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크리스토프 강, 뱅상 카셀 외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미녀와 야수 LA BELLE ET LA BETE, Beauty and the Beast, 2014

원작 : 잔 마리 르 프랭스 드 보몽- 소설 ‘미녀와 야수 La Belle et la Bête, 1756’

감독 : 크리스토프 갱스

출연 : 뱅상 카셀, 레아 세이두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16.03.06.

  

“어째서 전체관람가 등급이지요?”

-즉흥 감상-

  

  작품은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어주는 그림책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옛날 옛날 돈을 많이 벌었던 상인과 그의 가족이 있었음을 알려주는데요. 부인의 사망 소식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전 재산을 투자한 상품이 폭풍우로 바다 속으로 가라앉자 빚쟁이들을 피해 귀농생활에 도전합니다. 그러던 중 상품의 일부가 발견 되었다는 소식에 상인은 도시를 찾지만, 그는 법적으로 자신의 재산이 아니라는 소식에 좌절하는데요. 이번에는 아들과 관련된 사채업자들을 만나 몸을 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저주에 걸린 ‘야수’의 성에 들어가게 되는데…….

  

  네? 왜 야수의 성에 들어가는 것으로 말을 줄이냐구요? 음~ 이미 디즈니판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1991’으로 익숙한 내용일 것이기에 더 이상 적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조금 더 적어드리자면 성안의 음식들로 허기를 면하고, 딸아이들의 선물 목록을 살펴보며 물건을 챙기던 그가 성의 주인을 만나 혼쭐나는데요. 마지막으로 가족들을 보고 오라는 배려(?)에 집에 돌아갔다가, 얼굴도 마음도 고운 ‘벨’이 아버지를 대신해 ‘야수의 성’에 들어가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벨과 야수의 밀당은 익히 기억하고 있던 것과 미묘하게 달랐는데요. 음~ 이 부분은 직접 영화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을 해명해달라구요? 음~ 이 영화는 화면의 연출이 아름답고 또한 멋집니다. 동화적 환상이 예상한 것보다 사실적으로 그리고 섬세하게 표현되어있었는데요. 그 덕분에 전라로 죽어가는 여인, 거대 석상의 공격으로 떡이 되는 사람들, 그리고 야수가 인간이 되기 위해 펼쳐지는 등가교환(?)의 장면이 다소 가릴 것 없이 연출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의 옷을 반쯤 걸친 영화임에도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았다는 사실이 의아했는데요. 으흠. 뭐 어쩌겠습니까. 등급 판정은 제가 하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글쎄요. 이번 작품이 멋지긴 했습니다만, 사실 보다가 조는 줄 알았습니다. 익숙한 이야기를 2시간이 조금 못되는 시간 동안 다시 만나야한다는 사실이 괴로웠기 때문인지, 아니면 배우들의 연기마저 잘 그려진 풍경화를 보는 듯 밋밋하게 느껴졌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미녀와 야수의 밀당에 공감대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분으로 영화를 만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네? 아아. 그렇습니다. 이번 작품 역시 사실은 ‘2월의 파워문화 블로그-영화 ‘변태變態’이어달리기’의 목록에 들어가 있었는데요. ‘인간이 야수가 되었고, 다시 인간으로 변하지 않느냐’라는 설정 때문에 넣었지만, 생각한 것과 달라 보류상태가 되었는데요. 그래도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잔 마리 르 프랭스 드 보몽의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던데 읽어봤냐구요? 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동안은 단순히 민간 전설로만 알고 있었는데, 책으로도 한번 만나봐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영화가 지금까지 만들어진 작품 중 가장 원작에 충실하고 있다고 하니,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영화 ‘플라이 The Fly, 198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최고의 미녀와 야수는 미드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1987’였음을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TEXT No. 2563(조정중)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ijifs 2016-03-06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는 레아 세이두의 미모를 보기위해 관람하는 것이지요ㅋ기

무한오타 2016-03-07 12:37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수입] Tremors 5: Bloodlines (불가사리 5: 블러드라인스)(지역코드1)(DVD)
Universal Studios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불가사리 5 Tremors: Bloodlines, 2015

감독 : 돈 마이클 폴

출연 : 마이클 그로스, 제이미 케네디 등

등급 : PG-13

작성 : 2016.03.05.

 

“난세는 영웅의 부활을 노래할 것이니.”

-즉흥 감상-

 

  한때 ‘불가사리 사냥꾼’으로 이름을 날리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버트 거머의 서바이벌’이라는 방송을 통해 생활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었는데요. 그런 그에게 새로운 카메라맨이 찾아왔다는 것도 잠시, 남아공에서 발생한 ‘불가사리 사태’로 인해 장소를 옮깁니다. 하지만 소지한 무기가 세관을 통과하지 못하고, 그들을 환영하는 불가사리의 공격성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었는데…….

