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쏘우 - 초특가판
앤디 허스트 감독, 칼리 애버스 출연 / 기타 (DVD)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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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이널 쏘우 Are You Scared?, 2006
감독 : 앤디 허스트
출연 : 칼리 애버스, 브래드 애쉬텐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09.05.04.




“나의! 나의 직소 영감을 돌려줘!!”
-즉흥 감상-




  지난달 애인님과의 데이트 날. 소문으로 먼저 접한 초콜릿 케이크 가게가 아직 문을 열지 않아 비를 피하기 위해 잠시 들린 곳에서 만나보게 된 영화가 한편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오랜 미스터리를 풀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반짝이는 전구가 달린 목걸이(?)을 달고 있는 한 늘씬한 여인이 폐허나 다름없는 어떤 공간을 돌아다니는 중이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로 모델링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게임에 참여할 준비가 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는데요. 으헉? 아무튼 간에 경찰과 FBI가 그녀의 주검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작품은 차례로 잠에서 깨어나 서로를 만나게 되는 여섯 명의 젊은이들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감시카메라로 모든 것을 지켜보며 두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각각의 시련을 마련해둔 존재가 있었다는 것도 잠시, 젊은이들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생각에 그것에 임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죽음의 함정들뿐이었고 그런 죽음을 막아내기 위해 필사적인 추적자들이 있었지만, 게임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점 핏빛 미궁에 빠져 들어갈 뿐이었는데…….




  에. 처음 이 작품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감기록들을 서점 홈페이지 등에 리뷰로 등록하면서였습니다. 분명 현재까지 소개된 ‘쏘우’ 시리즈를 전부 만나 기록으로 남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히 ‘파이널’이라 딱지가 붙은 이상한 작품을 발견하고 말았던 것이었는데요. 공포영화라면 거의 대부분 만나보신 듯한 애인님이랑 DVD방에 가서 무엇을 볼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문제의 작품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화면을 통해 원제목이 ‘Are You Scared?’라는 알게 되는 순간부터 저를 강타한 그 유치찬란함이란, 아아. 차라리 뒤로 가면 갈수록 망가진다는 기분의 ‘쏘우’ 시리즈를 다시 만나보고 싶어지더군요.




  ‘파이널 쏘우’. 이것은 ‘쏘우’의 흥행에 발맞추어 같이 끼워 팔아보자는 국내 유통시장의 장난이었을까요? 유사한 방식의 작품이야 이런 저런 방식으로 그 시기를 같이 함을 알고 있었지만, 현제 시점으로 두 번째 이야기인 ‘Are You Scared? 2, 2009’까지 나온 상태에서는 이 작품 또한 나름의 시리즈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인데요. 괜히 잘나가는 작품까지 같이 말아먹어버리는 것은 아니까 걱정부터 됩니다.




  음~ 모르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에 대해 ‘왜 사람들은 TV에 나오고 싶어 하는가?’라는 것만을 계속해서 머릿속에 떠올렸는데요. 처음에는 자신이 왜 폐건물 안에 있어야하는지 모르던 청년들이 각각의 시련을 마주하게 됨에 있어 자신이 등장하는 인터뷰 영상들을 마주하게 되자 처음에는 분명 즐거움에 들뜬 흥분을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몇 차례 인터뷰랍시고 방송국 카메라와 맞대면 한 적이 있었지만, 워낙에 TV와 친하지 않기 때문인지 방송에서 한 번도 제 얼굴을 마주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는데요. 으흠. 녹음기에 녹음한 자신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 것도 상당히 낮선 기분이 드는데, 자신의 얼굴이 그런 화면에 나온다면 또 얼마나 낮선 기분이 들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을 만나시기 전으로는 ‘쏘우’를 머릿속에서 먼저 잠제우시고 시작할 것을 권장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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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키퍼 서덜랜드 외, 알렉산더 아자 / 20세기폭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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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러 Mirrors, 2008
원작 : 김성호-영화 ‘거울 속으로 Into The Mirror, 2003’
감독 : 알렉산더 아자
출연 : 키퍼 서덜랜드, 폴라 패튼, 카메론 보이스, 에리카 글럭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9.05.03.




