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릿 빌트: 더 비기닝
미켈 브래네 산데모세 감독, 이다 마리 바케루드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프릿 빌트 3 Fritt vilt 3, 2010

감독 : 미켈 브라에네 산데모세

출연 : 이다 마리 바케루드, 킴 S. 팔크-요옌센, 아서 버닝 등

등급 : ?

작성 : 2011.03.06.

 

 

“죄송합니다만, 졸 뻔 했습니다.”

-즉흥 감상-

 

 

  ‘프릿 빌트 이어달리기’이자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976년의 요툰헤이멘산지’라는 안내와 함께, 눈으로 가득한 산과 호텔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아빠로 보이는 남자가 왼쪽 눈언저리에 멍처럼 보이는 점이 있는 소년에게 적대감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소년이 사라진지 이틀이 지났지만 발견되지 않아 계속해서 찾고 있더라는 것과 소년의 부모가 살해당하는 것은 일단 넘기고, ‘12년 후’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낚시 여행을 왔다는 것은 표면으로, 의문의 사건이 있었던 호텔을 찾는 젊은이들이 있는데요. 호텔보다 호숫가 숲에서 밤을 보내기로 한 그들이, 아앗! 한 명씩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는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에 임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그들을 향한 죽음의 릴레이에 속도를 올리기 시작할 뿐이었는데…….

 

 

  앞선 이야기의 감상문을 작성하며, 앞으로 나올 세 번째 이야기를 예상한 글들을 마주했었는데요. 그중에서 ‘프리퀼’을 말하신 분! 축하드립니다.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그런 예언의 포스트를 다시 찾아 ‘축하합니다!’를 덧글로 달기도 그러하니, 일단은 작품에 집중을 해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배경이 설산이 아니었다는 점이 아쉬우셨다구요? 화면은 더욱 멋져졌지만 이야기에서는 역시나 졸음을 선물 받고 말았다구요? 네?! 본디 사람의 인생이란 끝없는 후회와 함께 할 뿐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상대방에 대해 남녀노소는 물론 동식사물(?)과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게 된 살인마를, 세월의 흐름 속에서 결국 처리하지 못하게 된 한 남자의 애절한 모습에 감명 받으신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예정되어진 결말이 있었기에 마침표를 화끈하게 찍지 못한 이야기가 참으로 지루했습니다. 그러면서는 노르웨이에는 겨울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는데요. 네? 아아. 모든 나라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다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노르웨이에서 살아 본적도 없고, 앞선 두 이야기의 배경과는 달리 녹음이 펼쳐진 광경에 놀라고 말았던 것인데요. 이렇게 영화로 ‘노르웨이’를 알게 되었을 뿐이니, 정보가 부족하거나 미약하다 생각되신다면 친절한 안내 부탁드립니다.

 

 

  자자! 작품에 집중해봅시다! 이번 작품은, 앞선 이야기도 그랬지만 2년의 공백을 두고 세상에 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작품안의 시간은 훨씬 앞선, ‘소년의 실종’하고도 ‘12년 후’를 다루고 있었는데요. 11살에 실종되었었으니, 음~ 살인마는 23살의 건장한 청년이…아아! 젊음이여!! 무미건조한 나날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그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자신의 존재에 미쳐버렸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외부와의 소통은 일절 단절 된 상태로, 사랑을 받지 못하는 한경 속에서, 거기에, 으흠?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죽은 상태로 태어나 살아난 아이’라는 설정은 언급 받은 기억이 없는데요. 당연히 앞선 두 작품을 만났을 것이라는 가정에서의 작품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자막을 제작하신 분의 실수이신지, 그것도 아니라면 제가 깜빡 조는 사이에 넘어간 것인지는 몰라도, 그저 안타까운 느낌이 여운마냥 남은 작품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다음으로는 또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혹시나 해서 작성했던 감상문을 훑어보니, 영화 ‘Villmark, 2003’ 또한 국적이 ‘노르웨이’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분명, 그 작품의 배경도 설산은 아니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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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일반판)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나탈리 포트만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블랙 스완 Black Swan, 2010

감독 :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 나탈리 포트만, 밀라 쿠니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3.01.

