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통한 지역사회프로그램
카렌 M. 벤추렐라 지음, 도서관운동연구회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도서관을 통한 지역사회 프로그램-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12가지 도서관 활동 이야기 Poor People and Library Services, 1998
저자 : 카렌 M. 벤추렐라
옮김 : 도서관운동연구회
출판 : 한울
작성 : 2008.09.13.




“당신은 도서관이 무엇이라 생각 하는가?”
-즉흥 감상-




  앞으로 만들게 될 북 카페를 위해 우선은 다양한 북 카페와 문학관을 포함한 사립도서관들을 돌아다니고 있던 저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가지던 중 학과선정도서로서 이번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소득격차 등의 문제로 ‘빈민’이 된 사람들을 위한 도서관 봉사에 관련된 이야기였음에 혼란을 경험했다는 것은 잠시, 도서관의 기능 중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깨달음의 시간이 있었음을 고백하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질문으로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공공도서관의 실태에 대한 간략한 보고와 이번에 소개해보고자 하는 책의 짧은 소개인 [옮긴이의 서문], 그리고 이번의 책을 묶기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을 향한 저자의 헌사인 [감사의 글]로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도서관 빈민 서비스 정책’의 시행과 관련하여 안건의 제출이후 1990년에 정책이 채택되었지만, 폐지하거나 수정되지도 않은 모습으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UN이 1996년에 제정한 ‘세계 빈곤퇴치의 해’의 언급에 이어, 1998년인 현재까지도 큰 움직임 없는 실태에 대해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는 [서문]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 기록은, ‘빈곤’과 관련하여 공공도서관을 통한 정보서비스의 역사와 헌법 등을 통한 이론과 실험적인 연구가 있었음을 말하게 됩니다[1장 이론과 배경]. 그리고는 빈민층의 아동을 중심으로 각각의 도서관들이 행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의 소개와 실천사례들이 [2장 아동을 위한 빈민 프로그램], [3장 저소득 계층을 위한 정보기술에 대한 접근], [4장 지역연합과 국제조직]을 통해 소개 되는데요. 계속해서 빈민층을 위한 봉사의 이론과 그런 이론들을 배경으로 하는 실천사례들이 [5장 실천을 위한 제안], [6장 보호소와 공공주택 내 프로그램], [7장 지방의 빈민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도서관은 무엇일까요? 헌법에서 말하는 ‘정보 접근권’과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보자원을 수집, 정리, 보존하여 이용자로 하여금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조직? 그러면서도 최근에 읽게 된 도서 ‘범죄에 관한 10가지 신화 Myths That Cause Crime, 1992’에 나오는 몇 가지 ‘선입견이론’과 도서 ‘공공도서관의 지적자유, 2002’에서 언급되었던 몇 가지 사례들의 실질적인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인식의 장을 열어볼 수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현장에서의 대처방안을 통해 ‘빈곤 해결을 위한 정책’이 가지는 모순’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개인적으로 도서관에 샤워시설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것은 무더운 여름의 계절 속에서 에어컨이 작동되고 있다하여도 ‘어린이실’ 특유의 엄청난 열량과 함께 정부차원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지역특수성을 무시한 채 실시된 냉난방 한계 온도를 통해, 한 시간도 안 되어서 땀으로 범벅이 되어서는 계약된 근로시간인 밤 11시까지 찝찝한 기분으로 일해 봤었던 경험상, 청결을 강조하는 도서관 이용과 봉사에 대해 잠시 잠깐 방문하는 이용자들보다 과연 청결한 상태로서 봉사에 임했는가에 대한 의문점이 들어버렸기 때문이었는데요. 이것은 도서관뿐만이 아니라 개인사업체로 건축설계사무소에서 1년 동안 일하면서도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꼭 직원을 대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을 이용하고 싶지만 불결하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쫓겨나야만 하셨던 분들에 대해서도 역시 ‘빈민’이라는 범주로 생각해 설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으로, 바로 이 부분에서 봉사의 대상에 대한 ‘모순’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도서관은 무엇을 위해, 그리고 누구를 대상으로 존재하는 것입니까? 사립도서관이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북 카페라면 몰라도 공공을 위한 것이라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군요.