  

  괴물의 이름이 ‘불가사리’가 아닌 ‘그래보이드’ 아니냐구요? 맞습니다. 이 시리즈가 처음 국내에 소개되었을 때 이름이 ‘불가사리’였다 보니 그렇게 적었을 뿐인데요. ‘그래보이드’라고 불리는 것이 답입니다. 그밖에도 형태에 따라 ‘슈리커스’와 ‘애스 블래스터’라고 불리기도 한다는 것은, 다들 아시죠?

  

  11년 만에 이어진 속편인데, 앞선 시리즈와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네 번째 이야기의 감상문을 2012년 7월 4일에 작성 했으니 거의 4년 만에 만났습니다. 그래서인지 별다른 감흥 없이 추억만을 되씹어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첫 번째 이야기부터 계속되는 시리즈 속에서, 한 번도 빠진 적 없이 출연하신 연기자 ‘마이클 그로스’에게 소리 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비록 이번 편에서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사실상 시리즈의 중심이 아닐까 하는군요.

  

  작은 제목이 ‘Bloodlines’이라고 되어있던데, 이것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구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시리즈물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무엇을 말하고 싶을까요? 과거로의 회귀? 아니면 그것을 통한 출생의 비밀? 그것도 아니라면 세대교체를 통한 바통터치? 아무튼, 네 번째 이야기를 통해 과거로의 회귀를 통해 돌고 도는 이야기는 시도되었습니다. 그렇다는 건 출생의 비밀과 바통터치가 남아있다는 것인데요. 미리니름을 할 수 없으니, 질문에 대한 답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글쎄요. 속편 제작이라…….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도 없을 정도의 떡밥이 뿌려졌긴 했지만, 그것은 제작사 마음이 아닐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판이 아닌 드라마로 리부트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만화책으로도 만들어지는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것 같으니, 스토리 부분에서는 좀 더 그럴듯한 연출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정보를 알고계신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떡밥인지 조금만 힌트를 더 주면 안되겠냐구요? 음~ 영화에서 설명되는 것을 보면 그동안 이야기의 무대가 ‘북반구’에만 치중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남반구’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보니, 잘하면 전 지구상의 이야기로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인데요. 전통의식이라면서 하는 춤사위가 원주민의 조상들이 ‘그래보이드’와 싸우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래보이드의 알’과 관련된 정치적 관점도 가능할 것 같았는데요. 속편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혹시나 제가 모르는 ‘불가사리 컨텐츠’에 대해 알고 계신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혹시 만화책 버전은 어떻게 구할 수 있을지 아시나요?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지 궁금해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2014’가 되겠습니다.


TEXT No. 2562(조정중)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야수
캐스퍼 반 디엔 감독, 캐스퍼 반 디엔 외 출연 / 조이앤컨텐츠그룹 / 2015년 5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야수 Sleeping Beauty, 2014

감독 : 캐스퍼 반 디엔

출연 : 핀 존스, 그레이스 반 디엔, 캐서린 로젠버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3.04.

 

“……그래서 야수는?”

-즉흥 감상-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많은 이의 축복 속에서 예쁜 공주가 태어났어요. 하지만 초대받지 못한 마녀가 나타나 저주를 거는데요. 다들 익히 알고 있듯 ‘16세의 생일날 물레 바늘에 찔려 잠들 것이며, 진실한 사랑의 입맞춤만이 저주를 풀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주가 실현되어 버리지요. 그렇게 100년 후. 개념 없는 왕자와 그의 똘마니들, 그리고 신분상 시달릴 수밖에 없는 건장한 청년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는데요. 우연히 발견된 쪽지와 지도를 통해, 그들은 저주에 걸린 이웃 왕궁을 방문하게 되는데…….

  

  사실, 이번 작품은 ‘2월의 파워문화 블로그-영화 ‘변태變態’이어달리기’의 목록에 들어있었던 작품입니다. ‘두 가지의 동화가 어떻게 융합되어있을까?’라는 기대가, 뚜껑을 여는 순간 무참히 밟혔다는 점에서 보류상태가 되었던 것인데요. 혹시나 번안된 제목에 혹해 이 영화를 선택할 예정이셨다면, 일단 원제목을 확인해주실 것을 권해봅니다. 오직 ‘Sleeping Beauty’만 있을 뿐 ‘the Beast’는 없으니 말이지요.

