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프릿 빌트 2 Fritt vilt 2, 2008
감독 : 마츠 스텐베르그
출연 : 잉그리드 볼소 베르달, Fridtjov Saheim, 조한나 모르크, 페르 샤닝 등
등급 : NR
작성 : 2011.03.03.

 

“영생자의 삶은 그 자체로 얼어붙은 지옥일 것이니.”
-즉흥 감상-

 

  ‘프릿 빌트 이어달리기’이자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 속을 스쳐지나가는 ‘무엇’의 실루엣은 잠시,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판단되는 여인의 숨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으흠? 그거야 어찌되었건, 치매 할머니를 살펴보는 여의사를 보이는군요.
  그렇게 폐업을 앞둔 병원과 마지막을 기념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버려진 것으로 판단되는 자동차가 발견되었다기에 출동하는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그 과정에서 앞선 이야기에서 살아남은 여인이 발견 되고, 그녀의 친구 넷에 살인마의 시체까지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하지만, 생명존중을 외치는 의료진의 뜨거운 마음에 죽은 줄만 알았던 살인마가 다시 두 발로 서게 되고, 뭔가 냄새를 맡은 경찰로 인해 살인마의 정체가 드러나는데요. 부활한 살인마의 케첩파티를 막고자, 우리의 여 전사는 다시금 목숨을 건 리턴매치에 임하게 되지만…….

 

  와우! ‘설마 이렇게 마침표가 찍혀버리는 것은 아니겠지?!’라며 폭주하던 어이를 한순간 진정시킨 작품이라 감히 장담해보고 싶습니다. 쓸데없이 깜짝 놀라게 했던 부분이 너무 많았던 것만 빼면, 앞선 이야기의 느낌을 잘 이어가는 것은 물론 화면의 연출방식이나 몰입감이 훨씬 높아졌는데요. 감독 이름이 바뀐 영향인지, 아니면 2년의 공백동안 촬영 기술이 발전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시리즈물 특유의 망가짐을 자주 경험한 탓에, 기대감이 상실된 상태에서 만났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감탄을 연발해 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확인 사살이 있었음에도 세 번째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그저 공포스러울 뿐이라구요? 그동안 뜸했던, 새로운 여전사가 탄생하는 것 같아 좋으시다구요? 네?! 살인마는 어쩌면 죽고 싶었기에 다른 이들을 죽여 왔던 것은 아닐까 하신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언젠가, 단순히 튀고 싶기보다는 자신을 더 이상 통재할 수 없게 되었기에 ‘예고살인’을 하는 것이라는 이론…은 이번 작품과 상관이 없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인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최후의 양심이 내지르는 비명이라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대부분의 게임은 삼세판이라고 했으니, 과연 세 번째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이번 작품은, 다른 건 일단 넘기고서라도 ‘업그레이드된 속편’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속편에 들어가면서 주연을 바꿔버린 영화 ‘써티 데이즈 오브 나잇: 다크 데이즈 30 Days Of Night: Dark Days, 2010’이나, 주연이 그대로 출연했음에도 동일인물인지 헷갈렸던 영화 ‘디센트: Part 2 The Descent: Part 2, 2009’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주는데요. 다른 시리즈물일 경우. 감독이 바뀌면서 이야기가 어설프게 이어지거나, 아예 다른 작품으로 환생(?)하는 경우를 마주할 수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그저 세 번째 이야기를 기다리게 할 뿐이로군요.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슬래셔무비인지라 붕어빵이나 잉어빵이나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하는데요. 그럼에도 연쇄살인마의 새로운 생태환경(?)을 만드시느라 고생 많으신, 영화와 관련 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이미 지나간지 오래인 ‘입춘’에이어 ‘경칩’이 다가오고 있다지만, 춥습니다. 또한, 이번 작품의 설산과 같은 눈밭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지만, 일단은 여름보다 기나긴 봄을 꿈꿔보는데요. 음~ 춥고 배고프지만, 잠깐 잠들다가 저세상에 가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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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웅진 세계그림책 1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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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The Shape Game, 2003
저자 : 앤서니 브라운
역자 : 서애경
출판 : 웅진주니어
작성 : 2011.03.03.




“무엇이든 어렵게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삶을 어렵게 살아가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즉흥 감상-




  평생에 한 번 읽어볼까 싶은 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필요에 의해 집어 들게 되는데요. 기대하지도 않은 재미를 선물한 책을 한 권 만났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그림 블록으로 구성된 액자 속에서 미소 짖는 주근깨 소년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책에 대한 저자의 짧은 인사는 일단 넘기고, 현재의 자신이 있기까지의 지난 시절을 이야기해보겠다는 중년의 남자가 있군요. 
  그렇게 어렸을 때. 어느 해의 어머니 생신날. 색다른 곳으로 나들이를 가고 싶다는 어머니를 따라 ‘미술관’을 들르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조각상을 먼저로 전시된 그림들을 마주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빌려서라도 처음에는 다들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림을 보는 재미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음에, 미술관 나들이는 주인공의 인생을 변화시킬 준비를 마쳐가고 있었는데…….