  이번 책에서는 기대하고 있었던 ‘해당 지역 도서관들이 행하고 있을 여러 가지 봉사에 대한 다양한 예시’보다도 ‘소득 격차와 지역특성상의 빈곤으로 인해 정보마저 빈곤을 달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었던 사례들’을 말하고 있었음에,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거리도서관’의 언급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동도서관’과 ‘우편서비스’ 등을 통한 도서관이 멀거나 이동에 무리가 있으신 분들을 위한 봉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고는 있었지만, 외국에서는 단순 방문 대출의 개념이 아닌 본관이나 분관 뺨치는 자발적인 봉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과 같이 빈곤의 끊이지 않는 악순환이 아닌 긍정적인 발전으로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대해 우리나라도 너도나도 비슷한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독자적인 다양한 도서관 활동이 많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눈에 띄는 다양한 도서관 활동’이라고 적으면서 생각한 것이지만, 수업시간에도 영상으로 만나본 ‘북스타트 bookstart’와 비슷한 것으로 ‘책으로 시작하자 beginning with book’라는 부분이 나옴에 이름만 다를 뿐 비슷한 활동이 있었다는 것은 다음으로, 지나치게 ‘이벤트’에 치중되는 우리나라 도서관 서비스에 대해 다양한 홍보활동도 좋지만, 좀 더 책과 관련하여 적극적이고 관련성 높은 행사에 대한 많은 연구와 노력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국내에서 시행중인 ‘북스타트’의 실태를 직접 확인해본 것은 아니지만, 외국의 사례에서 볼 수 있었던 보건소나 출생신고를 담당하는 부서와의 연계라던가 적극적인 봉사자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필요성을 느끼기는 하는 것인지 축소시키기에 바쁜 우리나라의 도서관의 실태와 소리 소문 없는 봉사의 모습은 그저 안타까운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보여주기 바빠서 따라 만들기는 잘 하면서 벌여놓은 일만큼 뒷수습에 허덕이던 중에 알게 모르게 사라지는 많은 것들에 대해,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한 좀 더 현실적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봉사가 이뤄졌으면 해 보는군요.




  또한 위에서 적었던 것의 종합이라 생각할 수 있었던 것으로, ‘청소년 감호소’와 ‘보호소’, 그리고 ‘교도시설’에서의 이야기는 ‘빈곤’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선입견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의와 타의에 의해서 범죄의 길로 들어섰는가에 대한 생각과 그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한 긍정적인 예시로 ‘책과의 만남’을 말하는 부분을 통해 작지만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역시나 잘 보이기만을 바라는 독서문화를 조장하는 생활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부분으로 ‘양서와 악서’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적어볼까 합니다. 
  양서란 무엇인가요? 그리고 악서란 무엇인가요? 다들 중요하시다 말하는 영어로 적어보아 a good book과 a harmful book, 다시 적어보아 좋은 책과 해로운 책을 말하는 것인데요. 좋고 나쁨에 대해 실질적 경험이 아닌 사전적 정의이자 대리적 평가를 통해 모든 것을 알았다 말하시는 분들께 소크라테스의 명언으로 널리 알려 저버린 ‘너 자신-이 무지함-을 알라’를 말해주고 있음을 알리는 바입니다. 거기에 이번 책에서의 사례를 읽으면서 책이라는 존재와 인연이 없어 보이는 아이들이 책을 읽는 행위에 이어, 읽은 책에 대해 같이 생활하던 친구들과 추천과 토론을 하는 모습에 대해, 역시나 그들이 첫 관심을 보인 책들을 읽어 봤었으며 그에 대한 개인적인 피드백의 경험을 적어보자면 “맨 날 사람이 죽고 유령이나 악마가 나오는 책 말고 ‘양서’를 좀 읽어라!!”와 같은 반응을 받아봤다고 고백해보는 바인데요. 시대와 사회풍조에 따라 불온도서니 금서니 하는 책들의 기준이 달라졌었다는 것을 예로 들어, 실제로 접해보지도 않고 ‘좋은 쪽’만 바라다본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균형미학에 심각한 장애요인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같이 학과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독서를 즐긴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거기에 책을 포함한 정보자원들을 ‘만지는’ 것만을 학습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말을 들으면서는 분명,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바꾸려는 노력을 왜 하고 있지 않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점이 들었으며, 오히려 괴짜취급을 받는 기분이 들기 시작해 입을 다물어버리고 말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공부의 연장선에 있는 최상의 결과라 말해지는 ‘사서’는 ‘도서평론가’의 능력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사서가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그 ‘전문’이 무엇인지, 공무원이 최고의 벼슬마냥 칭송 받는 이 문화현상에 대해서 심각한 모순을 감지하고 있지만 점차 계선 될 것이라 믿고 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모든 문제를 ‘규정에 의해서’라고 처리하는 것이 아닌 지역 특성을 고려한 좀 더 창조적인 봉사가 이뤄졌으면 한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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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은 자본이다 - 디지털자본 시대의 정보민족주의, 디지털 사이언스 1 디지털 사이언스 1
우병현 지음 / 나남출판 / 1996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디지털은 자본이다-디지털자본시대의 정보민족주의, 1996
저자 : 우병현
출판 : 나남출판
작성 : 2008.09.12.




