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겉보기엔 상당히 쉬웠는데, 어려웠다. (ㅠ.ㅠ) 엄마의 영어실력이 완전 들통난 책. 물론 어려운 단어나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솔이가 따라 읽기에 조금 어려웠고, 내용을 한국말로 해석해주지 않으면서 이해시키는데 고생을 좀 했다. 결국은 이 책의 내용을 한국말로 정리해서 엄마에게 들려줌으로써 내용을 알고 있는지 확인이 되었는데, 이 책의 내용을 영어로 설명하고 영어로 답을 이끌어내는데는 제법 힘이 들었다. 쑥쑥닷컴의 쑥쑥영어유치원 과정을 들으면서 도움을 받고 있는데, 나처럼 영어꽝 엄마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Mouse Paint는 색에 대한 인지는 물론 혼합색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서 조금 더 확장된 느낌이다. 아주 어린 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영어와 함께 혼합색을 알아 갈수도 있지만, 6살 한솔이는 혼합색에 대해 알고 있으므로 영어로는 이렇게 표현이 된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하얀색 생쥐 세 마리가 여러 색으로 변신하고, 색을 섞고, 고양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자신들이 숨을 수 있는 하얀 여백도 남겨두는 스토리.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더 흥미롭다. 이 책의 cd에서 따라 읽을 수 있게 수없이(?) 반복되는 내용을 한솔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계속 듣는다. 노부영 시리즈가 이런 면에서는 뛰어난 것 같다. 처음에 책의 내용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힘들어하던 한솔이가 책 없이 cd만 반복해서 듣는데도 꽤 집중할 수 있었다. 이번주는 내내 이 cd를 듣고 있는 중이다. 엄마는 머리가 아프지만 아이는 즐거운 하는 책과 cd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