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물 I
딘R.쿤츠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4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 용의 눈물 Dragon Tears, 1993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김훈
출판 : 고려원
작성 : 2009.02.08.




“절대적인 자만은 상대적인 약점을 안고 있을 뿐이니.”
-즉흥 감상-




  긴 말 할 것 없이, 분명 읽었었음에도 전혀 기억나지 않는 쿤츠 님의 작품 중 하나를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그저 화창한 어느 화요일의 아침. 출근 준비를 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의 직업이 경찰이라는 것을 알리고는 파트너와 함께 연쇄강간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하고자 거리로 나서게 되는군요. 
  그렇게 거리의 노숙자, 남편을 죽여 어딘가에 묻어두었다는 비밀과 함께 아이와 차에서 지내고 있는 한 여인과 개, 그리고 병원에서 신세를 지고 있던 맹인 여인이 ‘무엇’의 방문을 통해 하루하루 공포와 싸우고 있음을 말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시작의 장을 열었던 경찰을 중심으로 초자연적인 능력을 구사하는 ‘무엇’이 제시하는 죽음의 게임이 있게 되었으며 살아남고자 나름대로 발버둥 치게 된 사람들이 있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게 되지만, 그저 절대적인 능력을 행사하는 ‘무엇’과의 싸움은 그리 만만하게 볼만한 성질의 게임이 아니게 되는데…….




  음~ 이번 작품은 분명 사회에 대한 어떤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지만 다른 작품들에 비해 충격의 강도가 약하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시대적 배경은 새로운 천년을 준비 중인 1990년대로, 약속된 아름다운 미래보다도 ‘세기말’이라는 단어가 가진 타락과 혼란의 시대를 말하고자 한 것 같은데요. 으흠. 작품의 배경하고도 20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당시와 지금에 있어서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지 의문이 들고 말았습니다. 일단 번역서에서는 ‘지복천년’이라고 되어있기에 그 의미가 궁금해 사전을 열어보니 앞서 만난 적 있던 외화드라마의 제목이 만들어짐에 놀라움과 재미를 느끼고 말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주제와 관련해서는 ‘밀레니엄 Millennium, 1996~1998’이라는 작품이 더 인상적이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왜 사람들은 종말과 그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즐겨 찾는 것 일까나요? 새로운 변화란 이전의 모든 것을 파괴함으로서 찾아오기 때문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 때문에? 지난 시간대의 시작을 명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가오는 끝을 통해서라도 이 모든 것의 신비로움을 알고 싶어 하기 때문에? 아니면, 단순히 다른 사람도 열중하고 있는 문제이기에 같이 동참해보기 위해서? 그러고 보면 이런 질문을 떠올리고 있는 저 자신도 이런 주제에 이유 모르게 심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무지개의 색깔이 사실은 일곱까지가 아닌 구분이 불가능한 스펙트럼의 연속체임을 시작으로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인간의 기준에서 구분되어 판단되고 있다고 믿고 있는바. 그저 모든 것을 그러려니 넘겨보고 싶어질 뿐입니다.




  그나저나 이번 작품의 제목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처음 이 책을 들고 다니며 읽고 있을 때는 주변에서 “뭐냐? 용의 눈물? 용의 국물은 아니고? 크핫핫핫핫!!”과 같은 반응을 받아볼 수 있었는데요. 제가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당시 대하드라마로 ‘용의 눈물, 1996~1998’이 방영 중이었으며, 그것의 패러디 에로로 ‘용의 국물’이 있었기에 이런 농담을 들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책에 서술된 내용을 옮겨보면 <때로 인생은 용의 눈물만큼이나 쓰디쓰다. 그러나 용의 눈물이 쓰냐 쓰다 하는 건 전적으로 그걸 맛보는 사람 자신에게 달려있다>로, 어떤 같은 것을 보더라도 그것을 인지하는 사람에 따라 상대적인 견해가 있음을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즉, 믿기 힘든 끔찍한 사건 사고들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기에 ‘세기말’이라 말해지기도하지만, 이 모든 사회적 현상 또한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이 작품은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이 기록을 읽고 있는 당신은 지금,
신세계에 살고 있는가? 아님, 세기말에 살고 있는가?” 
 

[연대기목록 확인하기]

 

 TEXT No. 86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목 : 팬텀Phantoms, 1983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정태원
출판 : 한나라
작성 : 2007.01.27.




