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후반에 한솔이가 읽은 책들이다. 이렇게 정리를 하다보면, 계속 반복해서 읽는 책들이 나오는데, 어떤 책은 몇 달째 읽고 있는 책도 있다. 그래서 정리해서 올릴 때 중복표기가 되기도 하는데, 어쩌면 이런 기록도 필요할 것 같다. 3월에 읽은 책에도 4월에 읽은 책에도 5월에 읽은 책에도 그 책이 포함되어있다면, 한솔이가 그 기간동안 그 책을 자주 읽었다는 이야기가 되니까말이다.

 

252. 생각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책들이 주는 공통된 느낌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생각하는 ABC를 좋아하는데, '생각연필'이나 '생각'같은 책도 상당히 흥미롭다. '생각'이라는 구체화하기 어려운 소재를 그림으로, 글로 잘 풀어냈다는 생각이 든다.

한솔이가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책이었는데, 머릿속에서 생각을 끄집어내고, 생각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253. 생각연필

'생각'이라는 책과 '생각연필'은 함께 읽어도 괜찮은 것 같다. '생각'이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지 생각연필이라는 구체적인 사물을 비유로 사용했다. 철학적이긴 해도 '생각하기 싫어요'또는 '생각하기어렵다'는 아이들과 '생각'에 대해 이야기나눌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된다.

 

 

 

 

 

 

 

254. 선비의 방에 놀러가요?

 

이 책 제법 오래 전에 한솔이랑 함께 보았었다. 그때는 그림보는 재미, 스티커 붙이고, 팝업 들추는 재미로 보았는데, 지금은 7살이니까, 내용을 이해하려고 한다.

예전에 이 책을 구입했을 때 굳이 한솔이에게 읽어주려고 구입한 책은 아니었다.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아니었으니까. 내가 보려고 구입해서 둔 것을 한솔이가 옆에서 들춰본 것이 정확하다. 그런데 이제는 자기 의지로 이 책을 찾아서 본다.

평면적이지 않은 책이다보니, 안의 내용물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내가 구입한 책에는 팝업 그림이 잘못붙은 것이 있었는데, 귀찮아도 교환하지 않았다.-> 아 그때 교환했어야 하는데 --;;)

 

255. 책이 꼼지락꼼지락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이랑 함께 읽으려고 구입한 책인데, 7살 한솔이도 좋아하며 본다. '책 좀 보라구!!"라고 외치는 엄마의 모습과 마지막에 '정리 좀 하라구'라고 소리치는 엄마의 모습이 엄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책 속 주인공들이 아이와 함께 노는 장면을 통해서는 아이들이 자신도 그들과 함께 놀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물론 후속작업이 이루어지는가 안이루어지는가는 개인차가 있지만, 적어도 책읽기의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 하나 정도는 알게 될 것 같다.

 

256. 도둑고양이연구

 

이 책도 꽤 자주 꺼내보고 오랫동안 읽는 책이다. 한솔이는 수시로 이 책을 펴보면서 우리 동네 길고양이들을 관찰한다.

한솔이는 이 책을 읽은 뒤로 고양이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고양이가 싫어한다면서 우리집(2층이다)에서 아래에 있는 고양이를 내려다보지 말라고 주의를 주기도 한다.

아무래도 고양이가 집 주변에 많다보니 이 책도 제법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어떤 대상에 대해 관찰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기도 하다.

 

 

 

 

257. 난쟁이 할아버지의 집짓기

 

난쟁이 할아버지는 전망대가 있는 집을 지으려다가 여러 동물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 동물들이 함께 사는 집을 짓게 된다. 그런데, 처음에는 동물들의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에 방을 주고 동물들의 힘을 빌리기로 했지만, 점차 다른 동물들이 할아버지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제멋대로 집을 짓기 시작했다.

사실, 이 책의 마지막을 보면, 할아버지가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않아라고 하면서 모두가 함께 사용할 전망대를 만들기시작하면서 끝나는데, 나는 조금 이 책이 불편했다.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자기 편한대로 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던 것이다.

 

258. 단물고개

 

어머니와 아들이 대화를 나누는 앞부분이 참 정겨운 책이다. 일하러 가는 아들에게 늘 호랑이 조심하고, 밥 잘 챙겨먹으라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그 마음을 느끼게 한다. 돈맛을 알아버린 아들의 모습이 나오기 시작하면 처음 부분의 매번 똑같은 대화가 얼마나 행복한 날들의 대화였나는 생각하게 한다.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아들이지만 그를 기다리고 안아주는 것은 자신의 집에 홀로 계신 어머니라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259. 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책과 친해지게 만들 수 있나 생각하게 하는 책, 더불어 책의 힘과, 이동도서관 혹은 도서관의 역할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260. 삐뽀삐뽀 119에 가 볼래? 

