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울보 >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외국인 노동자,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 - 창비아동문고 217

 

정   가 : 7,000원
판매가 : 6,300원(10%off, 700원 할인)
마일리지 : 950원(15%)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돈을 벌러 나간적이 있었다,

지금은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로 돈을 벌기위해서 들어온다.

하지만 ...

참 텔레비전에서 전해주는 그네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다. 아니그런사람도 있겠지만 잘된사람도 있겠지만.

언젠가 공장에서 일을하다가 갑자기 도망치다가 얼굴에 상처를 입은 노동자를 보았다. 그는 불법체류자가 아니었는데 그냥 그네들이 갑자기 달려들어서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한다. 그렇다고 어떻게 저렇게 할수 있을까? 그사람들이 나랑 같은 대한민국사람들이라는것이 싫었다,

참 기분이 묘해지네...

우연히 책 구경을 하다가 이런책을 보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읽어주고 싶다,

나도 읽어보고 싶다,

우리는 지금 너무 편안함에 도취되어있는것은 아닌가 우리가 언제 부터 이렇게 급성장을 하였다고,,,,

씁쓰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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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조선인 > 발마스님을 위하여 - 무료문자 보내기

1.수원시청 홈페이지에 사이버 회원으로 가입하면 월 100건 무료.
수원시민이 아니어도 가입가능 ^^

http://www.suwon.ne.kr

2.포인트 파크에 가입하면 한달에 문자 300건이 공짜.
각사이트마다 흩어져있는 포인트를 한꺼번에 모을수 있고 그 포인트로 휴대폰이나 신용카드요금도 낼수있음. (검증 안 해봄)

http://www.pointpark.com

3.삼성 애니콜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애니콜랜드에 회원 가입하고 휴대폰 기종을 등록하면 5000포인트를 얻을수 있다. 30포인트면 문자1건을 보낼수 있고 벨소리도 포인트로 다운받을수 있음.

http://www.anycall.com  (검증 못 해봄. 왜? 애니콜이 아니라 싸이언이라. ㅠ.ㅠ)

4.네이트에서 메신저기능인 네이트온을 다운받으면
모든 이동통신번호 사용자가 가입 가능하고 한달에 50건씩 공짜.
SK 회원은 100건 공짜.

http://www.nate.co.kr

ㅎㅎㅎ 참고삼아 말씀드리면 전 네이트온을 가장 애용합니다. 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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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5-04-22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세~~banzai.gifymca.gif

 


조선인님이 문자 보내기 초보들을 위해 이런 좋은 정보를 주셨다.

그동안 문자 못보내서 설움받던 분들은 조선인님에게 가서 추천 한 방씩 때리고

자주 활용해보도록 합시다. ^_________^

(참고: 이모티콘은 로드무비님 서재에서 빌려왔음을 알려드립니다.)

 

 


stella.K 2005-04-22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님은 복이 참 많으시군요.^^

balmas 2005-04-22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도 빨리 자수해서 광명찾고 복받으세요~~

stella.K 2005-04-22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 제가 자수할게 뭐가있다고...?

balmas 2005-04-22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헹~ 끝까지 시치미를 ...

stella.K 2005-04-22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치미는 또 뭐?

chika 2005-04-22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싸이질을 하기 땜시 네이트온! 연락담당일 경우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ㅎㅎ
그...근데 발마스님, 연세가? (앞으로.. 발마스님에게 이넘 저넘..하고 욕하지 못할거 같다는 ... ^^;;;;;;)

2005-04-23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5-04-26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이런 좋은 정보가!!!
이 글 읽고 애니콜랜드 가입했슴다!

balmas 2005-04-26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수원시청을 주로 이용한다지요. ^________^

딸기 2005-05-09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가입했는데... 어케 하는지 몰라서 아직도 한번도 못 썼어요 ㅠ.ㅠ
 
 전출처 : 딸기 > 새 교황 추대... 맘에 안 들어.

지금은 '냉담자'이다 못해 성당 근처에 가본지도 오래되긴 했지만, 그래도 나는 가톨릭 신자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 '소녀시절'의 거의 모든 추억이 성당과 관련된 것이기도 하다.

