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건, 가정에서건, 그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아마도, 나의 기본 성향이 같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지만, 양쪽 모두 내가 제일 만만한 인간인 것 같아 서글프다.
나도 딱! 내가 할 일만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누군가가 해내지 못해서 일이 틀어지더라도 그냥 냅두고도 살아봤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내가 능력이 뛰어나서 멋지게 해낼 수도 없는데,
그들이 안하는 걸, 내가 막아보겠다고 나서는 것도 우습다.
잘했다 소리도 못듣는 일, 안했으면 큰일나겠지만, 했다고 표도 안나는 일.
그런 것에 나도 좀 무감각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