  

  아무리 번안 제목이라도 신경 써서 정하는 걸로 아는데, 그래도 ‘야수’가 나오지 않냐구요? 음~ ‘야수’를 어떻게 풀이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사자탈의 야수’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성을 지키기 위해 ‘마녀가 풀어둔 괴물’이 등장하는데요. 굳이 그걸 ‘야수’로 적을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공주와의 입맞춤을 위해 여행길에 오른 왕자 일행과 성을 지키는 괴물의 대결이라니 너무 로맨틱하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하지만 설정만 괜찮았을 뿐, 차라리 같은 원작을 기반으로 하는, 이유 있는 악당의 사연이 담긴 영화 ‘말레피센트 Maleficent, 2014’를 추천합니다. 솔직히 제목에서 ‘야수’만 뺏어도 이렇게 실망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100년은 억지 아니냐구요? 으흠. 동감합니다. 그래도 일단 동화니까 흘러간 세월을 그러려니 넘길까 했습니다. 하지만 공주가 잠들기 전에 쓴 편지가 100년이 흘러서도 멀쩡했다는 사실부터 어이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서 다른 짜증 포인트를 언급해버렸다가는 자칫 미리니름이 될 수도 있으니 참아봅니다.

  

  그럼, 다른 설정들은 원작에 충실했냐구요? 으흠. 이 영화에서 ‘원작의 충실성’은 잠시 접어두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걸 기반으로 재구성한 ‘감독 나름의 판타지’라고 생각하는 중인데요. 그래도 나름의 해몽(?)을 적어보면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는 자가 영웅’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호오! 그렇군요! 그동안 감독이 참여한 작품이 뭐가 있을까 싶어 필모그라피를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러자 이번 작품에서 ‘왕’으로 출연했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익숙한 얼굴이라 생각했는데요.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1997’에서부터 각인된 연기자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감독으로 참여한 영화를 만난 것인데요. 으흠. 연기자에서 감독이라.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그럼, 영화 ‘불가사리 5 Tremors: Bloodlines, 201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랜만에 낚여보는 이 심정! 혹시 공유하실 분 있으신가요? 크핫핫핫핫핫핫핫!!


TEXT No. 2561(조정중)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목 : 주온: 더 파이널 呪怨 -ザ・ファイナル-, juon : the final, 2015

감독 : 오치아이 마사유키

출연 : 타이라 아이리, 키리야마 렌, 사사키 노조미, 사이쇼 미사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3.03.

 

“정말 마지막인가요?”

-즉흥 감상-

 

  작품은 시청자를 위한 앞선 이야기의 요약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바로 9일째 무단결석으로 하고 있는 ‘토시오’ 학생을 만나러 가정방문을 하는 선생님의 이야기인데요. 회상이 끝나자 등장해서 ‘문제의 집을 부셔버리면 저주의 연쇄가 끊어질 것이다’라며 박장대소 하는 남자는, 으흠. 누군지 모르겠으니 잠시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아무튼, 가정방문을 나섰다가 사라져버린 여동생을 찾아 나선 여인, 여인의 남자친구가 경험하는 기이한 사건, 외톨이가 되어버렸던 토시오가 신세지는 친척집에서 일어난 기묘한 현상, 그리고 그것을 창문 너머의 병원에서 지켜보고 있던 소녀의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실종된 토시오를 찾아 나선 선생님은 성별이 남자 아니었냐구요? 으흠.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분명 1999년의 비디오판 2부작에서는 남자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2002년과 2003년에 만들어졌던 극장판에서는 어떻게 되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만 감독이 바뀐 ‘주온: 끝의 시작 呪怨 : 終わりの始まり, JU-ON: The Beginning of the End, 2014’부터는 여자 선생님이 토시오의 집을 방문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정말 이것이 마지막 이야기냐구요? 으흠. 그건 알 수 없습니다. 제목은 ‘더 파이널 ザ・ファイナル’이지만, 무엇 하나 해소된 것이 없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미리니름을 할 수도 없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계속 되는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냐구요? 글쎄요. 이미 오리진이라고 할 수 있는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주온 4부작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던 세계관이 ‘오치아이 마사유키’ 감독 버전을 기점으로 무너져버렸다고 판단하는데요. 심지어 ‘사다코 vs. 가야코 貞子 vs. 伽椰子, 2016’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으흠. 이들도 더 이상의 솔로영화가 불가능해진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 Freddy Vs. Jason, 2003’ 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영화 ‘토미에 시리즈’처럼 ‘최종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아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만들어졌던 사례가 있었음을, 우리는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드디어 공포의 근원 ‘토시오’와 ‘가야코’ 탄생의 비밀이 밝혀진다!’라는 광고문구가 신경 쓰이는데, 그 진실을 알려달라구요? 으흠. 밝혀지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전의 4부작을 통해서 드러난 탄생비화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재탕한다’는 기분과 함께 ‘오치아이 마사유키’ 감독 버전의 주온 시리즈가 거슬렸던 것인데요. 이는 개인적인 감상이니, 재미있었다고 말하시는 분들의 의견 또한 존중합니다.

