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Devon Bostick - Survival of the Dead (서바이벌 오브 더 데드) (한글무자막)(Blu-ray) (2010)
Various Artists / Magnolia / 201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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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바이벌 오브 더 데드 Survival Of The Dead, 2009

감독 : 조지 로메로

출연 : 데본 보스틱, 캐슬린 먼로, 앨런 밴 스프랑, 케네스 웰쉬 등

등급 : ?

작성 : 2010.05.20.



“인류 초기화 프로젝트. 그 처절한 현장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이자 ‘시체들 시리즈 이어달리기’가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좀비에 의해 죽어가는 인류의 수치적 통계를 통해 빤히 보이는 삶의 결말에 대한 회의를 읊조리는 한 남자의 목소리에 이어, 그가 군인이었고 이런 상황을 나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이동 중이었다는 사람들을 처리하는 등의 나쁜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어떤 섬에서 살아가고 있던 사람들이 좀비를 마주하는 방법에 대한 대립이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대립 중이던 두 수장 중 한쪽 편이 쫓겨나게 되었다는 이야기와 끊임없이 유랑 중이던 군인들의 이야기가 만나게 되었음에, 그들 모두가 진정한 평화를 찾아 섬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3주의 시간을 두고 다시 찾게 된 섬은 그들 나름의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었고, 이방인을 맞이하여 위대한 실험의 마침표를 연출할 준비까지 마친 상태였는데…….



  사실, 처음에는 포스터도 그랬고 시체들, 그러니까 로메로 감독님의 작품을 시작으로 ‘…Of The Dead’의 제목으로 수없이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나왔었다보니 별로 기대를 안했습니다. 하지만 애인님께서 로메로 감독님의 영화 ‘다이어리 오브 데드 George A. Romero's Diary Of The Dead, 2007’ 이후의 최신작이라기에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오오! 첫 만남보다 감상문을 위해 다시 만나보면서 그만 흥분하고 말았습니다!!



  방금 ‘다이어리 오브 데드’의 언급을 하긴 했었지만 그 당시의 멤버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모습이 살짝 지나갔었다는 것은 옆으로 밀어두고, 첫 만남에 있어서는 계속되는 진화의 절정 그 초읽기라는 기분이 들었던 ‘랜드 오브 데드 Land Of The Dead, 2005’의 여운이 강하게 남아있어서인지 웃기지도 않은 작품이라 받아들이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드디어 인육을 제외한 다른 먹거리를 발견하게 된 시체들과 언덕에 걸쳐진 보름달을 사이로 죽어서까지 총질을 해대는 두 노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에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었는데요. 다시 만나면서는 공포와 스릴러를 통해 액션으로 진화를 거듭하던 감독님의 시체들 시리즈에 초기화의 손길이 닿았다는 기분과 함께, 그런 사소한 일상을 배경으로도 내용적 진화는 계속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저 감탄을 아까지 않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배경과 CG가 너무나도 판이 튀는 듯 했다구요? 스피드가 없는 이런 건 좀비영화가 아니라구요? 네?! 도대체 존경을 마다치 않는 조지 로메로 라는 사람이 누구냐구요? 으흠. 죽어라고 역사를 싫어하는 저일지라도 작품의 연대기를 훑는 맛을 알게 되면서는 현재 양산되는 좀비영화에서 이 감독님의 연대기를 감히 기초라 말해볼 뿐인데요. 미래를 위해 현재를 살아가기도 힘든 마당에 과거까지 챙기기 힘들다는 것이 진리라 말하신다면, 그저 ‘죄송합니다’라는 이 한마디만 던져보며 저는 저만의 이어달리기를 계속해볼까 합니다.



  그럼, 언젠가 새로운 ‘시체들 시리즈’를 선물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내일 저녁 4시 50분. 애인님과 손 꼭 잡고 영화 ‘나이트메어 A Nightmare On Elm Street, 2010’를 만나기로 했음을 덤으로 속삭여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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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젼
소니픽쳐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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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전 Legion, 2010

감독 : 스콧 스튜어트

출연 : 폴 베타니, 루카스 블랙 등

등급 : R

작성 : 201005.16.



“좀 더 다양한 ‘디펜스’를 원합니다!!”