“거울속의 나는 어이가 짜증에 미쳐 날뛰고 있었나니.”
-즉흥 감상-




  으흠. 이상하군요. 영화 ‘거울 속으로’를 인상적으로 만나봤었기에 미국에서는 어떻게 다시 만들었나 궁금하여 만나보게 되었다고 적으려는데 원작에 대한 감기록이 존재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원작에 해당하는 영화를 다시 만나보기 위해서라도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디론가 미친 듯이 달려가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무엇인가에 쫒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잠시, 지하철 내의 화장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의 목을 그어버리게 되자 현실에서의 자신 또한 유명을 달리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뉴욕시의 모습에 이어, 아침 여덟시의 알람과 함께 도심의 숲 속 어느 건물 안에서 깨어나는 한 중년의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데요. 전직 경찰이었던 그가 불타버린 백화점 건물의 야간 경비원으로 일자리를 구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런데 순찰 도중으로 나날이 어떤 이상함을 감지하던 그는 거울 속의 사람들이 불타오르는 것에 이어 자신 또한 화염에 휩싸이는 영상을 마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살로 판정된 죽음으로 먼저 저세상으로 가버린 전임자로부터 소포를 받게 되는 것으로 일종의 임부를 부여받게 되는데요. 그것은 바로 ‘에세커’라는 의문의 단어의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죽음의 손길이 그를 시작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향하게 됨에 그는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에 임하게 되지만…….




  에. 작품 자체는 화면이나 배우의 연기에서도 시간 까먹기 용으로 나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원작을 너무 충격적으로 먼저 만났었던 저로서는 그저 이해할 수 없는 여운만을 음미할 수 있을 뿐이었는데요. 기억의 잔영으로만 남아있는 원작과 비교해보아도 이번 작품은, 쩝. 그리 추천해보고 싶지 않은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뭐랄까요? 자신의 모습의 투영이라 할 수 있는 거울 속의 자신을 마주함에 있어 말할 수 있을 어떤 철학은 어디로 가버린 것인지, 그저 초자연 스릴러가 되어버린 듯한 이번 작품은 수수께끼의 답이라고 제시하는 어떤 결말로의 과정이 그저 암담했다고만 적어보렵니다.




  거울이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하루에 몇 번이나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시는지요? 저는 일어나서 세수하고 면도할 때를 처음으로 출근 전에 머리를 정돈할 때, 그리고 나날이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일하다가 세수를 할 때를 의식적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거울이라는 것이 단지 빛의 반사작용이며 그 자체가 그림자라고 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는 우리는 매일 같이 반사되는 정도만 다를 뿐 다양한 방법으로 거울을 마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인데요. 그런 투영된 모습이 질제와 다르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요? 도플갱어? 평행차원의 오류? 죽음으로의 환영? 아무튼, 원작에서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거울을 말하고 있었다면 이번 작품은 좀 더 다양한 거울로의 접근을 말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해보렵니다. 아. 그러고 보니 면도 후로 스킨에 로션을 찍어 바를 때도 거울속의 저 자신을 참고하고 있었군요.




  네? 그렇다면 원작과 비교한 리메이크의 결말은 어땠냐구요? 음~ 약간의 발설을 해보자면, 시작에서 결말로의 과정은 전혀 달랐지만 그 충격적인 결말은 강도가 약했을 뿐 거의 흡사한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역시 결말은 원작이 가장 강열하게 제 기억 속에 각인되어져있군요! 오오오오오!!




