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학교괴담-저주의 언령 学校の怪談 呪いの言霊, KOTODAMA–SPIRITUAL CURSE, 2014

감독 : 오치아이 마사유키

출연 : 코니시 아야노, 야마베 미유, 나카에 유리, 아라이 히토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7.25.

  

“진실이 때론 그대를 고통스럽게 할지어니.”

-즉흥 감상-

  

  작품은 ‘분신사바’를 준비하는 학생과 그것에 관심을 보이는 다른 두 학생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지금은 폐쇄된 어머니의 모교를 방문하는 여인, 폐쇄된 1학년 5반 교실에 관심을 보이는 여학생이 감지하는 소름끼치는 현상들, 그리고 무서운 영상을 찍어보겠다며 폐쇄된 학교에 무단 침입하는 청년 네 명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는데요. 각자의 이야기들이 결국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그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충격과 공포에 비명을 지르게 되는데……

  

  이야기가 혼란스러워서 보다가 말았는데, 정리를 부탁하신다구요? 음~ 같은 공간이지만 세 개의 시간이 존재합니다. 1988년을 살아가는 학생들, 폐교가 되어 폐허가 되어있던 어느 날. 그리고 조만간 철거되기 얼마 전인 ‘현재’인데요.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이 세 시간대가 일순간 합쳐지게 됩니다.

  

  영화에 보니 ‘분신사바’를 ‘코쿠리상’이라고 부르던데, 그게 뭐냐구요? 사실상 그게 그겁니다. 국적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판위에 철자를 나열하고, 귀신을 부른 다음, 동전이나 연필 등으로 질문과 답변의 시간을 가지는 걸 말하는데요. ‘위져보드’와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수입되는 과정에서 좀 더 익숙한 분신사바라고 자막을 처리한 것 같은데요. 그래도 다르다고 말하고 싶으신 분은, 명확한 정보와 함께 따로 찔러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학교괴담’이랑 ‘저주’는 무슨 뜻인지 알겠는데, 언령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구요? 막연하게나마 기억하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일단 사전을 열어보겠습니다. 그러자 위키 백과에 ‘고토다마’라고 읽히며,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믿어지는 신앙으로, 말에 깃들어 있다고 믿어지는 영적인 힘을 말한다. 언혼(言魂)이라고도 쓴다.’라고 하는데요. 음~ 뭔가 생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설 ‘어린예수 CHRIST THE LORD: Out of Egypt, 2005’에 나오는 장면을 인상적으로 기억하는데요. 바로 일곱 살 아이가 친구들과 놀던 중, 자신을 넘어뜨린 덩치 큰 아이를 말 한마디로 저세상으로 보내버리는 부분입니다. 삶과 죽음 또한 ‘말의 힘’으로 관여할 수 있다는 능력이라니, 으흠. 참 무섭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그런 능력의 부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꼭 초능력이 아니더라도,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현재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사건들 중 하나를 예로 들까도 싶지만, 이것 역시 다른 의미로 전달될 수 있기에 말을 아껴보는데요. 마치 장난처럼 입 밖으로 나온 말이 듣는 이에 따라 진지하게 변하고, 그것이 무게와 심각성을 더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점점 이상해져가는 뜻풀이는 일단 그렇다 치고, 이번 작품에는 다양한 ‘학교괴담’ 중에 어떤 이야기를 영화화 한 것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이번 작품에서 학교괴담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거울 앞에 세워뒀던 음료수 캔이 나중에 보니 거울 안에만 남아있더라는 것, 폐쇄되어있는 옆 교실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 화장실 귀신, 아무것도 없어야할 교실 사진 속에 함께하는 사람의 잔상, 얼굴을 가린 미녀 등이 있는데요. 음~ 시공간의 교차에 대한 장치를 만들기 위해 어떤 괴담이 어떻게 재구성 되었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리니 학교괴담 백과(?)같은 것이 따로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영화 ‘추파카브라: 죽음의 습격 Chupacabra Territory, 201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학창시절에는, 어떤 학교괴담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추억이 없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672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 :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 紅衣小女孩, The Tag-Along, 2015

감독 : 웨이-하오 청

출연 : 황하, 허위녕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7.24

  

“호명 릴레이는 사실 위험할 수도 있는 것이니.”