 

 

 

 

 

 

 

 

 

 

 

 

261. 허둥지둥 바쁜 하루가 좋아 

 

 

 

 

 

 

 

 

 

 

 

 

 

 

 

262. 북적북적 우리동네가 좋아 

 

 

 

 

 

 

 

 

 

 

 

 

 

 

 

리처드 스캐리의 책은 하나의 주제 속에 수많은 그림과 정보가 숨어있는 책이다. 번역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원서를 읽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그림 속에서 우리 나라의 정서와는 안 맞는 것들이 자주 보이는데, 원서라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차원에서 읽을 수 있을 것같다.

 

263. 난 뭐든지 잘 그려요

 

많은 내용이 들어있는 책은 아니지만, 6-7세 또래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있다. 한솔이가 요즘 수시로 꺼내보는 책들이 이런 식의 그림 그리는 팁을 알려주는 책들이다.

 

 

 

 

 

 

 

 

 

264. 그림으로 똑똑한 아이 키우기

 

이런 식의 책 제목을 좋아하지 않지만...

한솔이는 이 책 제목을 좋아한다 ㅠ.ㅠ

그림으로 똑똑한 아이 키우기...를 패러디해서 자기 스케치북이란 수첩이랑 공책에 비슷하게 써놓고 똑똑한 아이가 되는 그림을 그리는 중이란다.

하얀 백지에 너의 상상력을 동원해 그림을 그려봐 하는 것보다 약간의 힌트를 주면 더 잘 해낼 수 있다. 이런 작업이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이런 힌트 없이도 그림을 잘 그리겠지?

 

 

 

265. 책

 

책이라는 책이다....책 속에 살고 있는 주인공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간다. 특히 자신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다니다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기로 하는 결말이 멋진 책이다.

 

 

 

 

 

 

266. 살색은 다 달라요.

 

살색과 피부색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피부색을 뜻하는 단어로 '살색' 을 살려썼다. 그러니, 살색에는 하나가 아니라 엄청 많은 색들이 존재한다. 하나의 색으로 규정함으로써 인종차별 등의 논란을 낳았던 '살색'을 원래의 의미로 되돌려놓았다.

 

 

 

 

 

 

 

 

267. 빕스의 엉뚱한 소원

 

세상 모든 것이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빕스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그렇지만 빕스는 그것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하나씩 새로 만들어낸다.

그런 과정을 통해 빕스가 알아가는 것은, 세상에는 필요없는 것들이 없다는 것일테고, 가족들과의 관계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268. 야, 공이다!

 

우주선을 타고 온 우주인이 아이들이 갖고 노는 동그란 물건 '공'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공이 무엇인지 어떤 공이 있는지를 알아본다.

그런데 아이들이 신나게 공을 갖고 논 뒤에 치우지 않고 그냥 가버리고, 그 공을 우주인이 가져가버린다.

공을 분류하고 체계화하는 과정과, 생활습관에 대한 이야기까지 함께 나눌 수 있다.

 

269. 채색의 시간

 

그림 그릴 때 늘 참고로 하는 책.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다가 생각나면 꼭 이 책을 가져온다.

 

 

 

 

 

 

 

 

 

 

 

 

 

270. 냄새잡는 특공대, 출동! (웅진어린이과학공작소)

과학수사대가 물질에 대해 알아보는 이야기. 특히 냄새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산성과 염기성, 중화에 대해 배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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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7-02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녕 다독상을 받아 마땅한 독서목록이네요.
앞에 달린 숫자가... 더 놀라워요. (설마 올해 읽은 책은 아니죠?)
날은 더 더워져서 집에 콕 박혀 책읽기의 계절이 되었네요~

하양물감 2012-07-02 22:19   좋아요 0 | URL
아, 이거 한솔이가 올해 읽은 책 목록이에요. 반복해서 읽는 책도 많은데, 하루이틀 사이에 중복해서 읽은 책은 하나로 정리했고, 보름이상 계속 읽은 책은 두번씩 표기되었어요. 도서관에서 꾸준하게 하루 두권씩 읽고 있는것도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