  그래도 하나의 유행 코드를 만들기 위함인지, 지워지지 않는 손바닥 자국을 자꾸만 기억나게 한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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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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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흐르는 강물처럼 Ser Como O Rio Que Flui... Relatos 1998-2005, 2006
저자 : 파울로 코엘료
역자 : 박경희
출판 : 문학동네
작성 : 2009.05.01.




“당신의 항해는 어떤 강물의 흐름과 함께하고 있는가?”
-즉흥 감상-




  아아. 그동안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신간이라는 이름으로 작년부터 눈독 들이고 있었건만 나날이 거세어지는 책값으로 인해 주저하고 있었는데요. 시간이 흘러 결국은 중고 탐색 망에 걸려들었기에 낚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하지만 이번 책 역시 어떤 이야기의 흐름을 가진 것이 아니기에 줄거리형식의 요약은 힘들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자면, 작가가 되고 싶었다는 꿈에 대한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것으로 현재의 시점에서 이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프롤로그]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본론에서는 저자의 지난 삶의 단편들이 짧은 이야기들로 가득 담겨져 있었는데요. 책의 뒤표지를 옮겨보아 「빛나는 삶으로 이끄는 101가지 지혜의 샘」이 되겠습니다.




  글쎄요. 이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에 대해 말해보라고하면 조금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익숙한 이야기로는 ‘탈무드’를 통해 먼저 만난 적 있던 ‘두개의 보석’을 말 할 수 있겠지만, 여기에 수록되어져있는 이야기들은 이때까지 모든 작품들의 기초가 되었다는 기분이 들었던지라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정말 즐거운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저보다 먼저 읽기 시작했던 친구는 읽기 힘들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계속해서 나오던 작가님의 ‘소설’들보다 훨씬 편한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네? 아아. 알고 있습니다. 모 검색포털에서 작가님의 최신작인 ‘승자는 혼자다 The Winner Stands Alone, 2009’가 번역 연재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하지만 아직 마침표가 찍히지 않았기에 기다림의 목마름을 경험하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책의 형태로 만나보고 싶을 뿐입니다. 뭐랄까요? 누군가 저를 꼭꼭 찌르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키보드나 마우스의 버튼을 꾹꾹 찔러가며 읽기보다는 한 장 한 장 넘어감에 느껴지는 책장의 속삭임이 사실적이기에 더 좋아 한다고 말하고 싶은데요. 아무튼, 이때까지의 작품과는 달리 ‘칸 영화제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물’이라는 소개까지 읽고 있자니 빨리 책으로서 신작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사람이란 보고 싶은 것만을 본다고들 말하는데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현재를 어떤 모습으로 만나보고 계시는지요? 매일 같이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심지어는 현실로 돌아오라는 간곡한 권유(?)까지 받고 있는 저로서는 혹시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시기와 질투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그중 아직까지 이해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이웃집의 꼬마 숙녀에게 ‘아휴 귀여워♥’라고 반응을 보인 저에게 ‘제발 열등감을 가지지 말라.’ 말씀 하시는 어머님의 말씀에서 그만 할 말을 잃었던 기억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어머니 당신께서는 저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열등의식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했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역시 맏이라는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막 시작한 연애생활에도 은근히 압력을 가하시는 것 같아 답답한 한편, 저는 오늘 하루 또한 흐르는 강물처럼 매 한순간에 충실할 뿐이로군요.




  그러고 보니 벌써 5월입니다. 그럼, 새로운 첫날로 스스로가 약속한 5만원으로 어떤 책들을 소환해볼까 고민해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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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믿지 마세요 - 만화로 찾아가는 영화 속 과학의 명쾌한 진실
박무직 지음 / 거북이북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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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영화를 믿지 마세요 Dr.Go! CINEMA SCIENCE, 2005
저자 : 박무직
출판 : 거북이북스
작성 : 2009.04.30.