새 교황이 탄생했다. 요제프 라칭거, 베네딕토 16세. '베네딕토'는 '축복'이란 뜻이라는데 이 사람이 선출된 것은 과히 축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아침 외신기사들을 읽고 스케치하면서 보니 나 뿐만 아니라 가톨릭 신자들 중 상당수가 새 교황을 맘에 안 들어하고 있었다. 기뻐해야 하나?


 Click for Large Photo
AP

(생기신 거 봐라... 맘에 안 들지)

바티칸의 베드로 광장을 메운 수십만 순례자들은 시스티나성당 굴뚝에서 새 교황 탄생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비바 일 파파(교황만세)”, “아반티 파파(교황성하 발코니로 나오세요)를 외쳤다. 새 교황은 발코니로 나와 “우르비 엣 오르비(바티칸과 전세계에)”라는 말로 첫 축복을 했고, 세계 각지에서 온 군중은 환호를 보냈다. AP·AFP 등은 “진보·보수 노선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이번 콘클라베는 역대 최단 시간에 교황을 선출했다”고 논평했다. 이거 이거, 혹시 짜고 친 고스톱 아냐 -_-a

시스티나 성당에서 흰 연기가 피어 오를 때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앞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프랑스도 '한 카톨릭' 하는 나라다. 노트르담 앞에 시민 & 관광객들이 모여서 나름대로 행사를 하고 있었나본데, 외신에 실린 표정이 재미있다. 시스티나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를 때 노트르담 성당에서는 새 교황 탄생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광장에 모인 군중은 대형 스크린에 ‘베네딕토 16세’라는 이름이 발표되자 박수를 보냈으나, 일부에선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고. 한 미국 여성은 보수적인 교황이 선출된 것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고, 스페인 관광객은 "라칭거는 미래가 아니라 과거를 향한 인물" "그의 선출은 진전이 아닌 퇴보”라고 비난했다고 한다. 말들 잘하네...

어쨌거나 '각국 정상'들은 이런 일이 있으면 메시지 보내는 것이 일이렸다. 재섭기로 소문난 부시는 머라머라 떠들었나 들어봅시다.
부시는 “새 교황은 큰 지혜로 하느님께 봉사하는 분”이라며 “새 교황이 카톨릭 교회를 강하고 지혜롭게 이끌어가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당시 부시는 부인 로라랑 같이 놀고 있었던 모양이다. 기자들한테 지난번 라칭거 설교를 일전에 들었던 얘기를 꺼내면서 "우리 부부는 깊이 감동했었다"고 했다는데, 난 왜 부쉬가 말하면 뭐든지 듣기가 싫을까. 암튼 미 국무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교황청과 협력, 전세계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증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공식 환영 논평을 내놨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메리 매컬리스 아일랜드 대통령과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각국 정상들의 축하논평이 뒤를 이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새 교황이 평화와 사회정의, 인간존엄, 종교적 자유, 종교간 협력 등의 가치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는 환영논평을 내놨다는데... 아마 요새 미국에게 목졸리는 아난 입장에선 남을 축하해주고 자시고 할 기분이 아니었을 것이다.

