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설문조사한 끝에 익서스 850을 한 대 구입했죠.

그래서 가자마자 여기저기 사진들을 여러 장 찍었는데, 역시 초보 찍사의 한계로 인해

볼 만한 사진이 몇 장 없네요. -_-;

11월 1일 공휴일에 구 리용 시가지 구경 가서 찍은 사진들하고, 리용에서 제일 유명한 유적지인

푸르비에르 성당 찍은 사진, 그리고 제 집 안을 찍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이건 공항  리무진 버스 (navette라고 부르는) 타고 리용 시내에 도착해서 바로 찍은 사진인데,

tram이라고 부르는 전차의 모습입니다. 리용은 지하철과 버스 이외에 트람이라는 대중교통 수단이

널리 활용되고 있더군요.

공기오염도 없고 이용하기도 편해서 리용시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교통수단이라고 하네요.



 

 



이건 뤼미에르 리용 2대학의 담벽 사진입니다. 영화의 아버지인 뤼미에르가 리용 출신이라더군요. 그래서

건물명이나 지명에 뤼미에르 이름이 몇 군데 들어가 있더군요.

 



 리용에는 론(Rhone) 강과 사온(Saone) 강이라는 두 개의 강이 흐르고 있고, 그 사이에 섬 모양의 시가지가

있는데, 여기가 리용의 문화적 중심지 같더군요. 리용의 맨 왼쪽인, 사온강 바깥에는 푸르비에르 성당을

비롯한 몇몇 유적지와 교외가 있고, 론 강 바깥쪽, 그러니까 오른쪽이 리용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도 이곳에 있고, 고등사범학교와 대학들도 다 이 곳에 있습니다. 물론

제 집도 이쪽이구요. ^^; 


이 사진은 론강을 건너기 전에 강 사이에 있는 섬 안의 시가지 풍경을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쪽에 성처럼

생긴 건물은 사법부 건물인 것 같던데,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음 ... -_-;;;


 


이건 강 사이에 있는 시가지의 한 호텔 모습이랍니다. 건물이 멋있죠?

 



 


여기는 저 위에 보이는 푸르비에르 성당으로 가는 길입니다. 저기 앞쪽에 다리 모습이 보이시죠? 저게 사온 강

위를 흐르는 다리고, 그 다리를 건너면 구 리용입니다. 푸르비에르 성당은 언덕 위에 있습니다.  



 


여기는 구 리용의 식당들과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가 밀집해 있는 골목입니다. 푸르비에르 성당을 보고나서

이 골목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죠. 샐러드가 좀 짠 것 말고는 그럭저럭 먹을 만했는데, 나중에 맛도 없는

유원지 식당에서 밥먹었다고 핀잔을 들었답니다. -_-+



 푸르비에르 성당! 저 곳이 바로 이 날 목표로 삼은 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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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11-12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벌래같은 전차가 이쁘네용...
비슷한 건물이 없다는게 신기 ㅡ..ㅡ; 우리나라는 그 동네가 그 동네...

가넷 2006-11-12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뤼미에르가 리용 출신이였군요...

balmas 2006-11-12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맞습니다. 꼭 애벌레처럼 생겼죠. :-)
리용은 구시가지 건물들이 고풍스럽고 멋이 있죠. 신시가지 건물들은
다 비슷비슷하답니다. ^^;; 우리나라 정도는 아니지만 ...

balmas 2006-11-12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로님/ 예, 그렇다고 하더군요.

가넷 2006-11-12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몇장 훔쳐가도 (^^;;) 되겠죠?ㅎㅎ

balmas 2006-11-12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도가 느려서 사진 올리는 것도 일이네요.
오늘은 이만 하고 나중에 더 올릴게요. :-)
야로님/ ㅎㅎㅎ 예, 그러셈~

깜짝이야 2006-11-13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뿔난 현대식 고층빌딩이 시선을 방해하지도 않아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목 부러지게 고개를 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하늘을 볼 수 있는 곳... 애벌레 전차가 이쁘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하이테크 양식이어서 도시의 풍경과 잘 안 어울리는 듯도 합니다. 그래도 멋집니다, 리용...

싸이런스 2006-11-13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앞 쪽에 다리를 못 찾겠어요. 아.. 론강이 리용을 흐르는 강이었군요.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자주 보실 수 있겠네요. 아 부러워라. 도시가 아기자기하기도 하고 고풍스럽고 예쁘네요. 강물도 흘러가고요. 아.. 기대되요. 앞으로 어떤 사진들이 올라올까요?

에로이카 2006-11-13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님, 오랜만입니다. 프랑스 가실 거라는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제 앞가림도 잘 못해서요.. 헤헤... 저 강변을 거닐면서 철학적 사유를 하고 계실 님의 모습을 상상하니 근사합니다. ^^ 제가 듣기로는 파리가 전 세계에서 김치찌개가 가장 비싼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리용이라고 쌀 것 같지는 않네요. 한국음식 먹기 쉽지 않으시겠지만, 밥 굶지 마시고 건강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또 뵙겠습니다. ;-)

urblue 2006-11-13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차도 이쁘고, 성당도 멋지군요.
잘 지내시죠? ^^

가을산 2006-11-13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화도시 분위기가 팍팍 나네요.

