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스카이
티모 부오렌솔라 감독, 줄리아 디에체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아이언 스카이 Iron Sky, 2012

감독 : 티모 부오렌솔라

출연 : 줄리아 디에체, 페타 서긴트, 우도 키에르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12.08.

  

“역사는 탄성을 가질 뿐인가.”

-즉흥 감상-

 

  가까운 미래인 2018년. 연례행사…는 아니군요. 아무튼, 달에 착륙하는 우주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미래의 에너지원을 대체할 ‘헬륨3’을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한 그들은, 으흠? 2차 세계대전에서 패했던 나치가 만든 광산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편 나치는 예상치 못한 방문객에 놀라는 것도 잠시, 지구를 정복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데…….

  

  네? 아아 그렇군요. 아직 미래의 이야기이기에 ‘대체 현실’을 통한 ‘시간의 탄성’에 대해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 감사합니다. 흑인이 미국의 대통령이 된 마당에 여자가 대통령이 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고, 아직까지 인류에게 환상의 장소라고 할 수 있을 ‘달의 뒷면’에 대해 나치가 없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가능성의 미래’를 말하는 SF라는 의견도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그리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하하하! 웃으면서 만났었는데, 의견을 듣고 다시 작품을 열어보니 과연 그렇더군요. 그러니 지금의 문답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작품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말이지요. 하지만 위의 즉흥 감상은 말 그자체로 ‘즉흥 감상’일 뿐이니, 변경은 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사실, 이 작품을 만나기 전까지는 다른 영화를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월드 오브 투모로우 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 2004’인데요. 비록 10년 전의 영화이기는 하나 포스터의 분위기가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망각의 창고를 정리하다가 아직 감상문을 쓰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부랴부랴 다시 만나보았던 것인데요. 음~ 나름 괜찮은 작품이었음을 속삭여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글쎄요. 제가 전쟁의 역사에 약해서 모르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제목을 그렇게 붙인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아이언 맨’이 인기있다보니, 이번 작품의 제목도 그것을 따라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시는 전분가 분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1945년에 달로 피신할 정도의 기술력이면,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남는 것이 정상아니냐구요? 음~ 그렇군요. 생각지도 못한 질문 감사합니다. 저는 자세한 사항이야 어찌되었건 ‘일단 그렇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상력을 펼쳐보겠습니다. 소문으로는 나치가 고대유물을 수집했다고 하는데요. 폐전 직전에 그 물건 들 중 하나를 작동(?)시켜, 가까스로 지구를 벗어난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속편으로 나올 예정인 영화 ‘아이언 스카이: 더 커밍 레이스 Iron Sky: The Coming Race’를 기다려볼 뿐이군요.

  

  잠깐! 간추림에서 ‘연례행사…’와 다음 문단의 ‘인류에게 환상의 장소라고 할 수 있을 ‘달의 뒷면’’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구요? 연례행사에 대한 것은, 달착륙선이 목적지에 도착하자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이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50년 만의 방문이며 대선을 위한 홍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더군요. 그리고 ‘환상의 장소’에 대한 것은 영화 ‘트랜스포머 3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2011’에서도 흥미롭게 다뤘기 때문인데요. 달의 뒷면에 대한 다른 작품은 또 뭐가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이번 작품의 게임판인 ‘아이언 스카이: 인베이젼 Iron Sky Invasion’또한 궁금해졌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하지도 않을 거면서 최근 들어 영화 관련 게임을 하나 둘씩 모으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으흠. 지갑에게 미안해집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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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헤이토르 달리아 감독, 웨스 벤틀리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로스트 Gone, 2012

감독 : 헤이토르 달리아

출연 : 아만다 사이프리드, 제니퍼 카펜터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12.07.

  

“본인이 직접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니.

기다림의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면,”

-즉흥 감상-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틈만 나면 홀로 숲을 돌아다니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던 중에 납치되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는 과거를 가지고 있는데요.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동생이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이유 없이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경찰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그들은 그것이 그녀의 망상이라며 무시해버리는데…….

  

  이제는 ‘아만다 사이프리드 이어달리기’를 시작한 거냐구요? 으흠. 글쎄요. 제가 원작과 감독 또는 제작자의 이름으로 작품만나기를 즐기기는 하지만, 아직 배우로는 이어달리기를 하진 않습니다. 이유인즉, 그렇게 작품을 만났다가는 영화를 보는 건지 배우를 보는 건지 헷갈리기 때문인데요. 아무튼 그렇다는 겁니다.