“태고의 적. 그 실체를 마주할 용기가 당신에겐 있는가?”
-즉흥 감상-




  오오 드디어 앞서 작성한바 있었던 영화 ‘다크 시티Dark City, 1998’의 감상기록에서 짧게 소개했었던 영화 ‘다크니스Phantoms, 1998’의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 한권씩 따로 구하고 말았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그저 환상적인 밝음을 연출하는 낮 시간에 울려 퍼지는 비명소리와 함께 그 문을 열게 됩니다. 
  한편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집으로 동생을 데리고 오게 되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장면이 이어지게 되는데요. 그동안 다하지 못했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마을로 들어서게 되는 자매는 인기척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마을 분위기에 ‘무엇’인가를 감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 둘씩 발견하게 되는 비상식적인 죽음의 흔적을 보이는 시체들에 외부로의 지원요청을 하게 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한 마을-500여명의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되어버린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리고 죽음의 파도가 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다음 마을에 도착하게 된 사람들. 그들은 의문의 메시지마냥 거울에 적혀있는 ‘태고의 적’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마을을 탐색하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 둘씩 죽거나 사라지는 사람들이 생겨남에 가중되는 공포의 압박감에 눌리게 된다. 그리고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되는 ‘태고의 적’!! 
  오오. 감동이었습니다. 버뮤다의 삼각지를 포함한 비정상적인 집단 실종사건에 대해 작가는 그저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거기에 신화적인 요소와 과학적인 요소 등이 잘 버무려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모든 것이 될 수 있다는 ‘태고의 적’. 비록 영화로 먼저 만났기에 상상력이 축소되긴 했지만 단순히 오락 소설로 읽기에는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점을 지적해주신 작가님께 그저 감사의 마음을 보내고 싶을 뿐이로군요.




  그러고 보니 제목이 ‘팬텀’이다보니 이 작품의 제목만 친구들에게 말했다가 영 엉뚱한 작품으로 오해를 받아버리고 말았는데요. 만화책을 원작으로 영화까지 만들어진 다크 히어로 ‘팬텀’이 아마도 대중적으로 유명한 것 같더군요.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 작품에서의 ‘팬텀’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사전에서 찾아보면 그림자 내지 실체가 없는 유령 등의 의미로 많이 사용됨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제목만 봐서는 그다지 실감이 나질 않지만 작품의 중심적인 이야기와는 직접적인 동시에 상징적으로 그 의미가 잘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영화가 소개될 때는 왜 ‘다크니스’가 되어버렸는지 그저 아쉬울 뿐이로군요. 아 그렇다고 영화 ‘다크니스draknees, 2002’와는 전혀 상관없는 작품이니 비디오 대여점에 만일 가신다고 해도 오해가 없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그럼 마침 영상화 된 것도 수중에 넣었겠다. 비록 한글 자막은 구할 길에 없지만 내용은 이렇게 책을 읽음으로 알고 있는바. 이어서는 영상물을 즐기기로 하며 이번 감상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아. 아니군요. 일단은 소설 ‘황혼의 노예들The Servants of Twilight, 1984’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Ps. 저의 검색 능력이 향상되어서인지 드디어 소설 ‘비전The vision, 1977’을 찾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중소 온라인 서적의 전산화 과정의 오류로 인한 것인지 주문만 하면 ‘품절’상태가 되어버리곤 하는데요. 혹시 이 책의 소재를 파악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연대기목록 확인하기]

 

 TEXT No. 3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 : 히든 Skjult, Hidden, 2009
감독 : 팔 오이
출연 : 아서 버닝, 너트 모튼 브렉키, 가브리엘 오거스트, 아그네스 카린 하스크졸드 등
등급 : R
작성 : 2011.10.07.

 

“진실과 거짓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당신만의,”
-즉흥 감상-

 

  ‘애프터다크 호러페스트 2010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989년 9월 14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밤의 숲속에서 갑자기 지면을 뚫고 튀어나오는 손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소변이 급해 차에서 나온 소년과 땅 속에서 나와 미친 듯이 달리는 또 다른 소년을 번갈아 보여주는데요. 으흠. 도망 중이던 소년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군요.
  그렇게 어머니의 사망 소식에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성인 남자가 바통을 받는데요. 19년 만에 고향을 찾았다는 것도 잠시, 옛날에 살던 집을 태워버릴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집안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것’을 추적하자, 의문의 사건사고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다는 사실에, 그는 어떻게든 꼬여버린 상황을 풀기 위해 발버둥 치게 되지만…….

