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에볼루션 - 아웃케이스 없음
제임스 왕 감독, 에미 로섬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드래곤볼 에볼루션 Dragonball Evolution, 2009
원작 : 도리야마 아키라-코믹 ‘드래곤볼ドラゴンボール, 1984~1995’
감독 : 제임스 왕
출연 : 저스틴 채트윈, 에미 로섬, 주윤발, 제임스 마스터스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10.01.14.

 

“드래곤볼의 용신이어. 제발 이 작품이 진화로의 발판이 되었기를 비나이다.”
-즉흥 감상-

 

일부로 과연 볼일이 있을까 싶은 영화가 한편 있었습니다. 하지만 넝쿨째 굴러들어오고 말았으니 뚜껑을 한번 열어보게 되었는데요. 으흠. 차라리 장대한 원작과 함께하는 무한의 애니메이션을 다시 만나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검붉게 이글거리는 태양을 먼저로 달을 거쳐 지구로 향화는 화면과 함께 세상을 집어삼킬 악의 무리가 있었노라며, 전설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그런 악의 무리를 저지하게 되었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다시금 악의 위협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잠시, 땀범벅으로 할아버지와 함께 수련중이라는 소년(?)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소년의 학교생활은, 으흠. 그저 나약하고 왕따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짝사랑 하던 소녀로부터 파티에 초대를 받게 되었음에, 그곳을 방문하게 되면서는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참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게 되는군요. 한편, 세상을 조금씩 쑥대밭으로 만들기 시작하는 악의 존재가 결국 소년의 할아버지와 만나게 되고, 소년은 할아버지가 결국 저세상으로 떠나게 되었음에 여행길에 오르려 준비하게 되지만…….

 

에. 기본 설정만 본다면 원작에 충실한 것 같지만, 이미 초현실적인 세계관을 나름 현실적으로 개선하던 과정에서 더욱 심각하게 뒤틀려버린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부분적으로 괜찮았지만 서도, 으흠. 가능하면 피해주셨으면 하는 작품 중 하나가 되겠는데요. 마침표에서는 후속으로의 짧은 추가영상이 있었으니, 이 작품 특유의 진화로는 과연 어떤 길이 열릴지가 궁금하긴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오공의 진실이 참으로 두려운 영화였다구요? 피콜로의 더듬이가 딱 달라붙어 있는 것이 안습이셨다구요? 차라리 ‘드래곤볼 온라인’의 정식 오픈을 기다리는 중이시라구요? 개인적으로는 피콜로 대마왕의 여자 부하와 부르마의 모습에서부터 심각한 혼란을 느껴버리고 말았는데요. 오랜만에 몸살에 걸려서 그런지, 피콜로의 아리따운 부하의 정체를 해명하기 힘드니,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볼까 합니다.

 

아. 이 작품에 대해 무엇을 더 말할 수 있을까 하는 공황 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드래곤볼’이라는 이름과 함께한 역사를 하나 둘씩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만화책의 연재가 끝났다지만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으로 계속되는 신화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저 대단하다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원작자분은 요즘 뭘 하고 계실 것인지 궁금해졌는데요. 그나마 가장 최근으로는 ‘완전판’이라는 꼬리표를 단 드래곤볼의 표지를 전부 새로 그리셨다는 것 말고는 잘 모르겠으니, 이 부분도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는 바 이군요.

 

네? 영화를 봤으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지 왜 자꾸 원작타령만 하냐구요? 그렇게 영화가 궁금하시다면 직접 이번 작품을 만나보실 것을 권장해볼 뿐입니다. 도대체 보고난 후에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가 더 의문이었는데요. 이 세상에 진짜 용불알(?)이 있다면, 이 영화의 존재를 없던 걸로 해주세요~ 하고 빌어보고 싶을 정도였지만, 뭐.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드래곤볼이 다양한 방법으로 영상화 되어왔었지만 분명 욕을 얻어먹을 각오가 아니면 이렇게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니까요.

  

그럼, 도리야마 아키라 님의 마지막 참여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블루 드래곤BLUE DRAGON, 2007’을 잡아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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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메어 - A Nightmare On Elm Stree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나이트메어 A Nightmare On Elm Street, 1984
감독 : 웨스 크레이븐
출연 : 존 색슨, 로니 블랙클리, 헤더 랜겐캠프, 아만다 위스, 주 가르시아, 조니 뎁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10.01.13.