-즉흥 감상-

  

  작품은 물속에서 너울거리는 검붉은 천은 살짝, ‘마신자魔神仔’의 의미를 풀이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어둠에 물든 숲 속에서 소녀의 목소리를 듣고 뒤돌아서는 노인이, 으흠. 그만 실종자가 되어버리고 마는군요. 그리고 사라져버린 친구를 그리워하는 다른 노인도 실종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할머니의 기묘한 사라짐과 먼저 사라졌던 이웃할머니의 귀환에 의문을 품은 손자가 조사를 시작하는데요. 그런 그에게까지 알 수 없는 위험이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마신자’라는 제목을 보고 ‘메신저’와 관련된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작은 제목으로 ‘빨간 옷 소녀의 저주’라고 되어있기에, 사이버세계를 돌아다니는 소녀의 유령이 사고를 치는 이야기가 아닐까 했는데요. 그런 저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고 연쇄 납치를 일삼는 소녀 형상의 귀신이 출연진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주인공… 아! 하마터면 미리니름을 할 뻔 했군요! 아무튼 최소한의 조건만 충족되면 그 누구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였는데요. 오랜만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원제목을 아무리 찾아봐도 ‘마신자’가 안 보이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알려달라구요?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아무튼, 원제목만 보면 紅衣小女孩는 ‘붉은 옷을 입는 소녀’이고, The Tag-Along은 ‘언제나 남을 따라다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마신자는 위의 두 의미를 가진 귀신을 지칭하는 이름이라고 영화가 시작할 때 뜻풀이를 하는데요. 다른 제목 보다는 뭔가 더 그럴 듯 하게 보여, 내용 중에 나오는 단어인 ‘마신자’를 제목으로 붙인 게 아닐까 합니다.

  

  정말 귀신 중에 ‘마신자’라는 것이 있냐구요? 음~ 영화의 국적은 대만입니다. 그렇다보니 대만에서 주로 활동하는 귀신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나라마다, 시대에 따라, 심지어 작품을 위해 귀신이 만들어지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이 작품에서의 마신자는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이해가 안 되어서 그런데, 설명을 부탁하신다구요? 음~ 최근에 만났던 영화 ‘크람푸스 Krampus, 2015’와 비슷한 결말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저주의 손길에서 벗어날 수 없는 대신,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개인의 우주에 갇혀버린 것 같은데요.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의견 있으신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마신자가 ‘죄책감을 이용하여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고 하는데, 그거랑 사람이 계속해서 실종되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냐구요? 으흠.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실종’에 대한 영화 나름의 법칙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규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링 시리즈의 사다코가 ‘비디오 테이프’와 관련이 있듯, 마신자는 잡아온 사람이 지명하는 다음 사람을 잡아와 괴롭히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다른 의문점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학교괴담-저주의 언령 学校の怪談 呪いの言霊, KOTODAMA–SPIRITUAL CURSE, 2014’이 되겠습니다.

  

  덤. 오늘은 퇴근하고 계란도 하나 삶고, 편의점에서 편육도 사다가, 냉면을 하나 끓여먹었습니다. 음~ 생각보다 맛나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시원한 저녁 드시기 바랍니다!


TEXT No. 2671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수입] We Are What We Are (카니발 - 피의 만찬)(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Ent. One Music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 카니발-피의 만찬 We Are What We Are, 2013

감독 : 짐 미클

출연 : 캐시 드페이바, 빌 세이지, 엠바이어 칠더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6.07.25.

  

“제발 반전이 있기를,

그리고 예상되는 이야기가 아니기를 바랬으니.”

-즉흥 감상-

  