정상들이 지극히 정상스러운 메시지를 보내고 있을 때, 한쪽은 한껏 상심하고 있었다.
제일 크게 실망한 것은 중남미. 사실 이 동네가 카톨릭 밀집지역인데 여지껏 교황이 하나도 안 나왔으니 섭할 만도 하다. 그렇다고 '우리 동네 출신 짱'이 안 나와서 실망한 것만은 아니다. 중남미 가톨릭은 라칭거 류와는 분위기가 다르단다. 세계 최대 카톨릭 국가인 브라질 신문들은 새 교황이 동성애 등 사회윤리 이슈를 놓고 개혁적인 중남미 카톨릭과 견해차를 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남미 가톨릭의 진보적·개방적 분위기를 대표하는 칠레의 알레한드로 고이크 주교회의 의장은 새 교황의 나이가 78세인 점을 들어 “과도기적 교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럼... 새 교황은 빨리 죽으라는 이야기일까 ^^;;)
첫 흑인 교황이 탄생하기를 바랬던 아프리카도 아쉬운 표정이었다. 교황 후보였던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의 고국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국가의 언론들은 새 교황의 이력을 간단히 소개하는데에 그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새 교황이 얼마나 논란거리인지는, 독일 여론을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새 교황의 모국인 독일에서는 자국 출신 교황의 탄생에 환호하는 목소리와 초(超) 보수주의자의 취임에 반대하는 여론이 뚜렷이 갈렸다.
1940년대 교황이 신학을 공부했던 성미카엘 신학교에는 오전부터 학생들이 강당에 모여 바티칸 소식에 귀를 기울였다.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됐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학생들은 환호했으며, 교사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진짜로 울었대요...
토마스 프라우엔로프 교장은 “우리와 함께 지냈던 사람이 교황이 되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곳 주민들은 “바깥에서는 그를 보수적인 신학이론가로만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의 자상한 면모를 모두 알고 있다”면서 새 교황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라칭거 추기경이 교황이 된 것은 독일의 영광”이라며 “새 교황은 전임 요한 바오로 2세의 훌륭한 계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유주의적인 독일 사회에서 새 교황에 대한 지지도는 당근 낮다. 시사주간 ‘데르 슈피겔’ 여론조사에서는 독일인 중 라칭거 추기경의 교황 추대에 반대하는 사람이 36%로, 찬성(29%)보다 더 많았다. 
종교개혁의 본산인 독일은 개혁 전통이 강하게 배어있는데다 최근 이주노동자들이 늘어 이슬람 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진보주의자들은 피임, 동성애, 생명윤리 등 사회적 이슈를 놓고 예전부터 라칭거 추기경과 갈등을 빚어왔다. 독일의 한 가톨릭 개혁운동단체는 “그가 새 교황에 오른 것은 재난”이라며 “교회에 등돌리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혹평했다.

자국에서조차 '재난'이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이 교황 자리에 오르다니. 교황이 비록 우리 생활에 별 관련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영 맘에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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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0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ANN 2005-04-21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 새 교황이 이런 인물이었군요.

chika 2005-04-22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다시 봐도... 그 많은 사진 들 중 어째 이런 사진을...(언론매체의 편집에 대해서 생각났어요. 갑자기!!!) 딸기님을 원망하는 건 아니옵~
 

확실한 소장가치가 있는 책을 몇 권 추천해달라 ...

ㅎㅎㅎ 이건 너무 어려운 부탁인데.

그래도 몇 권 골라본다면, 아포리아님에게는 다음과 같은 책들이 좋을 것 같군요.

전부 포켓북이어서 값도 저렴한 편이니까 이 기회에 구입해서 두고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알튀세르의 책들 중에서는 아래의 책들을 추천하고 싶군요.

 

Ecrits philosophiques et politiques, tome 1 LGF - Livre de Poche, 1999. 

Ecrits philosophiques et politiques, tome 2 LGF - Livre de Poche, 2001. 

         

 

이 두 권의 책은 알튀세르 유고의 핵심을 이루는 책들이죠. 분량이 각 권마다 500여쪽 정도 되는데,

[마키아벨리의 고독]이나 [자신의 한계들 안에 있는 마르크스] 같은 주요 저작들이 수록되어 있고,

그 이외에도 중요한 글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죠. 아직 영어로 번역되지 않은 글들도 많구요. 두 권

합쳐서 2만원 조금 더하니까 값도 싼 편이고 ...

   

Lire "le Capital" PUF, 1996. 

 

 

알튀세르 하면 역시 [자본을 읽자]를 빼놓을 수 없겠죠. 영역본은 알튀세르와 발리바르의 글만 번역되어

있는데, 이 책에는 랑시에르, 마슈레, 에스타블레의 글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죠. 아주 유용한 부록도

포함되어 있고.

 

Droit de cité, PUF, 2002. 

 

 

이 책은 발리바르가 1998년에 오브 출판사에서 낸 책인데, 2002년에 퓌프에서 재판을 내면서 새 논문을

하나 추가했죠. 그게 영역본 [우리, 유럽의 시민들?] 마지막에 수록된 인민주권에 관한 논문입니다.

그 이외의 나머지 글들은 대개 영어로 번역되지 않은 것들이기 때문에, 하나 구입해서 읽어볼 만합니다.

 

 

Identité et différence: L'Invention de la conscience, Seuil, 1998.