 

  으흠.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번은 볼만했습니다. 분위기도 무겁게 잘 잡혀있고, 범인에 대해 추리하는 즐거움까지 선물 받아 볼 수 있었는데요. 워낙에 이런 비슷한 작품들을 많이 만나서인지, 중간에 예상했던 대로 마침표가 찍혀버리긴 했지만, 뭐. 괜찮았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답은 처음부터 나와 있었다구요? 기억이란 믿을만한 게 못된다구요? 네?! 우리는 모두 고스트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구요? 으흠. 반전물이라기보다는 추리물을 보는 듯 했다가도, 결국, 아. 죄송합니다. 하마터면 큼직한 빵부스러기를 맛보여드릴 뻔 했는데요. 만남을 준비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서라도 신중을 가하겠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이 참 간사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기억하고 싶은 것만 현실로 받아들였다가, 과거가 그에게 인사를 하자 공포에 떨게 된다는 설정. 꼭 남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도 동감입니다. 영화를 다시 보면서도 생각한 것이지만, 답은 이미 처음부터 드러나 있었습니다.

 

  네? 익숙하지 않은 언어던데, 국적이 어딘지 알고 싶으시다구요? 으흠. 일단 영화 소개를 봐서는 ‘노르웨이’라고 되어있는데, 그쪽 언어는 모르기에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뭐랄까요? 국적과 영화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달랐던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인데요. 아. 네. 죄송합니다. 지금 여기서 그 작품이 무어냐고 물어보신다면, 이것 역시 답을 드리기가 힘들군요.

 

  아무튼, 다른 것보다도 그저 말쑥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사실은 어떤 모습으로 돌아다녔을 지가 궁금해졌습니다. 바로, 엔딩크레딧 바로 직전에 렌즈에 반사된 그의 모습 때문이었는데요. 비쳐진 모습이 진실이라면, 주변 인물들의 반응이 살짝 이해가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내면적인 것보다 외면적인 부분에서 상대방을 파악하기 때문인데요. 열린 결말의 분위기가 없지 않은 관계상, 혹시나 있을지 모를 후속편을 기대해볼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더 파이널 The Final, 2010’, 아. 일단은 ‘ZMD: 좀비 오브 매스 디스트럭션 ZMD: Zombies Of Mass Destruction, 200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으으으. 드디어 몸살이 오려는 것일까요? 온몸이 저릿저릿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위장을 민감하게 만들기에 기피하고 있던 ‘짜파게티’가 미친 듯이 먹고 싶다고는 생각했지만, 으흠. 결국 먹고 나서 탈이 나버린 것 같은데요. 다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몸과 마음이 싱숭생숭한 가을 아니겠습니까!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55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영의 모험 영재수학동화 1
앤젤린 스파라그나 로프레스티 지음, 필리스 호넝 그림, 승영조 옮김 / 승산 / 200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영의 모험 A Place for Zero, 2003
지음 : 앤젤린 스파라그나 로프레스티
그림 : 필리스 호넝
역자 : 승영조
출판 : 승산
작성 : 2011.10.07.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으니.”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던 중 저의 안테나를 자극한 책을 한 권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숫자 0’과 관련되어 보이는 그림 동화책이었는데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풀밭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는 다른 친구들과는 떨어져서, 잔잔한 연못에 동동 떠 있는 영(0)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외돌토리가 된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는 그의 소개가 있군요.
  그렇게 곱하기 왕과 더하기 왕비가 다스리는 ‘숫자 나라’의 소개도 잠시, 모든 숫자를 만들어내는 ‘무한대’라는 마법사 할아버지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투철한 실험 정신에 입각해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를 가진 ‘영’을 만들게 되지만, 다른 숫자들과는 달리 쓰임새가 없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그러자 자신만의 자리를 찾고야 말겠다는 각오와 함께, 그는 곱하기 왕을 찾아가게 되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에서였는지 아니면 다른 곳인지 헷갈리는데요. 수학자들을 괴롭힌 숫자로 ‘0’이 악명이 높다는 것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마침 그런 ‘0’이 주인공이라기에 한 번 읽어봤는데요. 음~ 이거, 수학을 싫어하는 제가 봐도 재미있었다는 것을 속삭여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이렇게 얇은 책이라도, 번역하시는 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지셨다구요? 어디선가 이런 숫자들이 돌아다니는 만화를 본 기억이 있으시다구요? 네?! 딱 이런 식으로 다른 수학동화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구요? 하긴, 개인적으로도 ‘나누기’와 ‘빼기’의 언급이 나오지 않아, 후속편이나 다른 책이 더 있을 줄 알았는데 안보입니다. 참여했을 것이라 생각되는 책들은 잔뜩 보이는데, 무엇 하나 확답을 드릴 정도는 안 되는군요.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저도 어디선가 숫자들만 잔뜩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본 것 같은데, 당장의 검색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아시는 다른 전문가 분들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러게요. 번역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원서와 번역본이 반씩 섞인 소설로 ‘그린 마일 The Green Mile, 1996’을 읽으면서도 우와 했었지만, 이 책 또한 반반으로 한 권 이었는데요. 혹시나 해서 비교를 해보니, 음~ 처음에는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것은 이해를 돕기 위한 미묘한 차이라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서는 무엇을 말해 볼 수 있을까요? 다양한 주제를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는 인류? 아니면, 한없이 어렵게 보이는 수학에 대한 색다른 접근법? 그것도 아니면, 모든 모험은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길 위에서 펼쳐지는 것? 그저 얇게 보이는 한 권의 책을 통해서도 다양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음~ 후속편은 정녕 없다는 말입니까!