“기술의 발전이라는 긍정적 희망도 좋지만,
도덕과 양심, 그리고 철학 또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즉흥 감상-




  어차피 표준을 따라갈 자신이 없으면 내 식대로 공부를 해버리자!! 싶어 학과에서 선정한 도서를 다 읽어버리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만, 읽는 것 까지는 좋았어도 전부 제출용으로 감상을 작성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저의 독서생활에 피해를 주게 되었기에, 제출용은 제출용으로 길게 쓰고 다른 것은 평소 분량으로 작성하기로 했다는 것을 알려드리며, 희망찬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짜증이 일었던 이번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책은 80년대 대학생활을 했던 사람으로서 ‘디지털 혁명’이라는 것에 대해 앞서 제기되었던 여러 문제의식을 통한 앞으로의 ‘정보화 시대’를 준비해나가는 지침서로서,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는 간단한 인사인 [서문]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으흠. 요약하라면 요약할 수도 있겠지만, 어째 요약하는 말이 더 길고 복잡해질 것 같아 각각의 소제목을 옮겨 적어보면 [1장 초고속정보도로 건설전쟁과 디지털자본시대], [2장 디지털자본의 본질과 역사적 형성과정], [3장 디지털자본시대의 정보패권주의], [4장 한국 정보화의 두 얼굴, 도약이냐 종속이냐], [5장 한국사화의 디지털자본 경쟁력], [6장 한국 디지털자본의 형성과정], [7장 부실공사방지를 위한 한국적 정보화전략], [8장 민족정보자본의 근대화와 정보지도 작성], [9장 정보민족주의와 한민족-한국정보공동체] 와 같겠는데요. 이것만 봐서는 잘 모르시겠다하시는 분들을 위해 좀 더 적어, 정보자본을 통한 민족성을 지키고 발전해나가기 위한 긍정적인 자세 안에서 앞선 예시들을 되돌아보며,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말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에 대한 소감을 적어보자면, 나름대로 재미있게 적으려고 노력한 논문을 만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공짜라고 인식되고 있는 인터넷상의 정보를 어떻게 하면 자본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우선적으로는 외국에서 있었던 일화들을 사진과 함께 예를 드는 등 짧게 짧게 서술하면서도 중요한 이야기를 다 하고 있는 책은 결국, ‘한국정보공동체’라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으로 마침표를 내놓았는데요. 그런 반면 ‘찬사’만 하나 가득 적혀있는 글을 읽은 기분이었던지라 균형의 미학에 있어서 은근히 짜증이 일어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뭐랄까요? 본질적인 ‘알맹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랄까요?




  앞서 소개한 도서 ‘허풍떠는 인터넷 Silicon Snake Oil, 1995’의 감상에 이 책에 대한 언급에서 적었듯. 환상적인 미래로의 비전들은 10여년이 흐른 현재시점에서거의 대부분이 이뤄졌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알맹이 있는 정보원을 더 많이 만나보셨습니까? 아니면, 그냥 시간을 때우기 위한 정보들을 더 많이 접하셨습니까? 물론 ‘알짜정보’만을 취급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항해자분들은 시간 때우기 용으로 인터넷을 사용하신다고 감히 장담해보고 싶어지는데요. 뭐 어떻습니까.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는 것이니 무엇이 더 좋다고는 더 이상 고집하지 않으렵니다.