 

 

이 책은 존 로크의 [인간 지성에 관한 논고]의 한 장("동일성과 차이"라는 제목이 붙은)의 영어 원문과

불어 번역 두 편(하나는 17세기 번역이고 다른 하나는 발리바르의 번역)을 수록한 다음, 발리바르가 이 글에

대해 매우 상세한 해설과 주석, 용어 해설 등을 붙인 책입니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프랑스 철학계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죠.  발리바르의 철학적 인간학 연구의 한 핵심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업적입니다.

 

 

L'Ethique, trans. Bernard Pautrat, Seuil, 1999.

 

 

이 책도 한 권 구입해두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스피노자 [윤리학]의 라틴어/불어 대역본인데, 현재 프랑스에서

매우 널리 쓰이고 있는 좋은 판본입니다. 해설이나 주석을 전혀 담고 있지 않다는 게 좀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번역의 정확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기존의 번역본들보다 훨씬 낫죠. 소장해둘 만한 책입니다.

 

 

Claude Lefort, Le Travail de l'oeuvre Machiavel, Gallimard, 1971.

 

클로드 르포르의 이 책도 하나 구입할 만하죠. 르포르의 국가박사학위논문을 출간한 책인데, 마키아벨리

당대에서부터 20세기의 레오 스트라우스에 이르는 마키아벨리 해석의 역사를 검토한 다음,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집약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책이죠. 800여쪽이나 되는 방대한 책이지만, 하나 구입해서 두고두고

참고할 만한 책입니다.

 

 

** 몇 권 더 추천하고 싶은데 오늘은 이 정도로 하죠.

그리고 [유럽철학어휘사전]은 한 2-3년 뒤면 값싼 페이퍼백(한 1/3 정도 가격)이 나올 테니, 그 때 가서

사도 늦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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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ria 2005-04-11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한편으론 더 추천하고 싶으시다는 '몇 권'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다른 편으론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원래는 권해주신 책 중에서 몇 권만 구입하려고 했는데, 막상 책 목록을 보니 욕심이 생기고 또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다는 걸 알게 되서, 그냥 눈 딱 감고 다 사 버리기로 했거든요... 아마 '몇 권' 더 얘기해 주셨으면 그 '몇 권'도 샀을 게 틀림없어요.
곧 이사할 집 보증금 내려면 이렇게 돈 쓰면 안 되는데 TT 그래도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불어책 한번 사보겠냐고 생각하려구요. 그런데 한쪽에선 그런 목소리가 들려오는군요, 이번이 끝일 것 같지, 이제부터 시작이야...

krinein 2005-04-12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crits philosophiques et politiques는 좀 혹하는 심정입니다. 국내에서도 구할 방법이 있다면, 다 까먹은 불어를 새로 공부하고 싶은 심정인데(아님 소장만이라도^^;;), 역시 구하기가 만만하지는 않겠지요.

balmas 2005-04-12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rinein님, 그러시군요. 그럼 지를 수 있도록 도와드리죠. ^^;;

아마존 프랑스에서 포켓북 한두 권 주문하기는, 배송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망설여지죠. 그런데 아래 주소로 가시면 북24라는 사이트가 나옵니다. 영우무역이라고
프랑스와 독일의 책들을 전문적으로 수입, 판매하는 회사인데요, 개인들로부터 주문을 받아서 책을 구입해주기도 합니다.

책값은 원래 정가보다 한 15-20% 정도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4만원 미만이면 나중에 2천원의 배송료도 받습니다. 이 정도야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데, 좀 어려운
건 주문해서 배송되는 데까지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는 점이죠. 느긋하게 잊어먹고 있으면(^^) 두 달 정도 뒤에 연락이 옵니다.

