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크 Dark 시즌2, 2019

편성 : 넷플릭스

출연 : 루이스 호프만, 올리버 마수치, 외르디스 트리벨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1.08.23.

  

“다음번에는 멀티버스 가는 건가요?”

-즉흥 감상-

  

  작품은 ‘당신이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당신을 들여다본다.’라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문장은 살짝, 등불에 의지해 암벽에 터널을 뚫고 있는 두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폐허나 다름없이 황폐해진 미래에서, 과거의 시간대에 자신이 살았던 집에서 깨어나는 ‘요나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어떻게든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 장소를 탐색하던 그는, 금지된 구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요동치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최근 마블이나 DC의 영화를 조금이라도 즐기신 분들은 ‘다중우주 Multiverse’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런 선택에 의해 만들어진 다른 결과의 세상을 말하는 것인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미래’의 주인공이 ‘현재’에 도착에 하는 행동 중 패러독스에 가까운 이상한 모습을 보이더니, 마지막에는, 아! 하마터면 중요한 부분을 적어버릴 뻔했는데요. 과연 그것이 루프를 탈피한 멀티버스의 개입으로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완만한 곡선을 가진 큰 그림의 루프를 그려나갈 것인지는, 세 번째 이야기의 보따리를 통해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연히 가계도를 정리한 내용을 보게 되었는데, ‘요나스’ 말고도 시간 여행에 뛰어든 사람이 더 있는 거냐구요? 음~ 그렇군요. 어떤 분께서 가계도를 열심히 정리해둔 걸 저도 방금 확인했습니다. 아무튼, 타임머신 사용자가 늘어나고 그들이 한 선택의 결과로 인해 몇몇 인물 또한 본인이 속해 있는 시간대가 아닌 다른 시간대에 정착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요. 어떤 인물이 어떤 사연으로 그렇게 되는지는,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타임머신 사용자가 늘어났다면서, 위의 간추림은 왜 ‘요나스’만 적은 거냐구요? 음~ 시즌1보다도 이야기가 복잡해지다 보니, 그것을 간추림에 다 적어버렸다가는 지면이 부족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인물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춰본 것인데요. 혹시나 해부학적 분석이 담겨 있는 리뷰를 원하신다면, 다른 분의 기록을 찾아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두 번째 이야기보따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알려달라구요? 음~ 시즌1에서는 ‘노아’라는 인물이 모든 사건의 흑막이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아담’이라는 인물이 상황을 조율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담’이라고 해서 종교적인 관점이 더해진 것은 아니니 진정하셨으면 하구요.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관장하는 존재로 언급되고 있으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그 실체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작품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저는 사실 ‘다크 시리즈’에 대해 ‘이해하길 포기한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시즌1까지는 그래도 계산이 가능한 범주에서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시즌2로 들어와서는 기가 막힌 방식으로 루프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중에 ‘데자뷰’를 속삭이는 인물이 등장하고, 어딘가 박자가 맞지 않는 이상한 전개가 펼쳐진다는 느낌과 함께 멀티버스로의 가능성이 예상되자, 모르겠습니다. 그저 저는 그저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시선으로 대단원의 마지막 보따리를 풀어볼까 하는군요.

  

  그럼, 스포일러는 참아달라는 부탁을 적으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밤에는 쉬어가는 기분으로, 어떤 작품을 맛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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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수의 사도 Apostle, 2018

감독 : 가렛 에반스

출연 : 댄 스티븐스, 마이클 쉰, 루시 보인턴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1.08.22.

  

“그렇게 해서 그는 ‘리전’으로 거듭 나는 것인가?”

-즉흥 감상-

  