“우리는 어디에 살고 있나? 꿈과 현실의 경계위에서,”
-즉흥 감상-




  꿈에 그리던 제이슨과 프레디의 빅 매치가 결성되었다는 소식을 접할 때부터 두 작품의 연대기를 찬찬히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13일의 금요일’의 이어달리기를 시작하게 되었기에 이번 작품의 연대기도 함께 달려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둡고 축축한 느낌의 공간을 걷는 누군가의 모습에 이어, 고철과 쓰레기들을 주워 모아 칼이 달린 장갑을 완성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한 소녀가 누군가를 피해 열심히 달음박질을 치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것이 악몽이었다는 것은 잠시, 다시 그 꿈을 꿀까 두려워 친구들과 함께 밤을 보내기로 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사실 같은 악몽을 꾸고 있다는 것을 말하게 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것이 단지 꿈속에서만의 일이 아니라 현실세계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거기에 한 번에 한사람씩 죽음의 방문을 받게 되었음에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치게 됩니다. 하지만, 기분 나쁜 금속의 마찰음과 함께하는 꿈속의 방문자 ‘프레디’는 만남의 선물로 끔찍한 악몽과 죽음만을 준비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사실, 즉흥 감상으로 ‘프레디 아저씨는 변태! 손을 어디에 두고 있는거여요!!’를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랬다가는 뭔가 이상한 작품으로 오해하실까 나름 분위기 잡은 문장으로 바꿔 적고 말았는데요. 네? 손을 어떻게 하고 있었는지 혼자만 알고 말 안 해주면 저도 변태라구요? 으흠. 그렇다고 적어버리기도 그러하니 직접 작품을 통해 문제의 장면을 마주하시던가, 아니면 올해로 소개예정이라는 다시 만든 이야기를 통해 기대 해봐주실 것을 부탁드려보는 바 압니다.




  언젠가 ‘암시의 효과’에 대해 말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최면요법과 비슷하게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도 그것을 순수하게 믿어버린다면 그것이 곳 사실이 되어버리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 작품에는 마을에서 있었던 지난 시절의 악몽이 노래와 함께 구전되던 어느 날. 꿈속에서 생명을 얻은 ‘프레디’가 현실세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모방범’이라는 현실적인 대안이 아닌 그저 초자연적 이야기로 중무장 하고 있다 생각해보기도 했었는데요. 아무튼, 잠 오는 사람 잠 못 자게 하는 프레디 아저씨! 미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지독한 악몽을 다시 꿀까 무서워 불면증에 시달려보신 적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는 천성이 좀 소심한데다가 어릴 때부터 영화랑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인지 예지몽(?)에 가까운 꿈을 꾸는 등 정말로 꿈 많은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이 저의 꿈을 억눌러버린 탓인지 요즘은 밤이 되어 눈을 감았다가 다시 눈을 떠보면 아침인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는데요. 악몽이라. 그러고 보니 ‘나의 공포 체험’이라는 단편 소설 형식의 글은 썼었지만 꿈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이 없으니, 언제 한번 자리를 만들어 각자가 가진 신기한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봐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그건 그렇고, 애인님께서 이 작품에 ‘조니 뎁’이 나온다기에 찬찬히 다시 돌려보니, 오오오! 나름 비중 있는 조연의 모습에 귀엽기까지 했는데요.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아도 첫 데뷔작이라고 언급하고 있었으니, 조니 오빠의 펜 되신다면, 비록 장르가 피 튀기는 공포물일지라도 감히 추천해볼까 합니다.




  그 밖으로도 화면 구석구석에 언급해볼까 싶은 것들이 있었지만, 작품 속 보물찾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입술에 검지손가락을 대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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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 아워 2 - [할인행사]
브렛 레트너 감독, 성룡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러시 아워 2 Rush Hour 2, 2001
감독 : 브렛 레트너
출연 : 성룡, 크리스 터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01.11.


“계속되는 이 작품은 성룡만을 위한 이야기인 것인가?”
-즉흥 감상-




  모처럼 맞이하게 된 비번의 하루. 일단 시작된 이어달리기의 이빨을 맞추기 위해 만나보게 된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홍콩 내의 미국대사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밤의 시간으로. 앞선 이야기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리 형사와 함께 홍콩을 휴가차 방문 하게 된 터커 형사가 있었음을 보이게 되는데요. 둘의 즐거워하는 모습은 잠시, 여는 화면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을 접수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이야기 속에서 ‘삼합회’와 관련되어 ‘위조지폐사건’이 살며시 머리를 들게 되는데요. 그것과 함께 리 형사의 과거가 밝혀지기 시작함에, 이야기는 또 한 번의 분주한 시간대를 달리기 시작하는데…….