“재미와 상식. 당신의 앎은 어느 정도인가?”
-즉흥 감상-




  얼떨결에 이어 달린다는 기분이 들기 시작한 감기록. 그런즉슨, 이번에도 박무직 님의 책이 되겠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으흠? 그러고 보니 이번 책 또한 어떤 이야기의 흐름을 가진 책이 아니었다보니, 줄거리 식으로의 요약정리가 힘들게 되었는데요. 대신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져있는지 조금 적어보자면 ‘만화, 영화, 과학’의 ‘환상의 만남’에 대해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된 짧은 안내인 [작가의 글]로 시작의 장을 열어, 각각의 영화에 대한 접근을 도와주기 위한 [등장인물]들의 소개가 있게 됩니다. 그리고는 최소한 한번이라도 이름을 들어보셨을 것이라 감히 장담해보고 싶어지는 서른 한편의 영화에 대한 짧은 만화와 그런 만화에 대한 좀 더 심층적인 내용의 글로서 본론이 있게 되는군요.




  영화는 물론이고 모든 작품은 재미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재미’란 절대적인 어떤 하나의 기준이 아닌, 개인적인 상대성을 가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마음가짐과 생각으로 작품들을 만나고 계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보통 원작을 중심으로 영상화 되는 작품을 우선으로, 이어달리기 편한 시리즈물, 그리고 그런 편식적 만남을 방지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하고 있던 분들이 보자는 것을 같이 즐기는 편인데요. 지인분이나 친구들, 그리고 애인님일 경우에는 한창 말이 많은 작품이기에, 감독별이나 배우를 따라, 특정 주제나 장르를 중심으로 만나본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자기 편한 데로 각각의 작품을 만나면서 재미있더라~ 하는 것은 좋지만, 추천을 몰라도 반듯이 꼭 볼 것을 강요하는 행위는 간혹 저의 신경을 자극한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아.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면서 엉뚱한 이야기만 잔뜩 적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장르나 영화에 대한 접근 방법에서 SF적 관점을 적용하고 있었는데요. 제목만 보자면 ‘비평’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의심을 해볼 수 있겠지만, 내용으로 들어가는 순간 ‘영화를 좀 더 재미있고 수박 겉이 아닌 속을 맛보는 것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만나보았던 영화 ‘에이리언 4 Alien: Resurrection, 1997’에 대한 해석에서 정신없이 웃어볼 수 있었다고 적어보는군요.




  이 책은 《경향신문》에서 연재되었던 것들을 책으로 묶은 것이라는 언급이 보이는데요. 그쪽 지면을 통해서 꾸준히 박무직 님을 만나보신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공백기를 거쳐 만나게 된 작가님의 책들을 마주하는 저로서는 그저 감동이라는 말만 나올 뿐입니다. 연달아 소개한 작가님의 책들이 앞서 소개했던 책들에 비해 글씨가 많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저의 우상으로서의 존재감은 그 강함을 더해간다는 느낌이니, 아아. 그저 감사하옵나이다!!




  헛! 순간적이지만 저만의 세상에 풍덩 빠져버렸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두 번째 세 번째 권으로 계속해서 나왔으면 하고 있었는데요. 그런 동시에 최근에 입수하게 된 책 말고도 남은 책들이 많이 보인다는 사실에 지름 신님께서 저를 현혹하시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해 ‘절제, 인내, 그리고 무관심’이라는 저만의 주문을 중얼거려봅니다.




  그럼, 4월의 마무리 잘하시고 재미있고 즐거운 5월이 되시라고 파이팅을 외쳐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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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 씨 이야기 - 나는 만화인이다
박무직 지음 / 시공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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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박모 씨 이야기-나는 만화인이다, 2003
저자 : 박무직
출판 : 시공사
작성 : 2009.04.29.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기 마련이다.”
-즉흥 감상-




