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이 장식용이냐?!"휴일 문닫는 국공립대도서관 불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대학도서관들이 주말과 휴일이면 문을 닫고 시민들의 이용을 제한해 공공성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209061
대학도서관이 공공도서관은 아닐지 모르지만, 국립대학 도서관은 국가의 세금이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까, 국민들 일반에게 서비스해야 한다고 본다.
일반 시민들이 평일에 도서관을 찾기 어려운 형편을 감안하면,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에도 당연히 개방이 돼야 한다.
서울대 도서관(자료실)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토요일은 평일과 마찬가지로 개방했고
공휴일에도 12시에서 8시까지 개방했다. 사실 이렇게 개방해야 자료를 이용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운영 인력이 부족하다든가, 토요일이나 공휴일에 사용이 적다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안 된다고 본다. 토요일, 일요일에 개방했을 때에는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추가근무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이외에도 근무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가령 평일에 쉬고
주말에 대신 근무한다든가) 같은 것도 생각해볼 수 있고, 방안은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다.
사용 인원이 적다는 것도 개방을 금지할 만한 이유는 안 된다. 사실 주말에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해서 불편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학위논문이나 연구논문을 쓸
경우에는 평일이나 공휴일이 따로 없다. 꼭 필요한 책이나 정기간행물 자료
(전자저널로도 이용할 수 없는 것)가 도서관에 있는데, 주말에는 이용하지 못할 때
참 답답하기 짝이 없다.
관리하는 쪽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기는 하겠지만, 대학 도서관은 학생들과 연구자들의
연구가 제일의 존재 이유이고, 국립대 도서관은 여기서 더 나아가 국민 일반을 위한
봉사의 이유도 있으니까, 주말에도 개방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