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맨 인 블랙
베리 소넨필드 감독, 린다 피오렌티노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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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맨 인 블랙 Men In Black, 1997
원작 : 로웰 커닝햄-코믹 ‘MIB, ?’
감독 : 베리 소넨필드
출연 :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 등
등급 : 12세 이용가
작성 : 2009.10.12.




“밤하늘의 별은, 가끔은 무서울 정도로 아름다운 법이었으니.”
-즉흥 감상-




  SF란 터무니없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현실적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어서인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장르입니다. 그중에서도 분명 질릴 정도로 자주 만나보았음에도 아직 감기록에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던 작품을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밤하늘의 어둠을 아름답게 수놓은 별들의 반짝임 사이로 빠른 속도로 비행중인 무엇이 있었으며, 그것이 ‘잠자리’임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속도감 넘치는 아슬아슬한 비행은 일단 넘기고, 그런 밤의 어둠을 틈타 불법 이민자들을 실은 차가 국경 경비대의 단속에 걸려들게 되는데요. 때마침 등장한 검은 정장의 두 남자가 있었다는 것으로서 지구인과 외계인 사이에서 비밀임무를 수행중인 조직이 존재함을 알리게 됩니다. 
  그렇게 이번에는 밤의 거리로 초인적인 행위를 일삼으며 도주 중인 어떤 용의자를 추적중인 운동복의 경찰이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이해하지 못할 결론을 마주하게 되었다는 것은 잠시, 그저 한적한 농장에서 한 성격하는 농부의 집 근처로 비행접시가 불시착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지구를 위협하게 될 ‘무엇’의 난폭한 방문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는 MIB로 앞선 경찰이 신입으로 들어오게 되었다는 것과 함께 외계에서의 불법 방문자로 인한 외교관들의 살해가 발생하게 되었음에, 지구는 멸망으로의 초읽기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크핫핫핫핫! 다시 봐도 그저 즐거웠습니다. 그리고는 제작 총주위자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이 표시되어져있었다는 부분에서 산뜻한 충격까지 받아볼 수 있었는데요. 그저 그 다음이야기인 ‘맨 인 블랙 2 Men In Black II, 2002’를 빨리 만나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문제 원작에 대한 조사가 신통치 않은 편인데요. ‘마블 코믹스’에서 연제된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그저 우연찮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Men in Black: The Series, 1997’만을 만나볼 수 있었다보니 그동안 음모론으로 대두되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었을 것인지 그저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건 그렇고, 벌써 10년도 더된 작품인데다가 처음의 만남 이후로 훨씬 심각하고 진지한 다른 이야기들을 만나왔었던 지라 이번의 감기록을 통해서는 무엇을 더 말할 수 있을 것인지 그저 막막한 기분이 들고 있는 중인데요. 후훗. 검은 옷의 사람들이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하나 가득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모습을 보면 우선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게 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를 통해 신조어로 떠올랐다고 판단중인 ‘스미스 개떼’가 자꾸 연상되었던 바람에 이번 작품과의 만남에 있어 집중을 잃어…버리진 않았군요. 아무튼, 교통체증에 막힌 터널의 천장을 달리던 그 슈퍼 카가 탐났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아. 어째 할 말을 잃어버려 얼랑 뚱땅 마침표를 찍어버리는 것 같아 몇 자 더 적어보자면,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당시의 제목을 저는 ‘속 검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고만 적어보렵니다. 거짓은 거짓을 나을 뿐이라고 하니, 아무리 개인으로 우수해도 집단으로 우매해지는 것이 인간이라고는 하지만, 으흠. 기도합시다. 최소한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5’와 같은 사건은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TEXT No.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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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하이 스쿨 뮤지컬
바네사 앤 허진스 외, 케니 올테가 / 월트디즈니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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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 : 하이 스쿨 뮤지컬 High School Musical, 2006
감독 : 케니 오테가
출연 : 잭 에프론, 바네사 허진스 등
등급 : 12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09.10.11.




“RPG의 신봉자인가? 당신은,”
-즉흥 감상-




  그러고 보니, 기본 된 체계에 익숙해졌기에 새로운 재미를 찾던 중으로 ‘테스터’가 되기로 마음먹었었으며, 약간의 힘듦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계속되는 즐거움 속에서 만나게 된 작품이 하나 있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하얀 눈이 따뜻하게 덮여있는 어느 호텔의 모습에 이어, 새해를 축하하기위한 사람들의 파티가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뜻하지 않은 주선으로 함께 작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이때까지 느껴보지 못한 어떤 묘한 감정의 교감을 느끼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젊음이 있었음을 보여주게 되는군요. 
  그렇게 새로운 학기의 시작으로 앞서서 헤어졌던 둘의 기적과도 같은 재회가 있었다는 것도 잠시, 그 둘의 역할과 그 배경에 대한설명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바로, 남학생은 학교 농구부의 주장으로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었으며, 여학생은 전학생으로서 수학천제에 대한 비밀을 안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런 둘의 어떤 비밀스러운 만남이 교내의 축제 중 ‘뮤지컬’과 관련하여 드러나게 되자. 학교는 그 둘의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만남에 대해 술렁이는 것도 잠시, 그런 둘의 관계와 학교에서의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한 음모(?)를 발동하기 시작하지만…….