  북카페 실험기지의 막바지 공사로 인해 한동안 감기록이 뜸했다지만 어째 영상물에 대한 기록들만 계속되었다는 기분이 들었던지라, 이번에는 그동안 읽은 책들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기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책 자체가 어떤 이야기의 흐름을 가졌다기보다는 어떤 특정한 사례를 기록 정리한 것의 모음이라는 기분이 들었던지라 줄거리와 같은 정리는 힘들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맛보기로 조금 적어보자면 ‘청소년보호법’의 중심에 있었던 문제의 작품을 통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논의와 해적판 만화를 통한 시대상황의 고발, 그리고 그런 탄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의 역사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얼어나기가 위한 만화인들의 이야기가 실제 하는 작품들과 소개되어진 [만화와 만화이야기], 다분히 이론적으로 보이지만 분명히 한번 즘은 생각해봐야할 장르에 대한 오해와 인터넷 만화가 있기까지의 만화의 역사,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미래로의 논의 등인 [만화이야기와 만화 논쟁]이 되겠습니다만, 역시 자세한 것은 집적 책을 통해 읽고 생각해봐주셨으면 해보는군요.




“권수가 많은 책이 좋은 책이다. 후루룩 이기 때문에.”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문장을 어떻게 받아들이실까나요? 저는 나름대로 리뷰랍시고 감상문을 무한으로 이어달리는 중이라서인지 그동안 ‘대중 환상문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또 어떤 작품을 가장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동안 느낌의 화살이 박히는 작품이 없어서…….’라며 대답을 회피하고 있었는데요.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깔끔한 맛이 없이 이야기만 쭈~욱 늘어지는 작품들을 많다는 인식이 서버렸으며, 국내 작가들 보다 외국 작가들의 작품에 더 호감을 가지고 있다 보니 ‘대여점 작품의 기피’에 대해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책을 통해 어렴풋이 감지하고 있었던 문제점에 흐릿한 시야를 바로잡아볼 수 있었는데요. 물론 이 책은 ‘만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었지만 ‘소설’또한 비슷한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네? 아아. 잘 알고 있습니다. 위의 문장 자체도 서두결미를 생략하고 가장 충격적으로 와 닿았던 부분을 옮긴 것이기에 오해를 하셨다면 죄송하며, 저 역시 나름대로 창작자로서의 과거로 출산의 고통(?)을 모르는 것은 아니기에 이 작은 나뭇잎 한 장에 토 달기보다는 한그루의 나무 아니, 거대한 숲을 바라보는 마음으로서 흥분을 가라 앉혀주셨으면 해 보는군요.




  으흠? 흥분하지 말하던 저 자신이 오히려 흥분해버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전에도 언급을 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공식적으로 900회를 넘어선 이 기록이 있기 전까지 나 잘났다는 기분으로 그림일기도 그리고 중편으로 소설도 마침표를 찍어보는 등 작품 활동을 해왔었는데요. 처음에는 ‘얼음의신’이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무한오타’에 이르기까지 활동영역을 넓히고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판단중인 저로서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생각하며, 이렇게 앞서 험난한 길을 걸어가신 대 선배님의 기록을 읽으면서는 현재의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건 간에 자신의 이름에 책임감을 가지고 서두르지 않는 동시에 포기를 모르는 존재로서 계속 걸어 나가야 함을 새삼스레 재인식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네? 이거 만화책이 아니었냐구요? 오오! 이런 질문을 하실 정도면 당신의 박무직 님의 작품을 어느 것 하나라도 만나보신 분으로 알아 모실렵니다. 아무튼, 이 책은 잡지 등에 칼럼 비슷하게 실려 있던 것들을 모아 책으로 묶은 것으로서, 다른 매체를 통해 일부분이라도 먼저 만나보셨다면 그 뒷이야기가 같이 첨가되어져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거기에 단편이나 스케치 등의 그림들도 같이 수록되어져있으니, 다른 건 몰라도 만화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해본다는 것으로서, 이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오오! 스티븐 킹 님의 소설 ‘늑대인간 Cycle of the Werewolf, 1984’을 입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TEXT No. 921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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