  그나저나 ‘민족’이란 무엇입니까? 가속화 되어가는 세계화의 무대 속에서 단일민족의 개념마저도 흔들리고 있는 우리는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민족’을 말할 수 있습니까? 동방예의지국? 백의민족? 그건 어느 시대 이야기입니까? 어디서 주워들은 것만 많아가지고 애국정신의 개념마저도 국제간의 큰 행사 아니면 찾아보기 힘든 문화현상 속에서 과연 이 책의 결론에서 등장하는 ‘한글정보공동체’라는 것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을 것인가에 대해 앞으로도 쭉 지켜볼 것임을 자청해본다는 것으로서, -느닷없는 기분이 없지 않지만-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살다보니 ‘일본 놈’이니 뭐니 하면서 어이없는 잔소리(?)를 들어버렸다 보니 그만 흥분해버리고 말았는데요. 타인을 욕하기 전에 먼서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누가 말했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하아. 너도 나도 다 좋게 좋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TEXT No. 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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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떠는 인터넷
클리포드 스톨 지음 / 세종(세종서적) / 1996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 허풍떠는 인터넷 Silicon Snake Oil, 1995
저자 : 클리포드 스톨
역자 : 한경훈
출판 : 세종서적
작성 : 2008.09.12.




“당신의 신信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무슨 책을 읽으면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싶어 학과선정도서를 뒤지던 저는, 본래부터 허풍이 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인터넷’이라는 세상에 대해 감히 제목을 ‘허풍떠는 인터넷’이라 명명한 책을 발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거기에 원제목 또한 멋대로 해석해 ‘탄소 녀석-무생물-의 빌어먹을 아첨’이라고 할 수 있을 이번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심심하면 정보의 해일을 일으키는 인터넷이라는 세상에 대한 너무나도 당연한 문제점에 대해 논리적으로 그 심각성을 고발하는 듯 했던 이번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책은 한적한 목장의 밤하늘 아래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저자 자신이 그런 황금 같은 휴식의 시간 속에서도 인터넷과의 접촉을 통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탄식에 이어, 현재의 인터넷이 있기까지의 발전사와 실태에 대한 짧은 소개, 그리고 이번 책이 어떤 것을 말하고자 만들어지게 되었다는 식의 간단한 인사인 [들어가는 말]로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1976년도에 있었던 대학원 생활 때의 일화로 본론으로의 장에 들어가는 내용은, 어드벤처게임으로 ‘동굴탐험’을 하고 있던 저자가 분명 실감나지만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 게임제작자와 함께 동굴 탐험을 하게 되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컴퓨터들을 서로 연결하는 행위에 대한 사회적 통념과 ‘유토피아’를 말하는 동시에 ‘디스토피아’에 가까운 현실에 대한 인터넷과 관련된 사회현상에 대해서도 말하기 시작하는데요. 그 모든 것이 그저 일상적인 이야기들과 함께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위험을 감수하고 있음을 고발하게 되는데…….




  비록 이번 책이 10여 년 전에 소개된 책이기에 서술되는 기술력과 그로인해 파생될 미래로의 비전이 현재적인 관점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기는 했지만, 수필형식으로 작성된 이 기록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있었던 통신망의 발전사에 있었던 수많은 이슈들과 전문용어들이 난무하는 동시에도 너무나도 편하고 재미있게 읽어 볼 수 있었으며, 또한 현재가 있기 위한 과거로서의 기반과 당시의 시점에서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분석 판단하여 미래에 발생할지 모를 위험성에 대해 고발하는 모습은 2008년인 현재의 시점에서 봐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재공해주는 듯해 즐거운 감상의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었습니다.