  언제더라. 월트 디즈니사의 음모론 중 하나로 수없이 많은 작품들을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바꾸면서 원작의 훼손과 관련된 어떤 악영향에 대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다시 조사해봐서는 잘 모르겠으니 일단 넘깁니다. 대신 이번 작품 또한 수없이 많은 월트 디즈니사의 작품 중 실사 뮤지컬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음~ 의도치 않게 만나본 작품이 그런대로 볼만했다는 것도 잠시, 같은 등장인물로 세 번째 이야기인 ‘하이 스쿨 뮤지컬: 졸업반 High School Musical 3: Senior Year, 2008’까지 만들어졌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네? 다른 건 필요 없으니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이 더 시급하시다구요? 아아. ‘RPG’에 대한 언급 말이군요? 요즘은 사전에서 찾아보아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을 지칭하는 ‘MMORPG; 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가 유행중이라고는 하지만, 그 이전으로는 ‘역할 수행 게임’을 말하는 ‘RPG’가 유행했었다보니 그렇게 적어본 것인데요. 인생이라는 것이 개인이 인식하는 게임의 일부분이라는 말이 있듯. 우리는 각각에 어울리는 역할과 그것을 수행할 것을 적극 권장 받고 있으며, 실제로는 자신의 존재가 타인에 의해 통재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해볼 수 있었다보니 위의 즉흥 감상이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해봅니다. 그런 동시에 ‘낙오자’란 타인에 의해서인가 자신에 의해서인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는 것은, 이번 작품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궤도이탈이 될 것 같아 자진 통재해볼까 하는군요.




  사실, 즉흥 감상으로 ‘음악이란 사랑의 표현으로, 그 자체로 위대하지 아니한가?’를 적어볼까 했었는데요. 다소 역할에 충실한 나머지 과장이 없지 않았지만 그저 풋풋하게만 보이는 학창시절의 모습을 재미있고 즐겁게 잘 담아냈다는 점에서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정서에서는 서구문명에 대한 그저 유토피아적 환상을 심어주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요. 아무튼, 음악의 위대한 힘. 한번 작품과의 만남을 통해 직접 확인 해봐주셨으면 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




  그럼, 환절기 감기를 특히 조심해주셨으면 한다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으흠. 요즘 들어 신종인플루엔자 이야기를 거의 못 들어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알로하!! 
 

TEXT No.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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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명수
박흥식 감독, 정준호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역전의 명수 Myungsoo, 2005
감독 : 박흥식
출연 : 정준호, 윤소이, 김혜나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9.10.11.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입니까? 당신은,”
-즉흥 감상-




  평소 저의 기록에서 찾아보기 힘든 장르의 작품이기에, 사실은 직장에서의 비공식 임무인 ‘테스터’로의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눈발이 흩날리고 있는 어느 밤의 시간으로 국밥이 식는다는 타이름(?)과 함께 여러 형님(?)들과 마주하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일당백에 가까운 압도적인 실력으로 싸움의 흐름을 즐기고 있던 그가 갑자기 호출을 받게 되었음에 결국 그 자리를 뜨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번에는 사창가에서 고객(?)에게 알몸으로 린치를 당하고 있는 여인이 있었고, 앞서서 전투에 임하고 있던 그가 그녀를 구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2분 17초를 강조는 일란성 쌍둥이에 대한 설명과 그 관계로 발생하는 갈등관계를 말하면서 모범생의 동생과 항상 문제를 끌고 다니는 형의 이야기를 그려나가게 되는데요. 으흠, 계속되는 이야기의 흐름을 봐서는 동생이 벌려놓은 일을 그와 외모가 같은 형이 뒷정리를 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아무튼, 시간의 흐름 속에서 동생은 출세의 길을 걷고 있었지만 형은 그런 동생의 모든 걸림돌이 될 일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번에는 그의 별명 속 ‘역전’의 기회를 잡게 되었지만, 이미 뒤틀려있던 형제의 관계는 그 심각성의 단계를 절정으로 올려놓은 상태였었는데…….




  아아. 참으로 유감스러운 작품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 형제의 성장드라마라는 얼핏 재미있는 소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15세 관람가’를 받을 수 있었던가가 의문으로 제일먼저 떠오른 작품이 되어버렸는데요. 그나마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2시간에 가까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마침표로 향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하나 가득 억지스러움이 묻어났다는 점에서 그저 유감이었습니다.




