발표했던 ‘공산당선언’ 해제를 자세한 해설과 함께 게재하려 합니다”고 설명한다.


그 외에도 불교학자인 고유섭 동국대 교수가 일연의 ‘삼국유사’를 국내 최초로 불교사상적 측면을 꼼꼼히 고려해 번역에 착수했고, 영어판 중역인 까치판 ‘군주론’을 마키아벨리에 정통한 곽차섭 부산대 교수가 번역하고 있다. 또한 칸트가 자신의 미학이 ‘긴가민가’ 할 때 자주 참고한,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보수 사상가로만 알려진 에드먼드 버크의 미학저술과 바흐친의 뛰어난 논문들을 모아놓은 ‘말의 미학’도 잡혀있다.


만약 창비나 한길사가 이런 작업을 한다면 그건 큰 뉴스가 아니다. 하지만 1인 출판으로 이만큼 큰 출판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간다는 것 자체가 한국 인문출판의 자생성을 다이내믹하게 보여주는 현장인지라 감동적이다.

강성민 기자 smka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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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3-02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나오면 열심히 사야겠군요. 아;; 당장 안 읽어도, 이런 책 많이많이 사줘서 ( 그리곤 언젠간 틀림없이 분명히 절대로 읽겠지요) 자꾸자꾸 더 많이 나오게 해야해요.

balmas 2005-03-02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하이드님, 그 말이 정답이군요.^^

이잘코군 2005-03-03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이런건 빨리빨리 사줘야되요. 금방 절판되거든요.

balmas 2005-03-03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프락사스님, 그렇죠?? 좋은 책들을 너무 쉽게 절판시키는 못된 관행이 있죠.
나름대로 이유야 있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중고서점 체계가 제대로 안잡혀 있는 나라에서 신간이 그렇게 빨리 절판되면, 독자들은 어쩌라고~~~~~

사량 2005-03-03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홉스봄이 쓴 [공산당선언] 서문(verso 버전일 겁니다)은 이미 번역되어 인터넷에 돌고 있는데, 이야, 전투력을 마구 상승시키는 명문입니다. -_- b 강유원 씨 등이 번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새로 출간된다는 책의 번역자도 같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nemuko 2005-03-03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책 신문기사서 보고 사려고 보관함에 담아 두었는데... 그렇군요 절판되기전에 얼른 사야겠군요.... 글구. 발마스님 저 이 기사 좀 빌려갈께요^^ 저도 발마스님처럼 추천 꾸욱 누릅니다~~

balmas 2005-03-03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량님, [공산당 선언]은 이미 여러권 번역이 나와 있지만, 새 번역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죠.^^
네무코님, 히히, 추천 감사합니다. [장자]는 저도 아직 사지는 않았는데 빨리 사보고 싶은 책 중 하나랍니다. 이강수 선생님은 제가 강의를 직접 들었던 분이기도 하거든요.^^

로쟈 2005-03-03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인 출판이라는 게 놀랍군요(믿기지 않다고 해야 하나).^^ 적어도 3-4명은 일하는 출판사로 생각했었는데...

balmas 2005-03-03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은 오랜만에 오셨네요. 한동안 올라오는 글이 없어서 궁금했던 차였습니다.^^
1인 출판이라니, 저도 좀 놀랐습니다. 아마도 비용 절감이 큰 이유였겠죠. 대견할 따름입니다.
 
 전출처 : 숨은아이 > 기자 등록 신청서에 본적, 학력까지? @.@

한나라당 인터넷신문 출입기자들의 '한밤의 비밀회동'
박형숙 기자
안녕하세요. 한나라당을 출입하고 있는 정치부 박형숙 기자입니다.

인사이드를 통해서는 독자 여러분을 처음 뵙습니다. 뭘 쓸까 고민하다가 설 연휴 직전 충북 제천 풍광수려한 청풍호반에서 겪은 야사(夜史)를 떠올렸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2월 3∼4일 한나라당은 그 좋은 장소에서 소속 의원들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열었습니다. 의제는 한나라당 선진화 방안. 개혁보수냐, 중도보수냐, 실용보수냐(김용갑 의원은 '세계화 보수'를 주창하기도 했습니다만) 등 보수 앞에 붙일 수식을 놓고 의원들은 노선투쟁을 벌였지요.