  영화는 당장 비가 내려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광활한 배경을 가르며 달리는 기차와 함께, 아버지를 향한 딸의 편지글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자신이 납치되었으니 몸값을 내주고 자유롭게 해달라는 내용인데요. 그동안 생사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던 오빠가 나타났다는 것은 잠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아버지를 대신해 광신도들의 섬으로 들어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사실 이번 영화는 한 번만 본 것이 아닙니다. 감상문을 적기 위해 몇 번이나 다시 봤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문득 감상문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할 뿐이었는데요. 그리고 여전히 생소한 느낌으로 다시 만나며, 이번에는 주연배우를 인식해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 제법 인상 깊게 만난 미드 ‘리전 Legion 시리즈’의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가 이번 작품에서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로 나왔기 때문인데요. 영화의 결말 부분에서 그가 연기한 캐릭터가 마주한 마침표가 ‘리전’을 떠올리게 했던 것입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실 것이라 생각하기에, 저와의 공감대 형성을 원하는 분은 ‘리전’과 함께 이번 작품을 만나보셨으면 하는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지인분은 이번 작품을 영화 ‘위커 맨 The Wicker Man, 2006’의 짝퉁이라고 했지만, 신기하게도 10년 전에 감상문을 적은 것으로 확인되는 그 작품도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만 해도 위의 문단에 적은 것처럼 몇 번이나 다시 봤음에도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마법을 경험하고 있었는데요. 분명 영화 자체의 분위기나 설정들이 제 취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뇌리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주연을 맡은 연기자가 각인 작용을 일으킨 만큼 한동안은 기억이 유지되지 않을까 싶지만, 으흠. 부디 다른 분들은 재미있게 보셨기를 바랍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Apostle’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예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과 같은 사도, 정책·사상 등의 주창자’라고 하는데요. 그렇게만 적으면 내용을 전달하기에 역부족이라 생각한 것인지, 주인공의 관점을 더해 ‘복수의 사도’라고 한글 제목을 붙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사태는 ‘정책·사상 등의 주창자’의 관점도 중요했는데요. 이 부분은 자칫 스포일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제목과 내용에 대한 부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예고편을 보니 초자연적 존재도 나오는 것 같고, 피가 넘칠 것 같던데 무서운 거 많이 나오냐구요? 음~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이 왜 기억에 잘 남지 않았던 것인지 알 것도 같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적으려는 순간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다 넣어봤어’라고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대자연 어머니’에 대한 내용으로 몰아가던지, ‘피비린내 나는 종교’에 집중하던지, 이야기의 중심점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었을지 몰라도, 그것을 위한 서사는 설득력이 부족했지 않았나 하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인지를 벗어나는 존재와 현상에 대해 경외감을 가지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그것을 인간의 오만함으로 이용하려는 모습은 그래도 잘 연출 된 것 같았다고만 적어봅니다.

  

  덤. 오늘 건담베이스를 들려 ‘MG 퍼스트 건담 오리진 버전과 3.0’을 집어왔습니다. 스탬프 북이 오늘 9월 말까지만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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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써클 Circle, 2015

감독 : 아론 한

출연 : 줄리 벤즈, 카터 젠킨스, 세사르 가르시아 고메즈 등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21.08.21.

  

“그대는 자유로운가?

끊임없는 선택의 순간 속에서,”

-즉흥 감상-

  

  영화는 어둠에 잠긴 공간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이는 것은 살짝, 그중 한 명이 정신을 차리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자신이 서 있는 붉은 원 밖으로 나가려 하자 경고음이 들리고, 얼마 있지 않아 공간에 조명이 들어오는 것과 함께 다른 사람들도 정신을 차리는데요. 영문을 알 수 없는 죽음의 게임이 시작되어버렸음에, 참여자들은 마음의 준비를 할 여유도 없이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시작하는데…….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택의 결과에 따라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경함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그런 선택과 결과에 대한 과정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받아들였습니다. 마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만든 인간 스스로가 만든 법에 의해 구속되고, 복잡하게 꼬인 의미를 해석하느라 시간을 보내며,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한 것의 결과가 죽음에 이를 수도 있음에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비록 이번 작품에서 삶과 죽음의 규칙을 만든 것이, 아. 하마터면 중요한 걸 적어버릴 뻔 했습니다. 영화의 내용이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나름 독특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더 휴먼 레이스 The Human Race, 2012’가 떠올랐던지라 신선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요. ‘더 휴먼 레이스’는 계속 움직여야만 했고, 이번 작품은 가만히 있으면서 두뇌게임을 했던 것 말고는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방금 언급한 작품 말고도 비슷한 설정의 작품이 또 있었던 것 같은 막연한 기시감이 있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주실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Circle’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원형, 동그라미, 원, 돌다, 그룹’이라고 나오는데요. 작품의 주된 배경은 경계를 가늠할 수 없는 검은 공간에 검붉은 색의 조명이 바닥에 원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 작은 동그라미 하나당 한 사람이 서 있으며, 그 상태로 그룹을 이룬 사람들 가운데 검은색의 타원체가 있는데요. 여차저차 그곳을 탈출해서 바라본 하늘에는 역시나 동그란 무엇이, 아. 이 부분 역시 나름 중요한 지점이니, 제 감상문을 통해 답을 확인하기보다 작품을 통해 결말과 진실을 확인 부탁드립니다.

