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의 여행 13 - NT Novel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키노의 여행 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 13권, 2009
저자 : 시구사와 케이이치
그림 : 쿠로보시 코하쿠
역자 : 김진수
출판 : 대원씨아이(주)
작성 : 2011.01.28.

 

인간은 타인의 잔혹함을 쉽게 눈치 챈다.
-It's Hard to Say, But We Are Wrong-

 

  ‘키노의 여행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시즈 왕자 일행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한 불평을 쏟아내는 남자와의 만남 [싫은 나라-Abandon Ship!], 키노와 에르메스가 마주하게 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상실한 [굉장한 나라-Nothing Special], 죽음에 대한 문답을 나누는 스승님 일행 [살아있는 사람들-You Should Be So Lucky]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저자가 말하는 작품에 대한 설명인 [100년 후 이 작품을 읽을 분들께]는 일단 넘기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대한 반전이 있는 [이 세계 이야기-It Happens. b, a]로 계속되는 이야기의 장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혁명의 역사를 듣는 시즈 왕자 일행과 죗값을 치루기 위한 인생을 듣는 키노, 그리고 그 두 가지 이야기의 진실이자 지난 시절의 현장에 있었던 스승님 일행의 [옛날이야기-Choice], 결혼과 이혼 말고 또 다른 생활 풍습인 ‘이족離族’에 대한 이야기 [가족의 나라-Divorce], 무서울 만큼 문예에 뛰어난 국민들이 있는, 하지만 그 누구도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위법의 나라-Just Imagine It!], 어떤 여행자의 죽음에 대해, 그의 고향에 그 소식을 알리기 위한 한 남자를 만난 시즈 왕자 일행의 이야기 [여행자의 나라-Last Will], 너무나도 대우가 좋지만, 불쑥불쑥 키노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필요한 나라-Entertainer], 키노와 에르메스, 시즈 왕자 일행, 그리고 스승님 일행이 한자리에 모여 여행(?)을 한다는 [스페셜 수록「여러 가지 이야기」-a Beautiful Dreamer], [사이좋은 나라-Born ti be a Dictator], [제공하는 나라-Give and Take], [빛나는 나라-Creators], [팔고 있는 나라-Sales Talk], [도시의 나라-Dont's Stop Us]와 같은 이야기로 하나가득이었는데…….

 

  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신이었습니다. 앞선 12권의 마지막 이야기에 보면 또 하나의 말하는 모토라도가 등장하는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정작 이번 책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는데요. ‘스페셜 수록’과 문답형식의 [작가후기-Preface]가 없었다면 무슨 재미로 만났을까 싶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의무감에 가까운 기분으로 만나고 말 것이지만 14권이 번역 출판 될 것이라는 사실이 무서우시다구요? 이미 예전부터 키노‘만’의 여행이 아니게 된 이야기에 호들갑 떨 필요 없다구요? 네?! 무한의 미궁은 그런 자기 자신을 점점 잠식해 들어갈 뿐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의 말은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으니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감히 ‘휴머노이드 타이푼’이라 부르고 싶은 스승님과 짐꾼의 이야기를 외전으로 독립시켜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펼쳐질 이야기를 상상해보니, 아. 그렇군요. 아직까지는 그저 밋밋하기만 한 시즈 왕자 일행의 이야기라면 몰라도, 스승님 일행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가 계속된다면 남아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세상일지라도 말이지요.

 

  그러고 보니 저도 거의 의무감에 가까운 기분으로 이어달리는 작품인지라, 더 이상 무엇이든 말해보고자하는 욕구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읽는 재미 그것뿐인 만남인데요. 생각남 겸에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13, 2001~2002’의 감상문도 조만간 작성해야겠습니다.

  

  그럼, 이틀째 야식 대신으로 생현미를 오독거리고 있는 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믿거나 말거나 시작한 것! 일단은 800g을 섭취해보겠습니다!! 쿠오오오오오오!!!
 

TEXT No. 1421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설공주
그림 형제 지음, 김승규 옮김, 메린다 카퍼 그림 / 비씨출판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백설공주 Snow White, ?
원작 : 그림 형제
작가 : 메린다 카퍼
출판 : 비씨출판
역자 : 김승규
작성 : 2011.01.27.