당시 보도된 기사 중에는 의원들의 격론이 주를 이뤘지만 인터넷신문들은 그 와중에도 < KBS 시사투나잇>을 비롯해 인터넷신문에 대한 한나라당 대변인실의 '박해'를 보도했습니다. 긴 설명은 줄이겠습니다. 포탈에서 '한나라당 비판언론 취재거부'를 치면 당시 기사들이 줄줄이 뜰테니까요.

한나라당은 연찬회 취재와 관련 인터넷언론의 '신청'은 받았지만 '접수'하지는 않았습니다. 장소가 좁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나중에 현지에 가서 확인했지만 기자실 부스는 85개였고 모여든 기자는 100여명이었으니 그 이유가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인터넷신문은 총 13개사, 20여명이 갔으니 '우리만' 빠지면 되는 '사이즈'였습니다.

신청을 받든 안받든 인터넷기자들은 모두 충북 제천 연찬회 현장으로 갔습니다. '편의제공'에 해당하는 숙박과 차량은 자체 차량을 동원하거나 별도 예약을 통해 해결했지만 막상 기사작성과 송고를 방해하는 행위에는 '뚜껑'이 열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와 프레시안 기자는 그나마 일찍 도착해 유선전화기가 놓여있는 기자실 구석 테이블을 차지해 앉았지만 그렇지 않은 타사 인터넷 기자들은 빈자리를 찾아 '메뚜기'를 하거나 한 좌석에 서너 명이 앉아 원고를 작성했습니다. 어떤 기자들은 아예 '복도'에 나가 티테이블 위에 노트북을 펼쳐놓고 '속편하게' 일했습니다.

'초(秒)간지' 기자인 덕에 상황이 발생하는 족족 기사를 작성해야겠기에 제 등뒤에서 한나라당 대변인실 관계자와 싸우는 인터넷기자들의 고성과 볼멘소리가 들렸지만 야속하게도 돌아볼 새가 없었습니다. 연찬회장과 기자실을 오가며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서로의 형편을 주고받는 수준이었습니다.

한 타사 후배기자는 저에게 와서 울먹거리기도 했습니다. 이 기자는 의자라도 들여 기사작성을 하려고 했지만 한나라당 당직자는 "좁다"며 의자반입을 막았다는 것입니다.

당직자: (기자실) 좁다.
기자: 좁지 않다. 자리 남는 거 봐라.
당직자: 다른 기자들 노트북 없어지면 어떻게 하냐.
기자: 내가 다른 기자들 노트북 가져간단 얘기냐.
당직자: 관심 없냐.
기자: 말 삼가라. 폭언에 취재방해다.


이 기자는 "이런 취급은 처음 당해본다"며 서러움을 호소했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기자도 거들었습니다. 그 기자 역시 "랜선을 잠시 쓰려고 하는데 IP주소도 알려줄 수 없다고 하더라"며 분통을 터뜨렸지요. 그래서 저는 "오늘 취재가 끝나고 우리 방에서 한번 모이자"고 제안했고,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에 인터넷신문 기자들은 오마이뉴스 숙소에 모여 앉았습니다.

오마이뉴스를 비롯해 프레시안·미디어오늘·이지폴·데일리서프라이즈·여의도통신·민중의 소리·프로메테우스 소속의 기자 10여명이 모였습니다. 소식을 어찌 알았는지 인터넷한겨레 기자도 뒤늦게 '관전자'로 합류했습니다.

한나라당 출입 인터넷신문들은 처음 그렇게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 겪은 일들을 주고받던 도중 한나라당의 인터넷 '처사'가 중구난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디어오늘,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중의 소리 등은 등록기자가 아니라며 기자실 출입 자체를 제지당했지만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은 제지를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한 인터넷신문은 등록사였지만 '인터넷신문에 취재협조를 할 수 없다'는 형평성에 묶여 피해(?)를 본 사례였습니다. 아마도 미디어오늘이 연찬회 전 "한나라당 인터넷신문 취재거부"라는 대문짝만한 기사를 쓰지 않았다면 이 인터넷언론의 연찬회 취재 신청은 받아들여졌을 것입니다.