  작품은 “나는 이것을 사랑으로 행한다. 신의 의지가 이뤄질 것이다.”라는 앨리스 파커의 말에 이어, 폭풍우가 몰려오는 어느 마을을 보이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딘가 몸이 좋지 않아 보이는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장을 보고 가게를 나온 그녀가 쓰러지더니 결국 사망합니다. 그런 슬픔에도 불구하고 남은 가족은 금식을 하며, ‘양의 날’이라는 가족 행사를 위해 준비하는군요. 한편 마을에서는 폭풍우가 지나가면서 실종사건과 관련된 증거가 발견되자, 그것을 조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뭔가 무서운 영화 같던데, 마음의 준비를 위해 먼저 만나볼 작품이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음~ 최근에 본 것으로는 영화 ‘엘피홉킨스 Elfie Hopkins, 2012’가 당장 떠오릅니다. 그 밖으로도 뒤틀린 종교관과 독특한 식생활습관에 관한 영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당장은 안 떠오르는 군요. 아무튼 제법 진지하게 만들어진 영화이니,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영화를 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간추림에서 언급한 ‘앨리스 파커’가 누구냐구요? 음~ 글쎄요. 한 번씩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문구와 함께 그것을 말한 인물이 나오면 검색을 해보는 편인데, 정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의 리뷰를 참고해볼까도 싶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하신 분이 없었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화의 정보를 계속 찾아보니, 등장인물 중에 ‘앨리스 파커’가 있었습니다. 일기를 통한 과거회상 중에 등장하는 인물인데요. 그녀가 남긴 기록을 교리삼아 가족의 전통을 이어왔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을 풀이해달라구요? 음~ 간추림을 보셔도 알겠지만, 이 작품은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는 어딘가 기묘한 가족의 전통, 다른 한 가지는 연이은 실종사건이었는데요. 가족의 전통이 제법 격식 있고 진지하게 연출 되었기에, 마을에서 발생하는 사건으로 하여금 ‘마녀사냥’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사회현상의 고발로 이어지지 않고 ‘악당의 사연’이 만들어졌는데요. 으흠.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이 되고 마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번에는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그러고 보니 번안 제목은 그 자체로 스포일러였군요. 아무튼 뭔가 아리송하게 보이는 원제목을 살펴볼까 하는데요. 에~ We Are What We Are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하면 좋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는 무엇이 되려고 하는가’라고 생각했는데, 지인 분은 ‘우리가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시니, 으흠.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을 알고계신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무엇을 생각하셨을까요? 종교만큼 사람 마치게 하는 것도 없다구요?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마음이 안 따라가는 경우도 있다구요? 네?! 모든 일엔 증거가 남는 법이라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인 시편 23장 1절에서 6절 말씀이 영화에 나오자 감회가 새로웠는데요. 뿌리는 같아도 역사적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음을 사실적으로 연출되었다는 점에서,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그럼, 영화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 紅衣小女孩, The Tag-Along, 201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그저 이 영화에서와 같은 일이 가까이에서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TEXT No. 2670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댄싱 히어로 - [초특가판]
바즈 루어만 감독, 폴 머큐리오 외 출연 / 프렉스엔터테인먼트 / 200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댄싱 히어로 Strictly Ballroom, 1992

감독 : 바즈 루어만

출연 : 폴 메르쿠리오, 타라 모리스, 빌 헌터, 팻 톰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7.24

  

“하던 일이 막힐 때는 주위를 둘러볼 줄도 알아야한다.”

-즉흥 감상-

  

  작품은 하얀 배경 속에서 검은 그림자를 보이던 것도 잠시, 그것이 사교춤 대회 경연장에서 화려한 안무를 보이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리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떠오르는 신성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남자 선수가 폭주를 하는데요. 여러 커플이 함께 춤을 추던 중 주인공 커플이 계속해서 방해를 받자, 대회의 규칙을 벗어나는 자신만의 춤을 춰버린 것입니다. 주위에서는 어떻게든 도와주려했지만,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춤을 추기 싫다며 고집을 부리는데요. 다음 대회까지 남은 3주 동안,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기적을 준비하려했지만…….

 

  히어로 중에 춤을 추는 캐릭터도 있었냐구요? 음~ 혹시 제목만 보고 초인적인 힘을 가진 사람이 나오는 작품이라 생각하시면 잘못 찾아오셨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춤을 추면서 싸우는 슈퍼히어로를 알고계신 분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웃어넘기지만 말고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댄싱 히어로’같은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제목 말고 영어로 된 원제목을 살펴보겠습니다. Strictly는 ‘엄격히, 엄하게’, Ballroom 은 ‘호텔의 대연회장, 격식을 갖춘 무도회장’이라고 하는데요. 이 둘을 합치면 ‘엄격한 무도회장’이 됩니다. Ballroom 에 dance 를 붙이면 ‘사교춤’이 되는데요. 그렇듯 이 영화에는 엄격한 규칙이 적용된 사교춤을 추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럼, 이 영화만 보면 쉽게 접하지 못했던 사교춤 그러니까 볼륨댄스를 배울 수 있는 거냐구요? 으흠. 저도 오랫동안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을 이번에 바로잡아볼 수 있었는데요. ‘볼륨댄스’가 아니라 ‘볼룸댄스’더군요. 아무튼, 댄스 교본 같은 영화를 생각하시고 선택하셨다면 잠시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코미디의 양념을 뿌린 드라마인 동시에 ‘멜로/로맨스’로 분류되어있으니, 특히 솔로 천국을 외치시는 분들이라면 분노게이지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댄스 교본 같은 영화가 아니라면 어떤 관점으로 보면 좋을지 알려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규율과 자유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대회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규칙들이 있는데요. 때로는 그것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신이 가진 천재성을 인정받기보다 다양한 이유로 의욕이 꺾이는 경우가 빈번한데요. 이 작품의 주인공은 우연한 기회로 꿈을 이루기 위한 지표를 계속해서 발견해나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서 ‘금수저이론(?)’이 언급될 수도 있지만, 일단은 ‘고전 명작’에 들어가는 작품이니 만큼, 그러려니 넘겨야할 부분도 있습니다. 작품이 만들어진 시기에 따라 표현방식에 현재와 맞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말이지요.