  뜬금없이 흥분해서 죄송합니다. 학생 한명이 저랑 놀고 싶다고 발악을 하기에 잠시 레슬링을 하고 왔다는 것은 웃자고 하는 말이고, 후우. 이 개구쟁이들은 과연 어떤 숫자로 성장할 것인지 궁금해 졌는데요. 부디 건강하고 씩씩하게만 자라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럼, 동화 ‘청개구리, 2007’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어린 친구들도 나이가 들어서 옛날 책을 보면 저처럼 즐거워할까 궁금해집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55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먼고 호수 - Lake Mungo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먼고 호수 Lake Mungo, 2008
감독 : 조엘 앤더슨
출연 : 탈리아 주커, 로지 트레이너, 데이빗 플레저, 마틴 샤프 등
등급 : R
작성 : 2011.10.06.
 

“장난도 지나치면 피가 튀기는 법이었으니.”
-즉흥 감상-

 

  ‘애프터다크 호러페스트 2010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심령사진의 나열과 함께 여자와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계속되는 기록은 2005년 12월에 있었던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한 가족이 경험한 특이한 일임을 밝히는군요.
 그렇게 딸인 ‘알리스’가 사라져버렸다는 구조 요청 전화의 녹취기록, 사건 현장을 전하는 뉴스 화면, 그리고 가족 구성원의 실종과 관련된 인터뷰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결국 소녀의 시체를 발견하지만, 그건 단지 앞으로 벌어질 이상한 현상의 시작이라는 것이 밝혀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작품은 페이크 다큐’입니다. 그러면서도 진부하거나 식상하지 않은, 무엇인가 괜찮은 기분으로 만났는데요. 제가 어떤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애프터다크 호러페스트 2010’중에 가장 마음에 드셨다구요? 사람은 보고 싶은 것을 꼭 보고 마는 동물이라구요? 네?! 운명은 필연의 가면일 뿐이라구요? 으흠. 위에서 ‘페이크 다큐’라고 언급을 하긴 했습니다만, 국적이 오스트레일리아인 작품인지라 확답은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그저 엔딩 크레딧과 함께하는 잔잔한 반전을 즐겨주셨으면 하는군요.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이번 작품은 보고 싶었던 것만을 보았기 때문에 ‘놓쳤던 것’들에 대해 말하고 싶었지 않나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 부분 역시 엔딩 크레딧과 함께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워낙에 일관성 없이 묶인 작품들인지라, 취향에 맞지 않는 작품도 하나씩 끼여 있고 해서 말이지요. 아. 물론, 저도 이번 작품을 괜찮게 만났습니다.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더라도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혹시 먼저 사전을 열어보고 일부러 그러시는 건 아닐까 하는데요. Lake야 ‘호수’이니 옆으로 밀어두고서라도, ‘mungo’에 대해 문의하신 거 같은데, 맞지요? 일단 사전만 열어보면 ‘재생 양모’라고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에 실재하는 국립공원의 이름이자, 공원 중심부에 ‘멍고호 Mungo L.’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영화 안에서는 황무지나 다름없었는데, 실제로는 어떤지 궁금해집니다.

  

  글쎄요. 인상적인 부분을 물어보신다면, 엄마와 딸이 최면상태에서 엇갈린 만남을 경험하는 부분인데요. 뭔가 감동적이었다는 것은 일단 지나가는 이야기로, 각각의 이야기를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따라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감탄을 했습니다. 다시 보면서도 ‘스토리텔링’에 빠져들 정도였으니, 음~ 이번 작품과 관련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군요.

  

  그럼, 영화 ‘히든 Skjult, Hidden, 200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의도야 어찌 되었든, ‘죽음’을 대상으로 장난을 치면 안 된다 이겁니다.

 

  덤. 문득 이것과 비슷한 작품인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현황이 궁금하여 검색해보니, 음~ 이번 달로 세 번째 이야기가 개봉예정이었군요? 으흠. 감독 이름이 또 바뀌었는데, 기대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54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