결론은 한나라당의 인터넷신문 등록기준이 '무(無)기준'이라는 것에 모아졌습니다. 특히 치사한 것은 당 일정과 대변인 브리핑 등이 담긴 핸드폰문자와 이메일을 이용한 통신서비스를 통해 '우호 매체' '비우호 매체'를 차별한다는 것입니다.

당 공식 일정 외에도 의원들은 대변인실을 통해 기자 전체에게 보도자료를 보내거나 개인일정을 통보합니다. 의원들은 전체 기자들에게 보내졌을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대변인실을 통해 비판언론은 걸러집니다. 그래서 종종 '물'을 먹기도 합니다. 저 역시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어, 박 기자 그 자료 못받았어? 왜 간담회에 안왔어?"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그날 인터넷신문의 '한밤의 비밀회동'은 새벽 2시가 넘어 끝났습니다. 다음날 연찬회 취재일정이 남아 있는 관계로 '첫만남'에 만족하고 흩어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아 있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대변인 행정실의 당직자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신문들이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의원들까지 나서서 "졸렬하다"고 비판하니 대변인 행정실도 '해명모드'에 돌입한 것이었을까요?

동료 사진기자와 함께 내려가 그들과 약 30분간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들도 이런저런 고충을 토로하더군요. 그들 역시 '지시'를 받는 실무자인 처지라 얼굴을 크게 붉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날 만남의 성과라면 "앞으로 인터넷신문에 대한 '등록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는 것입니다.

10여 일이 지난 현재, 이런 저런 얘기가 들립니다. 국회 등록된 매체를 기준으로 하겠다는 말도 나옵니다. 현재 국회 등록된 인터넷신문은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이윈컴 등 4개사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국회 기준을 준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한나라당에는 등록이 되어 있지만 연차가 짧아 국회에는 등록이 안된 '우호매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로선 디지털정당을 표방하는 한나라당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기다려 볼 밖에요. 참, 며칠 전 대변인실에서 저에게 작은 종이 한 장을 내밀며 등록 신청서를 쓰라고 하더군요. '출입기자 프로필'이라는 제목의 신청서였습니다.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언론사명, 성명, 주민등록번호, 본적, 현주소, 학력(출신고교·대학(학과)·대학원), 이메일, 자택번호, 핸드폰, 본인생일, 정치부 출입 연차, 친분 있는 정치인.
2005년 2월 15일
ⓒ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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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urblue > 캡쳐는 여기에

자, 이제 8000이 가까워옵니다.

이 페이퍼에 8000을 캡쳐해주세요. 말씀드린대로, 3번째로 캡쳐하신 분께 선물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주시는 글은 8000이 되는 날 밤 12시까지 받겠습니다. 내일이나 모레가 되겠네요.

참가하시겠다고 말씀하신 분들, 제가 다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말씀만 하시고 아무것도 안 하시면 저 왕창 삐집니다.

삐지면 어떻게 할거냐구요? 흥, 즐찾을 확 빼버리든지, 폭탄 댓글로 복수를 하든지, 뭐 하여간...

글 읽으시는 분들은 추천 좀 팍팍 누르세요.

어째 추천이 이리 저조한가요?

너무 좋은 내용 뿐이라 저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흥.

참여든 추천이든 저조하면 이제 이벤트 안할랍니다.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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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부총리 부인 위장전입 의혹

[한겨레   2005-02-27 22:42:00]  

[한겨레] 부동산 대책을 책임지고 있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부인이 위장전입을 통해 논밭을 사 큰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 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이 부총리의 재산이 지난 7년 사이 65억여원이 늘고 지난해에만 4억7천만원이 늘어났는데, 이는 대부분 임야와 논밭 등 부동산을 팔아 차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27일 <한겨레>가 확인한 결과, 이 부총리의 부인 진아무개(61)씨가 1979년 말부터 4차례에 걸쳐 샀던 경기 광주군 초월면 지월리(현 경기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일대 논과 밭, 임야들의 등기부 등본에는 당시 진씨의 주소지가 ‘광주군 초월면 지월리 409’로 나와 있으나, 마을 주민들은 “진씨가 이곳에 거주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의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부인 진씨는 79년 12월 당시 광주군 초월면 지월리의 임야 5만7719㎡(1만7천여평)를 산 뒤 80·82·83년에 논 6392㎡(약 2천평)와 밭 1만2793㎡(약 4천평) 등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돼 있다.