  

  스틸컷을 보니 ‘간츠 시리즈’가 떠오르는데, 연관이 있는 작품인지 궁금하다구요? 음~ 공간의 가운데 검은 구체가 있긴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반쯤 바닥에 매립되어 있는 구조이기도 하고, 간츠처럼 무기를 지급한 다음 플레이어들을 사지로 내몰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미장센에서 약간의 영향이 있었을지는 몰라도, 연관은 없다고 보는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무엇인가를 아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어떻게 매일 같이 영화 감상문을 쓸 수 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언젠가 어디에서 말했는지는 기억이 명확하지 않지만, 저는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행동으로 무엇인가를 만들고, 작품을 감상하며,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동이 습관이 되고 하루하루의 싸이클이 되어버렸는데요. 간혹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바뀌는 것 말고는,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감상문을 쓰고 있는 이번 작품도 현재는 넷플릭스로 서비스되어 있음을 적어보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건 후속편 안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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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シン・エヴァンゲリオン劇場版 :||, Evangelion: 3.0+1.0 Thrice Upon a Time, 2021

감독 : 안노 히데아키, 츠루마키 카즈야, 나카야마 카츠이치, 마에다 마사히로

출연 : 오가타 메구미, 하야시바라 메구미, 미야무라 유코, 사카모토 마야 등

등급 : 제한상영가

작성 : 2021.08.20.

  

“부디 더 이상의 고통이 없는 세상이 펼쳐지길 바랄게, 신지.”

-즉흥 감상-

  

  작품은 앞선 신극장판의 내용을 요약하는 화면은 살짝, 프랑스에 있는 네르프 시설에서 에반게리온을 수리할 수 있는 부품을 회수하고 지역을 정화하는 반네르프 조직인 ‘빌레’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포스 임팩트’ 저지 이후 지상을 배회하는 ‘신지’, ‘아스카’, ‘레이’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생존자들의 마을에 도착한 셋은 예정되어 있는 ‘파이널 임팩트’에 앞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앞선 이야기까지는 계속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이었다가, 왜 마지막 이야기만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저도 궁금합니다. 제 기억이 잘못되어 있는 건가 싶어 앞서 적은 감상문을 확인해봐도 그동안은 ‘신극장판’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제목이 이렇게 변한 이유를 아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위에 적은 작품 정보에 보니 ‘제한상영가’라고 되어 있는데, 그건 또 어떤 등급이냐구요? 음~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 29조 2항에 보면 ‘선정성ㆍ폭력성ㆍ사회적 행위 등의 표현이 과도하여 인간의 보편적 존엄, 사회적 가치, 선량한 풍속 또는 국민 정서를 현저하게 해할 우려가 있어 상영 및 광고ㆍ선전에 일정한 제한이 필요한 영화’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한상영가 등급의 도입 초기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현재는 경영 곤란을 이유로 모든 제한 상영관이 문을 닫았다.’고 되어 있는데요. 이번 작품의 경우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OTT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으며, 구글의 작품 정보에서 ‘제한상영가’를 확인했으니, 앞으로 영화관에 걸리기 힘든 작품들은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게 된 것인지 궁금해지는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TV판의 엔딩은 뭔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급정지였고, 이어진 두 개의 극장판은 꿈도 희망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만화책을 통해서는 나름의 해피엔딩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살짝 아쉬웠고, 이번 신 극장판의 엔딩은, 아! 하마터면 중요한 걸 적어버릴 뻔 했군요. 아무튼, 위의 즉흥 감상은 더 이상 에반게리온의 계속되거나 되풀이되는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적은 것입니다.

  

  작품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앞선 신극장판은 각각 2년과 3년의 공백을 두고 공개되었지만, 이번 마지막 이야기는 9년의 공백을 두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동안에도 조금씩 예고편에 가까운 짧은 영상들을 만나긴 했었지만, TV판을 처음 접했던 질풍노도의 시기가 아닌 성인의 관점에서 만난 이번 작품은 솔직히 조금 지겨웠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분으로 이번 작품을 만나셨을지 궁금합니다.