  앤서니 브라운. 어디선가 들어봤다 생각했더니 ‘독서지도사’수업에서 자주 언급된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감상문을 통해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될 것 같은 행복한 걱정을 가슴에 품게 되었다고는, 후훗.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안 그래도 아이들손 꼭 잡고 미술관 나들이를 나서려던 참이셨다구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미술관의 존재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셨다구요? 네?! 완벽을 원해 안달인 이들이 말하는 ‘완벽’에 대해 우리는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이라구요? 으흠. 아무래도 마지막 분은 작품 속에 언급된 ‘그림 놀이’에 대해 그동안 고정관념 마냥 품고 계셨을 ‘잘 그리는 것’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지시는 중일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사진 전시회장, 조형물 전시회장, 그리고 박물관 등을 가봤지만 미술관…도 가봤었군요! 혼자 갔던 것은 잘도 기억하는데 우르르 몰려갔다고 기억도 못하다니!! 조만간 기회가 잡히는 데로 ‘미술관’으로의 나들이를 나서봐야겠습니다.




  이번 책은 어떤 자세로 마주하면 좋을까요? 우연찮게 작가님의 책을 몇 번 손에 잡아 본적은 있었지만, 개인 취향과는 거리가 있어 그동안 만남의 시간을 피하고 있었는데요. 결국 이렇게 마주하게 되었음에, 생각보다 교육용으로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름 그림을 그려봤던 입장에서인지, 소개예정인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 DOGS' NIGHT, 2000’보다 더 재미있었는데요. 어린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 그러니까 ‘그림 놀이’라는 좋은 선물을 주셨다는 점에서, 책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네? 아아. 즉흥 감상의 설명도 안하고 감상문을 마칠 뻔 했군요. 뭐랄까요? 보통 잘 그린 그림에 대해 ‘극사실주의’를 말하곤 합니다. 실제보다 더 사실 같은 그림을 말하곤 하는데요. 물론 그것도 좋지만 최소한의 표현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것 자체가 이미 ‘최소한’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왕이면 작은 것에서부터 ‘행복’을 발견해보자는 의미로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보게 된 것입니다.




  그럼, 동화 ‘져야 이기는 내기 More Stories To Solve, 1991’의 감상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추우시죠? 귀차니즘을 일으키는 ‘꽃샘추위’! 다함께 뜨거운 마음으로 푹 쉬어보십시닷! 크핫핫핫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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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프릿 빌트 Fritt vilt, 2006
감독 : 로아 우다우그
출연 : 잉그리드 볼소 베르달, 롤프 크리스티앙 라센, 토마스 알프 라르센, 빅토리아 윙게 등
등급 : NR 
작성 : 2011.03.02.
 


“모든 이유가 정당성을 가지진 못할 것이니.”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눈발을 해치며 달리는, 왼쪽 눈언저리의 멍인지 점인지가 인상적인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피해 열심히 달리던 소년이 결국 실종되어버렸다는 신문기사와 부모의 인터뷰가 교차하는군요.
  그렇게 눈 덮인 산에서 계속되는 실종사건에 대한 뉴스는 일단 지나가는 이야기로, 역시나 눈으로 가득한 산을 향해 길을 달리는 다섯 청춘들의 모습을 보이는데요. 목적지에 도착해 신나게 보드를 타는 것도 잠시, 어딘가 덜렁거리던 한 명이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폐쇄된 것으로 보이는 호텔을 발견해 피신하게 되지만, 시간의 흐름은 그들 모두에게 죽음으로의 카운트다운을 선물하기 시작했을 뿐인데…….

 