  아무튼, 일란성 쌍둥이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 본인이나 친구로 일란성 쌍둥이가 있으신 분 계신가요? 그럼 그런 삶은 어떠했으며 어떻게 보이던가요? 저의 학창시절 중에도 그나마 사이좋게 지내던 친구가 일란성 쌍둥이로 형제였던 경우가 있었다보니, 그 사실을 모르고 저 멀리 보이던 친구에게 달려가 반갑게 인사를 하였건만 ‘누구냐? 넌.’식으로 무시를 당해 서운했던 적이 있었다보니 이번 작품에서의 상황이 이해가 안 되었던 것도 아니지만, 그런 잦은 오해관계가 극대화되어 사회적이나 가정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발생하고 말았다는 설정에서만큼은 그리 유쾌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머리 좋은 동생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군대를 두 번이나 갔다 올 수 있었으며, 필요이상의 감옥생활에, 그런 희생을 당연하다는 듯이 강요(?)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이란, 아무리 영화라지만 어린 친구들의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이 서는 바. 과감히 19세 이상관람가로 바꾸어야하지 않았나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모르겠습니다. 이미 4년 전에 이 세상에 소개된 작품이니 뒷북만 열심히 치는 기분이로군요.




  역전의 명수라. 그리고 위의 즉흥 감상까지. 처음 이 작품의 제목만 봐서는 뭔가 대박을 마주한 주인공의 이야기인가 싶었지만, 실제로 이야기를 마주함에 있어서는 참으로 여러 의미가 어우러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그 점에 대해 전부 적어버렸다가는 발설이 되어버릴 것 같아 참아볼까 합니다. 아! 그리고 또 한 가지 유감스러웠던 점은 아무리 고등학생이라지만 너무 나이 들어 보였다는 점과 전투와 관련된 장면에 있어서는 어김없이 영화 ‘매트릭스’ OST의 변주곡이 있었다는 점이었는데요. 뭐. 시간 죽이기 용으로는 웃으며 즐겨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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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중학생
타무라 히로시 지음, 양수현 옮김 / 씨네21북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 : 홈리스 중학생 ホ-ムレス中學生, 2007
저자 : 타무라 히로시
역자 : 양수현
출판 : 씨네21
작성 : 2009.10.10.




“해학으로 웃어넘겨버릴 수 있을 것이니. 우리의 이 빌어먹을 인생은,”
-즉흥 감상-




  신간으로 새로운 책을 선정해야한다는 것. 거기에 기나긴 목록에서 일정 수량만을 선택하기란 정말이지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달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과정에서 과감한 선택으로 만나보게 된 책이 한권 있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책은 저자의 홈리스 생활의 첫 무대가 될 공원의 대략적인 안내지도는 잠시, 중학교 2학년 1학기의 종업식 날로 그동안 살고 있었던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표현으로 ‘해산’되어 각각 흩어져 지내게 되었음에 ‘안내지도’로 그려진 공원에서의 삶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이유는 몰라도 집이 ‘차압’되어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기에 그 나름대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친구네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되었던 것을 시작으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개그맨’으로서의 삶이 있기까지의 일대기를 말하고 있었는데요. 으흠. 자세한 것은 직접 책과의 만남을 통해 확인 해봐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외화연속극은 잘도 즐기면서 국내연속극은 왜 안보냐는 이상한 딴지를 받고 있는 중이기에 일단 ‘엠 M, 1994’이 대기 중에 있다고 적어보고, 느낌이 가는 작품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중… 네? 책 이야기에서 뜬금없는 연속극 타령은 무엇이냐구요? 아아. 사실, 이번 책을 원작으로 연속극이 제작되어 방영했었다는 정보를 잡아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다는 것이 그만 이렇게 되어버렸는데요. 아무튼, 연예인이나 스타라 불리는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관련된 작품들을 일단 피해보고 보는 저로서는 모르고 만났기 때문인지 정말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연속극이나 저자분의 개그를 먼저 알고 만났었다면 더 재미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바닥을 알 수 없는 좌절의 나락에서 허우적거리기도 귀찮으신 분 혹시 계시다면 조심스레 이번 책을 추천해볼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 또한 인간이기에 삶에 대해 공포를 가지고 있다 말할 수 있겠는데요. 그것은 삶의 기본 3원칙이라 말해지는 의식주의 균형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물론 최선의 타개책으로 ‘공무원시험’의 노래를 듣고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하고 싶은 것을 미친 듯이 달려보고 있는 중인데요. 왜 삶이 하나의 결론적 과정을 향해야만 되는 것인지, 개인의 꿈과 희망은 그저 허상일 뿐인 것인지,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아. 물론 주인공은 꿈의 길을 걸었다기보다는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선택이었지만, 으흠~ 살아남기 위함이라. 추석 연휴동안 생존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보니 그저 조카 꼬맹이들이 귀엽게만 보이는군요.