  

  휴. 아무튼 이렇게 해서 살짝 괴롭기까지 했던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을 알고계신 분은 살짝 찔러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영화보다 엔딩곡이 마음에 들었다는 것을 적는다는 걸 깜빡 했는데요. 영화의 철학을 담고 있으면서도 더 무서운 내용의 노래라니, 으흠. 그중에서도 ‘애당초 답 같은 건 없었어 答えなど出て来ない’라는 가사가 인상적이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프라모델 HG ‘네오지옹’에 탑승하고 있던 ‘시난주’의 뿔이 알게 모르게 부러지고 없었습니다. 하아.

 

TEXT No. 2560(조정중)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 : 제5침공 The 5th Wave, 2016

원작 : 릭 얀시-소설 ‘피프스 웨이브-제5침공 The 5th Wave (The 5th Wave, #1), 2013’

감독 : J 블레이크슨

출연 : 클로이 모레츠, 닉 로빈슨, 리브 슈라이버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6.03.02.

 

“이게 뭡니까?!”

-즉흥 감상-

 

  일상을 살아가던 인류. 어느 날 우주로부터 ‘디 아더스’라고 불리는 방문자가 지구에 도착했다. 그들은 ‘제1침공’으로 지구의 모든 전력을 차단하고, ‘제2침공’으로 대지진을 일으켜 전 세계 도시들을 파괴, ‘제3침공’으로 전염병을 퍼뜨려 인류수를 조정했으며, ‘제4침공’으로 인간을 숙주로 하는 기생생물을 풀어 서로를 죽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방문자는 ‘제5침공’을 통해 인류의 싹을 완전히 뽑으려 하는데…….

  

  2월 27일 대구영화모임 ‘뭐보까’에서 만나본 작품입니다. 그리고 고백하자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외계에서의 방문자가 지구를 빼앗기 위해 인류를 몰살시킬 시도를 하는 이야기가 식상했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클로이 모레츠’가 나온다는 사실이 가장 큰 이유였는데요. 네? ‘힛걸’을 건들면 X되는 거라구요? 으흠. 그러게 말입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을 즐기는 입장이기에, ‘힛걸’이라는 이미지로 각인 된 연기자가 나온다는 소식에 기피했던 것인데요. 이는 개인적인 입장이니, 꼭 봐야겠다는 분들을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혹시 이 영화도 원작이 있냐구요? 오호!?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확인해보니 소설책이 원작이라고 하는데요. 영화는 현재까지 공개된 3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를 원작으로 만든 듯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인 ‘무한의 바다 / 제5침공 The Infinite Sea (The 5th Wave, #2), 2014’도 국내에 번역 출판 되어있으며, 세 번째 이야기인 ‘The Last Star (The 5th Wave, #3), 2016’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듯 한데요. 영화는 뭔가 중간에 뜬금없는 장면이 없지 않았는데, 소설은 또 어떨지 궁금합니다.

  

  영화도 시리즈로 계속 나올지 궁금하다구요? 음~ 이왕 시리즈물을 영화로 만든 이상, 계속해서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작품이 시리즈 화에 실패했다는 것을 기억하는데요. 당장 떠오르는 것을 적어보면 ‘점퍼 Jumper, 2008’, ‘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 ‘엔더스 게임 Ender's Game, 2013’ 인데, 혹시 또 다른 작품을 기억하시는 분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예전부터도 그랬지만 기억력이 많이 나빠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식상하다는 저의 의견과는 달리 다른 재난영화와는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던데, 비슷한 작품을 알고 있으면 알려달라구요? 으흠. 방문자의 첫 등장은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그런 방문자가 지구전체의 전원을 차단시킨다는 설정은 ‘다크 아워 The Darkest Hour, 2011’, 방문자가 갈수록 강해진다는 설정은 ‘퍼시픽 림 Pacific Rim, 2013’…은 괴수가 등장했으니 조금 그렇군요. 아무튼, 그밖에도 유사한 설정을 작품이 많았었다고만 적어봅니다. 네? 아아. 물론 제가 ‘SF’와 ‘재난’이라는 코드의 작품을 좋아하다보니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건 그렇고 이왕 뺏을 거면 한 번에 하지 왜 단계별로 괴롭히는 건지 모르겠다구요? 그러게요. 왜 그랬을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영화에서도 언급되는 부분이니,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저 부디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떡밥을 마저 회수해줬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덤. 오랜만에 의도치 않은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몇 차례나 꿈에서 깨어나며, 심지어 회사에 출근한 것도 꿈이었는데요. 병영생활 중에도 한번 그랬었는데, 몸살인가 모르겠습니다. 으흠.


TEXT No. 2559(조정중)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