  으흠. 이번 작품의 국적이 ‘노르웨이’라는 것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니 일단 넘깁니다. 대신 할리우드영화공식에 너무나도 익숙한 탓인지, 결말에 이르러서는 어이가 비명을 지르고 말았는데요. 그럼에도 세 번째 이야기까지 세상에 나와 버렸다는 점에서, 일단은 ‘이어달리기’의 목록에 올려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영화 속 살인마가 설인 ‘예티’와 함께 맞짱뜨는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구요? 결말이 저런데 세 번째 이야기까지 나왔다는 것에서, 이번 살인마 역시 ‘제이슨과科’가 아닐까 한다구요? 네?! 이 작품이 노르웨이의 실체를 까발리는 것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의 의견을 제가 제대로 알아들었다면, 정신 줄 놓고 히히덕덕 놀기 바쁜 젊음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110명이 실종되었다고 하는데도 국가적 차원의 움직임이 없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라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저는 그것보다 오랜 시간 그 많은 일을 혼자 해왔다는 것이 더 신기합니다. 거기에 최후에 웃는 이가 여자였다는 점에서도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를 연상케 했는데요. 어찌 되었건 ‘예티’와 관련된 생각의 시간까지 선물 받았다는 점에서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사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원제목인 ‘Fritt vilt’의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당장 옆에 ‘노르웨이어-한국어 사전’이 없고, 인터넷 사전에서 도움을 받아보려 해도 쉽지가 않은데요. 영어제목은 ‘Cold Prey’라고 되어있으니, 직역하여 ‘차가운 먹이’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처럼 일터가 공공도서관이라면 몰라도 초등학교 학교도서관 이다보니 사전을 마주하기가 참 힘이 드는데요. 명확한 의미를 알고계신 분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슬슬 이야기보따리도 바닥난 거 같은데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달라구요? 으흠. 영화가 시작하면서부터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나름의 반전에 해당하는 설정이 있는 탓에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그래도 조금 적어보면, 살인마는 혼자 죽기 억울해서 마주하는 사람마다 저세상으로 보내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의 ‘살인마 정신감정’에 대해,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따끈말랑한 피자에 맥주, 그리고 시원한 콜라를 즐기며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날 준비를 하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새 학기입니다! 비록 제가 학생이 아닐지라도, 미래로의 활력 넘치는 이들을 마주하게 되었다보니 저도 젊어지는 기분이 팍팍드는데요!! 그저 타올라보시는 겁니닷!!! 쿠오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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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 Black Swa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블랙 스완 Black Swan, 2010
감독 :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 나탈리 포트만, 밀라 쿠니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3.01.

 

“무엇을 속삭이고 있는가? 자신 만의 그림자는,”
-즉흥 감상-

 

  촉촉이 비 내리는 아침. 너무 여유롭게 이동한 탓에 조금 늦고 말았지만, 오랜만에 조조로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멋진 작품을 만나버리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검은 무대 위. 조명 하나에 의지하여 우아하게 춤추는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뒤로 검은 옷의 남자가 나타나 격렬히 춤추더라는 것은 꿈으로, ‘백조의 호수’ 공연과 관련하여 새로운 ‘백조 여왕’을 뽑기 위한 오디션이 있을 예정임을 알리는군요.
  그렇게 주인공으로 보이는 여인이 결국 주연으로 뽑히는데요. ‘백조’는 완벽하지만 ‘흑조’의 표현이 잘 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지적받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 있게 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시시각각 다가오는 공연과, 그 속에서 삶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음을 직감하게 되는 그녀의 주위로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날. 더 이상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없게 된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완성’을 위해 공연장을 찾게 되지만…….

 

  와우! 처음에는 ‘무슨 발레 공연에 스릴러인가?’라는 의문을 품고 작품을 마주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액션 스릴러’만 마주했던 탓인지 일종의 선입견이 저의 감상 회로를 잠식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공적이 아닌 사적인, 다시 적어 ‘심리 스릴러’를 기반으로 절제된 특수효과와 함께하는 그저 멋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기에, 그저 ‘와우!!’를 연발해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이건 더 이상 내가 아는 ‘마틸다’가 아니었다구요? ‘백조의 호수’를 알고 만나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구요? 네?! 누가 이걸 ‘에로틱 스릴러’라고 말한단 말인가!! 라구요? 으흠. 저야 이 작품의 사전정보를 일절 접하지 않고 ‘나탈리 포트만’이라는 이름 하나로 만났다지만, 작품을 보고 애인님과 나눈 대화를 통해 이 작품이 이상하게 광고되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스릴러’를 기반으로 에로는 살짝, 미스터리와 심리를 적절히 버무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백조의 호수’의 내용이 궁금해 몇몇 분들께 문의한 결과 제목만 알고계시는 분들이 가장 많았고, 뒤죽박죽으로 알고계시는 분들 다음으로 ‘미운오리새끼’를 접하기 까지 했는데요. 일단은 쉽게 만날 수 있는 ‘책’으로 그 내용을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틸다’ 건은, 영화 ‘레옹 Leon, 1994’에서 17년이 흘렀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그 정도는 기본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아.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이상한 소리만 잔뜩 적고 있었군요. 아무튼, 이야기자체는 조금 진부한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장이라도 유리처럼 깨져버릴 듯한 섬세한 감수성을 멋지게 연기한 ‘나탈리 포트만’에게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는데요. 그토록 원하는, 그리고 모든 이가 갈망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지만, 그로인한 심리적 압박감을 표현해내는 그녀의 모습은, 이 분야의 종사자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는 몰라도 너무나 멋졌습니다. 그런 한편, ‘꿈’과 ‘현실’에 대한 부분도 긴장감 넘치게 잘 담아내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더 적어버렸다가는 영화 관람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참아보렵니다.

