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이 장식용이냐?!"휴일 문닫는 국공립대도서관 불만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일반 시민에게 개방돼야" 공공성 외면 지적 일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대학도서관들이 주말과 휴일이면 문을 닫고 시민들의 이용을 제한해 공공성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209061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balmas 2006-04-17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도서관이 공공도서관은 아닐지 모르지만, 국립대학 도서관은 국가의 세금이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까, 국민들 일반에게 서비스해야 한다고 본다.

일반 시민들이 평일에 도서관을 찾기 어려운 형편을 감안하면,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에도 당연히 개방이 돼야 한다.

 

서울대 도서관(자료실)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토요일은 평일과 마찬가지로 개방했고

공휴일에도 12시에서 8시까지 개방했다. 사실 이렇게 개방해야 자료를 이용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운영 인력이 부족하다든가, 토요일이나 공휴일에 사용이 적다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안 된다고 본다. 토요일, 일요일에 개방했을 때에는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추가근무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이외에도 근무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가령 평일에 쉬고

주말에 대신 근무한다든가) 같은 것도 생각해볼 수 있고, 방안은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다.

 

사용 인원이 적다는 것도 개방을 금지할 만한 이유는 안 된다. 사실 주말에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해서 불편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학위논문이나 연구논문을 쓸

경우에는 평일이나 공휴일이 따로 없다. 꼭 필요한 책이나 정기간행물 자료

(전자저널로도 이용할 수 없는 것)가 도서관에 있는데, 주말에는 이용하지 못할 때

참 답답하기 짝이 없다.

 

관리하는 쪽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기는 하겠지만, 대학 도서관은 학생들과 연구자들의

연구가 제일의 존재 이유이고, 국립대 도서관은 여기서 더 나아가 국민 일반을 위한

봉사의 이유도 있으니까, 주말에도 개방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waits 2006-04-17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 보니,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의 제기의 여지를 스스로 없애고 있었던 것도 같네요. 검색사이트 뉴스에서 카피 봤었는데, 여기서 보니 더욱 동감. 평일 낮시간의 도서관은 언감생심인 저 역시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말예요. 인력 문제는 하다못해 사회적 일자리 같은 방식으로라도 의지만 있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balmas 2006-04-17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공감해주셔서 감사.^^

chika 2006-04-17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국공립대 도서관 열람이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되었나요? 알아봐야겠네요?

그리고 대학 도서관뿐 아니라 일반 도서관 열람 시간도 직장인을 위해 늦춰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예전에 일본의 도서관 운영을 보여줬었는데, 인력의 부족을 그쪽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도서 열람실을 정리하고 책임지는 방식으로 하더라고요. (물론 저녁 10시 이후에 도서관을 이용해야 하는 특별한 경우에요) 언제나 시민이 필요로 할 때, 문을 열어주는 도서관, 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엄청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돌바람 2006-04-17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맡길 데 없어 아예 도서관은 이용도 못하는 아줌마들을 위하야 도서관 옆에 놀이방도 허하라고 하면 너무 쎄게 나가는 건가요? 기왕에 요구하는 거 좀 쎄게 해야 뭐가 좀 되지 않을까요. 시장에서 배운 물건값 깍는 경험에서 보건대^^*

balmas 2006-04-17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오오, 일본은 역시 대단하네요.
돌바람님/ ㅋㅋ 그럼요, 쎄게 나가셔야죠. 특히 아줌마 분들이 ... ^^;;

Koni 2006-04-17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공립대 도서관 개방은 찬성하는데, 인력의 문제는 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가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도서관이라도, 직원은 사람이니까요.
자원봉사제도라든가, 퇴직 사서들의 특별고용이라든가...
아무래도 휴일이나 야간 근무는 쉽지 않죠.

balmas 2006-04-17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냐오님/ 그렇죠. 그건 신중하게 처리해야죠. 다른 국가기관들은 하나같이 다
주말에 쉬는데, 도서관 직원들만 나와서 근무하라고 하면 좋아할 사람이
없겠죠.

승주나무 2006-04-17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다니게 될 직장이 국립도서관이 있는 동네라, 슬슬 이용을 해볼까 하는데.
아직도 국립도서관과 일반시민들의 거리는 먼 것 같아요.
도서 대여 같은 것은 너무 큰 욕심일까요. 자료를 도서관 안에서만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좀 불만..
그리고 balmas 님//도서관 이용에 대한 팁 있으면 알려주시죠^^

balmas 2006-04-17 0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 ㅎㅎ 저도 국립도서관은 별로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 ^^;
대학 도서관은 직원이나 재학생에게만 대출해주지만,
국립도서관은 일반시민 대출할 수 있지 않나요?

조선인 2006-04-17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5일제가 되면서 주말근무는 모두 휴일수당이 붙으니까 도서관 이용시간을 줄이는 추세더라구요. 주5일제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고, 경비절감으로만 악용되는 거 같아 속상합니다. ㅠ.ㅠ

balmas 2006-04-18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맞아요. 주 5일제 근무가 그런 측면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