  어디보자. 초등학생들부터 시작해 휴대폰은 기본이고 1가정 1컴퓨터가 기본인 현재의 시점에서는 어떻게 생각될지 모르겠으나,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해 부팅에서부터 프로그램을 사용했던 것을 시작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몇 십 편이나 저장하고 있는 대용량의 내장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컴퓨터에, 흑백의 단색 화면에서 천연색도 모자라 고해상도의 화면을 자랑하는 모니터, 전화선과 모뎀을 이용한 텔넷에서 광케이블을 넘어 무선으로의 인터넷을 사용하기시작한 통신망, 각종 프로그램을 이용해 홈페이지를 만들던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를 통해 글도 쓰고 그림도 올리는 등의 나름대로 작가활동(?)을 하는 저에게 있어서는 어느 정도 그런 변화하는 발전사 안에서 많은 이슈들을 수박 겉핥기식이라도 경험해봤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요. 20대 초반이나 그 이전의 세대들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어느 정도나 저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버렸습니다. 
  정말이지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가상의 이미지를 통한 학습 환경, 두껍게만 보이는 백과사전 대신으로 정말이지 빠른 검색에 이은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전자백과사전 등 누구나 손쉽게 글과 그림을 공개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세상에 대해서는 사실, 도서 ‘디지털은 자본이다, 1996’까지 읽은 상태에서는 10여 년 전에만 해도 환상적인 미래로의 비전이라 말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습니다만, 이 책의 제목 마냥 실제 하지 않는 것으로의 맹신에 대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무엇을 ‘믿고’있는 가에 대해 통찰력의 점검을 실시해봐야 한다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존재’란 무엇인가 궁금하였기에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었고 민간신앙을 시작으로 각종 종교와 사상, 그리고 양자물리학에 이르기까지의 과학적 지식 등 다양한 자료들을 되는 데로 접해왔던 저로서는, 존재에 대해 ‘형태를 이루고자하는 의지를 가진 에너지’에 ‘우리는 믿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이해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것들을 연구하고 기록하는 행위에서 도서관이 만들어졌으며, 그러한 기록문화가 ‘전자’의 형태로 발전할 수 있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런 한편, ‘기록’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저자는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책의 초반에 나오는 ‘동굴탐험’ 어드벤처 게임의 이야기에서부터 논의 되었던 것이기도 하지만, ‘목성의 구름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교 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럴싸하게 만들어진 컴퓨터 영상들이 사실은 얼마나 비현실적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는 순간 영화 ‘매트릭스 The Matrix’를 떠올려볼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요. 비록, 이 글이 작성되었을 당시와 현재까지 공개된 기술력에 있어서도 현실을 인식하고 있는 인간의 5대 감각기관에 대한 ‘가상현실’이 완벽하게 완성되지 못했다고는 하나, 인간이 ‘인식’하는 ‘가상현실’의 위험에 대해서 저자는 경고하고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저자가 이런 변화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도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도서관의 목록이 ‘카드’에서 ‘전자’로 바뀌면서 기존의 목록이 폐기되었던 사례에 관한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전자형태의 정보자원들이 기술의 발전을 통해 버전이나 사용 환경에 따른 사용불능과 그것을 사용가능하도록 변환과정에 따른 막대한 예산문제는 그렇다고 하지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인간의 몸부림(?)에 대해 저자는 너무 과소평과 한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던 것인데요. 물론 요즘도 컴퓨터의 운영체제의 버전 업에 따른 사용 환경의 변화로 인해 기존의 프로그램들이 사용불능이 되거나, 프로그램들의 버전 업에 따른 앞선 저장 파일들의 호완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었지만, 소프트웨어 쪽의 ‘패치’나 하드웨어 쪽의 ‘복합체’라는 것을 통해 절충안이 계속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꼭 그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도서관에 존재하는 장서들일 경우 ‘기록’이라는 과정을 통해 ‘변질’되었을 가능성에 ‘원본’의 존재여부는, 인터넷에서 말해지는 ‘정보의 쓰나미’와 규모와 성질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 것임을 생각해본다면, ‘도구의 변화’보다도 그런 ‘도구를 마주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마음가짐과 대처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의 시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거기에 책 등의 형태로 기록된 정보자원이라고 해도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사장되는 언어와 심지어는 외부문화의 유입과 함께 말살되기도 하는 기존의 문화라는 예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기에, 우리는 인류의 역사를 위해서도 어떤 방식으로든 기록을 보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덤으로, 이 부분에서 저자가 말하는 ‘도서관의 중요성’에 대해서만큼은 제가 그쪽 분야로 전공공부를 하고 있어서인지 반가운 기분이 들더군요.