 

 

“무엇을 속삭이고 있는가? 자신 만의 그림자는,”

-즉흥 감상-

 

 

  촉촉이 비 내리는 아침. 너무 여유롭게 이동한 탓에 조금 늦고 말았지만, 오랜만에 조조로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멋진 작품을 만나버리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검은 무대 위. 조명 하나에 의지하여 우아하게 춤추는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뒤로 검은 옷의 남자가 나타나 격렬히 춤추더라는 것은 꿈으로, ‘백조의 호수’ 공연과 관련하여 새로운 ‘백조 여왕’을 뽑기 위한 오디션이 있을 예정임을 알리는군요.

  그렇게 주인공으로 보이는 여인이 결국 주연으로 뽑히는데요. ‘백조’는 완벽하지만 ‘흑조’의 표현이 잘 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지적받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 있게 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시시각각 다가오는 공연과, 그 속에서 삶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음을 직감하게 되는 그녀의 주위로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날. 더 이상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없게 된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완성’을 위해 공연장을 찾게 되지만…….

 

 

  와우! 처음에는 ‘무슨 발레 공연에 스릴러인가?’라는 의문을 품고 작품을 마주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액션 스릴러’만 마주했던 탓인지 일종의 선입견이 저의 감상 회로를 잠식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공적이 아닌 사적인, 다시 적어 ‘심리 스릴러’를 기반으로 절제된 특수효과와 함께하는 그저 멋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기에, 그저 ‘와우!!’를 연발해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이건 더 이상 내가 아는 ‘마틸다’가 아니었다구요? ‘백조의 호수’를 알고 만나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구요? 네?! 누가 이걸 ‘에로틱 스릴러’라고 말한단 말인가!! 라구요? 으흠. 저야 이 작품의 사전정보를 일절 접하지 않고 ‘나탈리 포트만’이라는 이름 하나로 만났다지만, 작품을 보고 애인님과 나눈 대화를 통해 이 작품이 이상하게 광고되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스릴러’를 기반으로 에로는 살짝, 미스터리와 심리를 적절히 버무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백조의 호수’의 내용이 궁금해 몇몇 분들께 문의한 결과 제목만 알고계시는 분들이 가장 많았고, 뒤죽박죽으로 알고계시는 분들 다음으로 ‘미운오리새끼’를 접하기 까지 했는데요. 일단은 쉽게 만날 수 있는 ‘책’으로 그 내용을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틸다’ 건은, 영화 ‘레옹 Leon, 1994’에서 17년이 흘렀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그 정도는 기본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아.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이상한 소리만 잔뜩 적고 있었군요. 아무튼, 이야기자체는 조금 진부한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장이라도 유리처럼 깨져버릴 듯한 섬세한 감수성을 멋지게 연기한 ‘나탈리 포트만’에게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는데요. 그토록 원하는, 그리고 모든 이가 갈망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지만, 그로인한 심리적 압박감을 표현해내는 그녀의 모습은, 이 분야의 종사자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는 몰라도 너무나 멋졌습니다. 그런 한편, ‘꿈’과 ‘현실’에 대한 부분도 긴장감 넘치게 잘 담아내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더 적어버렸다가는 영화 관람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참아보렵니다.

 

 

  이번 작품의 제목은 ‘Black Swan’입니다. 직역하여 ‘흑조’이니, ‘백조’의 시점만 생각하시면 이해의 한계를 마주하실 것이라 경고장을 내밀어보는데요. 계속 되는 조사를 통해 ‘차이코프스키 버전’과 ‘매튜 본 버전’까지 있다고 하니, 조만간 직접 만나보고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 것인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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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플레이그라운드
마크 맥퀸 감독, 대니 다이어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2년 3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악마의 놀이터 Devil's Playground, 2010

감독 : 마크 맥퀸

출연 : 대니 디어, 크레이그 페어브라스, 제이미 머레이, 미안나 버링 등

등급 : ?