당시 진씨의 주민증록상 주소지인 광주군 초월면 지월리 409는 63년 3월부터 이 마을에 사는 김아무개(72)씨 소유로 돼 있으며, 소유권 변동은 등기부 등본상 한 차례도 없었다. 김씨는 “왜 이 번지로 진씨의 주소지가 돼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당시 살지는 않으면서 땅을 샀던 사람들이 어디 하나둘이냐”고 말했다.

진씨가 1986년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의 밭을 어머니한테서 살 때는 주소지가 ‘고창군 공음면 예전리 153-3’으로 돼 있었다.

이곳에서 살고 있는 이아무개(45)씨의 아내는 “(진씨 어머니와 친척뻘인) 시아버지께서 다 알아서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자세히는 모른다”면서도 “(진씨 주소지로 돼 있던) 153-3과 지금 내가 사는 곳(154-4)은 앞뒷집으로 번지수만 다른데, 실제로는 (우리)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남편과 나 모두 네 식구만 같이 살았고, 진씨는 함께 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음면 선동리 선산마을 이아무개 이장은 “이 일대에 동생이 운영하는 학원농장이 있어 진씨가 주말에는 농장에 자주 오가고 묵기도 했다”며 “그러나 관리인 이아무개씨가 살았던 예전리 153-3에 거주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진씨가 논밭을 매입할 당시에는 농지개혁법에 따라 농지 소재지에 주소지가 돼 있어 농지매매증명을 발급받은 사람만 논밭을 살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79년 12월 미국으로 유학가기 전에 광주군의 땅을 임야로 알고 샀다”며 “그런데 땅의 명의가 여럿이어서 명의 소송이 걸려 변호사에게 맡겼는데 유학 간 사이에 소송을 편하게 이끌려고 변호사가 아내의 주민등록을 그쪽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또 전북 고창군 일대 땅 매입과 관련해서는 “농사를 지으려고 산 땅”이라며 “처남이 지금도 그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고, 자기 고향에서 형제들이 농장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 것이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광주/황상철 이형섭 김남일, 고창/박임근 기자 rosebud@hani.co.kr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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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5-02-28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부총리의 재산이 지난 7년 사이 65억여원이 늘고 지난해에만 4억7천만원이 늘어났다 ...>
아니, 부총리쯤 되는 사람이 이렇게 서툴다니 ...

krinein 2005-02-28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깥에서 새는 바가지가 집에서도 새는 모양입니다..

balmas 2005-02-28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걸 부창부수라고 하죠, 아마 ...

로드무비 2005-02-28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인사가 우리 나라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고 있으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지 뭡니까.
정말 속터져요.

balmas 2005-02-28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그렇죠, 정말??
그리고 저는 저렇게 노골적인 불법적 투기도 문제지만, "합법적으로 이루어지는" 부동산 투자가 더 문제라고 봅니다. 저건 좀 멍청한 거죠. 아니면 뻔뻔한 건지도 ...
따우님, 뭘 추천까지야 ... :-)

ohhyuk83 2005-03-01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7년새 불은 재산만 65억이면! 노무현이 부동산 투기와 '전쟁'을 치룬다고 했는데, 다른 전쟁 쫓아다니지 말고 이 전쟁이나 빠릿빠릿하게 하면 좋겠네요. 이헌재가 반전시위대로 나서면 진압도 좀 하구요.;;

balmas 2005-03-02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헌재 반전시위대라 ...

balmas 2005-03-02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깜빡했습니다. 지금 달려갑죠~~~~~~~~~~~
 
 전출처 : 인간아 > 오, 늘 오늘

 

 

 

 

 

 

 

 

 

 

 

 

 

 

 

 

 

 

 

 

 

 

이제 곧 봄이네요. 새봄맞이 조촐한 책나눔을 하려 합니다. 그간 알라딘에 서재를 꾸리고 참 많이 배우고 웃고 서로서로 어울리며 행복했습니다. 제 책욕심 때문에 과도하고 지나치게 선물을 많이 받았는데 그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아볼까 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책을 꼭 필요하신 분들께 드리려합니다.