 

“……이거 원래 이랬었나?”
-즉흥 감상-

 

  근무환경이 환경인지라 그동안 나름 다양한 책들을 만나왔다고 생각했지만, 앞으로는 동화책을 많이 만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던 내용과 비슷하면서도 뭔가 다른 맛의 작품을 한 권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일곱 생쥐에게 마실 것을 따라주는 어여쁜 토끼 한 마리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옛날 옛날 깃털 같은 눈송이가 날리던 겨울. 예쁜 아기를 소망하는 왕비가 아기를 낳아 ‘백설공주’라 이름 붙이게 되지만, 얼마 후 왕비는 저 세상으로 떠나게 되는군요.
  그렇게 1년 후. 허영심이 강한 새 여왕을 맞이하게 된 왕은 일단 넘기고, 공주가 성장해감에 왕비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되는데요. 진실만을 말하는 거울이 처음에는 여왕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말했으나,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백설공주가 몇 배는 더 아름답다고 말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냥꾼에게 공주의 암살을 명하게 되지만, 공주는 살아남아 일곱 난장이의 집에서 숨어살게 되는데요. 거울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 왕비는, 그런 백설공주를 제거하기 위한 무서운 음모를 준비하게 되는데…….

 

  이번 작품은 그림동화 책입니다. 위의 간추림에도 언급되었듯 ‘토끼왕국의 백설공주’ 이야기였는데요. 새엄마는 고양이, 사냥꾼은 사냥개, 일곱 난쟁이는 쥐라는 인물배역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대충 휘갈긴 그림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실제의 털을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할 정도의 정성이 듬뿍 묻어나는 그림으로 하나 가득이었는데요. 원작이라고 말해지는 ‘그림 형제’의 이야기 묶음을 찾아 펼쳐보고 싶어질 정도였다는 점에서,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자칫 동물학대로 확대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구요? 이젠 잔혹동화버전으로 만나볼 차례라구요? 네?! 애정과 애증은 방향성의 문제일 뿐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에 대해서도 입체감상의 시간을 가져볼까 싶었지만, 내용은 알고 있어도 노래는 물론 공연, 으흠? 책까지 있었군요? 아무튼, 같은 제목을 가지고 있는 다른 작품들을 아직 접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여기까지 적었을 때 ‘흑설공주 이야기’라는 책을 꼬마숙녀 분께서 빌려 가시는 것이, 그동안 구전이 아니더라도 어느 한가지의 이야기가 여러 가지로 뻗어나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백설공주라. 그러고 보면 백설공주에는 ‘백치미’라는 단어가 꼬리표마냥 붙어 다녔음을 떠올려 볼 수 있는데요. 그 의미가 궁금하여 사전을 열어보니 일단 ‘백치’는 ‘뇌에 장애나 질환이 있어 지능이 아주 낮은 상태. 또는 그런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미’를 붙이면 ‘지능이 낮은 듯하고, 단순한 표정을 지닌 사람이 풍기는 아름다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게 말해 순수하고, 나쁘게 말하면 ‘××녀 시리즈’에 들어가는 말이 아닐까 하는데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 일이 없을 것이기에 이런 이야기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해보는군요.

  

  그러고 보니, 저는 왜 이때까지는 이런 백설공주 이야기에 독사과만 기억하고 있었을까요? 애인님과의 짧은 전화통화를 통해 ‘외모지상주의’에까지 생각의 영역을 넓혀볼 수 있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일단은 독서퀴즈의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만나본 책이었으니, 기발한 질문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추운 것 같습니다. 으슬으슬한 것이 저녁으로는 뭔가 따끄리 한 것을 먹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420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키노의 여행 12 - NT Novel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키노의 여행 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 12권, 2008
저자 : 시구사와 케이이치
그림 : 쿠로보시 코하쿠
역자 : 김진수
출판 : 대원씨아이(주)
작성 : 2011.01.26.

 

당신이 울거나…
(중략)
…당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한다.
-Everybody Has the Right of Make Mistakes-

 

  ‘키노의 여행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시즈 왕자 일행과 키노를 멀리서 지켜보는 노인과 소년의 문답인 [산적들의 이야기-Can You Imagine!], 여행자의 패션을 분석하는 [표절의 나라 I Have Ever Seen Before], 그리고 키노와 에르메스의 대화인 [부탁]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셋째의 탄생에 대한 충격적 반전인 [행복 속에서-Birth b, a]는 잠시, 일러스트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멸망을 마주한 [정의의 나라-Idiots], 노인이 들려주는, 키노와 에르메스라는 악마를 마주했다는 이야기인 [악마가 찾아왔던 나라-Talk of the Devil], 평화를 부르짖었다는 것이 죄라며 공개처형 당하는 이들을 마주하는 세 팀의 여행자들 [추구하난 나라 Common Sense], 오랜 시간 숨겨왔던 비밀을 드러내던 날, 멸망을 마주하게 되는 [해시계의 나라-Counter Strike], 이 세상의 모든 안녕을 위해 빙하를 폭파시키는 중이라는 [노력하는 나라-Passage 2], 책 커버 뒷면과 함께하는 이야기로, 거짓과 진실 그리고 어리석음에 대한 [기부이야기 How’s Tricks?], 우체부들의 위대한 사명을 마주하는 시즈 왕자 일행 [편지 이야기-the Weak Link], 교통수단이 ‘사륜 자동차’와 ‘자전거’밖에 없는 나라 [도박 이야기-Which is Which], 자신의 삶이 실패했음을 말하는 전 대통령과의 대화 [덕을 쌓는 나라 Serious Killer], 살아남은 소녀와 말하는 모토라도의 운명적 만남 [구름 앞에서 Eye-opener]와 같은 이야기가 하나 가득 펼쳐지고 있었는데…….

