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 한자 A단계 1집 - 유아 6세~초등 1학년 기탄한자 시리즈 1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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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이는 작년부터 한자를 조금씩 접하고 있었다. 베스트맘의 리듬한자를 통해 노래로, 율동으로 접하던 한자를 꽤나 즐거워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솔이가 불쑥 "엄마, 한자 공부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왜냐고 물으니, 친하게 지내는 친구 한결이가 한자를 많이 알고 있다면서, 자기는 조금밖에 모른다며 공부를 해야겠다고 하는 것이다. 예전에 사두었던 이 책이 생각이 나서 한번 해보자고 했더니 그러겠단다.

기탄한자 A단계 1집을 시작한 건 지난 3월 18일. 그리고 이 한권(4권으로 분책이 되어있다)을 끝낸 건 4월 7일이다. 처음 시작한 것 치고는 꽤 빠른 속도로 해내었는데, 2집부터는 그 시간이 더 단축되었다.

한솔이는, 다른 친구보다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조금 강한 편이다. 누구와 누구를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안다는 것을 즐거워한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도 선생님이란다.

6살밖에 안된 아이에게 이것저것 많이 시킨다는 말도 듣지만, 언제나 시작은 한솔이가 하고 싶다는 말에서부터 시작한다. 그것이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기탄한자는, 일단 한 권이 네권으로 분책이 되어 있어서 분량을 정해놓고 하기에 편리하다. 처음 시작은, 들어가기라고 해서 동화 속에서 한자를 제시한다.



 

스티커를 붙여서 글자를 인지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그 글자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소리와 뜻은 무엇인지, 필순은 어떻게 되는지를 경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한글 읽기, 쓰기가 다 되기 때문에 한자로 넘어가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만약 한자에 관심은 가지는데 한글이 안돼서 걱정이라면, 한자와 한글을 동시에 함께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물론 아이가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을 때여야겠지?

 

다지기에 들어가면 길찾기, 줄긋기, 숨은 글자 찾기 등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한자를 시작하면서 제일 난감했던 것이 여러 번 써야한다는 것이었는데, 시작하는 한자들은 쉬운 것들이기때문에 그리 어려워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림같은 한자들. (^^)




 

(분책 중) 두번째 권으로 넘어가면 앞에서 배운 한자를 복습하는 단계가 나온다. 그래서, 가능하면, 4권 중 한 권을 하고 바로 하기보다는 시간을 둔 다음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번에 배운 걸 다시 기억하게 하고 떠올려보는데 도움이 된다.

새로 나온 한자는 다시 같은 형식으로 진행된다.




4권의 분책에는 한자와는 관련없이 노는 페이지도 있는데, 한권을 끝낸 후 머리를 전환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이가 지루해하지도 않는다.

마지막 분책인 4호로 들어가면 앞에서 배운 3권의 책에 있는 모든 한자가 제시되고 복습하는 과정이 나온다. 이 역시 앞의 세권을 다 한 다음 시간을 두고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마지막에는 테스트하는 부분이 있는데, 시험이라는 개념이 아직 안잡혀서 그런지 한솔이는 이것을 아주 좋아한다. 나중에 학교에 가서도 그래야할텐데. 하하하. 엄마는 보지 말라고 하고, 혼자서 문제를 푼 다음 점수를 매겨달라고 한다. 처음에는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서, 한자를 써야할 곳에 모두 한글로 써놓았기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었더니 그 옆에 칸을 하나 만들어서 한자를 적어넣었다.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니 기분 좋아한다.

그리고 기탄한자의 책에는 이렇게 단어카드를 만들 수 있도록 카드가 제공된다. 배운 단어를 고리에 걸어서 만들어주니 그걸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보기도 한다.



이 단어카드는, 한자카드기도 하지만, 한글사전의 역할도 충분히 하는 것 같다. 한솔이에게 적당한 한자교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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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06-15 0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는 관심없던데, 그게 엄마의 관심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주 열심히 하고 있군요.

하양물감 2011-06-15 07:13   좋아요 0 | URL
한솔이는 자기가 먼저 한자를 공부하고싶다고 해서 시작했어요. 약간 경쟁심리가 있어서 유치원 친구가 한자를 공부하니까 자기도 하고싶다고 하네요. 지금까지도 재미있게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