-즉흥 감상-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 옛 버릇이 발동해 소환한 작품이 하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포스터에서부터 날개를 단 조각몸매의 남자가 무기(?)를 들고 있었기에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음~ 그저 짧았다는 기분의 디펜스가 안타까웠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삭막함으로 광활한 대자연의 모습과 함께 어린 시절. 매일 밤 잠자리에서 어머니가 해줬다는 ‘신의 섭리’에 대한 말을 속삭이는 여인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반달이 아름다운 밤의 시간. ‘12월 23일 오전 1시 2분 로스엔젤레스’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하늘에서 한 남자가 추락해 날개(?)를 뜯어내고는 ‘행복한 장난감 회사’라는 숨겨진 무기고(?)를 터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악몽을 꾸었다며 깨어나는 다른 남자의 모습은 잠시, 사막의 어느 한 지점에서 식당영업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런 그곳에 머무르게 되는 다른 사람들도 잠시, 할머니를 마지막 손님으로 어떤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의도치 않게 고립되는 그들 앞으로 여는 화면에서 경찰차를 타고 길을 떠났던 남자가 도착해 싸워 이겨 살아남을 것을 말하게 되는데요. 시간의 흐름 앞에서 점점 그 강도를 더해가는 외부에서의 공격에, 그들은 그들 나름의 한계를 마주하게 될 뿐이었는데…….



  아. 위의 간추림에서는 생략한 것이지만, 아비 없이 탄생을 앞둔 아기를 처리하고자 수없이 많은 ‘그것’이 그들을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기와 엄마 될 여인을 지키고자 방어전에 정신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는데요. 지상에서의 일에 대한 직접적인 간섭이 금지된 것인지 천사의 성질을 버리고 인간이 된 남자의 도움이 있었지만, 으흠. 계속되는 이야기는 두 천사의 의견차이가 벌인 참극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하느님이 사랑하신 인간들이 지닌 강한 정신력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새로운 시대를 적어 내려갈 운명의 갈림길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그저 정체를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의 만남이 되어버렸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신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새천년과 함께하는 예수후보자의 탄생이야기는 이제 지겹지 않냐구요? 좀비영회인줄 알았는데 천사들의 사랑싸움으로 마무리 되자 어이가 없었다구요? 네?! 제발 영화 ‘프리스트 Priest, 2010’를 요따구로 만들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멋진 화면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측면에서는 뜬구름 잡는 기분이었던지라 별로 추천해보고 싶지 않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네? 다른 것 보다 작품의 제목과 즉흥 감상에서 말한 ‘디펜스’에 대한 설명을 원하신다구요? 음~ 우선 리전은 아마도 ‘레기온’이라는 말로 더 익숙하실 듯 합니다. 사전을 통해 직역해보면 ‘특정한 유형의 수가 아주 많은 사람들 또는 군단’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런 ‘사람의 육체를 빌린 ‘그것’들’을 막아내는 장면이 예전에 재미있게 했던 다양한 디펜스 게임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바로 방어와 수비가 중심인 게임을 말하는 것인데요. 이번 감상문을 위해 조사를 해보니 그 중독성 강한 게임들이 그동안 더욱 다양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어 살짝 해본다는 것이, 으흠. 어쩐지 허리가 땡긴다 했더니 그만 한 시간 가까이 해버리고 말았군요.



  그럼, 언젠가 연속극이나 미니시리즈로 좀 더 강력한 설득력으로 무장해 다시 세상에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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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카르고 Cargo, 2009

감독 : 이반 엔글러 , 랠프 에터

출연 : 마틴 라폴드, 마이클 핑거, 클로드-올리버 루돌프, 양좀 브라우엔 등

등급 : ?

작성 : 2010.05.12.



“공존을 바라면 안 된다는 것인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즉흥 감상-



  뭔가 끌리는 포스터에 일단 소환의 시간을 가진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벌레들의 날개 짓 소리와 함께 푸르름의 들판을 배경으로 아리따운 처자가 분위기를 잡고 있다는 것은 잠시, 그건 우주공간을 떠도는 광고판의 영상이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태양을 낀 지구의 모습과 그 위의 검은 공간에 유영중인 콜로니의 모습에 이어, 삶에 지쳐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런 그들을 카메라에 담는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며, 이런 상황이 있기까지의 설명과 함께 신세계인 ‘레아’에 가기위한 돈을 벌기위해 화물선의 의사로 탑승하게 되었음을 중얼거리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4년 동안의 긴 항해를 어떻게든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이던 중. 목적지에 가까워져가던 어느 날. 자신을 재외 한 ‘무엇’인가가 화물선에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 그녀로 인해 동면중이던 승무원들이 일어나 탐색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상황은 함장의 죽음을 시작으로 어떤 위험을 유감없이 연출하기 시작할 뿐이었는데…….



  음~ 그냥 한번 볼만한 아름다운 영상의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선샤인 Sunshine, 2007’을 먼저로, 애인님이 연상하셨다는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Event Horizon, 1997’이 같이 떠올랐으며, 결론적으로는 ‘매트릭스’를 마주하는 사람들의 심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 것은 아닐까 하는 물음표를 품어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마침표를 통해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또 어셨을지 그저 궁금해집니다.