Chopin 2006-11-13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은 익서스를... 좋쵸... 셔터스피드가 15초까지 지원되니까 멋진 야경 마니 찍어주시고,,, 근데, 사진이 전체적으로 '쿠모리'하네여... 꼭 폭풍우가 몰아치기 전 같이... 다음엔 밝게 좀 찍어 올려 주세여...~~~
그리고 위에 성당,,, 멋지네여...저런데 미사 보러 가고 싶네여....
건강하세여...~~~

자꾸때리다 2006-11-13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아앙~~ 정말 멋있네용. 내공이 좀 더 닦이시면 더 대박일 듯 한데...

(근데 여인네 사진은 없네요. ㅎㅎㅎ 전 그걸 더 기대하고 있는데.ㅋ)

aporia 2006-11-13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선생님! 리용에 도착하셨군요. 여러 실무들을 빨리 끝내신 것 같아서 참 다행이네요. 참, 저번에 베니스 가신다는 건 어떻게 되셨는지. 혹 가시게 되면 행사에 관한 기록을 꼭 남겨 주시길 바래요~ 인터넷도 까셨다니, 앞으로도 종종 연락 드리겠습니다. ^^

balmas 2006-11-14 0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포리아님/ ㅎㅎㅎ 예, 후배들 덕분에 일이 상당히 빨리 잘 처리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정도까지는 모든 행정적인 절차나 생활에 필요한 장비들을 갖출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베니스는 아쉽게도 못갔습니다. 저는 여기에 정착하는 일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또 베니스까지의 거리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쉽게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까 그게 만만한 일이 아니더군요. 기간만 좀더 여유가 있었으면 갈 수 있었을 텐데, 여기 정착하는 일이 더 급한 일이다보니까 그만 못가고 말았네요. 주최자인 마리아 투르케토 교수가 두 번이나 메일을 보내서 꼭 오라고 했는데, 넘 미안하더라구요. 앞으로 다른 기회가 또 있겠죠. :-)
완소지윤님/ ㅎㅎㅎ 여인네 사진도 종종 찍어서 올려볼게요.
쇼팽님/ 찍사가 완전초보인데도 사진이 저 정도 나오는 건 다 기계의 힘인 것 같아요. 저 날은 날씨가 정말 변덕스러워서, 잠깐 화창하게 갰다가도 금방 비가 쏟아질듯이 어두컴컴해지고 그러더군요. :-)
가을산님/ ㅎㅎㅎ 문화도시인지는 잘 모르겠고, 하여튼 건물들이 아기자기한 게 상당히 예쁩니다. 그리고 듣자니까 리용이 유명한 식도락 도시라고 하더군요. 앞으로 지리를 잘 아는 사람들을 통해서 리용의 식도락에도 한번 동참해보려구요. 물론 자금이 허락하는 한에서 ... ^^;;
블루님/ 넘 오랜만이에요. 혹시 크리네인님과의 결혼식은 벌써 지나갔나요? 지난 번에 잠깐 이야기는 들은 것 같은데 ... 벌써 지났다면 죄송해요. ㅎㅎ 가까운데 계시면 맛좋은 와인과 치즈라도 보내드리는 건데 ... ㅋㅋㅋ 이건 염장인가?
에로이카님/ ㅋㅋㅋ 철학적 사유를 하기는요 ... 맨날 불어로 어떻게 말할까 그 생각만 하고 다닌답니다. ^^; 여기도 한국슈퍼가 있기는 한데 비싸다고 잘 안가더군요. 그 대신 중국슈퍼가 물건이 싸서 저도 거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김치찌개는 없지만요.
싸이런스님/ ㅎㅎㅎ 사진 아래쪽에 보면 흰 기둥 두 개 사이로 사람들 몇이 오고가는 게 보이죠? 그게 바로 사온강 위의 다리예요. 파리의 센강보다 론강이 더 큰 것 같더라구요. :-)
정일웅님/ ㅎㅎㅎ 예, 구리용 시가지는 좀 고풍스러운 건물이 많아서 트람하고는 잘 안어울리는 점도 있죠. 그런데 리용 신시가지는 대개 현대식 건물이랍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초고층 빌딩은 없고 대개 4-8층 정도의 건물이 대부분이죠. 아!! 하나 높은 건물이 있기는 있군요. 호텔이 들어선 건물인데, 한 20층이 넘어보이는 건물이 중심가에 하나 있습니다. :-)

2006-11-16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1-16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balmas 2006-11-18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로 속삭이신 분/ 요즘 정말 글이 뜸하시네요. 바쁘신가 ... 체중 감량에는
성공하셨나요?? 그렇다면 비법 좀 ...
두번째 속삭이신 분/글쎄요, 그런 문제라면 출판사에 연락해서 역자분에게
직접 문의하시는 게 빠를 것 같네요. :-)

2006-11-22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balmas 2006-11-23 0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제 주위에서 그런 사람을 본 적은 없는 것 같군요. 그런 문제가 궁금하다면 제 생각에는 그 역자분에게 직접 연락을 해서 알아보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