  

  ‘꿈을 이루기 위한 지표’라고 하니까 어딘가 익숙한데, 어디에 나오는 표현인지 막막한 이 마음을 해결해달라구요? 음~ 많은 오해를 낳고 말았던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 되도록 도와준다네.’는 문장의 올바른 사용법(?)입니다. 바로 소설 ‘연금술사 O Alquimista, 1998’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기도만 하면 꿈이 이뤄진다고들 생각하시는데, 작가 분은 목적지를 찾아가는 방법으로의 이정표로서 ‘지표’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의 주인공 또한 그런 지표를 거듭 발견함으로서, 진정한 ‘댕신 히어로’로서 각성을 하게 됩니다.

  

  그럼,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 紅衣小女孩, The Tag-Along, 2015’가 되겠습니다.


TEXT No. 2669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Navy Seals Vs. Zombies (네이비 실 Vs. 좀비)(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Starz / Anchor Bay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뉴올리언스 전투: 네이비실 vs 좀비 Navy SEALs vs. Zombies, 2015

감독 : 스탠톤 바렛

출연 : 스테파니 호노르, 재롬 안드리스, 수-린 안사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7.24.

  

“그래서 2편도 만드실 건가요?”

-즉흥 감상-

  

  어두운 밤하늘을 가르며 현장에 도착하는 무장병력을 보여주는 화면은 사실 ‘네이비실’이 하는 고난이도의 훈련과정임을 밝힙니다. 한편 도시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식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 현상이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자 도시 전체가 격리되었다는 뉴스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하필이면 그곳이 부통령이 선거활동을 위해 방문 중인 도시였다는 사실에 네이비실 팀이 출동하지만…….

  

  어째 최근 들어 B급 영화를 많이 보는 것 같은데, 이번 작품은 어땠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그러니까 재미있었는지 아닌지를 물어보시는 거죠? 음~ 좀비 영화를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이게 뭐야?!’라며 비명을 지를 정도로 엉성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모든 기대를 버리시고 감상에 임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인데요. 특별이 이렇다 할 내용도, 그렇다고 액션이 난무하는 영화도 아니었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네이비실’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그게 뭐냐구요? 음~ 네이비실은 영어로 Navy SEAL이라고 쓰며, ‘해군미 해군에 소속된 특수부대’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실(SEAL)이란 Sea, Air, Landing의 합성어로, 바다와 하늘과 땅에서 싸우는 부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군특수부대이지만, 육해공을 누비며 전천후로 싸우는 전사들이 바로 네이비실이다.’라고 하는데요. 그 훈련과정과 더 많은 내용은 직접 찾아보실 것을 권해보는군요. 아무튼, 3년 동안 최고의 전사로 키워진 자들이, 이번 영화에서는 영 맥을 못추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신참은 신참대로 비실비실 거리고, 선임은 턱수염에 고함만 지르고 있었는데요. 이건 예산의 문제라기보다 ‘네이비실’에 대한 이해가 낮은 감독의 만행이 담긴 것이 아닐까 합니다.

  

  주인공인 네이비 실이 엉망으로 나온다면, 혹시 다른 주연인 좀비마저 이상하게 나오는건 아니냐구요? 아니오. 그나마 등장인문들 중 좀비가 가장 멀쩡(?)하게 등장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뼈와 살점을 음미하고, 죽음에서 부활하셨으며, 달리기도 잘했는데요. 그럼에도 이번 영화만의 특이점을 넣고 싶었는지, 부활하는 장면이 남달랐습니다. 마치 빙의된 육체마냥,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세로 일어섰는데요. 그 외에는 요즘 유행하는 보편적인 좀비의 특성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좀비 사태 원인과 해결책으로 어떤 설정이 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명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지만 석유 시추작업도중 유출된 고대의 바이러스로 인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해결방안으로는 ‘좀비 전쟁’을 대비해 비밀리에 연구팀을 꾸리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깨끗하게 정리되는 것도 아니니, 으흠. 모르겠습니다. 뭔가 부연설명이 더 필요할 것 같지만, 그렇다고 두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건 바라지 않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이야기의 무대는 ‘배턴루지’인데, 왜 제목은 ‘뉴올리언스’인지 이해가 안된다구요? 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분명 둘 다 ‘루이지애나’에 들어가지만 각각 다른 도시임을 확인했는데요. 이것은 수입사가 배턴루지보다 뉴올리언스가 더 잘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번안 제목을 저렇게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원제목은 지역명이 언급되지 않으니 착오가 없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영화 ‘댄싱 히어로 Strictly Ballroom, 199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흐음. 연출 예산이 부족했다면, 차라리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더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의 작품이었습니다. 쩝.


TEXT No. 2668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