  네? 어째 소재 면에서 진부한 이야기일 것 같다구요? 으흠. 하긴, 나름 SF마니아분이시라면 충분히 익숙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지구가 더 이상 회복 불가능 상태가 되어 살아남은 인류가 새로운 세계로 개척의 길을 떠나간다는 것. 가장 최근에 만난 작품으로는 소설 ‘파피용 Le Papillon Des Etoiles, 2006’에서도 그런 설정을 마주했었는데요. 자칫 공포영화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했던 전개에, 막대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품은 마침표가 있었지 않냐고 혼자 우겨보는 중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애인님께서는 아무리 거짓된 기대일지라도 그것마저 싹을 잘라버리는 것은 뭔가 아니다는 의견을 주셨기 때문이었는데요. 으흠. 아무튼, 문득 ‘냉동인간’에 대한 이야기까지 같이 떠오른 것이, 풀면 풀수록 새로운 선물이 등장하는 퍼즐 형 종합선물상자를 만난 기분입니다.



  아. 잠시 작품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더 하면 좋을 것인가 공황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국적이 ‘스위스’여서 그런 것인지, ‘노아의 방주’ 형태의 이야기가 더 이상 어떤 새로운 감흥을 불러일으키기 못하기 때문인지 그냥 멍~ 한 기분으로 작품을 다시 돌려보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저의 시선을 잡아끈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한글’의 등장이었습니다. 알파벳은 기본으로 일본어나 한자의 등장은 심심찮게 마주해보았다지만 처음으로 제대로 되었다는 느낌의 ‘한글’을 외국 작품에서 만났다는 사실이 그저 반가웠는데요. 바로 ‘안전유리’라는 단어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려보면서는 전체를 다 적어 ‘[표준] 높은 안전 유리’였다는 점에서 이건 또 무슨 소린가 싶어지는군요.



  아아. 별로 하고 싶은 이야기도 없는 그저 그런 느낌의 작품 이었다보니 말이 길어질수록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지 방향을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저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또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한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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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Julia Ormond - Surveillance (서베일런스) (한글무자막)(Blu-ray) (2008)
Various Artists / Magnolia / 200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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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베일런스 Surveillance, 2008

감독 : 제니퍼 챔버스 린치

출연 : 줄리아 오몬드, 빌 풀만, 펠 제임스, 라이언 심킨스 등

등급 : NR

작성 : 2010.05.08.



“으휴~ 쌍봉마을 다시 보기인줄 알았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을 휘 젖는 밝게 빛나는 동그라미의 잔영은 잠시, 그저 평안하게 잠들어 있는 한 쌍의 남녀가 괴한들에게 처참히 당하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도륙되는 남편을 뒤로 여인이 도주하게 되었지만, 하얀 색의 자동차는 그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군요. 

  그렇게 저녁노을이 한창인 벌판의 길을 차로 달리는 검은 정장의 남녀 한 쌍이 있었으며, 그들이 어떤 사건을 담당하기위해 지방경찰서로 파견중인 FBI임을 알리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경찰이 죽었다는 사실에 문제의 사건이 있기 전까지의 이야기들이 드러나게 되는데요. 각자가 가진 이야기들이 거대한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음에 끔찍한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게 되었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그것보다 훨씬 심각한 비밀을 등잔 밑에 숨겨두고 있을 뿐이었는데…….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는 ‘트윈 픽스 Twin Peaks’의 감독인 데이빗 린치의 딸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정보와 함께 여는 화면에서 그런 그림자를 마주한 기분이 들어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사건에 대한 조사차원으로 관계된 경찰관을 심문할 때는 영화 ‘데스퍼레이션 Desperation, 2006’이 떠오르는 것이, 미국의 경찰체제와 권력이 공포로 변할 수도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요. 결국 미쳐 돌아가는 반전에 이어 감상문을 작성하기 위해 작품을 처음부터 다시 만나보면서는, 바도 도 터지는 소리 아! 를 내뱉어 버리고 말았다는 점에서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고 싶어졌습니다. 뭐랄까요? 꼭 ‘이런 경험 처음이야.’하는 기분의 두 FBI. 특히, 약간 어리버리한 모습의 남자요원을 마주하면서 그런 느낌이 크게 들었는데요. 음~ ‘우리는 여기서 어떤 모의가 있었는지, 확실히 알고 왔습니다.’라는 부분이야말로 모든 의문점의 열쇠였다는 것만 살짝 속삭여볼까 하는군요.