  

  네? 으흠. 그렇군요. 그냥 망각의 창고를 정리한다는 기분으로 기록을 시작했는데, 감사합니다. 영화 ‘아저씨 The Man from Nowhere, 2010’의 감상문에서 이어보겠다고 했다가 이제야 적고 있으니 딱 한 달 만에 감상을 기록 중인데요. 그동안 제가 정신이 없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아무튼, 작품에 집중해보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실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1년 전에 어떤 남자에게 납치당해, 숲속 어딘가의 구덩이에 감금당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어떻게든 탈출해 지나가던 등산객에게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숲을 뒤져도 범행과 관련된 그 어떤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으며, 심지어 그녀의 정신 병력을 들먹이며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그녀를 중심으로 동생의 실종을 추적하는 동시에, 그녀와 범인간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분명 소재만 보면 흥미로운데, 이야기의 진행방식은 조금 답답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관점에 동화되어야한다는 점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 Faces in the Crowd, 2011’와의 차별성을 만들려고 한 탓인지, 영 생뚱맞은 마침표가 준비되어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좀 더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될지 모르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이 작품을 통해 생각한 것이라, 글쎄요. 범인에 대한 경찰의 의견이 ‘존재하지 않는 자’라기에, ‘그러면 흉악한 범죄를 저질러도 흔적이 없다면 죄가 없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친구에게 말했더니 ‘그래도 죄를 지었다는 것은 나쁜 것이다.’라고 하는데요. 으흠? 그렇군요! 이번 작품은 ‘그래도 들키지 않는다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범죄가 입증되어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빙산의 일각’이라면, ‘보호받기 위한 법’으로 인해 오히려 피해는 보는 이들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억울함을 해결하는 방법은 결국 피해자의 몫임을 알려준,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신의 말은 진실이니 믿어달라고 하면 한편, 남의 이야기는 말도 안 된다고 무시한 적은 없으신가요? 저 또한 평범한 사람이기에 상식을 벗어난 경우에 대해서는 화도 나고 애써 무시한 적이 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희박한 1%라도 ‘역전의 가능성’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는 다짜고짜 남의 말을 무시하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제가 양치기소년이 되기 전에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덤. 내년에는 빔프로젝터로 ‘LG전자 beam HX350T’을 사기로 마음먹었는데요. 혹시 가격대 성능비가 괜찮은 제품 있으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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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wo Evil Eyes (검은고양이) (한글무자막)(Blu-ray) (1990)
Blue Underground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검은 고양이 Two Evil Eyes, 1990

원작 : 에드거 앨런 포우-소설 ‘검은 고양이’

감독 : 조지 로메로, 다리오 아르젠토

출연 : 아드리엔느 바보우, 라미 자다, Jeff Howell, E.G. 마샬, 하비 케이텔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8.06.09.



“죽음에서의 귀환. 당신만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즉흥 감상-



  이벤트 같은 게 없을 때는 볼 작품도, 밀리는 감상문도 덩달아 없었는데, 어째서인지 이벤트가 있게 되면 다른 작품들의 쓰나미에 번번이 그 기회를 놓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 차선책으로 최근에는 만나본 순서를 무시하고 감상문을 작성하기도 했었는데요. 아무튼, 이번에 만난 작품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에드거 앨런 포우의 동상과 비석의 모습을 보이고는 그런 그의 원작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는 친절한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첫 번째 이야기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택시를 타고 가는 도중 계속 무엇인가를 중얼거리는 한 여인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것은 바로 자신의 남편의 주치의인 젊은 남자와 합작해 남편을 죽이고 재산을 빼돌리기 위함이었음이 드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빨리 죽어버린 남편으로 인해 앞으로의 일정이 꼬여버리게 되자, 이번에는 계속해서 남편이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자는 계획을 구상하게 되는데요. 언젠가부터 분명 육체적으로 죽은 남편이 말을 하기 시작함에 둘은 공포에 빠지게 되지만……[발데마르에게 생긴 일The Facts in the Case of Mr. Valdemar]

  또한, 두 번째로 열리게 되는 문은 어떤 끔찍한 ‘죽음’의 모습이 담긴 사진책자를 넘기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는 실제의 참혹한 범죄현장을 사진기에 담는 사람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데요. 그런 그의 일상이 보여 지던 어느 날.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죽이게 되는 것으로서 그의 광기를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일로 인해 아내와의 사이가 벌어지게 되고, 자신의 손으로 죽였던 고양이와 똑같은 고양이를 발견해 집에 들이게 되는 것으로서 그만 아내까지 처리해버리게 되는 그는, 나름대로 이 모든 사건을 은폐하려 노력하게 되지만…… [검은 고양이 The Black Cat]



  처음에는 자기 전에 한편 보면 딱 이네 싶어서 보기 시작한 것이 두 시간 정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만 잠을 설쳐버리고 말았습니다. 네? 공포영화를 봤으니 잠을 설친 게 아니냐구요? 으흠. 이때까지 자기 전에 책을 읽으면 악몽을 꾸곤 했었지만 영화를 보고 꿈자리가 사나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작품은 위에 밝혀둔 두 감독이 각각 한편씩 맡아 에드거 앨런 포우의 그 유명한 ‘검은고양이’를 기초로 만들어진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라는 설명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사실, 이전에는 로메로 감독님의 작품으로 이벤트에 걸려있어서 먼저 입수했었는데, 다른 감독의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영화가 있기에 혼란에 빠졌다가 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그래도, 음~ 역시 개인적으로는 로메로 감독님의 작품이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군요.



