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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이글아이
디제이 카루소 감독, 미쉘 모나한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이글 아이 Eagle Eye, 2008
감독 : D.J. 카루소
출연 : 샤이아 라보프, 미쉘 모나한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10.09.
“128-10-93-85-10-128-98-112-6-6-25-126-39-1-68-78”
-소설 ‘디지털 포트리스 Digital Fortress, 1998’ 안에서-
너도 나도 다 재미있다 말해지는 작품에 대해서는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편인지라 무한정 보류상태를 두고 있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스터’로의 책임감 완수를 위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그저 황량하게만 보이는 언덕을 신나게 달리고 있던 두 소년은 잠시, 역시나 그 배경 속의 비포장도로로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고 있는 자동차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던 사람들이 있었음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테러리스트 용의자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한 조취가 있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어두운 방안에서 친구들과 도박판을 벌이고 있던 세 젊은이들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그중 판돈을 휩쓴 청년이 주인공이라는 것으로 복사가게에서 일하고 있던 중이라는 것을 알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의 궁핍한 생활에 대한 소개가 있던 중으로 형의 장례식 소식이 접해지게 되고, 그곳에 다녀온 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거액의 돈과 테러리스트로 오인 받을 수 있는 각종 물건들을 받게 되었다는 것도 모자라 실제로 FBI의 추적을 받기까지 합니다. 거기에 심문을 받던 중에서도 그가 탈출 할 수 있도록 어떤 여자의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함에, 그는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여인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에 임하게 되지만…….
와우!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저 식상한 내용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모든 것이 감시당하고 있었다는 설정은 위의 즉흥 감상에서 언급된 작품을, 그런 감시프로그램의 통제력이 인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설정은 ‘터미네이터’시리즈를 장당 떠올리는 것도 모자라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들이 그 이전은 물론이고 그 후로도 계속 이야기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번 작품이 선배라 할 수 있을지라도 그 시작을 휴대폰으로 주인공을 위협한다는 것은 먼저 만나본 ‘기프트 Echelon Conspiracy, 2009’와 비슷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자 그저 그런 기분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의 제목과 포스터를 처음 마주했을 당시에는 무슨 저격수가 나오는 작품이 아닐까 했었습니다. 그래도 제 주변에는 발설자들이 없었던지라 살짝 살짝 흘려주는 이야기를 통해서는 위성을 통한 감시와 통재의 위협이 담긴 내용이 아니었을까 상상하고 있었는데요. 그런 오해(?)에 대한 해소가 있었다는 점에서 괜찮았다는 기분이 드는군요. 그러면서 이 작품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찾아보니, 으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이 이 작품의 원안제공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흐응~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표시된 감독이 다른 사람이었으니 역시 그분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할 수 밖에는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작품에서 말해지는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의 현실성을 인지하고 계시는지요? 실현이 코앞에 놓인 절대적인 위험? 말도 안 되는 공상과학? 네?! 이미 우리는 세계말 속에서 살고 있다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엔더 위긴 시리즈’에 나오는 ‘제인’이라는 통합프로그램을 좋아하는지라 그러한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미래를 소망하는 바 인데요. 그럼에도 일상에서 느껴보기 힘든 공포와 스릴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이렇게 암울한 미래사회를 그려나가는 작품이 많다는 점에서는 안타까운 감이 없지 않습니다.
아무튼, 영화 본편에 이어 또 다른 결말까지 만나보며 크핫핫핫! 웃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위의 암호문의 답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We are watching you”
TEXT No. 1040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