  네? 다른 건 뒤에서 더 말해도 좋으니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거참. 저 대신 사전을 열어보셔도 좋으실 것을 마침 저도 궁금한 것만 콕 찌르시는군요. 아무튼, 사전을 열어보니 제목인 ‘Surveillance’는 ‘감시하다’의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상대방이 하는 거짓말을 마주하는 기분이란 과연 어떤 맛일지 상상하게 만드는 그저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장 순수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소녀의 모습이란, 이 작품을 다시 돌려보지 않는 이상은 제대로 감상하셨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아아아. 무슨 다른 이야기를 더 하면 좋을까 싶었지만, 여기서 조금만 더 나아가버린다면 아직 작품을 만나지 않으셨을 준비자분들의 앞길에 장애물을 설치해버릴 것 같아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팁을 하나 드리자면, 이 작품은 마침표를 만난다음 다시 시작으로 돌아 와보라는 것…은 농담이고, 그렇습니다! 소녀는 모든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럼, 관찰자 두 진영의 치열한 두뇌싸움(?)에 대한 감상은 여기서 일단락 하기로 하고, 사실은 FBI커플이 등장했기에 ‘엑스파일’같은 이야기를 기대했노라는 것을 고백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오늘 특근이 있어 아침 일찍 출근을 해야 했기에 내의만 입고계신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건네 드리기만 했는데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그러니 매일 같이 저를 감시하는 듯한 행동은 잠시 쉬어주셨으면 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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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불의 집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시작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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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 : 도깨비불의 집 狐火の家, 2008

지음 : 기시 유스케

옮김 : 이선희

펴냄 : 시작

작성 : 2014.01.12.

  

“완전한 밀실일 수는 없을 것이니.

그대의 마음 또한,”

-즉흥 감상-

  

  앞선 소설 ‘자물쇠가 잠긴 방 鍵のかかった部屋, 2011’의 감상문에도 언급했듯. 사실상 ‘유리 망치 硝子のハンマ-, 2004’의 후속편에 해당하는 책을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계곡사이를 30분이 달려 마을에 도착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겨있는 문을 열고 들어서자, 거실에서는 죽어있는 딸아이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는 [도깨비불의 집], 거미에 물려 죽은 것으로 판단되는 남자에 대해, 그가 자신의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었다는 주장과 동시에 그의 모든 애완동물까지 모두 자신이 양도받아야 한다는 [검은 이빨], 장기대국의 기사들 중 유명한 사람의 죽음을 둘러싼 심리게임 [장기판의 미궁], ‘도쇼보네’라는 극단의 단장이 자택에서 살해되었던 사건에 대해 진실을 파헤치려는 이야기인 [개는 알고 있다]와 같은 밀실사건들이 변호사 준코와 방범회사 경영자인 에노모토를 소환하기에 바빴는데…….

  

  음~ 역시 작품은 순서대로 만나야 되나봅니다. ‘유리망치’말고는 단편집이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개는 알고 있다]와 ‘자물쇠가 잠긴 방’의 마지막 이야기인 [밀실극장]이 묘한 연결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시죠? 직접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유리망치’만 읽어봐서 그런데 준코와 에노모토의 애정전선이 궁금하시다구요? 음~ ‘자물쇠가 잠긴 방’을 먼저 읽음 입장에서 말해드리자면, 확실히 앞선 이야기인 만큼 둘의 관계가 냉랭합니다. 에노모토야 능구렁이 같은 이미지라 속마음을 알 길이 없지만, 준코는 대놓고 싫어하는 모습이 역력한데요. 그래도 ‘전문가의 협조’를 바랄 때는 울며 겨자 먹는 모습으로 에노모토를 부르는 모습에서 ‘애증’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자물쇠가 잠긴 방’의 [밀실극장]에서는 같이 연극도 보러갈 정도이니, 차차 좋아지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리고 드라마판에서의 둘의 관계에 대해서는 조만간 확인하고 또 알려드리겠습니다.

  

  제목에서 ‘도깨비불’이라고 되어있는데 이거 무서운 이야기 아니었냐구요? 글쎄요. 계속해서 기시 유스케의 작품을 만나왔지만, 지금까지 만난 작품 속에서는 초능력은 몰라도 귀신이나 유령을 만난 기억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만나셔도 괜찮은데요. 처음 이 작품에 대해 ‘검은 집 黑い家, 1997’의 후속편으로 예상했던 것처럼 비유와 암시의 차원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드라마판에서는 이번 책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영상화 되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자물쇠가 잠긴 방’의 [서 있는 남자]와 [자물쇠가 잠긴 방]에 이어 예고편을 통해 세 번째 이야기가 이번 책의 [장기판의 미궁]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서 멈추고 부랴부랴 읽어본 것인데요. 책마다 네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고 드라마가 11회 분량이었으니, 으흠? 조만간 마침표를 확인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거기에 스페셜 드라마까지 있다고 하니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그동안 감상회로에 ‘미싱 링크’로 남아있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당장은 ‘유리 망치’, ‘도깨비불의 집’, ‘자물쇠가 잠긴 방’ 순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제가 빠뜨린 책이 있으면 또 알려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어머니 생신을 겸해서 아직 돌도 안 된 애기조카가 집에 왔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주말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TEXT No.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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