작성 : 2011.02.06.

 

 

“당해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일도 있는 법이었으니.”

-즉흥 감상-

 

 

  우연찮은 시작으로 계속되는 관계를 유자하고 있는 장르가 하나 있습니다. 아마 어떤 분들은 중독된 것 마냥 지난 모든 연대기를 훑으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하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깜빡이는 형광등이 보이는 어둡고 작은 공간. 녹화되고 있는 화면을 먼저로 한 남자가 앉아있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소개에 이어 ‘영국의 런던’이라는 동내에서 있었던 일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점점 커져가는 정신적 부담을 안게 된 현대인들을 위한 ‘행동촉진제’를 개발하였으며, 한 달이 흐른 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바로, 임상실험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심각한 고통으로 사망한 후, 으흠? ‘좀비’가 되어 부활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3만 명 중의 하나가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항체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개인적인 일로 신변을 정리중인 여인을 찾기 위해 회사 측의 해결사가 움직이게 되지만…….

 

 

  흐응~ ‘악마의 놀이터’라고 하기에 정말 ‘악마’가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서양식의 악마인 ‘헬보이’같은 게 아니라, 음~ 뭐랄까요? 뭔가 오컬트무비가 아닐까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죽음에서 살아난 이들이 다른 살아있는 사람들을 물어뜯어 삼키기 시작했는데요. 결론을 적어보면, 그럭저럭 한번은 볼만한 영화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놀이터치고는 스릴이 떨어졌다구요? 후속편은 좀 더 제대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구요? 네?! 선은 악이 있기 때문에 피는 꽃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제약회사에서 새로 나온 약이 부작용을 일으켰으며, 그로인한 대재앙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진부한 설정이라 아쉬웠습니다. 그렇다면 비주얼이라도 뭔가 그럴싸하면 좋았을 것을 이도저도 아닌 ‘퇴보’라는 기분을 마주하고 말았는데요. 거기에 누가 주인공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이야기라. 그저 다른 분들은 어떻게 분석을 하셨을지 탐색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무엇을 말해 볼 수 있을까나요? 슬래셔물과 좀비물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말 것을 당부받긴 합니다만, 글쎄요. 그렇게만 따진다면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의 수고가 그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는 점이 아까워서라도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우선은 번역된 제목인 ‘악마의 놀이터’. 원제목인 ‘Devil's Playground’에서 ‘Playground’를 ‘놀이터’라 번역한 것이 틀린 건 아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놀이터란 아무래도 ‘즐거움’이 함께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아 ‘1. (학교의) 운동장, (공원의) 놀이터 2. 유원지’라고 하니, 으흠. 문득 영화 ‘좀비랜드 Zombieland, 2009’가 떠올랐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이 작품 역시 ‘그것’들이 열심히 달리기를 하고 있었으니 ‘악마의 운동장’이라고 하면 어떨까 하는데요. 단어란 본래 하나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 그냥 ‘데블스 플레이그라운드’라고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해보렵니다.

  그리고 영화 ‘인해비티드 아일랜드 2: 최후의 전투 Obitaemyy Ostrov: Skhvatka, 2009’애서 인상적이었던 멘트 ‘당신은 악으로부터 선을 만들어야만 한다. 악에서부터 다른 어떤 것도 만들 것은 없다.’가 떠올라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던 것인데요. 자신이 해온 모든 것에 책임을 지겠노라 각오하는, 아마도 주인공이라 판단되는 남자의 비장함만이 기억에 남는 작품. 국가차원의 일이라도 일단은 개인의 시점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해봅니다.