  잠시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가 다시 적어봅니다. 외갓집 작은 누나를 통해 세상과 인사한 두 애기조카들을 보니 그냥 이대로 살아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는데요. 나 좋을 대로 살아도 괜찮을 것인가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 일까나요? 인생이라는 것이 각본 없는 연속극이라고는 하지만, 인정받기 힘든 연애생활을 계속 이끌어나가야만 하는 것 일까나요?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사람과 사람사리의 관계에 대한 끝없는 이야기이기에, 아아아!! 모르겠습니다!!!




  으흠. 적다보니 너무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버린 것 같습니다. 그만큼 생각해본 적이 없던 가정사의 재앙에 대해 저자대신 ‘저’를 대입시켜보는 순간 현실에 대한 인식이 그저 막막해져버렸기 때문이었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삶의 기본원칙이 여지없이 무너져버린 환경 안에서 살아남아 자신의 존재에 감사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었던 저자분께,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추석당일 밤의 자필 기록입니다. 보름달이 아름답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다들 행복한 소원을 비셨기를 바란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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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이글아이
디제이 카루소 감독, 미쉘 모나한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이글 아이 Eagle Eye, 2008
감독 : D.J. 카루소
출연 : 샤이아 라보프, 미쉘 모나한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10.09.




“128-10-93-85-10-128-98-112-6-6-25-126-39-1-68-78”
-소설 ‘디지털 포트리스 Digital Fortress, 1998’ 안에서-




  너도 나도 다 재미있다 말해지는 작품에 대해서는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편인지라 무한정 보류상태를 두고 있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스터’로의 책임감 완수를 위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그저 황량하게만 보이는 언덕을 신나게 달리고 있던 두 소년은 잠시, 역시나 그 배경 속의 비포장도로로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고 있는 자동차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던 사람들이 있었음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테러리스트 용의자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한 조취가 있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어두운 방안에서 친구들과 도박판을 벌이고 있던 세 젊은이들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그중 판돈을 휩쓴 청년이 주인공이라는 것으로 복사가게에서 일하고 있던 중이라는 것을 알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의 궁핍한 생활에 대한 소개가 있던 중으로 형의 장례식 소식이 접해지게 되고, 그곳에 다녀온 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거액의 돈과 테러리스트로 오인 받을 수 있는 각종 물건들을 받게 되었다는 것도 모자라 실제로 FBI의 추적을 받기까지 합니다. 거기에 심문을 받던 중에서도 그가 탈출 할 수 있도록 어떤 여자의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함에, 그는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여인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에 임하게 되지만…….




  와우!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저 식상한 내용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모든 것이 감시당하고 있었다는 설정은 위의 즉흥 감상에서 언급된 작품을, 그런 감시프로그램의 통제력이 인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설정은 ‘터미네이터’시리즈를 장당 떠올리는 것도 모자라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들이 그 이전은 물론이고 그 후로도 계속 이야기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번 작품이 선배라 할 수 있을지라도 그 시작을 휴대폰으로 주인공을 위협한다는 것은 먼저 만나본 ‘기프트 Echelon Conspiracy, 2009’와 비슷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자 그저 그런 기분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의 제목과 포스터를 처음 마주했을 당시에는 무슨 저격수가 나오는 작품이 아닐까 했었습니다. 그래도 제 주변에는 발설자들이 없었던지라 살짝 살짝 흘려주는 이야기를 통해서는 위성을 통한 감시와 통재의 위협이 담긴 내용이 아니었을까 상상하고 있었는데요. 그런 오해(?)에 대한 해소가 있었다는 점에서 괜찮았다는 기분이 드는군요. 그러면서 이 작품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찾아보니, 으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이 이 작품의 원안제공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흐응~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표시된 감독이 다른 사람이었으니 역시 그분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할 수 밖에는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작품에서 말해지는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의 현실성을 인지하고 계시는지요? 실현이 코앞에 놓인 절대적인 위험? 말도 안 되는 공상과학? 네?! 이미 우리는 세계말 속에서 살고 있다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엔더 위긴 시리즈’에 나오는 ‘제인’이라는 통합프로그램을 좋아하는지라 그러한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미래를 소망하는 바 인데요. 그럼에도 일상에서 느껴보기 힘든 공포와 스릴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이렇게 암울한 미래사회를 그려나가는 작품이 많다는 점에서는 안타까운 감이 없지 않습니다.




  아무튼, 영화 본편에 이어 또 다른 결말까지 만나보며 크핫핫핫! 웃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위의 암호문의 답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We are watching you”


TEXT No. 1040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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