  으흠. 사실은 세 번째 이야기에서 그 둘이 왜 사이가 틀어졌었는지가 궁금했었는데요. 이렇게 다시 만나보았어도 그 궁금증은 ‘미싱 링크’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그런 한편으로, 공직사회에서의 현실에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터커 형사의 만행(?)을 마주하면서 상대적으로 그저 진지한 이야기만을 보여주는 리 형사의 모습을 통해 위의 즉흥 감상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둘이 주인공이 맞기는 한 것인지, 실제로 부각되는 건 성룡 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저 토닥여 주고 싶더군요. 다시 적어보면, 앞선 이야기에서는 소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던가, 이번 이야기에서는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되어 고뇌하고, 먼저 기록하고 말았던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형제애의 어긋남을 통한 운명을 장난을 그리고 있었음에 ‘인간 리 형사’를 말하고 있었지만, 세편을 계속해서 함께 하고 있는 터커 형사는 그런 무거운 분위기의 균형을 상쇄시키기 위한 역할 때문인지 존재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생각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으흠. 그래도 진지하게 접근할 작품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기에 그냥 웃어 넘겨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앞선 이야기보다는 부실한 이야기였지만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괜찮았다구요? 홍콩, LA,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하는 둘의 활약상에 그저 우와~ 하셨다구요? 노래뿐만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의 환상적인 춤 실력을 보여주는 크리스 터커에게 반해버리고 말았다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리즈의 특징이라 감히 말하고 싶은, 다 보고 난 다음 무슨 이야기를 만난 것인지 모르겠다는 공황상태만을 말할 수 있을 뿐인데요.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동안에도 무슨 말을 더 하고 싶은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필사적이라는 사실에서 그저 허허 웃어볼 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앞서 소개의 시간을 가져본 적 있던 영화 ‘비카인드 리와인드 Be Kind Rewind, 2007’에서 이번 작품을 표절(?)했던 것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저 혼자 보면서는 ‘이제 그만~’하고 싶지만 영화는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래서 많은 분들이 계속되는 이야기를 원하기에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발 네 번째 이야기까지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덤. 아침에 일어나마자마자 보시 시작해 감기록을 작성하면서는 벌써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이후로는 지난 직장에서 같이 일하셨던 분들을 위한 신년 선물과 북카페 회원용 ‘하트 책갈피’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이렇게 쉬는 날마저도 분주한 시간대를 열어나가게 되다니! 그래도 그저 멍~ 하니 있는 것보다는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게 있다는 점에서 행복하다는 것으로!! 다함께 뜨거워져봅시닷!!! 
 

TEXT No.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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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워 - [초특가판]
브렛 래트너 감독, 성룡 외 출연 / 씨넥서스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러시 아워 Rush Hour, 1998
감독 : 브렛 레트너
출연 : 성룡, 크리스 터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01.10.




“별로 상관없는 내용이었구나. 교통체증과는,”
-즉흥 감상-

  앞서 테스터로 영화 ‘러시 아워 3 Rush Hour 3, 2007’을 보게 되었기에 이어달려 보게 된 작품이란 것으로, 다른 긴말 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홍콩 어딘가의 항구. 밤의 어둠을 틈타 물건들을 포장해 나르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면서도 삼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 단독으로 침투한 경찰이 있었으니, ‘준타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던 범죄조직의 밀수품 반출 현장을 뒤집어놓게 되는군요. 
  그렇게 홍콩의 중국 반환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두 달 후의 미국의 밤거리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우선은 LA경찰의 수치라 할 수 있는 한 경찰의 사건을 해결하려는 것인지 상황을 악화시키려는 것인지 모를 행패를 보여주게 됩니다. 아무튼, 중국의 대표로 미국에 오게 된 ‘한 대사’의 딸이 납치되고 몸값을 요구받게 되었음에 FBI의 협조가 있게 되지만, 대사는 자신이 믿는 ‘리 형사’를 부르게 되는데요. 쓸데없는 개입의 최소화로 중국으로부터의 손님을 막기 위해 LA경찰에서 내놓은 문제경찰을 파트너(?)로 같이 붙여주게 됩니다. 그 결과 처음부터 어긋나기 시작하는 둘의 만남 속에서 사건은 점점 엉망이 되어가는 듯 했지만, 계속되는 그런 상황 속에서 FBI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던 사건의 내막이 그 실체를 보여주게 되는데…….




