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팬텀Phantoms, 1983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정태원
출판 : 한나라
작성 : 2007.01.27.




“태고의 적. 그 실체를 마주할 용기가 당신에겐 있는가?”
-즉흥 감상-




  오오 드디어 앞서 작성한바 있었던 영화 ‘다크 시티Dark City, 1998’의 감상기록에서 짧게 소개했었던 영화 ‘다크니스Phantoms, 1998’의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 한권씩 따로 구하고 말았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그저 환상적인 밝음을 연출하는 낮 시간에 울려 퍼지는 비명소리와 함께 그 문을 열게 됩니다. 
  한편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집으로 동생을 데리고 오게 되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장면이 이어지게 되는데요. 그동안 다하지 못했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마을로 들어서게 되는 자매는 인기척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마을 분위기에 ‘무엇’인가를 감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 둘씩 발견하게 되는 비상식적인 죽음의 흔적을 보이는 시체들에 외부로의 지원요청을 하게 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한 마을-500여명의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되어버린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리고 죽음의 파도가 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다음 마을에 도착하게 된 사람들. 그들은 의문의 메시지마냥 거울에 적혀있는 ‘태고의 적’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마을을 탐색하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 둘씩 죽거나 사라지는 사람들이 생겨남에 가중되는 공포의 압박감에 눌리게 된다. 그리고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되는 ‘태고의 적’!! 
  오오. 감동이었습니다. 버뮤다의 삼각지를 포함한 비정상적인 집단 실종사건에 대해 작가는 그저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거기에 신화적인 요소와 과학적인 요소 등이 잘 버무려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모든 것이 될 수 있다는 ‘태고의 적’. 비록 영화로 먼저 만났기에 상상력이 축소되긴 했지만 단순히 오락 소설로 읽기에는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점을 지적해주신 작가님께 그저 감사의 마음을 보내고 싶을 뿐이로군요.




  그러고 보니 제목이 ‘팬텀’이다보니 이 작품의 제목만 친구들에게 말했다가 영 엉뚱한 작품으로 오해를 받아버리고 말았는데요. 만화책을 원작으로 영화까지 만들어진 다크 히어로 ‘팬텀’이 아마도 대중적으로 유명한 것 같더군요.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 작품에서의 ‘팬텀’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사전에서 찾아보면 그림자 내지 실체가 없는 유령 등의 의미로 많이 사용됨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제목만 봐서는 그다지 실감이 나질 않지만 작품의 중심적인 이야기와는 직접적인 동시에 상징적으로 그 의미가 잘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영화가 소개될 때는 왜 ‘다크니스’가 되어버렸는지 그저 아쉬울 뿐이로군요. 아 그렇다고 영화 ‘다크니스draknees, 2002’와는 전혀 상관없는 작품이니 비디오 대여점에 만일 가신다고 해도 오해가 없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그럼 마침 영상화 된 것도 수중에 넣었겠다. 비록 한글 자막은 구할 길에 없지만 내용은 이렇게 책을 읽음으로 알고 있는바. 이어서는 영상물을 즐기기로 하며 이번 감상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아. 아니군요. 일단은 소설 ‘황혼의 노예들The Servants of Twilight, 1984’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Ps. 저의 검색 능력이 향상되어서인지 드디어 소설 ‘비전The vision, 1977’을 찾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중소 온라인 서적의 전산화 과정의 오류로 인한 것인지 주문만 하면 ‘품절’상태가 되어버리곤 하는데요. 혹시 이 책의 소재를 파악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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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XT No.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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