 

  이젠 그러려니 하는 기분으로 과연 끝이 날 것인가가 더 의심스러운 이야기를 마주하고 있다지만, 아아. 앞선 감상문을 작성하여 우려(?)했던 것이 본격적으로 언급되는 것 같은 마지막 이야기란! 빨리 열세 번째 이야기 묶음을 열어보고 싶습니닷!!

 

  갑자기 흥분된 마음 진정시키고 물음표를 던져보아,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더 이상 할 말 없음이라구요? 본편보다 후기를 읽는 것이 그나마 더 재미있는 것 같았다구요? 네?! 아. 네. 감사합니다. 사실, 손으로 감상문을 작성하던 때가 2011년 1월 1일로, 열심히 일하고 있던 공공도서관에서 퇴직(?)해 학교도서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터에서의 마지막 날이자, 새로운 직장에서의 첫째 날. 인수인계를 받으며 신세계를 마주한 기분이었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새로운 한해! 모두 함께 뜨겁게 살아봅시다!!

 

  아. 적다보니 궤도이탈이 되어버렸군요. 아무튼,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나 신선한 자극이 없다 생각하던 차 언급되는 새로운 여행자의 등장! 그럼에도 이어질 이야기들이 전혀 기대되지 않는 이어달리기가 되어버린 기분인데요. 모르겠습니다. 그저 계속해서 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작가님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군요.

  

  그럼, 쉬어가는 기분으로 애니메이션 ‘도서관전쟁 圖書館戰爭, 2008’을 만나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예전에는 ‘키노의 여행’이 TV시리즈에 이어 극장판으로도 만들어지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렇게까지는 안하나 모르겠습니다.
 

TEXT No. 1419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주받은 도시(유니버셜1.5차세일)
유니버설픽쳐스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저주받은 도시 John Carpenter's Village Of The Damned, 1995
원작 : 존 윈드 햄-소설 ‘미드위치의 침입자들 The Midwich Cuckoos, 1957’
감독 : 존 카펜터
출연 : 크리스토퍼 리브, 커스티 앨리, 린다 코즐로스키, 마이클 파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01.25.

 

“과연 불가능 하단 말인가? 이해와 공존을 위한 타협은,”
-즉흥 감상-

 

  그동안 추천 받아왔지만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망각의 영역에 밀어두었지만, 결국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가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딘가 음산하게 들리는 소리를 배경으로, 새벽을 말하는 붉은 하늘과 대자연의 경관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속삭임과 함께 어둠의 아지랑이가 어느 마을을 떠도는군요.
  그렇게 바자회를 겸한 축제를 준비하는 ‘미드위치 마을’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잠시, 마을 주민 전체가 한 날 한 시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더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여섯 시간 후. 동시에 정신을 차리는 마을 주민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으니, 임신한 여인이 열…으잉? 아무튼,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를 집단 임신사태에 이어, 결국에는 아이들이 태어나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들이 그 강도를 더해감에, 마을 주민들은 결국 마녀사냥을 결심하게 되지만…….

 

  시리즈물은 어쩔 수 없지만, ‘셔터 이어달리기’ 부터 하나의 작품을 리메이크 하는 경우에는 최근의 것에서부터 역순으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번의 작품을 만나게 된 것인데요. 음~ 존 카펜터 감독님!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독특한 연출법 사랑합니다!!

  

  흥분된 마음 진정하고 물음표를 던져보아,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멀더와 스컬리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까웠다구요? 슈퍼맨도 무너뜨리는 놀라운 초딩들의 이야기였다구요? 네?! 인간의 형태를 지닌 인격체의 비극적 운명은 어쩔 수 없는거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의 의견에 문득 ‘케이 팩스’가 연상되었습니다. 외계인이라면서 지구인의 모습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지구에 있기에 가장 적합한 형상이기 때문이라는…맞나? 아무튼, 타협의 가능성도 살짝 보였지만 결국에는 비극의 마침표가 준비되어져있었다는 점에서,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저주받은 도시라. ‘스타게이트 시리즈’였는지, 어떤 작품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되어있을 경우. 상대적으로 뒤쳐진 문명사회에서는 그것을 마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내용을 문득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진실을 원한다면서 외계인 음모론을 추적하던 멀더를 연상케 한 연방요원 ‘담배 피는 여인’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또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런 한편, 두발로 걸어 다니시는 고 크리스토퍼 리브 님의 모습을 뵐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냥 반가웠는데요. 그런 강철남을 무너뜨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름다우면서도 무섭게 느껴지는 것이, 으흠. 저는 어린 친구들을 좋아합니다.