 

 

  그럼, ‘악 속에서 피어나는 선의 꽃’을 기억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나름 재미있게 보신 좀비 물 있으면 조용히 속삭여주실 것을 부탁드려봅니다.

 

 

TEXT No.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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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셰티 - 아웃케이스 없음
로버트 로드리게즈 외 감독, 대니 트레조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마셰티 Machete, 2010

감독 : 에단 마니퀴스,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 대니 트레조, 로버트 드니로, 제시카 알바, 스티븐 시걸 등

등급 : R

작성 : 2011.01.18.

 

 

“나는 무엇인가?”

-즉흥 감상-

 

 

  두 편이 하나인 영화 ‘그라인드하우스 Grindhouse, 2007’를 마주했을 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예고편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그것이 독립된 하나의 작품으로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에 ‘언젠가는 꼭 보려고 했던 작품’이 있었는데요. 결국,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가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멕시코의 황야를 달리는 자동차와 두 연방요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적진으로 쳐들어가, 으흠. 조수석의 파트너는 이미 돌진과정에서 맥없이 쓰러지고, 스스로를 ‘마셰티’라 말하는 남자가 홀로 적들을 썰어나가는군요.

  그렇게 목표로 했던 인질을 구해내지만 오히려 함정에 걸려들게 되는데요. 어찌되었건, 3년 후. 존재가치를 상실한 그가 환영받지 못하는, 거리의 일용직 노동자로 배회중임을 보입니다. 한편, 밤을 틈타 불법이민자들을 사냥하는 사람들과 애국심을 부르짖으며 그 현장을 함께하는 상원의원이 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상원의원의 주가를 올리기 위한 저격 쇼에 희생양이 된 ‘마셰티’와 역시나 상원의원의 학살극을 막기 위해 노력중인 ‘네트워크’라는 조직을 보입니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잠자던 전설들이 깨어나게 되었음에,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대 혼란의 전쟁을 노래하게 되는데…….

 

 

  오우~예! ‘그라인드하우스’ 중에서 그저 그랬던 영화 ‘데쓰 프루프 Death Proof, 2007’는 일단 넘기고, ‘플래닛 테러 Planet Terror, 2007’보다 더욱 화끈해진 액션이 하나 가득 넘쳐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들어왔던 다양한 평가들 때문인지 훨씬 입체적인 감상까지 즐겨볼 수 있었는데요. 제가 익히 인지하고 있던 대니 트레조, 제시카 알바, 스티븐 시걸 등 익숙한 얼굴들도 보였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내용은 물론이고 영화로서도 가히 혁명적이었다구요?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노래했다구요? 네?! 왜 노출씬이 궁금해서 만나봤다고 말을 못하냐구요? 으흠. 글쎄요. 노출이 있긴 있었던가요? 제시카 알바의 샤워씬은 결국 편집본이라는 것이 드러났고, 린제이 로한은 분명 자극적이기는 했지만 처음에는 누군지도 못 알아 봤었고, 그 시작부분에서 알몸 처자는 누구였지요? 아무튼, 피와 살점이 튀겨도 혐오감이 느껴지지 않은 이 작품에 대해, 과연 무엇을 말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네? 위의 즉흥 감상이 고민의 답이 되지 않냐구요? 사실, 어떤 상황에서건 무기로도 쓰이는, 날이 넓고 무거운 칼인 ‘마셰티’를 애용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즉흥 감상을 만들었던 것인데요. 자신의 존재감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 저는 과연 무엇을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새로운 이어달리기의 시작을 속삭이는 영화 ‘클릭 Click,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네? 아아. 감사합니다. 주인공인 마셰티를 하마터면 고자(?)로 만들 뻔 했던 여인의 이름이 ‘Mayra Leal’였군요? 짧은 만남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안겨준 연기자였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해집니다.