저는 문고판 책들은 이쪽을 통해서 구입하는데, 참을성만 좀 있으면 나름대로 이용해볼 만한 곳인 듯합니다. 한번 질러보심이?? ^o^

http://www.book24.co.kr/


krinein 2005-04-1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름신에로의 인도로군요^^
고맙습니다.

aporia 2005-04-13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krinein님. 친구한테서 답장이 안와 섯불리 말씀드리지 못했는데, 오늘 낮까지 얘기하면 책을 살 수 있다는군요. 괜찮으시다면 한부 더 부탁할까 해서요. 친구는 15일날 들어오는데 이런저런 볼 일이 있어 4월말쯤 만날 것 같습니다. 그때 받으면 우편으로 보내드리면 될 듯 한데. 보시면 빨리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참. 선생님께서도 혹시 구하고 싶은 책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없으신 책이 있기야 하겠습니까만은... ^^

krinein 2005-04-13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오전에 일이 많아 지금에야 확인했네요.
지금이 아직 점심 때 전이니 아직 늦은건 아니겠죠^^;
그럼 Althusser의 Ecrits philosophiques et politiques, 1,2와
Spinoza의 L'Ethique 정도를 부탁드려도 될지요.
네이버 쪽지나 제 서재 방명록으로 연락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뜻밖의 호의라,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aporia 2005-04-13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친구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약간 불안한 소리를 하네요. '서점에 있으면 구해오겠다'고 하는데... 설마 저런 책들이 서점에 없진 않겠지요? 그 동네 사정을 전혀 모르니 웬지 모를 불안함이 생기는군요. 그런 일이 없을 거라 바래보지만, 만의 하나의 가능성이란 것도 있으니까요...

balmas 2005-04-13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그렇게 구하는 방법도 있군요. ^o^

krinein 2005-04-13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aporia님. 덕분에 귀한 책을 구해 보게 되겠네요^^
바다건너의 사정이야 말씀대로 여기서는 알길이 없으니 너무 괘념치 마시고,
친구분 들어오시면 연락 주세요.
두루 신경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balmas님, 덕분에 서재 한 곁에서 좋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aporia 2005-04-1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rinein님. 오늘 아침에 정말 스릴넘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보낸 목록이 안 왔다는 편지가 온 겁니다! 시차가 있어서 그 친구는 주로 밤에 확인하고 저는 주로 낮시간에 확인하는데, 그래서 그 친구가 어제 밤 급한 마음에 저한테 전화까지 시도했다네요. 받진 못했지만요. 아침에 와 보니 0시에 이런 사정을 담은 편지가 하나 있고, 다시 9시 2분에 지금 서점에 나갈 건데 미안하다는 편지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다급한 마음에 급히 편지를 다시 부쳤는데, 다행히 서점에 가기 직전 9시 5분에 확인해서 목록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책을 못 구할 가능성은 있지만, 어쨌든 그건 서점 사정이고 저희가 할 일은 다 한 셈이지요.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거의 실시간 메신저였다니까요. 이젠 좋은 소식만 기다려야죠. ^^
참. 선생님 혹시 제가 어제 보낸 문자 받으셨어요? 제가 아르바이트 때문에 좀 정신없이 나가다 보니까 여기에 글을 못 쓰고 문자로 보냈거든요. 받으셨다면 빌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답 기다릴께요.

balmas 2005-04-14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 내가 문자는 받았는데, 오늘 강의 끝나고 바로 집으로 와서 미처 챙기지를 못했군요.
[Rethinking Marxism]의 해당 호는 나도 갖고 있지 않고, 그 중에서 논문 두 편, 워렌 몬탁과 테드 스톨츠 논문의 복사본만 갖고 있어요.
내가 내일도 학교 가기는 어려울 것 같으니까,
토요일 7시경이나 다음 주 화요일 쯤 와서 받아가는 게 좋겠군요.

einbahnstrasse 2005-04-18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 선생님의 가장 인상적인 사진이 제 2권의 표지에. ;ㅂ;
 
 전출처 : balmas님의 "호정무진님, 따우님, 로쟈님 그리고 그밖의 다른 분들에게-철학사전 한 권 소개"

가을산님, 스텔라님, 죄송하옵니다. (__)

좋은 사전이기는 한데, 현실적으로 번역하기는 어려움이 많을 듯하옵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는 데다 손도 많이 가고 출판사들의 경제적 고려도 있을 것이고 ...

lidgate님,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라틴어가 제일 보편적인 언어라는 점이 큰 이유 중

하나였겠죠. 교통이나 통신, 기록 여건이 오늘날 같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방언들로

글을 쓴다는 건 거의 의미가 없었겠죠.  