  

  영어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그렇군요. ‘Once Upon a Time’은 ‘옛날 옛날에’라고 번역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Thrice Upon a Time’은 번역기에 돌려도 제대로 나오는 게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제목에 ‘도돌이표’를 표시한 걸 봐서는, 무한히 반복될 정도로 오랜 시간에 대한 말장난을 영어로 적은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최근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독드 ‘다크 Dark 시리즈’를 보고 있으니, 사실 에반게리온의 세계관도 영겁에 가까운 시간 동안 비슷하게 반복되어온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럼, 해부학적 분석이 담긴 감상문은 다른 분들의 리뷰를 확인해주실 것을 권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음번에는 에반게리온의 재탕이 아닌,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듯한, 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품은 작품으로 감독님과 제작진의 작품을 만났으면 합니다.


TEXT No. 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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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블랙 위도우 Black Widow, 2021

감독 : 케이트 쇼트랜드

출연 : 스칼릿 조핸슨, 플로렌스 퓨, 레이첼 와이즈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21.08.18.

  

“그래서 ‘썬더볼트’는 잘 만들어지고 있나요, 로스 장군?”

-즉흥 감상-

  

  영화는 머리카락을 푸릇푸릇 염색한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등장하는 것은 살짝, 아이의 이름이 ‘나타샤’이며 ‘1995년 오하이오’의 어느 평화로운 마을에서 동생과 엄마, 그리고 아빠와 함께하는 삶을 보여주는 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추격자로부터 필사의 탈출에 성공하지만, 겨우 도착한 ‘쿠바’에서 뿔뿔이 흩어지고 마는군요. 시간이 흘러 ‘21년 후’.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 이후, ‘로스 장군’의 추적을 피해 홀로 살아가고 있는 ‘나타샤’이자 ‘블랙 위도우’를 보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일상은 과거로부터의 손님들로 인해 조용할 틈이 없어져 버렸는데…….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개봉일이 1년 넘게 연기되면서, 지금까지 진행된 MCU의 서사에 관성력(?)이 사라져버린 것은 아닐까 살짝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있었음에도 부족했던 ‘블랙 위도우의 서사’가 들어있는 단독 영화라서 그런지, 생각한 것보다 재미있었는데요. 비록 그녀가 영화 안에서건 밖에서건 더 이상 MCU에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그동안 고생했을 캐릭터와 연기자에게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아직 제가 만나본 MCU에서는 명칭이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원작대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면 ‘로스 장군’을 중심으로 ‘썬더볼트’라는 팀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비록 ‘어벤져스’의 일원이었다고 해도 전직 스파이였던 과거가 있었기에 ‘블랙 위도우’를 추적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알 길이 없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정보를 잡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작품이 개봉하기 전까지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시리즈와의 기묘한 연결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루머들이 어떻게 처리되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그리고 보니 ‘기묘한 이야기 3시즌’의 감상문을 아직 안 적고 있었군요. 아무튼, 애초에 다른 세계관을 가진 캐릭터이다 보니, 설정이 겹칠 일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연 이번 작품에는, 아. 하마터면 질문에 대한 답을 해버릴 뻔 했는데요. 아시죠? 궁금한 건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

  

  ‘태스크마스터’의 설정이 원작과 다르다고 하던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구요? 음~ 캐릭터의 설정이 원작과 다른 경우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니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알겠습니까. 감상문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개봉이 2주 남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2021’에서 진짜 ‘만다린’이 나올 예정인 것처럼, 언젠가 만들어진 복제 능력자가 아닌 진짜 ‘태스크마스터’가 따로 나올지 말입니다.

  

  이 작품은 ‘디즈니+’를 통해 방영한 드라마 판과의 연결지점이 있냐구요? 음~ 아직 한국에서 ‘디즈니+’가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의 쿠키 영상을 통해 빠르면 올해 방영 예정인 미드 ‘호크아이 hawkeye’에서 연결되거나, 추후의 영화판에서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직은 그 어떤 것도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니,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답을 만나볼까 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가능하면 오늘 밤에는 애니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シン・エヴァンゲリオン劇場版 :||, Evangelion: 3.0+1.0 Thrice Upon a Time, 2021’을 만나보려 합니다.

  

  덤. ‘[다반] 8816 아스트레아 F GN 풀 웨폰 셋’의 조립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조금 파먹을 수도 있고, 먹선, 스티커, 데칼을 붙이지 않고 가조립만 한다고 해도 괜찮다고 하는데, 흥미로운 조립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TEXT No. 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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