  

  이번 작품의 제목은 ‘Black Swan’입니다. 직역하여 ‘흑조’이니, ‘백조’의 시점만 생각하시면 이해의 한계를 마주하실 것이라 경고장을 내밀어보는데요. 계속 되는 조사를 통해 ‘차이코프스키 버전’과 ‘매튜 본 버전’까지 있다고 하니, 조만간 직접 만나보고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 것인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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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여고생 납치사건 (완전한 사육) - 초특가판
와다 벤 감독, 타케나카 나오토 외 출연 / 엔터원 / 200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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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완전한 사육-신주쿠 여고생 납치사건 完全なる飼育, 1999
감독 : 와다 벤
출연 : 타케나카 나오토, 코지마 히지리, 기타무라 카즈키, 사와키 아사미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2.28.

 

“왜 우리는 피해자일 수밖에 없단 말인가?”
-즉흥 감상-

 

  앞서 소개했던 영화 ‘편집광 The Collector, 1965’과 유사한 작품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보제공자인 애인님과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저녁. 붉은 하늘을 가득 채우기 시작한 구름을 머리위로, 달리기에 여념 없는 여학생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러다 다리 아래를 지나가던 순간, 괴한에게 납치당하고 마는군요.
  그렇게 약에서 깨어난 그녀의 거센 반응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친절히(?) 상황설명에 임하는 남자를 보이는데요. 자신의 지난 인생을 덤덤히 말하던 남자는, ‘완전한 사랑’을 위해 여학생을 납치했노라 고백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감금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그녀와 그런 그녀를 사육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남자의 일상을 보이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둘은 과연 ‘완전한 사육’에 성공 할 수 있을 것인지, 시청자들에게 의문을 선물하기 시작했는데…….

 

  12년 동안 열 번째 이야기까지 만들어진 ‘완전한 사육 시리즈(?)’! 그저 ‘와우!!’을 외치게 한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이번 작품은 ‘단순히 야동’이 아닌 ‘작품’이라 말하고 싶어졌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 ‘편집광’보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부디 영화 ‘스윙걸즈 スウィングガ-ルズ, 2004’를 먼저 볼 것을 적극 권장 하신다구요? ‘저건 여고생의 몸매가 아니다!!’라구요? 네?! 이어지는 넘버링은 더 이상 시리즈가 아니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의 의견에 조사를 해보니, 그렇군요. 감독은 물론 작품의 국적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감지할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일단은 ‘일본’이라는 키워드가 공통으로 들어있으니, 기회가 되는대로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분의 의견은, 글쎄요. 사실은, 제가 즉흥 감상으로 적어보고 싶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처음의 분은, 아무래도 이번 작품을 먼저 보신 분 같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아. 혼자 즐거워서 신나있지 말고 위의 즉흥 감상이나 풀어달라구요? 음~ 뭐랄까요? 뭔가 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 그저 ‘작품’같던 영화 ‘편집광’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살아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지난번에 언급했던 ‘스톡홀름 증후군’과 ‘리마 증후군’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어디에 사는 누군가께서 비명을 지르실 것 같아 참아보는데요. 아무튼,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만 이야기를 보며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한편, 영화소개에서는 ‘해피엔딩’이라고 되어있지만, 으흠. 글쎄요. 결국 서로가 ‘상실’을 마주하고 말았다는 점에서, 무엇이 행복하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이해의 벽을 마주한 저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사육…보다는 조언을 구해볼 뿐이로군요.

 

  이번 작품에 대해 무얼 또 말해보면 좋을까 하던 중.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아파트 관리인’으로 출연한 여배우가 낯이 익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그렇기에 ‘와타나베 에리코’를 조사 해봐서는 위의 ‘스윙걸즈’는 물론 ‘쉘 위 댄스 Shall We Dance?, 1996’와 최근에 소개한 적 있는 ‘이치 Ichi, 2008’에도 출연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분명 다른 작품에서 어떤 충격적인 느낌으로 만났던 것 같은데, 기억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완전한 사육’이라 꼬리표 붙은 작품들을 정말로 만나볼 것인지 심각히 고민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으흠? 영화 ‘상실의 시대 ノルウェイの森, 2010’가 조만간 개봉예정이군요? 음~ ‘1Q84'를 시발점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소환 중이었는데, 빨리 만나봐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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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혜 2012-05-07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헐????????뭐임

무한오타 2012-05-08 09:52   좋아요 0 | URL
음? 뭐가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