  완벽한 이상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비록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들도 수없이 많은 복제와 변질의 과정을 거친 나머지 믿기 어려운 정보자원들이 되어버렸지만, 그러한 문제에 대해 너 나 할 것 없이 맹신에서 이어지는 광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최소한의 철학과 책임감을 가진 정보의 생산자와 보존행위가 있게 된다면, 그것 자체가 하나의 ‘긍정적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생각에 이어, 어쩌면 이번의 책이 그러한 정신을 가진 정보자원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던 도서 ‘디지털은 자본이다’라는 책에서 말하는 긍정적 기대감보다도 좀 더 균형적으로 철학과 도덕, 그리고 양심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단순한 ‘카피캣’일지, 아니면 믿을만한 정보자원을 만들어가는 ‘생산자’일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책의 마지막에 보면 숫자로 이뤄진 암호문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으흠. 덴 브라운 님의 소설 ‘디지털 포트리스 Digital Fortress, 1998’의 마지막 암호문 마냥 원서를 통해서만 해독이 가능 할 것인지, 번역하신 분이 이 부분에서도 도움말을 적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저자를 유명하게 만들었던 책인 ‘뻐꾸기의 알 The Cuckoo’s Egg’의 제작과정에 대한 고백이 이번 책의 후반에 등장함에 문제의 책 또한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TEXT No. 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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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트루퍼스 SE [브에나 2월할인행사]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1997
원작 : 로버트 A. 하인라인이-소설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1959’
감독 : 폴 버호벤
출연 : 캐스퍼 반 디엔, 디나 메이어, 데니스 리차드, 제이크 부시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8.09.10.




“추억의 명작이여 영원하여라!!”
-즉흥 감상-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의 바다를 항해하던 저는 ‘스타쉽 트루퍼스 3 Starship Troopers: Marauder, 2007’이라는 영화를 발견하게 되었고, 회가 거듭될수록 비록 최악의 평가를 달리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 시리즈의 감상문을 작성한 적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는데요. 마침, 온천여행(?) 당시에 이야기가 나왔기에 소환을 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스타크래프트 starcraft’라는 게임과 함께 말이 많았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가까운 미래. 지구의 미래를 위해 입대할 것을 권장하는 ‘우주연방방송’에 계속해서 ‘버그’라 지칭된 외계종족과의 대치상항에 대한 안내와 그저 처참하다 싶을 정도의 전투 상황을 방송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을 조금 앞당긴 1년 전으로, 힘과 역사에 대한 수업이 한창인 교실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졸업을 앞둔 젊은 주인공들의 소개가 차례로 되는 것에 이어 ‘버그’와의 전투를 준비해나가는 각자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서로가 걸어가는 길이 달라지는 것도 잠시, 버그가 지구를 향해 날리게 되는 운석으로 인해 주인공들의 고향이 지도상에서 사라져버리고 마는데요. 그것을 기점으로 자신들의 운명을 확고히 하게 된 그들은 각자의 길에서 다시 만남을 가지게 되지만…….




  10년의 공백을 두고 다시 만난 작품이라지만, 부분 부분 약간 촌스러운 소품과 세팅을 제외한다면 그 연출력들은 다시 봐도 참 멋지다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이야 계속 발전해온 CG로 극사실적인 화면의 연출이 가능하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이번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여 사실적인 ‘버그 액션(?)’이 참으로 예술적이었는데요.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 2’를 출시하게 되면서 공개되었던 그 환상적인 오프닝 동영상만 보아도 이미 그 기술력은 완성되었다고 생각이드니, 그동안 루머만 잔뜩 돌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의 단편이 아닌 장편으로의 영상화도 현실로 이뤄졌으면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스타크레프트’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게임과 이번 영화에 대해 ‘원작이 무엇이냐?’ 하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해 조사를 해보게 되었는데요. 게임은 96년에 처음 소개가 되었었고, 영화가 97년에도 소개되었으니 게임이 원작이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의 원작이 59년의 소설이라고 하며, 이 ‘스타쉽 트루퍼스’ 또한 게임으로 별도 출시되었다고 하니, 아아아. 원작이 무엇이냐 보다도 게임으로도 이번 작품을 만나고 싶어져버렸습니다!!




  자자. 영화에서 벗어나는 타오름은 그만 하기로 하고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게 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왜 하필이면 인간의 적이 ‘벌레’였을까요? 물론, 외계에서 온 인간형 파충류와의 전투를 다룬 외화드라마 ‘브이 V, 1984’와 인간형 유인원과의 조우를 담은 ‘혹성 탈출 Planet Of The Apes’ 시리즈도 있었지만,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혐오스러운 존재로 벌레가 뽑힌 것인지 참으로 처참한 전투를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하나 아쉬운 것은 현재의 과학기술의 대부분이 벌레의 기능을 모델로 삼은 것이 많다는 점에서 참으로 인간다운 싸움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닮아가는 이야기 구조를 담아봤으면 어떠했을까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작품은 그 자체로 즐길 수밖에 없는 것, 더 이상 작지 않은 거대벌레들을 상대하는 인간들의 공포에 초점을 더 두었다고 기억하고 있는 ‘스타쉽 트루퍼스 2 Starship Troopers 2: Hero Of The Federation, 2004’를 집어 들어 보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문득, 다른 종족과의 싸움에서 공존으로의 가능성을 남겨두었었다고 기억하는 소설 ‘엔더 위긴 시리즈’가 떠올랐다고만 더 적어봅니다. 
 