 

 

  덤. 뭐랄까요? 분명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일찍 퇴근하는 일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만 오면 한없이 나른 합니다. 아직은 적응이 덜 되어서 일까요? 그저 귤을 박스로 냠냠 까먹어버리고 싶은 기분뿐이로군요. 끄응.

 

 

TEXT No.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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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he Children (더 칠드런) (한글무자막)(Blu-ray) (2008)
Lions Gate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칠드런 The Children, 2008

감독 : 톰 샹클랜드

출연 : 에바 버시스틀, 스티븐 캠벨 무어 등

등급 : NR

작성 : 2011.01.17.

 

 

“얼어붙은 옥수수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속에서 삐거덕거리는 나뭇가지와 바스락거리는 수풀의 모습은 잠시, 얼어붙은 숲길을 가로질러 이동 중인 자동차와 다섯으로 구성된 가족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친척집으로 향하는군요.

  그렇게 즐거워하면서도 어딘가 묘한 위화감을 보이는 그들의 모습에 이어, 다음날 아침.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상한 행동과 함께 고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게 되고, 급기야는 보호자중 한명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것이 아이들의 소행임을 믿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 차이를 말하며 의심을 하는데요. 계속되는 죽음의 게임 속에서 그 진실을 마주하는 모녀가 나름의 반격을 하게 되지만, 시간의 흐름은 그들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어갈 뿐이었는데…….

 

 

  작품의 마침표에 다다르는 순간 그것이 오픈 엔딩이라는 기분에 사실, ‘청소년은 청년과 소년의 사이일 뿐인가?’를 즉흥 감상으로 할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옥수수 밭의 아이들 시리즈’가 자꾸 저의 감상회로에 걸리는 것이 그만 지금의 것이 되어버렸는데요. 내용만 따지면 영화 ‘저주받은 도시 John Carpenter's Village Of The Damned, 1995’와 가까울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만 자주 들었을 뿐 아직 만나보지 못한 작품이기에 입체감상은 다음기회를 잡아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암시만 깔린, 시작도 끝도 없는 이야기는 이제 그만이라구요? 천사의 얼굴을 한 사악의 결정체에 대한 이야기…가 되다말았다는 점에서 조금 안타까우셨다구요? 네?! 사실상 우리는 그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된, 순수를 잃어버린 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지 않냐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왔어야 되지 않을까 싶은 만남이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아마도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라 말할 수 있을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류의 멸망 또는 신인류의 탄생을 노래해야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올해로 3년의 시간이 흘러버린 작품. 진정,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후속작은 존재하지 못하는 것일까나요?

 

 

  안타까운 마음도 잠시, 무슨 이야기를 더하면 좋을까 하는 공황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작품을 처음 마주했을 때를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결국에는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가 되어버렸지만, 이전부터도 사실 이번 작품의 존재를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사탄의 인형 시리즈’를 연상하게 했던 포스터 때문이었는데요. 극중에도 인형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음~ 순진함과 사악함을 공유하는 어린친구들이라. 하지만 너무나도 해맑게 뛰어노는 그들의 모습과는 달리, 방학임에도 꼬박꼬박 학교로 출근(?)하는 제 주위의 어린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으흠. 문득 그 친구들은 일상 속에서 어떤 즐거움을 마주하고 있을 것인가가 궁금해집니다.

 

 

  그럼, 문득 영화 ‘드림캐쳐 Dreamcatcher, 2003’까지 떠올려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야 한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보내야만 하는 처절한 몸부림을 담은 작품. 풀릴 것이라 예고되었지만 여전히 추운 밤. 오늘 만큼은 악몽을 마주하지 않았으면 할 뿐입니다.

 

 

  덤. 맥주와 함께 영화의 긴장감을 높여주던 ‘콘칩 매운맛’이 요즘 안보입니다. 대신 ‘오곡칩’을 즐기게 되었지만, 아아아. 저는 매콤 달달한 콘칩이 그립다 이말입니다! 꺼이꺼이!!

 

 

 

TEXT No.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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