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우스파크South Park 시즌1, 1997
감독 : 트레이 파커, 맷 스톤, Eric Stough
출연 : 트레이 파커, 맷 스톤 등
작성 : 2007.06.23.
“욕이 욕처럼 들리지 않는 작품을 원하는 자들은 보라!!”
-즉흥 감상-
먼저 극장판으로 제작되었던 ‘사우스 파크South Park: Bigger, Longer & Uncut, 1999’를 만나고, 그 시작은 사실 TV시리즈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렇게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극장판은 TV시리즈의 압축판이라는 기분이 드는 것이 그저 충격적이었는데요. 새로운 마약인양 저를 중독 상태에 빠뜨려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매 화의 시작마다 이 작품의 제작자인 트레이 파커, 맷 스톤과 그들의 애완견 스크래치의 인사와 함께 어떻게 이 작품들을 만들게 되었는지와 이번에 소개할 에피소드가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는 간략한 소개로 그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사우스 파크라는 외진 산골마을에 있게 되는 외계인의 방문 이야기, 유명인과의 만남에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체중을 늘리는 뚱보소년 카트맨의 이야기, 사우스파크를 위협하는 화산폭발의 이야기, 어느 날 가출해버린 스탠의 개 이야기, 과학 경연 대회 출품작으로서 코끼리와 돼지를 교배하고자하는 이야기, 죽음을 원하는 스탠의 할아버지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한 TV쇼 ‘테렌스 & 필립’에 대한 이야기, 매 화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운명을 달리는 가난한 소년 케니가 우연적인 어떤 사건으로 되살아나버려 마을을 뒤엎어버리는 이야기, 감히 ‘오멘The Omen’을 패러디했다 생각된 이야기, 추수감사절을 배경으로 난민을 돕자는 모금운동 광고와 유전자 공학으로 미쳐 날뛰기 시작한 칠면조들의 이야기,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정신에 대한 뭔가 정신없어 보이는 이야기, 성형미인과 아름다움에 대한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 고대유물의 발굴을 통해 발견된 물건과 일본의 괴수영화를 섞은 듯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엄마와 홀로 살고 있는 뚱보소년의 아빠를 알아내고자 하는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가 진행되게 되는데…….
아아. 위의 내용함축에서 너무 많은 내용을 발설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화살이 당장이라도 날아올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것은 위에 제가 적은 것은 그저 일부분적인 소개이지 실제로 방영분을 보시게 되면 제가 다 말하지 않은 엄청난 사회비판적 풍자가 저질스럽고 폭력적이고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말로서 도배되어져있다는 것을 확인해 보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에 대한 소개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우선 소년 4인조 중 가장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사랑하는 소녀 앞에서는 구토를 하고 마는 ‘스탠’, 가장 머리가 좋아 보이긴 하나 ‘유태인’이기에 항상 인종차별의 대상에 시달리는 ‘카일’, 욕이 일상생활이며 넷 중에 성격이 가장 좋지 않은 뚱보소년 ‘에릭 카트맨’, 매화마다 운명을 달리하지만 이번 시즌 중 ‘크리스마스’관련 편에서는 기적적으로 살아남는 가난한 집의 소년 ‘케니’ 등 개성 넘치고 매력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이 작품들을 살아 숨 쉬게 하고 있습니다. 네? 그렇다면 다른 캐릭터들은 왜 마저 소개하지 않느냐구요? 흐음. 앞으로 소개할 ‘시즌’들이 많은 고로 차근차근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뭐 성격 급하신 분들은 제가 소개해드리는 것을 기다리시기보다 TV방영판을 어떻게든 구해보시는 것이 더 빠르겠지만 말이지요(웃음)
그건 그렇고, 저처럼 이 작품을 보신 분들은 눈치 채셨습니까? 각 에피소드를 시작하면서 등장하는 두 감독과 개의 등장에서 ‘스크래치’의 모습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말입니다. 중반부터는 노이즈가 낀 화면으로 인디언 친구가 나오는 형식으로 바뀌기는 했습니다만, 초반의 따뜻하다 못해 무엇인가 느끼한 시작의 화면 부분에서 뭔가가 이상하다싶어 차근차근 살펴보다보니 발견하게 된 것인데요. 흐음.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작품이 재미있으면 만사OK라는 것 아니겠습니까(웃음)
그럼 생각보다 오랜 시간의 독서시간을 가져버렸던 소설 ‘저주 받은 천사Firestarter, 1980’의 감기록으로 넘어가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