  그건 그렇고, 이번에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두 번째 이야기가 그나마 원작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는 것은 일다 넘기고, 이 두 작품 모두 ‘죽은 이가 살아 돌아온다!’는 것에 대한 공포를 그리고 있었다고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로메로 감독님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시체 시리즈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것인가!!”라며 혼자 흥분하고 있었는데요. 역시 자세한 것은 직접 작품을 통해 생각해주셨으면 해봅니다. 그나저나 두 번째 이야기에서 뜬금없이 등장하는 ‘난묘호렌게쿄’는 도대체가…….



  그럼, 개인적으로는 ‘마스터즈 오브 호러 Masters Of Horror 시즌2, 2006’의 열한 번째 이야기가가 더 재미있었다고만 적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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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황우 2017-09-02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문서원네요
 

제목 : 스파이더 맨 Spider-Man: The New Animated Series, 2003

제작 :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메인프레임 엔터테인먼트

출연 : Neil Patrick Harris, Lisa Loeb, Ian Ziering 등

등급 : PG

작성 : 2008.06.07.



“……이것은 무엇입니까?”

-즉흥 감상-



  사실, 예전에 국내에서도 방영한적 있던-첩보로는 94년 작에 KBS에서 방영했던-애니메이션 ‘스파이더 맨’을 보고 싶어 어둠의 항구를 뒤지던 저는 ‘카툰 랜더링’ 방식으로 만들어진 전체 13부작 애니메이션을 발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으흠. 일단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고층 건물의 숲으로 이뤄진 도심의 거리를 질주하는 자동차들의 행렬과 그런 도시를 거미줄에 의지한 체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시그마’라는 클럽에 가입하기 위한 모종의 시험현장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평소에도 왕따를 당하고 있던 ‘막스’가 거치게 되는 여러 관문 중에서 결국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가입에 거절당하게 되자, 홧김에 네온사진을 부수던 중에 ‘일렉트로’라고 불리게 되는 전기인간이 되고 맙니다.

  그렇게 여차저차 그 사건을 처리하게 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첨단 장비로 물건을 훔치는 ‘괴도 샤이언’, 시장과 도시를 방문한 손님을 향한 암살자들의 손길, ‘테러독스’라는 첨단 장비로 무장한 3인조 테러범들과의 싸움, ‘킹핀’의 음모로 인해 악당이 되어버린 스파이더 맨, 생존권을 외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에 힘입어 새롭게 탄생하는 의적 ‘터보제트’ 등의 이야기가 그저 평범해 보이는 대학생 ‘피터 파커’와 그의 또 다른 모습인 ‘스파이더 맨’에게 끝나지 않는 싸움을 요구하게 되는데…….



  에.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볼만 했습니다. 이야기자체는 여타 이전의 작품들보다도 영화 ‘스파이더 맨 Spider Man, 2002’을 기초로 이야기를 이어간다고 판단이 섰는데요. 그래도 결말까지 보신다면 하나의 오리지널로서 막을 내리는 듯해 평행차원 적 이야기의 하나로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네? 저랑 같은 걸 본 것 같은데 위의 줄거리 순서가 조금 다른 것 같다구요? 오오. 그런 걸 눈치 체셨다면 지적해주신 당신은 자칭 마니아 레벨로 간주해드리겠습니다. 이 감상기록을 작성하기 위해 작품 정보를 찾아봤지만 부분적인 정보들만 보일뿐이었던지라, IMDB.com 이라는 곳을 뒤지기에 이르렀는데요.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묶음의 순서와 그곳에 기록되어진 순서가 달라, 실제 작품을 본 것은 입수되었을 때의 순서를 따랐고 기록을 작성중인 지금은 위의 정보원의 목록을 따라봤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저에게 물으신다면, 외국으로는 DVD까지 출시된 이 작품이 실제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확답을 드리지 못하지만, 따로 구한 목록상으로 즐길시 ‘막스’라는 학교에서의 음침한 왕따 친구가 ‘전기 인간’이 된 다음 다른 이야기에서는 갑자기 평범한 인간이 되어 나온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국내에 소개된 순서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는 생각이 들지만, 아아아. 모르겠습니다.