TEXT No. 779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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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이야기 1 밀리언셀러 클럽 67
스티븐 킹 지음, 김시현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리시 이야기 Lisey’s Story, 2006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김시현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08.09.08.




“리시. 당신의 이야기는 참으로 종나(?) 이십니다.”
-즉흥 감상-




  2박 3일 동안의 백암온천으로의 휴식기간. 하지만 묵었던 호텔(?)과 실제의 백암 온천은 걸어가기에는 너무 멀었으며, 때 아닌 비로 인해 귀차니즘이 발동해버린 셋은 한가롭게 시간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도서 ‘시크릿-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The Secret, 2006’과 함께 챙겨간 이번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아아아. 이미 읽으신 분들은 어쩔 수 없다지만, 아직 이신 분들께는 각오를 단단히 하실 것을 권장해본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 남자의 죽음과 당 시대의 떠오르는 스타였으며 최고의 작가였던 남편을 잃은 미망인이 있음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고인이 된 남편의 짐을 정리하던 중에 어떤 괴한으로부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유고작을 내놓으라는 협박을 받게 된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처음에는 웃어넘기지만, 무엇인가 의미심장하다 말아버린 숨은 원고의 발견 하며, 언니의 갑작스러운 자해소동. 그리고 장난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괴한의 습격이 이어지자, 그녀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남편과의 그저 꿈만 같았던 신혼의 기억을 하나 둘씩 기억해내며 괴한과의 전투를 준비하게 되지만…….




  네? 어째 줄거리가 짧다는 것은 둘째로 뭔가 이상한 말이 적혀있는 것 같은 즉흥 감상의 해명을 바라신다구요? 특히, ‘종나’가 무슨 말이냐구요? 으흠. 위에서 짧게 언급한 ‘각오’라는 것이 바로 지금부터 말해볼 문제가 되겠는데요. 작품의 내용이 나오기 전에도 몇 가지 단어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었지만, 이야기를 마친 다음에 기록되어있는 ‘옮긴이의 말’을 읽어봐도 번역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던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나, 저는 처음에 오타가 범람하는 줄 알고 한창 스티븐 킹 님의 작품을 팍팍 뽑아주시는 출판사와 번역자분을 욕하고 있었음에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함을 적어보는 바인데요. 그나마 2권에 들어가면서는 ‘사랑이야기’가 스티븐 킹 님 식의 ‘초자연적 공포이야기’가 되면서 참고 읽게 된 것이지, 몇 번이나 집어던져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네? 스티븐 킹 님의 작품에 대해 무슨 ‘사랑이야기’냐구요? 아아. 그건 저보고 너무 그러지 마시길 바랍니다. 책의 뒤표지만 봐도 “스티븐 킹 최초의 사랑이야기 전격 출간!”이라고 적혀있으니 못 믿으시는 분들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러다 문득, ‘사랑이야기’하니까 생각난 것이지만, ‘심슨 가족 The Simpsons’이라는 애니메이션에도 스티븐 킹님이 등장하셔서 새로운 작품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가지시면서 특정인물의 자서전에서 점점 호러소설로 바뀌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 기회를 통해 그동안 이어달리기를 멈추었던 ‘심슨 가족’도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12시즌 중 ‘Insane Clown Poppy’라는 정보를 입수해볼 수 있었으니, 아아아. 언제 즘이면 문제의 이야기를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인지가 기대되는군요!!




  으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그만 해명한다고 말이 길어져버렸는데요. 사실, 고인이 되어버린 작가의 미망인이 경험하게 되는 초현실적인 사랑이야기였다는 점 말고는, 아! 소설 ‘쿠조 CUJO, 1981’ 마냥 정말이지 간단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 신작에 앞서 소설 ‘스탠드 The Stand, The Complete and Uncut Edition Novel, 1990’을 시작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번역 해주신 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TEXT No. 777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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