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를 리뷰해주세요.
공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 공부하는 삶과의 만남
김태완 지음 / 맛있는공부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다 보면 그저 막막할 때가 많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 자체가 추상적이기도 하지만, 인생의 큰 목표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라면 더욱 그러하다. 나는 어떤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한번 생각해보자. 

나에게는, 특별한 인생의 롤모델도 없고, 나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멘토도 없다. 존경하는 사람도 없고, 닮고 싶은 사람도 아직 만나지 못했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급급했다. 아무 탈 없이 하루를 보내는 삶도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단지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을 너무 재미없게 살지는 않았는지, 의미없이 보내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후회는 든다. 만약 나에게 인생의 롤모델이 될만한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공부를 즐기는 방법에 대한 쓴 책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인생의 롤모델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공부'가 목적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인생, 성공한 삶을 사는데 수단으로서의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요즘 아이들에게 '공부'는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렸음을 많이 느낀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인생의 목표를 위해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남들이 다하니까 어쩔 수 없이, 혹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한다. 그러다보니 '공부'는 재미가 없는 것이 되었고, 스트레스가 된다. 

어떤 것을 '성공'이라 여기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여기에 소개된 사람들의 삶은 나름대로 성공한 삶이다. 그들에게 공통된 점이 있다면 인생의 롤모델이 있었다는 것이고, 공부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지겨운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철학 박사 강영우, 변호사 박영립, 외교관 김정기, 경제학자 김수행의 이야기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요즘 나는 학생 때는 느끼지 못했던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의식이 없었던 그때와 달리 지금은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고 더 늦기 전에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나는 내 인생의 롤모델을 찾지 못했다. 그것이 가장 아쉽다. 더 늦기 전에 롤모델을 찾고 싶다. 그리고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되어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공부가 지겹다고 생각하는 사람, 무엇때문에 공부를 하는지, 인생 목표는 왜 정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인생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