  이번 작품이 영화에 근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 이유로 이야기의 구성방식은 일단 넘기고, 바로 ‘킹핀’의 존재 때문이었는데요. 원작이라 할 수 있을 앞선 이야기에는 백인으로 우람한 것도 모자라 푸짐하신 분이 이번 작품에서는 흑인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영화 ‘데어데블 Daredevil, 2003’에서의 킹핀의 모습이었는데요. 흐음. 아무튼 간에 예전에 국내로 방영했던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1962년부터 시작된 지칠 줄 모르는 인기. 40여년의 꾸준한 인기 속에서 다양한 변신을 거듭했던 이 작품에 대해 이런 저런 많은 의견이 있어왔지만, 글쎄요. 이 기록을 작성하기 위해 우연찮게 연대기를 훑고 있어보자니 그저-멀미 섞인-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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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데스 노트 デスノ-ト, 2006

감독 : 아라키 테츠로

원작 : 오오바 츠구미, 오바타 타케시

출연 : 미야노 마모루, 나카무라 시도, 야마구치 캇페이, 히라노 아야 등

등급 : BA-17

작성 : 2008.06.02.



“비나이다. 비나이다. 저에게 ‘데스 노트’를 한 권 점지해주시옵소서.”

-즉흥 감상-



  한창 인기를 달리고 있을 때는 접하지 않고 있다가 우연찮게 ‘미친 소’ 파동이 시작될 시점으로 이번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최근 발생한 과잉 반응의 소식을 접하면서 마침표를 찍어볼 수 있었는데요. 오오오. 감히 위의 즉흥 감상을 이끌어 내게 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으로 가득한 터널을 지나 폐허나 다름없는 어떤 넓은 장소와 그곳에서 그저 할 일 없이 돌아다니는 존재들을 지켜보는 한 존재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사신계에 이어 인간계의 모습으로서 한창 따분한 수업시간의 어느 한 교실의 모습이 보여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매일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이라는 지겨움의 탈출구로 ‘데스 노트’라는 것을 인간계로 떨어뜨린 사신과 그것을 줍게 되는 한 고등학생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주인공은 처음 그것을 단순 장난정도로밖에 생각을 하지 않게 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범죄자를 처벌하게 되자 노트에 적혀있는 ‘사용방법’이 사실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신세계의 신’이 되어보고자 노트를 사용하게 되자 ‘키라’라는 이름을 얻게 되는 한편, 정체를 알 수 없는 세계적인 명탐정 ‘L’이 등장해 도전장을 내게 되는 것으로 ‘정의’를 위한 치열한 두뇌게임이 시작되긴 하지만…….



  사실, 이 감상기록을 1기와 2기로 나눠서 작성할까 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1차전 이후 남은 ‘L'의 후계자들끼리의 사투가 발생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나마 재미있었다고 평가받는 것이 1기정도의 내용이었기에, 일단은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자세한 설명은 자진 침묵으로 일관해보며 기록은 한번으로 마쳐볼까 합니다.



  이 작품의 원작이-아직 감상기록을 작성하지는 않았지만-만화책 이었다보니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있었으며, 앞서 두 편으로 제작되었던 실사 극장판으로 먼저 만나 실망을 했었던 지라 애니메이션으로는 완결이 되어 수중에 입수해두고도 본의 아니게 보류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결국 뚜껑을 열어보게 된 이번 작품은 ‘만족’이었습니다.

  음~ 단색이자 정적인 지면상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심리적 상태에 대한 색상을 통한 대립구조의 표현이라거나, 말이 많아 자칫 지루할 수도 있을 내용에 대해 적절한 역동성이 있었으며, 성우 분들의 목소리 연기 또한 괜찮았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이야기 진행 면에서 세부적인 부분이 생략되거나 차이를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원작의 이야기를 충실히 영상화 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그건 그렇고, 위의 시작부분에서도 언급한 것이지만 이 작품과 관련지어 현 시점에서의 정치를 향한 공격형 패러디들 또한 많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다른 말로 하여 ‘살생부’가 등장하는 이 이야기를 직접 접하기 전까지는 단순히 현대판 ‘저승사자’가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었지만, 실제로 접하고 나서는 현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남모르게 품고 있을 어떤 상상력에 대한 고발이 아닐까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동양권에만 살아왔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살아오면서 ‘살인은 어떤 모습으로든 옳지 않다’고 배워왔고 그것을 존중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눈앞에 문제의 ‘데스 노트’가 떨어져있다면, 과연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 까요? 공공을 위해 ‘슈퍼 히어로’가 되고자 할까요? 아니면 종종 거슬리는 시야를 제공해주는 공공을 쓸어버릴 최강의 악당이 되어버릴까요? 아무튼, ‘선택’에 대한 나름대로의 즐거운 상상의 시간을 가져보며, 또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의견을 여쭤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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