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릿 빌트: 더 비기닝
미켈 브래네 산데모세 감독, 이다 마리 바케루드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프릿 빌트 3 Fritt vilt 3, 2010

감독 : 미켈 브라에네 산데모세

출연 : 이다 마리 바케루드, 킴 S. 팔크-요옌센, 아서 버닝 등

등급 : ?

작성 : 2011.03.06.

 

 

“죄송합니다만, 졸 뻔 했습니다.”

-즉흥 감상-

 

 

  ‘프릿 빌트 이어달리기’이자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976년의 요툰헤이멘산지’라는 안내와 함께, 눈으로 가득한 산과 호텔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아빠로 보이는 남자가 왼쪽 눈언저리에 멍처럼 보이는 점이 있는 소년에게 적대감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소년이 사라진지 이틀이 지났지만 발견되지 않아 계속해서 찾고 있더라는 것과 소년의 부모가 살해당하는 것은 일단 넘기고, ‘12년 후’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낚시 여행을 왔다는 것은 표면으로, 의문의 사건이 있었던 호텔을 찾는 젊은이들이 있는데요. 호텔보다 호숫가 숲에서 밤을 보내기로 한 그들이, 아앗! 한 명씩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는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에 임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그들을 향한 죽음의 릴레이에 속도를 올리기 시작할 뿐이었는데…….

 

 

  앞선 이야기의 감상문을 작성하며, 앞으로 나올 세 번째 이야기를 예상한 글들을 마주했었는데요. 그중에서 ‘프리퀼’을 말하신 분! 축하드립니다.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그런 예언의 포스트를 다시 찾아 ‘축하합니다!’를 덧글로 달기도 그러하니, 일단은 작품에 집중을 해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배경이 설산이 아니었다는 점이 아쉬우셨다구요? 화면은 더욱 멋져졌지만 이야기에서는 역시나 졸음을 선물 받고 말았다구요? 네?! 본디 사람의 인생이란 끝없는 후회와 함께 할 뿐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상대방에 대해 남녀노소는 물론 동식사물(?)과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게 된 살인마를, 세월의 흐름 속에서 결국 처리하지 못하게 된 한 남자의 애절한 모습에 감명 받으신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예정되어진 결말이 있었기에 마침표를 화끈하게 찍지 못한 이야기가 참으로 지루했습니다. 그러면서는 노르웨이에는 겨울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는데요. 네? 아아. 모든 나라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다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노르웨이에서 살아 본적도 없고, 앞선 두 이야기의 배경과는 달리 녹음이 펼쳐진 광경에 놀라고 말았던 것인데요. 이렇게 영화로 ‘노르웨이’를 알게 되었을 뿐이니, 정보가 부족하거나 미약하다 생각되신다면 친절한 안내 부탁드립니다.

 

 

  자자! 작품에 집중해봅시다! 이번 작품은, 앞선 이야기도 그랬지만 2년의 공백을 두고 세상에 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작품안의 시간은 훨씬 앞선, ‘소년의 실종’하고도 ‘12년 후’를 다루고 있었는데요. 11살에 실종되었었으니, 음~ 살인마는 23살의 건장한 청년이…아아! 젊음이여!! 무미건조한 나날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그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자신의 존재에 미쳐버렸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외부와의 소통은 일절 단절 된 상태로, 사랑을 받지 못하는 한경 속에서, 거기에, 으흠?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죽은 상태로 태어나 살아난 아이’라는 설정은 언급 받은 기억이 없는데요. 당연히 앞선 두 작품을 만났을 것이라는 가정에서의 작품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자막을 제작하신 분의 실수이신지, 그것도 아니라면 제가 깜빡 조는 사이에 넘어간 것인지는 몰라도, 그저 안타까운 느낌이 여운마냥 남은 작품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다음으로는 또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혹시나 해서 작성했던 감상문을 훑어보니, 영화 ‘Villmark, 2003’ 또한 국적이 ‘노르웨이’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분명, 그 작품의 배경도 설산은 아니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45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