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쏘우 - 초특가판
앤디 허스트 감독, 칼리 애버스 출연 / 기타 (DVD) / 200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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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이널 쏘우 Are You Scared?, 2006
감독 : 앤디 허스트
출연 : 칼리 애버스, 브래드 애쉬텐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09.05.04.




“나의! 나의 직소 영감을 돌려줘!!”
-즉흥 감상-




  지난달 애인님과의 데이트 날. 소문으로 먼저 접한 초콜릿 케이크 가게가 아직 문을 열지 않아 비를 피하기 위해 잠시 들린 곳에서 만나보게 된 영화가 한편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오랜 미스터리를 풀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반짝이는 전구가 달린 목걸이(?)을 달고 있는 한 늘씬한 여인이 폐허나 다름없는 어떤 공간을 돌아다니는 중이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로 모델링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게임에 참여할 준비가 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는데요. 으헉? 아무튼 간에 경찰과 FBI가 그녀의 주검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작품은 차례로 잠에서 깨어나 서로를 만나게 되는 여섯 명의 젊은이들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감시카메라로 모든 것을 지켜보며 두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각각의 시련을 마련해둔 존재가 있었다는 것도 잠시, 젊은이들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생각에 그것에 임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죽음의 함정들뿐이었고 그런 죽음을 막아내기 위해 필사적인 추적자들이 있었지만, 게임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점 핏빛 미궁에 빠져 들어갈 뿐이었는데…….




  에. 처음 이 작품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감기록들을 서점 홈페이지 등에 리뷰로 등록하면서였습니다. 분명 현재까지 소개된 ‘쏘우’ 시리즈를 전부 만나 기록으로 남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히 ‘파이널’이라 딱지가 붙은 이상한 작품을 발견하고 말았던 것이었는데요. 공포영화라면 거의 대부분 만나보신 듯한 애인님이랑 DVD방에 가서 무엇을 볼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문제의 작품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화면을 통해 원제목이 ‘Are You Scared?’라는 알게 되는 순간부터 저를 강타한 그 유치찬란함이란, 아아. 차라리 뒤로 가면 갈수록 망가진다는 기분의 ‘쏘우’ 시리즈를 다시 만나보고 싶어지더군요.




  ‘파이널 쏘우’. 이것은 ‘쏘우’의 흥행에 발맞추어 같이 끼워 팔아보자는 국내 유통시장의 장난이었을까요? 유사한 방식의 작품이야 이런 저런 방식으로 그 시기를 같이 함을 알고 있었지만, 현제 시점으로 두 번째 이야기인 ‘Are You Scared? 2, 2009’까지 나온 상태에서는 이 작품 또한 나름의 시리즈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인데요. 괜히 잘나가는 작품까지 같이 말아먹어버리는 것은 아니까 걱정부터 됩니다.




  음~ 모르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에 대해 ‘왜 사람들은 TV에 나오고 싶어 하는가?’라는 것만을 계속해서 머릿속에 떠올렸는데요. 처음에는 자신이 왜 폐건물 안에 있어야하는지 모르던 청년들이 각각의 시련을 마주하게 됨에 있어 자신이 등장하는 인터뷰 영상들을 마주하게 되자 처음에는 분명 즐거움에 들뜬 흥분을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몇 차례 인터뷰랍시고 방송국 카메라와 맞대면 한 적이 있었지만, 워낙에 TV와 친하지 않기 때문인지 방송에서 한 번도 제 얼굴을 마주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는데요. 으흠. 녹음기에 녹음한 자신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 것도 상당히 낮선 기분이 드는데, 자신의 얼굴이 그런 화면에 나온다면 또 얼마나 낮선 기분이 들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을 만나시기 전으로는 ‘쏘우’를 머릿속에서 먼저 잠제우시고 시작할 것을 권장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925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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