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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 아워 2 - [할인행사]
브렛 레트너 감독, 성룡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러시 아워 2 Rush Hour 2, 2001
감독 : 브렛 레트너
출연 : 성룡, 크리스 터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01.11.
“계속되는 이 작품은 성룡만을 위한 이야기인 것인가?”
-즉흥 감상-
모처럼 맞이하게 된 비번의 하루. 일단 시작된 이어달리기의 이빨을 맞추기 위해 만나보게 된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홍콩 내의 미국대사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밤의 시간으로. 앞선 이야기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리 형사와 함께 홍콩을 휴가차 방문 하게 된 터커 형사가 있었음을 보이게 되는데요. 둘의 즐거워하는 모습은 잠시, 여는 화면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을 접수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이야기 속에서 ‘삼합회’와 관련되어 ‘위조지폐사건’이 살며시 머리를 들게 되는데요. 그것과 함께 리 형사의 과거가 밝혀지기 시작함에, 이야기는 또 한 번의 분주한 시간대를 달리기 시작하는데…….
으흠. 사실은 세 번째 이야기에서 그 둘이 왜 사이가 틀어졌었는지가 궁금했었는데요. 이렇게 다시 만나보았어도 그 궁금증은 ‘미싱 링크’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그런 한편으로, 공직사회에서의 현실에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터커 형사의 만행(?)을 마주하면서 상대적으로 그저 진지한 이야기만을 보여주는 리 형사의 모습을 통해 위의 즉흥 감상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둘이 주인공이 맞기는 한 것인지, 실제로 부각되는 건 성룡 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저 토닥여 주고 싶더군요. 다시 적어보면, 앞선 이야기에서는 소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던가, 이번 이야기에서는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되어 고뇌하고, 먼저 기록하고 말았던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형제애의 어긋남을 통한 운명을 장난을 그리고 있었음에 ‘인간 리 형사’를 말하고 있었지만, 세편을 계속해서 함께 하고 있는 터커 형사는 그런 무거운 분위기의 균형을 상쇄시키기 위한 역할 때문인지 존재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생각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으흠. 그래도 진지하게 접근할 작품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기에 그냥 웃어 넘겨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앞선 이야기보다는 부실한 이야기였지만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괜찮았다구요? 홍콩, LA,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하는 둘의 활약상에 그저 우와~ 하셨다구요? 노래뿐만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의 환상적인 춤 실력을 보여주는 크리스 터커에게 반해버리고 말았다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리즈의 특징이라 감히 말하고 싶은, 다 보고 난 다음 무슨 이야기를 만난 것인지 모르겠다는 공황상태만을 말할 수 있을 뿐인데요.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동안에도 무슨 말을 더 하고 싶은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필사적이라는 사실에서 그저 허허 웃어볼 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앞서 소개의 시간을 가져본 적 있던 영화 ‘비카인드 리와인드 Be Kind Rewind, 2007’에서 이번 작품을 표절(?)했던 것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저 혼자 보면서는 ‘이제 그만~’하고 싶지만 영화는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래서 많은 분들이 계속되는 이야기를 원하기에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발 네 번째 이야기까지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덤. 아침에 일어나마자마자 보시 시작해 감기록을 작성하면서는 벌써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이후로는 지난 직장에서 같이 일하셨던 분들을 위한 신년 선물과 북카페 회원용 ‘하트 책갈피’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이렇게 쉬는 날마저도 분주한 시간대를 열어나가게 되다니! 그래도 그저 멍~ 하니 있는 것보다는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게 있다는 점에서 행복하다는 것으로!! 다함께 뜨거워져봅시닷!!!
TEXT No. 1120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