  으흠. 앞서 만난 세 번째 이야기도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분명 명절이면 단골 손님마냥 만나볼 수 있었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느낌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무언가 건질게 있느냐 물으신다면, ‘으흠. 글쎄요~’라고만 답해보고 싶어지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 보셨을까나요? 그저 제키 찬 아니, 성룡 오빠의 멋진 연기만 있으면 된다구요? 크리스 터커의 그저 정신없는 연기가 재미있지 않냐구요? 전혀 진지함이 없는 영화에 왜 그렇게 진지하게 접근하려 노력하냐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에 대해 ‘교통체증이 있는 곳에는 무슨 일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으리라’는 잔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봐서는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교통체증’과 이번 작품을 연결시키는, 네? 비록 ‘출퇴근’의 조건이 붙기는 하지만 ‘혼잡 시간대’의 의미를 말할 수도 있으니, 다르지만 서로 같은 모습의 콤비플레이에 대해 ‘정신없음’을 말할 수 있지않겠냐구요? 오호. 그거 좋은 생각입니다. 그럼,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알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잠시 작품에 대해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공황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쉬었다 자리에 앉아 봐도 떠오르는 것이 없어 기록을 마쳐볼까 싶었지만, 문득 ‘왜 사람들은 이런 작품을 좋아하는 것일까?’라는 물음표가 그물에 걸렸는데요. 권선징악적 구도는 기본으로, 나름의 권력을 행사하는 기관의 바보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사회비판적인 모습을 해학으로 넘겨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또 시청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이야기 자체’를 즐기는 저에게 있어 그런 숨겨진 메시지에 대한 분석은 취미가 없으니,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아무튼, 그저 정신없었던 새 직장에서의 한주가 지나갔습니다. 아직은 신참으로서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혼잡 시간대’가 지나가면 저만의 어떤 업무스타일이 잡힐 것이라 감히 장담하는데요. 다 같이 힘냅시다! 성취하고자하는 것이 있다면 일단 열심히 질주 해보는 겁니닷!! 
 

TEXT No.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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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하우스
딘R.쿤츠 / 이성 / 1994년 7월
평점 :
절판



재목 : 펀하우스 Funhouse, 1980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이연승
출판 : 이성
작성 : 2010.01.09.




“당신이 소망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
-즉흥 감상-




  아아. 얼마 만에 읽어보는 쿤츠 님의 작품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포기했던 인연이었던 만큼 우연한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밤의 시간으로, 술에 잔뜩 취해 공포에 시달리고 있던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아기를 ‘괴물’이라 지칭하고는 치열한 몸싸움의 결과로 그만 살해하고 마는군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댄스파티 밤을, 자신의 임신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통보하는 소녀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책임감 없는 남자친구와 결별하고 중절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은 잠시, 그런 소녀가 살고 있는 마을로 ‘카니발’이 들어서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자신의 소중한 아들을 죽이고 떠나버린 한 여인과 그녀의 아이들에게 나름의 복수를 꿈꾸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요. 시간의 흐름은 각자가 마주하고 있던 비극에 이어 그저 불가능해 보일 것이라 생각되었던 만남을 성립시키게 되었음에, 카니발은 그동안 숨겨두고 있던 어둠의 미소를 살며시 짓기 시작했는데…….




  오우. 군더더기 없이 쾌적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음에 ‘역시 쿤츠 님!’을 연발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옮긴이의 말’을 통해 작가님의 또 다른 필명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검색해봐서는 당장 더 발견되는 작품이 없으니, 조금 아쉽다는 기분과 함께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 보셨을까나요? 네? “제발 좀 구해보기 쉬운 작품을 소개해봐라 이 절판 감기록 쟁이야!”라구요? 나름 쿤츠 마니아인데 어떻게 그 책을 팔 생각은 없냐구요? 쿤츠가 누군데 그렇게 열광하시냐구요? 으흠. 아무튼, 저도 친구가 알려준 정보로 들르게 된 책 대여점에서 몇 번이나 꼼꼼히 뒤져보지 않았다면 이 작품의 존재를 아직까지도 그림의 떡으로 인식하고 있었을 것인데요. 저는 이미 소장하고 있지만 다시 구하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 의심스러운 작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정리하는 중이라 말씀하신 주인아저씨와의 만남도 벌써 몇 달이 흐르고 말았으니 지금도 문을 열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네? ‘카니발’은 뭐고 제목인 ‘펀하우스’는 또 뭐냐구요? 음~ 제가 인식하는 데로만 적어보아도 ‘카니발’은 순회공연단이자 놀이공원 내지 유원지이고, ‘펀하우스’는 궤도열차와 귀신의 집을 하나로 묶은 것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것은 서양문의 문화권이니 우리식으로 열심히 설명을 하는 것 보다는 관련된 영상을 담고 있는 다른 작품들을 만나보시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사실, 파울로 코엘료 님의 소설 ‘연금술사’의 명대사라 할 수 있을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 되도록 도와준다네.’를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부정적 소망’일지라도 그것이 복수를 꿈꾸던 그가 바라보는 세상에서의 순수한 소망이었다면, 그리고 세상이란 자신이 인지하는 것 자체라고 한다면, 아아. 그저 무서워지는데요. 비록, 그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할지라도 포기를 모르는 그 순수한 열정에 대해, 우리는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럼, 앞으로 절판인 작품들만 찾아 소개하는 모습이 아닌, 작가님의 최신작품들도 빨리 소개해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물론, 컬렉션의 구멍을 메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겠지만요. 
 

 

[연대기 목록]

TEXT No.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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