호정무진님, 예, 그래서 번역 문제가 더 중요하겠죠. 며칠 전에 일본의 고등학교 교사가

쓴 [과학의 탄생]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고 하더군요. 1000페이지 가량 되는 방대한

책인데, 아직 읽어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책소개를 보니까 고대

그리스에서 뉴턴에 이르는 자연철학-물리학의 역사에 관한 책인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목차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학자들이나 내용이 상당히 광범위

하더군요. 섣부른 단정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광범위한 문헌들을 저자가 원문으로 직접

읽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겠더라구요. 그럼 이 책을 쓴 저자는 그 문헌들을 어떻게

읽었을까요? 그건 십중팔구는 일본어로 번역된 책들로 읽었을 겁니다. 우리나라

학자들이 저런 종류의 책을 집필하려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건, 우리나라에는 저 책에서

 다루는 문헌들의 번역본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죠.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이나

토마스 아퀴나스의 아리스토텔레스 주석, 로저 베이컨의 저작, 쿠자누스의 책들, 르네상스

사상가들의 책, 이런 건 모두 그림의 떡이죠(적어도 외국어에 능통하지 못한 사람들로서는

그렇죠). 이런 게 바로 학문의 격차를 낳는 주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로쟈님, 제 관심이 '문학' 쪽으로 정향되어 있다는 말씀은 칭찬으로 들립니다.

représentation 같은 단어야 영어로 번역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니죠. 알튀세르가

그 용어에 어떤 개념을 부여해서 사용하든, 불어와 영어에는 어원이 같은 동일한 단어가

있으니까, 저 단어를 옮기는 건 사실 전혀 문제될 게 없죠. 오히려  représentation을 다른

단어로 옮긴다면, 그거야말로 이상한 일(아주 독창적이거나 터무니없거나)이 되겠죠. 

제가 영어로 옮기기 어렵다고 한 건 사실은 저 단어가 아니라 "en"이라는 단어죠. 이

단어는 영어에 상응하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 불어에 고유한 어휘니까요. 그리고 또

내용상으로도 매우 의미심장한 함의들을 지니고 있구요. 어쨌든 이런 단어들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데에는 심각한 어려움이 존재하지요. 사실은 번역하기 매우 힘들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한 단계 진전된 인식과 논의를 위한 조건이 되는 셈이겠지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어떤 단어(철학 용어든 아니든 간에)를 번역

하기가 매우 어렵다, 어떤 글이나 책이 번역하기가 매우 어렵다, 심지어 불가능한 것 같다,

이런 게 반드시 부정적이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거죠. 오히려 이런 어려움을 낳는 용어,

글, 책이야말로 우리 언어, 우리의 개념, 우리의 인식을 좀더 풍부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기회, 도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이고, 또 그 어려움을 헤쳐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개념의 발명이라는거죠.

 

그래서 "우리는 우리말 철학개념을 '발명'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라는 로쟈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개념의 발명은 불필요하게 신조어를 남발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이라는 말씀에도 동감하구요. 사실 번역자가 이론가가 외국 문헌을

공부하면서 자기가 이전까지 접해 보지 못한 용어라고 해서 그것을 신조어로 표현하려고

하거나, 아니면 손쉽게 일본식 번역어를 빌려서 표기하려고 하는 건, 개념의 발명이 아니라

지적 게으름과 안이함에 불과하죠.  예를 들자면, 스피노자의 <포텐샤potentia> 같은 걸

국어사전에도 없는 "역능"이라는 신조어로 표현하려고 한다든지, 둔스 스코투스에서

유래하고 들뢰즈가 사용하기도 한 <헤케이타스hecceitas> 같은 용어를 "특개성"이라는

말로 표현한다든지, 또는 스피노자 철학의 주요 용어이고 프로이트도 자주 쓰는 <affect>

라는 용어를 "정동"으로 옮기는 것 등은 사실은 개념적인 인식을 더 어렵게 할 뿐입니다.     

