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서비스론 - 개정3판
박준식 지음 / 계명대학교출판부 / 201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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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정보서비스론INFORMATION SERVICES 2nd Edition, 2007

저자 : 박준식

출판 : 계명대학교출판부

작성 : 2007.05.01.



“공부를 좀 더 재미있게 할 수는 없을까?”

-즉흥 감상-



  문득 의구심이 하나 들었습니다. 왜 교제라는 것을 그렇게 비싼 돈 주고 사면서도 끝까지 읽어본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일까요? 수업시간에 교제보다는 교수님이 나눠주신 프린트 물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어차피 알아듣지도 못할 이야기가 잔뜩 적힌 두껍고 들고 다니기도 팔 아픈 무거운 책이기 때문에? 아님 각각의 시험기간에는 정해진 분량만 뚫어져라보면 되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매학기 새로운 교제를 비싼 돈 주고 사면서 몇 번의 낙서를 제외하고는 끝까지 한번 읽어 본적 없는 애물단지를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권씩 만나보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럼 나름대로의 장대한 시간 속에서 마침표를 만나는 순간, 물론 제대로 된 이해는 아니었을지라도 원대한 흐름의 실체에 조금이나마 접근해볼 수 있었다 생각된 그 시작의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책은 우선 저자분의 개정증보판과 초판 서문으로 그 장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정보서비스란 무엇인가에 대한 소개로 이어져 [1. 정보서비스의 의의], 19세기 후반부터 개념이 만들어져 20세기에 걸쳐 계속적인 발전과 변화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 [2. 정보서비스와 이론의 발전], 정보서비스가 이뤄지는 현장 중 하나인 도서관에서의 참고면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3. 참고면담], 그리고 이용자의 질문과 그것에 대한 탐색 방법을 말하는 [4. 정보의 탐색과 해답], 시대의 흐름 앞에서 인터넷 체계를 통한 정보서비스 실태를 설명하는 [5. 인터넷 정보서비스], 이용자가 원하는 것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제공되는 자료 중 원문과 그것의 발전모습이 소개된 [6. 원문서비스], ‘원문서비스’ 부분에서 짧게 말해지는 네트워크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이어지는 [7. 네트워크], 점점 앞선 이야기들은 하나 둘씩 정리해간다 생각된 [8. 정보안내서비스],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도서관의 올바른 인식과 효과적인 이용방안에 대한 교육을 다룬 [9. 이용자교육], 그러한 정보 봉사를 하는 집단의 업무에 대한 서술이 담긴 [10. 정보서비스의 조직과 관리], 그리고 그것을 평가하는 방법 [11. 정보서비스의 평가], 봉사를 하는 참고 사서에 대한 좀 더 핵심적인 이야기 [12. 참고사서], 마지막으로 봉사를 하기 위한 참고 자료에 대한 것 [13. 참고정보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휴우. 나름대로 방대한 분량이라 생각한 것을 엉성하게나마 정리를 해보았는데요. 이렇게나마 적고 보니 그냥 읽을 때만해도 서로 떨어진 이야기를 하면서도 뭔가 반복되었다 생각되던 것이 점점 뒤로 가면서 처음에는 기초적인 개념에서 점점 확대되어지는 설명이 따랐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시에 졸음과 싸우면서 수업시간에 들었던 것과의 연관되는 부분이 보이기에 단편적으로나마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초판본을 읽어본 적 없이 개정증보판을 접하게 된 것이라 무엇이 새로워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외국의 관련 문헌을 거의 번역하여 짜깁기 하지 않았겠느냐의 편견을 가진 체 한 장 한 장 넘겼다보니, 대부분이 그런 모습으로 보이면서도 한국 도서관 정보서비스에 대한 실태와 개선의 필요에 따른 지적 부분 또한 보였다는 점에서 괜찮았다 생각하게는 되었지만, 역시나 읽는 과정은 지겹기도 하고 참으로 고통스러웠습니다. 뭐랄까요? 앞서 읽은 적 있던 움베르토 에코님의 ‘논문 잘 쓰는 방법Come si fa una tesi di laurea, 1977’이 차라리 더 쉽게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웃음)



  그럼 저도 처음 들어보고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던 ‘참고’에 대해 짧게 정리해보며 이번 감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영어로 reference이며 원래 나르다, 옮기다, 전하다 등의 의미를 가진 라틴어 referre에서 전래되었다고 책에는 나와있는데요. 저는 있는 것으로는 ‘참고서’를 말할 때의 그 ‘참고’를 말하는 것으로 어떤 필요한 정보를 얻고자 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행위를 말한다고 인식하고 있군요. 그럼 언젠가 저도 누군가의 필요에 대한 멋진 참고 능력자가 되기를 꿈꿔보며 “무한감상의 영광!”을 외쳐보렵니다!!

 

TEXT No. 439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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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8-09-22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헌정보학도 이신건가요?^^ 간혹 무한오타님의 리뷰를 읽을때가 있는데, 그 중에 전공 책이 나오니 반갑기도 하네요.

정보서비스론 구판을 가지고 있어서, 신판을 살까 싶었는데 정말 비싸네요.ㅡㅡ;;; 뭐, 공부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쯤이야 싶기도 하지만...;

뭐;;; 여튼, 그냥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담아 봅니다.ㅎㅎ;

건승하시길!

무한오타 2008-09-22 07:00   좋아요 0 | URL
오오오^^ 그러시군요^^ 감사합니다^^