제 서재를 둘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위의 책들은 정가를 주고 서점에서 구입한 책이 아니라 제가 헌책방을 다니며 발품을 팔아 모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책 한권 한권마다 나름대로 기억이 깃들어 있네요. 책이 손때가 뭍고 새책이 아니어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주시고 다른 분들에게 조금은 양보해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립니다.

물론 이벤트에는 조건이 있어야겠지요. 되도록이면 제가 드리고 싶은 분께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저도 책에 눈이 어두워 마구 이벤트에 참여했던 과거가 있기에 기회는 알라디너 모든 분들께 드립니다. 조건은 제 서재 방문자 수가 1만이 되는 것을 캡쳐해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캡쳐 이벤트의 해악(? - 시간을 너무 빼앗긴다!! -)을 알긴 하지만 막상 이벤트의 조건을 정하는 게 좀 까다롭네요. 온당한 참여 부탁드립니다. 책이 44권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원하시는 책은 2-3권으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대략 열다섯 분 정도가 책을 받으실 것이라 예상합니다. 원하시는 책이 중복될 경우에는 제 소견으로 조정하겠습니다. 제 서재에 들러주시고 인사주신 분들께 우선권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절판본 구매 대행업>에 대해 늘 마음의 빚으로 생각하고 있겠습니다. 늘 헌책방 다닐 때마다 찾겠습니다. 그러니 종종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뭐, 밑질 것 없는, 기약 없는 먼 약속 정도로 여겨주시면 좋겠네요. 혹시 아나요,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만나는 첫사랑처럼 어느날, 좋은 소식이 올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사랑의 탐구 - 이승하 시집 - 문학과 지성사

아, 인생찬란 유구무언 - 신현림 - 문학동네

촛대의 전설 - 슈테판 츠바이크 - 자작나무

와인 한 잔의 진실 - 무라카미 류 - 창해

아담이 눈 뜰 때 - 장정일 - 미학사

피지의 난쟁이 - 무라카미 류 - 예음

나를 반하게 하는 것은 ~~~ - 아고타 크리스토프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1권에 해당합니다.)

시간의 지배자 - 크리스토프 바타이유 - 문학동네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 슈테판 츠바이크 - 하문사

옛 거장들 - 토마스 베른하르트 - 현암사 - 절판

리허설 - 무라카미 류 - 주변인의 길 - 절판

성채 - 크로닌 - 청목

나무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보통 여자로 살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 무라카미 류 - 친구 미디어

뉴욕 3부작 - 폴 오스터 - 열린책들

향수 - 파트리크 쥐스킨트 - 열린책들

야야툰 - 홍승우 만화 - 문학과 지성사

이사도라 던컨 자서전 - 민음사 - 절판

서양 미술 순례 - 서경식 - 창작과 비평사 - 구판

활동사진의 여자 - 아사다 지로

단순한 열정 - 아니 에르노 - 구판

말뚝 - 서정인 - 작가 정신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 토마스 베른하르트 - 현암사

유령 - 한동림 - 문학동네

칼의 노래 - 김훈 - 생각의 나무

잠자는 숲속의 남자 - 신이현 - 이가서

사랑의 파괴 - 아멜리 노통 - 열린책들 - 구판

두려움과 떨림 - 아멜리 노통 - 열린책들 - 구판

릴라는 말한다 - 시모 - 민음사 - 절판

카지노 - 아사다 지로 - 이레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 - 김연수 - 세계사 - 절판

살아간다는 것 - 위화 - 푸른숲

화가의 우연한 시선 - 최영미 - 돌베개

 달려라 메로스 - 다자이 오사무 - 숲 - 도서관 유출본

아이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 이만교 - 민음사 - 도서관 유출본

세계문제시인선집 7권 -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 - 프랑시스 퐁주 - 청하 - 절판본

떠도는 그림자들 - 파스칼 키냐르 - 문학과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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