개념의 발명이라는 건, 그 이전까지는 상식적인 의미, 평범한 의미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던 어떤 단어, 말에 새로운 의미, 고유한 개념적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겠죠. 가령

독일어에 "진Sinn"과 "베도이퉁Bedeutung"이라는 서로 구분되는 단어가 존재하지만,

프레게가 이 단어들에 고유한 개념적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두 단어의 개념적

차이를 엄밀하게 하기 전까지 두 단어는 모두 "뜻"이나 "의미"를 지시하는 상이한 두

방식에 불과했죠. 마찬가지로 알튀세르가 "호명interpellation"이라는 단어에 고유한

의미를 부여하기 전까지, 이 단어는 군사/경찰의 용어(우리말로 표현하면 "불심검문"

이나 "수하" 정도에 해당할 텐데요)로나 사용되던 말에 불과했죠. 이런 게 고유한 의미

에서 개념의 발명이라고 할 수 있겠죠.  대중들은 물론이거니와 지식인들까지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쓸 데 없는 신조어들을 남발하는 게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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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4-1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안녕하세요.<헤케이타스hecceitas>가 둔스 스코투스의 용어였군요. 둔스 스코투스하면 존재 일의성만 앵무새처럼 읖조리며 건성건성 지나친 제가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질문 좀 드릴게요. 위 용어는 hic과 연관된 것이겠지요? 들뢰즈의 용법에서는 singularite와 비슷한 의미로 읽으면 된다고, 누군가 그러던데, 맞나요? 들뢰즈가 굳이 singularite를 두고 저 용어를 사용한 것은 singularite라는 단어의 어떤 한계들 때문인가요? 애들처럼 가벼운 질문만 남발하네요^^ 그래도 너무 궁금합니다.

balmas 2005-04-10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그렇죠. hecceitas는 haec를 명사화한 개념이고, 원래는 haecceitas로 썼죠.

들뢰즈에서 이 개념은 분명히 singularite와(따라서 스피노자 철학에 대한 독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들뢰즈가 singularite 개념의 어떤 한계로 인해 

haecceitas 개념을 썼다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군요. 그보다는 아마도 둔스 스코투스가

이 개념을 개체화의 맥락에서 발전시켰다는 점에 착안해서 들뢰즈도 개체화의 문제를

새롭게 사고하는 과정에서 이 용어를 재발굴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사실 들뢰즈에게 많은 영향을 준 질베르 시몽동이라는 프랑스의 과학철학자가 이미

자신의 개체화 이론에서 이 개념을  빌려다 쓰고 있죠.

그런데 사실 들뢰즈가 이 개념을 사용한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죠. 1977년에

초판이 나온 [대화Dialogue]에서부터 1980년의 [천 개의 고원] 무렵까지 이 개념을 집중적

으로 사용하고 있고, 그 이후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왜 이 개념을 계속 사용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밝히기는 어려운데, 아마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haecceitas는 말 그대로 하면 "이것임"을 가리키는데, 들뢰즈는 이 용어를 개체화의

새로운 양식을 사고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용법을 위해 사용하기에는

이 말은 너무 일회적이고 고립적이라는 느낌이 강하죠. 그래서 개체화가 함축하는 과정

의미라든가 들뢰즈 철학의 중심 주제인 다양성을 표현하기에는 좀 적절치 못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그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푸코] 이후에 들뢰즈는 개체화의 문제를 사고하는 데서

"주름"이라는 용어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가 더 오래 살았더라면 또 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르죠.


aporia 2005-04-11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선생님. 철학사전이랑 번역 말씀하신 것 잘 읽었습니다. 엄청난 유혹이나, 10만원이라... ㅎㅎ 실은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제 친구가 볼 일이 있어 잠깐 들어오기로 했어요. 올 때 구하기 어려운 책 있으면 몇권 구해다 주겠다고 했는데 눈 딱 감고 저 책을 부탁해 버릴까요... 하루만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원래 여쭤보려고 했던 건, 알튀세르나 발리바르 또는 다른 이론가들의 책 중, 국내에서 구하긴 어려운데 소장가치가 확실한 책 있으면 몇 권만 소개해 주십사 하구요. 좀 뜬금없는 질문이긴 한데... 저도 그동안 이런 생각 별로 못 하고 있다가 이번에 갑자기 얘기를 들어서요. 쉽게 오진 않을 기회 같아서. 예를 들어 영어로 번역이 되지 않았거나 당분간 그럴 가능성이 없달지, 번역이 됐더라도 오역이 많거나 본래의 문체를 살리지 못했달지 한 책들이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05-04-13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역시 선생님은 철학의 하늘에서 '끊임없이 불타오르는 독특한 별빛'이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