  

  무슨 이야기를 더하면 좋을까 싶어 조사를 해보나, 음? ‘저주받은 아이들’이라면서 ‘The Damned, 1963’와 ‘Children Of The Damned, 1964’의 언급을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요. 계속되는 조사를 통해서는 유사품이며, 역시 오리지널이 진리라는 평가를 발견해볼 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되는대로 한번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이번 작품의 원본에 해당하는 1960년도판을 장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주말동안 따뜻했다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온! 모두 함께 건강 잘 챙겨봅시닷!!

 

TEXT No. 1418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셔터 (dts) - 할인행사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아난다 에버링험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셔터 Shutter, 2004
감독 : 반종 피산다나쿤, 팍품 웡품
출연 : 아난다 에버링엄, 나타위라눗 통미, 아치타 시카마나, 운노프 찬파이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01.24.

 

“지금 당신은 ‘무엇’과 함께하고 있는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이자 ‘셔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암실로 판단되는 검붉은 공간속에서 인화되는 사진들은 잠시, 오랜 친구의 결혼식 뒤풀이에 정신없는 젊은이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중에 있던 커플 한 쌍이 집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일으키고는, 으흠. 그만 뺑소니를 치는군요.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온 듯 했지만, 남자는 현상하는 사진마다 흰색의 아지랑이가 함께한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여자는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문제의 사진이 심령사진일 것 같다는 직감에 둘은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하려 노력하게 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드러나게 되는 진실은 그들 모두에게 죽음의 시선을 선물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사실, 한때나마 심령현상에 심취해있던 입장에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너도 나도 다 보았다는 화제작이었던 만큼 선뜻 손이가지 않아, 세월이 흘러 이제야 만나게 되었는데요. 음~ 보통은 원작을 보고 리메이크를 보며 욕을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반대의 순서로 만나면서 그저 계속되는 감탄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몇 번을 다시 봐도 찌질한 남자의 인생을 제대로 담고 있었다구요? 심령사진을 찍어보고 싶게 한 문제의 작품이었다구요? 네?! 게임 ‘령 시리즈’를 적극 추천하신다구요? 으흠. 안 그래도 시험 공부한다고 잠수타버린 친구의 집에서 ‘령: 붉은 나비 零: 紅い蝶, 2004’를 살짝 맛보았었습니다. 분명 그 작품에서도 사진기로 귀신을 잡긴 했었습니다만, 이번 작품과의 상관관계는 모르겠는데요. 게임에서는 ‘사영기’고, 영화에서는 일반 사진기였이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먼저 만나본 두 리메이크와의 차이점을 뽑으라면, 사마귀의 생식생활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화장실괴담의 새로운 버전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말고는 먼저 만난 두 작품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이야기구조를 하지고 있었기에 졸 뻔 했는데요. 역시 ‘원작’이라는 것은 뒤이어 변질된 이야기보다 정갈한 느낌을 안겨주었습니다. 뭐랄까요? 미국판은 뭔가 아니라는 느낌과 함께 식상했고, 인도판은 무서워야할지 즐거워야할지 모르겠다는 혼란이 있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그러고 보니, 심령사진이 찍히는 원리에 대해 영혼과 에너지, 그리고 빛에 대한 그럴싸한 설명을 어디선가 접했던 것 같은데, 으흠. 이거 뭐 이어달리기로 만나게 되었다보니 어디에서 나왔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그렇다고 다시 돌려보고 싶어도 이미 제 손을 떠나버린 작품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을 청해봅니다.

 

  영화 ‘괴물 The Host, 2006’에서 인상적인 장면으로 말하곤 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일단 찍어놓고 보자.’가 현실인 요즘. 그럼에도 ‘사진을 찍으면 영혼이 빨려 들어간다.’는 말이 간혹 들려오는 것으로 보아, 사진의 위력(?)을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문득, 필름카메라를 애용하던 지난 시절. 잘못 사용해 사진이 몽땅 날아 가버렸던 무서웠던 경험이 떠올랐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사망사진 死亡寫眞, 2004’이라는 영화가 ‘셔터2’라는 정보를 잡았으니, 조만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TEXT No. 1417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